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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사용법

수행은 인도붓다 시대엔 바와나 라불렀죠.이건 마음 경작하는 것인데 경작은 대지를 정돈 곡물 야채 과실이 많이 열리도록 행하는일이죠.
그대로 두면 열리지않을 열매를 보살핌 으로 맺게하는것이 경작의 의미죠
불가능했던 일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맘을 경작하는 수행의 본래 의미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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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내가 힘들다고, 타인의 불행을 보며, 위로 받는 것은, 
지나치게 잔인하고 반인륜적이라고. 
차라리, 무작정 힘들어 하자, 솔직하게 말이다 라고 생각했다.

'타인의 고난을, 나의 떡밥으로 쓸 수는 없다' 는 입장은 
일종의 자존심이자, 원칙이고 고집이었다.

그러다가,  Buddha 가 그에 대한 supporting statement 를 남긴 것을 보고, 
그래, 내가 맞구나, 맞아.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몇 번을 바닥을 치고, 
별 자존심도 고집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을 즈음,  
세상에는 나 보다 더 힘든 生의 조건에 주어진 사람도 있다는 것을 
가까이 느끼게 되었다. 

어떻게, 불가항력적으로 그렇게 그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피할 수 없는 방식으로.

그들은 "매우" 아프다. 
내 이야기를 꺼내놓기가 민망할 정도로, 
그렇게 "매우" 힘든 인생을 거쳐왔단 사람들이 있다. 
그들과 대화 하는 내내, 
"대단하시네요..." 라는 말만 연속적으로 반복할 뿐이었다. 
그들은, 하버드를 나온 것도 아니고, 대통령 보좌관도 아니고, 어떤 정책을 내놓은 것도 아니고, 
적군을 물리친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그 말 밖에 달 리 할 말이 없었다. 
반성의 의미로,

군소리 말고, 열심히 살자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쿨하다' 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 성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많은 혜택을 받았다. 
나 보다 더 많이 받은 놈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전쟁 때문에,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었던...
70세가 되어서야 초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던...
할머님들의 염원까지 모두 살아내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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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올 해가
책장 세 칸에 정리되었다
노력했을까
행복했을까
사랑했을까
미워했던 건 아니었을까
나태했던 건 아니었을까
미련은 아니었을까
손을 씻고 나왔다
짐이 조금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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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ery

My faith never deserts me
Despite challenges, I always remain hopeful about the future.
I have a clear picture in my mind about what I want to happen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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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일기下

 가족 중 누구도 병원 신세를 길게 져 본 적은 없었다. 그 최초가 H가 될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그동안 H를 거의 포기하고 내버려 두었던 부모님은 자신들의 방치에 어떤 책임을 느낀 것 같았다. 이 지경까지 온 게 자신들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자책했는지도 모른다. 엄마는 집에서 늘 하던 부업을 미룬 채 오로지 간호에 매달렸다. 아빠도 되는 데까지 휴가를 쓰고 되도록 병원에 붙어 있었다. 나는 학교가 끝난 뒤 H를 보러 갔다가 밤이 되면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 일상을 반복하는 며칠 동안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기류는 조금씩 달라졌다. 늘 나에게 치우쳐져 있던 관심이 균형을 맞추듯 H에게로 흘러갔다.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곧 불균형이 될 거라는 걸 멍청하게도 그때는 몰랐다.
 “H. 안 심심해?”
 “…….” 
 “야, 대답 좀 해 봐.”
 아픈 H는 생소했다. 말 걸어도 대꾸 하나 없고, 밥 먹고 볼일 보는 시간을 제외하면 죽은 듯이 잠만 잤다. 뇌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랬는데… 약간의 의구심과 불안감은 가볍게 증발했다. 아프니까 그렇겠지. 다 낫기만 하면 평소처럼 돌아오겠지. 간이침대에 엎드려 문제집을 풀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그럼 며칠째 백지만 넘기고 있는 관찰 일기에도 쓸 거리가 생길 거라고.

 H가 퇴원한 주말, 집에서도 내내 자던 녀석은 갑자기 한밤중에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입기 시작했다. 나는 옆에서 책을 읽다가 놀라서 급하게 H를 붙잡았다.

 “너 어디 가.” 
 “산책.” 
 “이 시간에?” 
 “답답해서… 계속 병원에만 있었잖아.”
 부모님이 있는 침실을 흘끔 내다봤지만 깊이 잠들었는지 기척이 없었다. 이거 말려봤자 안 듣겠지. 하는 수 없이 얇은 재킷을 걸치고 나도 따라나섰다. 사람들이 잠들었을 시간. 까만 밤이 내려앉은 거리에는 우리 둘뿐이었다. H는 번화가 정 반대편, 산이 깊고 길이 외진 쪽을 향해 걸었다. 집에 돌아가지 않을 사람처럼 하염없이 나아가는 뒷모습이 어쩐지 헛헛해 보였다. 쟤가 저렇게 가벼워 보인 적이 있었나.

 H, 어디까지 갈 거야. 내내 돌아보지 않던 녀석은 내 물음에 걸음을 멈췄다. 전철이 지나다니는 굴다리 안이었다. 근처의 개천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비린내와 함께 개구리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로 짐작하기에는 수백 마리 같은 울음이 바글거렸다. 

 “……형.”

 평생에 걸쳐 H가 형이라고 부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놀라서 나도 모르게 입이 살짝 벌어졌다. H는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머릿속이 너무 조용해.”
 “뭐?”
 H가 다시 입을 여는 순간 전철이 세찬 소리를 내며 머리 위를 지나갔다. 거대한 소음이 계속해서 말하는 H의 목소리를 덮고 귓속을 가득 채워 몸을 뒤흔들었다.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한기에 어깨를 움츠렸다. 전철이 사라지고 한참 뒤에야 겨우 말 끝자락을 붙잡을 수 있었다.
 “…벌레 떼처럼 들끓고 있었어. 그런데 지금은,”

 문득 선뜩한 공포감이 신물처럼 차올랐다. 마주친 H의 눈이 너무도 낯선 빛을 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너무 조용해서…”
 “…….”
 “귀가 멀어버린 것 같아.”
 H는 바스라기 같은 웃음을 피웠다. 언제나 드세게 타오르던 열기가 순식간에 날아가 버린 것처럼.

 무엇도 이해할 수 없었던 그날 밤을 기점으로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H는 완전히 새사람이 되었다. 교복을 단정히 갖춰 입고 제시간에 학교를 왔다. 성실하게 수업을 듣고 책에 필기라는 걸 했다. 부모님, 선생님, 반 아이들, 너나없이 주위의 모든 사람이 놀랐다. 그리고 좋아했다. 이제 좀 살겠구나. H에 관한 일이라면 늘 비이성적으로 변했던 모든 곳에 평화가 감돌았다. 그러나 그 평화는 내게 곧 불행이었다.

 “너 머리 병원에서 다시 검사받아보자.”
 “나 멀쩡해.” 
 “아니야, 뭔가 이상이 있어. 미친 것 같다고.”
 “…미친 건 형 아니야? 헛소리 그만해.”
 저벅저벅 자리로 돌아가 얌전히 책을 펼치는 H를 보며 머리를 잡아 뜯었다. 저게 뭐야. 겉가죽 외에는 비슷한 구석이 단 한 군데도 없는데 저게 어떻게 H야. 내가 부정하거나 말거나 현실은 점점 확고하게 못 박혀 갔다. 갱생한 H, 정신 차린 H. 모두 기뻐하는데 나만 화가 났다. 하루아침에 무미건조해진 생활이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로웠다. 손을 놓고 수업을 듣다 보면 학교에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이 일고는 했다.

 혼란스러운 낮을 보내고 밤이 되면 악몽을 꿨다. 놈의 안에 있다고 믿었던 악마가 내게로 찾아온 것 같았다. 온갖 짐승에게 물어뜯기고, 절벽에서 지옥으로 떨어지고, 삼지창에 쉴 새 없이 몸이 찔렸다.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겨우 잠에서 깨면 불면의 시작이었다. 새파란 새벽을 타는듯한 머리로 새까맣게 지새웠다.

 잠을 못 자는 날이 늘어갈수록 성격도 뾰족해졌다. 날카롭게 갈린 신경이 스스로를 찌를 때마다 울고 싶은 기분에 휩싸였다. 몸은 점점 말라가고, 성적은 꼭대기에서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사사건건 예민하게 굴자 친구들도 떨어져 나갔다. 안에서 자라난다고 생각했던 무언가는 내가 울컥할 때마다 끓어오르기도 했다. H가 말하던 끓는 상태라는 게 이런 걸까. 외딴 섬에 홀로 남겨진 듯한 막막함이 명치께 가득 쌓여갔다.

 “…너 때문이야.”

 무작정 방에 들어와 돌을 던졌다. H는 나를 흘끔 쳐다봤다가 이내 풀던 문제집으로 시선을 옮겼다. 뭐가 나 때문인데. 사각사각 종이 위를 스치는 연필 소리가 귓전을 어지럽혔다. 너 때문에 여기가 지옥이 됐어. 잠깐의 정적 사이로 바깥의 소음이 끼어들었다. 거실의 텔레비전 소리, 엄마와 아빠의 듣기 싫은 웃음소리. 나를 깡그리 무시한 채 홀로 평온한 녀석을 보면서 부아가 치밀었다. H는 건성으로 대답했다.

 “잘됐네.” 
 “…….” 
 “축하해.”

 빈틈없이 꾹꾹 눌러온 화가 결국 터졌다. 구석에 박혀 있던 야구 배트를 집어 들었다. 맞아서 이렇게 됐으니, 한 번 더 맞으면 예전으로 돌아갈 거야. 근거 없는 확신이 악의와 뒤섞여 근육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팔을 휘두르자마자 터진 H의 짧은 비명과 함께 놀란 부모님이 달려왔다.

 “지금 뭐하는 거야!”

 벼락같은 호통에 머리털이 쭈뼛 섰다. 엄마가 H를 감싸 안고, 아빠는 커다란 손으로 내 뺨을 후려쳤다. 힘이 풀려 놓친 배트가 떨어지며 발등을 찍었다. 쓰러지듯 주저앉아 올려다본 H의 눈가에는 뜻밖에도 눈물이 고여 있었다.

 “엄마 형이, 형이… 난 가만히 있었는데…….”

 엄마는 끔찍하다는 얼굴을 하고 고개를 흔들었다. 점점 거세지는 도리질 끝에 그녀가 울음 섞인 목소리를 토해냈다. 대체 왜 그래, 왜! 지긋지긋해, 이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이번엔 도대체 뭐가 문제야? 아픈 발등도 잊을 만큼 황황해 할 말조차 찾을 수 없었다. 기이하게도 웃음이 터졌다. 그들이 나를 미친 사람처럼 쳐다보았지만 웃음은 발작처럼 그치지 않았다. 조악한 연극 세트를 보는 것 같았다.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H도, 경멸 섞인 눈동자가 H가 아닌 내게 향해 있는 이 상황도. 견고하게 쌓았다고 믿었던 것들이 발밑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엄마랑 아빠는 쟤가 안 이상해?” 
 “…….” 
 “다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벌떡 일어나 방 밖으로 뛰쳐나갔다. 뒤에서 아빠가 뭐라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지만 돌아보지 않고 곧장 서재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이 자식이, 이거 당장 열지 못해? 쫓아온 아빠가 문을 덜컥거리며 소리쳤다. 엄마가 창고에서 방문 열쇠를 찾아오기 전까지 짧은 시간 동안 도망쳐야 했다. 책가방 안의 내용물을 전부 쏟아 버리고, 책장 깊숙한 곳에 숨겨뒀던 관찰 일기를 쓸어 담은 뒤 책상 위 아빠의 라이터와 지갑을 훔쳐 창문으로 달아났다.

 한참 뛰어서 온 곳이 겨우 학교였다. 이제 다 자랐다고 생각한 건 착각이었다. 나는 혼자서 버스를 타고 어디 멀리 가본 적도 없는 어리숙한 중학생에 불과했다. 아무도 없는 학교 가장자리를 뱅뱅 돌다가 운동장 구석에 앉아 일기를 꺼냈다. 어설프게 라이터를 켜 불을 붙이고 또 끅끅 웃었다. 인생 최초의 절망이라는 게 H의 갱생이라니. 우스웠으나 이번엔 눈물이 왈칵 솟았다.

 아주 어렸을 적부터 H는 구제 불능이었다. 제멋대로 사고를 치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빽빽 소리를 질렀다. 엄마도 아빠도 선생님도 결국 차례차례 H를 포기했다. 나는 그 옆에 있기만 하면 됐다. 그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모든 칭찬은 내게 돌아왔다. 

 한번 터진 눈물은 그칠 줄을 몰랐다. 뺨을 적시고 입 안을 붓게 만들 만큼 울었는데도 계속해서 솟아났다. 무너진 발밑으로 두려움이 몰려왔다. 움켜쥔 바닥의 모래는 새까만 하늘만큼 차갑게 식어 있었다. 낮 동안 받았던 햇빛이 사라지자마자 식는 온기는 얼마나 매정한가. 비겁하고 평탄했던 인생이 꼬였음을 자각했다. 짓밟을 디딤돌이 사라진 나는 아주 작고 보잘것없는 놈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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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일기上

 이제는 누구도 믿어주지 않겠지만, 사실 H에게는 망나니 같던 시절이 있었다. 애티를 못 벗은 얼굴로 다 자랐다고 착각하던 중학생 무렵. H는 교내에서 유명한 또라이였다.

“내가 살다 살다 너 같은 꼴통은 처음이다.”

 당시 담임을 맡았던 학주는 H의 입학 이후 터진 수십 건의 개싸움에 뒷목을 잡았다. 미친놈에게는 매가 약이라는 것이 그의 굳은 지론이었는데, 그간 수많은 선배들을 갱생시켰다는 사랑의 매타작도 H에게는 별 소용이 없었다. 마이며 넥타이는 늘 실종 상태에, 정해진 수업 시간과 상관없이 내키는 대로 돌아다녔다. 더러운 성정만큼 입도 거칠어서 시비가 붙으면 반드시 싸움으로 번졌다. 의자를 던지고, 창문을 깨고, 끝까지 쫓아가 피떡을 만들어 놓았다. 늘 화난 짐승처럼 구는 H를 보고 있자면 이런 생각이 들고는 했다.

 “모글리를 납치해서 학교에 보내면, 아마 너랑 비슷할 거야.”
 “…모글리가 뭔데.”
 “몰라? 정글짐에 나오는 주인공.”

 그때 우리는 한참 점심을 먹던 중이었다. H는 안 그래도 험악한 인상을 잔뜩 우그러트린 채 나를 빤히 노려봤고, 교실 분위기는 한층 더 살벌해졌다. 개의치 않고 디저트로 나온 요플레를 뜯어 뚜껑을 핥자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교실을 나갔다. 식판도 안 치우고 말이지. 긴장으로 숨까지 참고 있던 애들은 그제야 한숨을 돌리고 떠들기 시작했다.

 H가 자리에 없을 때면 가끔 반 애들이나 선생이 나에게 하소연했다. 네 동생 좀 어떻게 해 봐. 딱히 살가운 사이도 아니었고, 같은 날 태어났지만 H와 나는 외모도 성격도 극단적으로 달랐다. 그런데도 형제인 게 소문이 난 이유는 내가 H를 건드려도 싸움이 나지 않는 유일한 놈이었기 때문이다. 그래 봤자 H를 갱생시킬 수 있는 건 아니어서, 나는 낄낄 웃으며 항상 똑같은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할 수 있으면 진작 했지. 그러면 다들 깊이 수긍하고는 돌아갔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사실을 하나 고백하자면, 그때까지 H는 나에게 일종의 취미생활이었다. 동물원에서 코끼리 쇼를 구경하듯 어디로 튈지 모르는 H를 간간히 관찰하는 것이다. 공부 외에 별다른 취미도 특기도 없는 심심한 인간인 나에 비해 놈은 흥미진진함으로 가득 찬 통제할 수 없는 동물이었다. 지금은 전부 불타 없어졌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몰래 써온 관찰 일기도 그즈음 열 권이 넘어가 있었다.

 이런 일상이 계속되리라는 생각이 얼마나 안일한 착각이었는지 깨닫게 된 건 중간고사가 끝난 5월이었다. 내내 H를 고깝게 보던 3학년들이 직접 학교 뒤편으로 H를 불러냈던 날. 점점 실세에서 밀려나 마음이 급했는지 열댓 명쯤 되는 놈들이 모여 한꺼번에 다구리를 놓았다. 아무리 싸움에 도가 텄어도 쪽수로 밀어붙이는 데는 수가 없어 일방적으로 맞고 있었다. 패도 패도 일어나던 H는 코와 입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그들에게 덤벼들었다. 살벌한 눈빛에는 마치 좀비 같은, 사람이 아닌 무언가의 검은 생명력이 반짝였다. 미친 뭐 저런 또라이가 다 있어, 다들 때리기에도 지치고 질려서 헉헉대고 있을 때였다.

 “…어?”

악에 받친 한 놈이, 어딘가에서 쇠파이프를 주워 달려오고 있었다. 벤치 뒤에 몸을 숨기고 있던 것조차 잊고 뛰쳐나갔다. H, 소리쳤지만 늦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H는 이미 바닥에 쓰러져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상황 파악이 되자마자 새된 비명을 질렀다. 심지어 H를 때린 놈마저도.
 소란에 수위 아저씨와 선생들이 달려왔다. 그들이 구급차를 부르고, 용의자들을 잡아 이름을 적는 동안 나는 꼼짝 없이 서 있었다. 머리가 하얗게 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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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

난 견딜수 있는 우울함을 느끼는건가
우울한데 잘 견디고 있는건가
우울하지 않은데 투정부리고 있는건가
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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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restFul

다른 사람들은 글 몇개 썼지? 하고 보다가
혹시나 하고 synd.kr/agents들어가봤더니 내용이 짤리길래 페이징이 없네 설마? 하고 get방식으로 page 넘겼는데
http://synd.kr/agents?page=2 하니까

바로 볼 수 있네여 왜  agents에 page안 넣어 놓으셨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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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보았다

나는 순간, 소리를 지를 뻔 했다.

SY 를 보았기때문이었다. 
나의 시선이, 그녀를 쫓으며 
버스에서 내리려 했을 때, 버스는 이미 
그녀만 내려주고 출발한 뒤였다. 
그녀는 예뻣다. 
나는 그녀를 고등학교때 부터 줄곧 보아왔지만 
한 번도 예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아직도, 양배추 인형 닮았다고 놀리고 그녀가 삐졌던 생각이 난다.
이제 40살이 다 되어서야 
그녀가 
올망졸망하게 생겼으며, 
그녀의 검고 검은 그 흑발이

매우 독특한 그녀만의 특성이며, 
양배추 인형을 닮은 그 입술은 
Mac 이나 시슬리 같은 웬만한 메이크업으로도 
연출할 수 없는 
귀엽고도 특별한 라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아, SY!' 
라고 미친 사람 처럼 혼자 버스에서 소리 쳤을 때, 
그녀는 이미, 
유유히 버스 정류장을 벗어나고 있었다. 
그 때, 생각했다.
나는 ㅊㅈ와 ㅈㅎ 을 찾지 않는다.
그런데, 순간 MK와 SY라면,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ㅊㅈ와 ㅈㅎ 을 찾지 않는 이유는, 
서로 살아온 경로와 피, 땀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MK와 SY는 경로가 다른데도 보고 싶은 것이다. 
이유가 뭘까. 
같이 학교를 다녔기 때문일까. 
그들의 성실함을 직접 보았기 때문일까. 
그녀들을 존경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지.

그녀와 만나야지. 
이제 TEDtalk 때문이 아니라, 
SY 때문에

다이어트를 한다.
맹목적으로 .
저돌적으로 .
그녀를 불러내서,

와인 마셔야지.
애는 몇이나 낳았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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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lking

                       혐오와 증오의 대상 붙여 놓고, 괴롭히기
                                   (2004-2016년)

1. 2007년, 남들보다 더 빨리 가도 모자를 때 연세대학교  조지아텍 들러붙음. 연세대학교싫어하자, 쫓겨남. 국가와 동문을 위해서 노예와 쓰레기, 떡밥이 되어주어야하는데, 말을 안들었음. 놈현정권이래, 미쳐 버린 싸이코 스탠포드 폴리페서들이 판을치는이런시대에는, 멍청한 국내 기득권들의 해외 떡밥 안되어 주면 곧, employment 가 없어지는 한 마디로 죽어야 하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지.

아무리 끊어 낼려고 해도, 국밥들 떨어지지 않음. 
진짜, 싫었어. 진짜로. 진짜. 진짜로. 정말 싫었어.

2. 몇 번의 자살 시도가 실패하고, 헬조선이 제일 좋아하는 미국을 벗어나 다시 시작. 2010년-2014년 started  헬조선과 졷지아텍을 벗어나니까 소원이 이루어지기 시작.

3. 2015년 컨택-GEWEX 활동 시작  클라이 막스 - HAPPY 내 인생에도 봄이 오는구나라고 태어나서 35년만에 처음으로 생각해 봄. 
법륜 땡중이 따라 붙은 것도 무척 싫어했음. 그런데, 내가너무싫어하니까사람들이나를또라이취급. 
단지 법륜 땡중을 싫어한다는 게 이유였음. (법륜 땡중 상담할 떄 보면, 유학생들 별로 안좋게 말함. 다 '정신적으로 이상한 놈들' 정도로 말함. 그게 다 이유가 있음. 법륜이 외국까지 왔을 떄 유학생들이 존나 싫어했음. 왜 젊은 애들 흉내내면서 외국까지 가서 USAID 앞에서 자기가 추석인사를 왜해?). 법륜도 자기 밥그릇과 남의 밥그릇을 구별을 못해서 욕 먹은 건데, 아직도 유학생들이 정신이 이상하다고 생각함. 정신 이상의 근거는 단순히 자기를 싫어한다는 거.
사회 평론가 고미숙도, 젊은 애들이 국제적인 거 좋아한다며 디립다 따라하고 앉아 있는데 (언어도 안되고 지평도 없고 돈도 없음), 자기가 비호감되는 거 왜 모를까. 젊은 애들이 뚱뚱하고, 아무 생각이 없다면서, 취업을 고민할 게 아니라 철학을 해야 한다며 팔자 좋은 헛소리하는 자칭 청년 멘토 꼰대 고미숙, 그렇게 잘랐으면 젊은 애들 인생 따라하지 말아야지, 왜  자기꺼 남의 꺼 구분을 못해. 자기가 젊은 애들 흉내내면서 뉴욕이랑 중국 다니면 뭐 열등감 치유 되냔 말이다. "요즘, 젊은 애들은 이런 거 좋아해" 라며, 책 좀 팔아 볼려고 별 짓 다 따라하는 꼰대.

4. [재앙 시작] 
2014년. 인종우월주의쓰레기들의 식민지사업에희생. 헬조선과붙여놓음. 
2015년. 졷지아텍의 쓰레기 Webster 교수 따라 붙음. GEWEX steering group  진출 
http://www.gewex.org/about/organization/scientific-steering-group/
취업하면, 당연히 직장 상사는, 한국정부에털리지. 죄다 지들 편으로 영입. 
교수왈, "인사권자를 손아귀에 넣어야 움직이지, 안그러면 안움직여"

5. 2016 년 https://www.ufz.de/index.php?en=41001  Helmholtz (UFZ Leipzig) 따라 붙음
2007년 부당해고 하고, UNFCCC 에 편입된 Frank E Loeffer 쓰레기의 커넥션 (Nijenhuis, I (UFZ Leipzig), Adrian, L. (UFZ Leipzig), Richnow, H.-H. (UFZ Leipzig). 고대로 멤버들 도려내서 자기 편으로 영입. 글로벌 인재 부당해고만 시키면, TENNESSE SENATOR 가 CHAIRMAN 으로 앉혀줌. 병신들은 창의성이 없어서, 문제 있는 교수들을 CONNECT 해서 쓰레기의 도가니를 확산시키겠다는 정신병에 걸려있음. NO EXCEPTION. 
6. application  직후, 영국 왕립 라마크리슈난 회장 위원회에서 자연대학 방문 
7.  Helmholtz 가 논문 리뷰 요청 - REJECT 해버림.
8.  ALL REJECT 
지금도 병신들은 관련 전문가도 없는 주제에, 뭐 좀 해볼까 하면, 자기들 커미티에 그 놈 초빙해서 병신 드라마 찍고 있음. 진짜 쓰레기에 병신 색히인데도 국가 패널로 초빙했음. 자기들 말로는 인력 부족이라고 사기를 치는데, 인력 부족이 아니라 자기 손과 발로 서서, 스스로 자기 대가리 써서 판단하고 발굴하려는 생각 자체가 없음. 그리고 한 명이 전 세계를 다 말아 먹으려고 욕심 내다 보니까 대가리 용량이 딸리는 거임. 그래서, 끊임 없이 자기 경쟁자들의 밥그릇을 빼앗아서 자기가 거기에 밟고 올라서고, 디립다 욕먹고 이 짓만 반복하는 쓰레기들임. 그러니까 세계 대전을 2번이나 하지.

결국은, 뭐 좀 해보려다가 졷지아텍 쓰레기와 UFZ Leipzig, 그리고 연세대학교, 한국에 개털려서 산산조각 나서 개털리고 파멸된 케이스. 2007년도에 멸망한 프레임 그대로, 2014년에도 또 반복적으로 망하는. 나 자살하면, 더 이상 스토킹해서 똥발라 박살 낼 놈 없어서 심심해서 어쩌냐.
내 인생은, 뭔가 작은 모래성이라도 쌓이는 듯 싶으면, 
쓰레기들이 들러 붙어 만신창이로 더럽게 망쳐 놓아. 
내 인생에서 불연속적이기를 소멸하기를 바라는 것들은 계속 들러 붙고, 
내가 지속시키려고 쌓는 것들은 먼지 처럼 산산조각나 버리지.

15년째 이 짓거리야. 
이제, 피곤해.

저 더러운 졷지아텍 PETER Webster와 Leoffler 의 Helmholtz (UFZ Leipzig) 가 들러 붙은 
GEWEX 를 버리고 새로운 땅을 찾아 내든가, 
죽든가,

둘 중에 하나다. 
나 처럼 저주 받은 사람도,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저 쓰레기들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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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1 새로운 관점 마음으로 깨달음에 도달하였을 때
2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거 먹을 때
3 터치 스킨쉽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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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잔치

8살때, 
생일 잔치가 생각나.
내 인생에서 제일 큰 잔치.
나는, 
박사 학위 받을 때도 
결혼식으로도

혹은 
출산으로도
축하 받은 적도 없고, 
30대 내내 암울하게 지내느라 스스로 축하 파티를 거부했으니까
(나는 내 birth 자체를 부인했으니까)

축하 받을 일이 없었지. 
그래서 엄마가 고마워...
김밥이랑, 떡볶이, 불고기... 그런 거 차려줬었어.
친구들한테.
중학교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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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친구가 밤늦게 남자를 만나러 갔다
그냥 성별만 남자라는 너의 말에 나는 내 기분
을 숨겼다 티나면 속 좁아 보일까봐
사실대로 말하고 싶다 너 남자 만나는거 싫다
고  하지만 내가 싫다해서 매번 안 만날수도 없
는 노릇이니 그냥 넘긴다 
연애가 거의 처음이라 그런가 여자친구와의 문
제에 대해서는 좀 처럼 유연하게 생각할수가 
없다 멘탈이 약한편이긴 한데 이정도 일 줄이
야 나 스스로가 자괴감이 듣다 아직도 마냥 좋
기만 한데 그만큼 고민도 늘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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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작년10월쯤 담배를 끊었는데
딱 일년만에 내 몸이
담배연기를 가득 채우고싶어한다. 
이럴땐 자야해.
그리고 일어나면 모를거야.
어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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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올 해가 가기 전에, 
논문 2 개 더 accept 되야 되는데...
니미럴 
도대체 탑 저널의 에디터와 리뷰어들은 
뭘 하는 거야? 지들이 모르면 왜 나 한테 신경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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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아버지도 어머니도 말씀해주신적 없는
세월. 
멀리서 달려와 등짝에 올라타는 딸아이의 무게에
느끼는 세월.
커가는 아이를보며 내가늙어감을 알게된 세월.
엄마.아빠는 이만큼 커버린 나를보며 느끼는 세월.
그놈의 세월. 연통에서 뿜어지는 연기처럼 
점점멀리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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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유

수업 시간에, <핵심 가치 찾기> 리스트를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내 껀, 없다. 후,후,후'

나는 웃었다.
적어도, 획일성으로 부터 나 자신을 지켰다는 걸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는 것 같았고,

사람들의 생각을, 그 범상한 패턴을 벗어났다는 데, 이름 모를 묘한 승리감에 젖었다. 

조금이라도, <나 답게 사는 삶>을 살았다는 증거 같아서 말이다.
내가 15년전에 그리 외쳤던 것이
그 간의 삶을 '삽질' 로 무의미하게 만들지는 않았다며.

1 가족이 부여한 역할 (헌신, 희생)
2 존재(느낌/사념/투지/감각)를 인정을 받기 위해서
3 인간 인식 자체를 즐김과 누림 (부/권위/인정,아름다운 음악, 자연, 와인과 치즈 오믈렛, 여행)
4 자기를 발휘하기 위해서; 하고 싶은 거 할려고 (전문가, 예술가, 창조가, 구도자, 수행자),
5 컨템포러리를 기록하기 위해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교육시키기 위해서, 사상을 설파하기 위해서 
톨스토이가 사람은 '사랑'으로 사는 거라고 했고, 빅토르 위고도 그랬는데, 

인간은 미물이며, stardust 에 불과하다고 지껄이던 
나는 왜 다른 것들을 떠올릴까.

능력도 재능도 돈도 없는 노인네가 구부러진 손으로 수 많은 disability 를 가지고
남들 쉽게 쉽게 하는 걸 너무도 어렵게 어렵게 얻어서 눈꼽 만한 거 하나 줄 때, 
그 때 뭔가 뜨거운 게 밀려와. 
그게, 그건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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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워

어차피, 
미국으로 탈출해봤자, 또 쓰레기들이 한국에서 쫓아올꺼야.
난 더러우니까. 
쓰레기들이 들러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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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들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그래 얼마든지 와봐. 더 강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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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中

“얼마 전에 회사 그만두고 양복점으로 돌아왔다. 집사람과는 이혼했다. 저는 실패한 걸까요? 누구보다 성실하게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지금 제가 마주한 게 실패의 얼굴일까요?”
“삶이란 얼굴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그 때 그 때 표정이 바뀌는 것뿐이다. 넌 지금 어떤 한 지점을 지나왔고 여기서 무릎 꿇으면 실패가 되고 다시 일어나 걸으면 경험이 된다. 한 가지, 이것만은 명심해라. 누구도 널 일으켜줄 수 없다. 가족들이 지켜보며 응원하겠지만 결국 네 힘으로 일어나야 한다. 네가 일어나서 사랑하는 사람들 곁으로 세상 속으로 걸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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