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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자와 구직자...그리고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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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지껏 일을 하면서 두군데의 직장에서


관리직이였다.


하나는 공장이고..

하나는 사무직이였는데..


내가 구인자가 되었을때 힘든점은..

"이 사람을 믿고 나와 손발을 맞출수 있을까..."

였다.


공장 구인자였을때..


난 일을 하면 효율적이면서 편하고 빠른 방법을 찾는편이다.

물론 일을 대충하진 않는다.

일을 하면서 항상 생각하는게 더 맞는 표현인지도 모르겠다.

어찌하면 좀 더 편하고 빠르게 효율적으로 일할 것인가..

다른 방법이 또 있을것인가..


가끔 엉뚱한 생각이 나와서 성공했던 부분도 많았다.


그런데 주변 시선은 별로 좋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다.

"잔머리 굴리지 말고 해라"가 주된 안좋은 시선이였다.


나는 그게 왜 잔머리라고 하는지 이해 할수 없었다.

왜 효율적이며 빠르고 편한 방법을 찾는게 잔머리 굴리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됐다.

물론 저 조건에 제대로된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는건 당연한 조건이였다.


저런 문제는 노가다(현장) 생활에서 많이 발생했는데..

그쪽 계통에 있던 사람들은 30~40년 생활에 찌들어 

뭔가 바꿔볼 생각 조차 없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냥 30년전에 하던 방법을 지금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몇몇가지들을 바꿔갈때마다 그 사람들은 놀라움과 칭찬을 하기커녕

쓸때 없는 짓이라며 핀박했다.

오히려 새로운 방법이 좋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난 그게 힘들었다.

똑같은 결과물이 나오는데..

좀 더 효율적이고 빠른데.. 그리고 편한데..

인정해주는 사람이 적었다.


그리고 그걸 인정해준 사람이 한 공장 사장님이셨다.

10명 안팍의 작은 공장이였지만

우리는 많은걸 만들어냈다.


물론 그쪽 계통이 신소재 쪽이라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도 있었지만..

같은 계통 공장들에게는 없는 경쟁력을..

우리는 가졌다..


그리고 초보자들도 쉽고 빠르게 익힐수 있는 것들도 만들었다.

직접 만들수 없는 제단기계들은 3천만원을 들여서 

기계제작자들과 상담과 연구를 통해서

결국 만들어냈다.

그 결과 생산속도는 40프로가 빨라졌다.

그리고 직관제단이라는 부분은 1개월만 배워도 할수있는

간단한 업무가 되버렸다.(그 전에는 최소 6개월을 배워야지..그리고 체력이 따라가줘야지만 할수 있는 일이였다.)

결국은 같은 계통 다른 공장들이 한달 2000헤베를 생산할때 우리는 6000헤베 이상을 생산했다.


나는 나와 같은 사람들을 원했다.

실패하더라도 또 다른 시도를 해볼수 있는사람들..

그때 내 나이 26~27살이라.. 더 창의적이였을수도 있지만..


많은 면접을 보면서 별의 별 사람들이 다있었다.

온지 이틀만에 일하고 도망가는 사람.

5달을 넘게 가르쳐도 아직도 제대로 된 생산라인에 혼자 냅둘수 없는 사람.


나쁜사람만 있지 않았다.

오자마자 1개월만에 남들 2인분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느리지만 꼬박꼬박 차고 올라오는 사람.

불만은 많지만 일은 똑바로 하는사람.


그렇게 팀을 싹 갈아 엎으면서 수십명의 면접을 봤는데..

그러다보니 행동과 얼굴 말투 등을 보면 

사람의 성격이 아주 대충 파악되는 능력이 생겼다.


그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도 잘 활용하고있고....


판매직에 있을때도 마찬가지로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구직자일때..


일을 가려본적은 없다.

딱히 내가 일을 가리는거라면 

영업직이다. 

판매직도 하는데 이상하게 보험같은 영업직은 못하겠더라..


일만 가르쳐 주면 항상 열심히 했다.

기술을 가르쳐주면 밤마다 연습해 결국 내 것으로 만들었다..

인원이 부족하면 쉬지도 않고 일했다..


하지만 그걸 이용하는 나쁜 사람도 많았다.

돈을 띠어먹는사장도 있었고..

수당까진 안바래도 야간까지 일하면 수고했다라는 말 한마디가 없는 사장도 있었고..

쉬는날에 인력이 부족한 바람에 다른사람이 힘들까 아침에 출근해 기초적인걸 잡아두고 퇴근하면

나중엔 그게 당연하다는듯이 생각 하는 사장도 있었다.

그 사장님은 아직도 기억나는게 쉬는날 너무 피곤해 하루 푹 쉬었더니..

"ㅇㅇ이 요즘 게을러졌어~" 라더라...


난 쉬는날 일하는게 싫다.

쉬는날에 내가 일하는건 다른 직원들에게도 부담되는 일이다.(적어도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내 쉬는날을 희생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가족과의 시간을 내가 방해 한거일지도 모른다.


이젠 젊지도 늙지도 않은 어중간한 나이에 얹혀

내 어깨위로 지나가는 세월들에게 기다리라고 말을 해도

점점 나이는 먹어가고..

취업은 점점 힘들어진다.


단군 이래 부모보다 더 못사는 최초의 세대란다.

20대 30대의 소득증가율과 월평균 가계지출이 최초로 -로 돌아섰다.

2003년 이후로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초란다.

N포 세대란다.

3포세대가 4포세대가 되고 그게 결국 N포세대가 되버렸다.

헬조선,지옥불반도,노오오오력,흙수저,금수저

별의 별 말도 다 생겼다.


그저 웃고만 있기엔 참 씁쓸한 단어들이다.

오늘도 뉴스에 나오더라..

사내결혼으로 아이를 가진 부부를 퇴사시킨단다.

사람이 미래라는 한 대기업은 

사람을 분리수거도 못하는 쓰레기로 취급중이다..


뭐 여기저기 둘러보면 이런 시대에 청년들을 위해..

발로 뛰는 대기업들도 있다...있긴...있다..


N포세대에 맞춰 30대인 나도

포기한게 많다....

씁쓸하지만...어쩌겠어..

현실인데..


이제 여기서 몸까지 아프면 

정말 한강물에 뛰는 수밖에 없다.


나도 탈조선을 하고 싶었다..

그 심한 인종차별을 감수하면서까지..

할수 있으면 하고 싶었다.


외국에서의 인종차별이나...

한국에서의 사람차별이나...


뭐 별 다를건 없다..


한국 사람들의 특징은


'금방 잊는다' 다.


분노하고 잊지 말자고 하고 바꿔가자고 하고선..

어느새 금붕어처럼 잊는다.


물론 나도 마찬가진데..

먹고 살려고 발버둥 치다보니 

그리 되더라...

라는 핑계같지도 않는 핑계를 늘어본다..


그래도 하나 잊지 않는다.


선거는 꼭 하자.

뽑을 놈이 없어도 무효표라도 던지자.


난 '무효표를 던질빠에야 그냥 안하는게 낫지'라고도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니였다.

이래서 사람은 배우고 깨닫고 느껴야 한다.


다행인건지... 

당연한게 이제 시작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20~30대에서 투표를 한다는 사람들

비율이 엄청나게 상승했다고 한다.


그 전에 일하던곳에선

투표날에 일을 시켰다.

대통령 선거 날이였는데.......

휴가도 못 쓰게하고 일하게 했다.

먹고 살기위해 별수 없이 일했다.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지..

사전투표라도 했어야 했는데..

설마 투표날 투표하러 가지도 못하게 할줄은...


군대에서도 느끼고 조금한 구멍가게에서 일하면서도 느꼈지만..

세상에는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두서 없는 이런 글을 쓰는 나부터

물건을 훔쳐가는 사람부터 

포장을 뜯어서 당당하게 먹고 가는 사람도 있고..

계산대에 줄서있는게 불만이라 물건을 다 던지고 그냥 나가는 사람도 있고..

가게 안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도 있고...(우린 식당도 아니고 그냥 물건 파는곳인데...)

1000원짜리 물건을 500원에 달라고 20분이 넘게 때쓰는 사람도 있고..


좋은 사람들도 많다.

젊은 사람들이 고생한다고 항상 간식을 사다 주시는분도 계시고..

힘들까봐 비타 음료 같은걸 가져다 주시는분..

야채를 사갔는데 너무 많이 만들었다며

반찬으로 먹으라고 주시는분들도..


그냥 존댓말만 써줘도 감사했다.


일상이 반말 듣는거라..

야, 어이 , 거기 , 안들려?, 얼마냐고.. , 아 왜 안되는데..?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도 들었다..

솔직히 거기서 일하는 동료들은

전부 손님에게 별 다른걸 원하지 않았다.

팁을 원하지도 않았다.

먹을걸 원하지도 않았다.


그냥 딱 사람 같은 대우만 바랬는데..

본인 아들 , 딸들에게도 저러나 싶다..


사회가 병들어가며..

사람들이 병들었다...

내 탓이 아닌것도 내 탓을 하고...

내 탓인걸 남탓하고..

본인들의 욕심만 채웠다.


조용히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생각한다..


"그냥 전쟁나서 핵폭탄이나 떨어졌으면..."


실제로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을

감히 생각해본다.


구인도 구직도 힘든 세상이다.

양쪽 입장에 전부 있어봐서

더더욱 실감한다.


게다가 백수가 되어보니

더더더더더더욱 실감한다.


공부 못했고 능력 없으면

개처럼 노예처럼 일해야 한다.


조만간에  난

기계도 아닌...

개처럼...노예처럼 일하러 갈 것이다.


하루에 15시간의 일이다.

쉬는시간도...밥먹는 시간도 부족하다. 앉아있는 시간은 밥먹는 시간 뿐이다.

아마 쉬는시간 밥먹는 시간을 다 합쳐서 15시간중 1시간쯤 될거 같다..

손님들 중에 정말 궁금해서인지... 월급을 물어보는 손님도 있다.

지나가면서 봐도 쉬는사람도 없고.. 낮이고 밤이고 일하고 있으니

궁금할법도 하겠지...

솔직히 말해준다 200번다고.

다들 농담하지 말라며 웃어 넘긴다.

진짠데..............


결국 난 쉴새 없이 움직이고

소리 지르고 

같은 일상의 반복을 하러 갈 것이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게 나의 과거가 나에게 보내는 답변이고...

그게 나의 최선이니까..


개라도 되서 책임질 사람이 있으니까

후회 하지 않는다.


조만간 또 이런 나의 투덜투덜

일기장을 쓸 시간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힘든 시간이 지나고 다시 찾아와 

웃으며 보고 싶다.





어디서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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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치이다

ㅠㅠ 잠좀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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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계

시계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다.
물리적 시간을 재는 현실의 시계와
심리적 시간을 재는 마음의 시계.
 
현실의 시계와 마음의 시계는
비슷할 때도 있지만 다를 때도 있다.
현실의 시계는 늘 일정하게 가지만
마음의 시계는 그때 그때 다르다.
 
누구나 하는 생각이지만 마음의 시간은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땐 빨리 가고
지루하거나 힘든 시간을 보낼 땐 느리게 간다.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군대에서 상병 때쯤 든 생각이었다.
분명 시계가 돌고 있고 날마다 해가 뜨는 걸 보면서도
어쩐지 시간이 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만화 속에서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둘리>의 희동이는 계속 갓난아기고
짱구의 나이는 계속 다섯 살 유치원생인 것처럼,
그땐 국방부 시계가 돈다는 말이 어쩐지 거짓말 같았다.
물론 거짓말이 아니었고 나는 지금 예비군 5년차다.
 
반대로 마음의 시계가 무지 빨리 갈 때도 있었다.
시간도 사람 봐가면서 가는지 절친과 있을 때면
(식상한 비유지만) 비행기처럼 후딱 지나가는 것이다.
어쩐지 그와 있을 때면 1시간이 1초처럼 느껴지는 것이었다.
오늘 그와 시간을 보낼 때도 그랬다.
 
어쩌면 물리적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심리적 시간이 아닐까.
실은 현실의 시계가 허상이고
마음의 시계가 진짜가 아닐까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나도
물리적 시계보다 마음의 시계에
맞춰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때가 언젠지는 몰라도
난 믿어, 반드시 올 거라고.
원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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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처럼.

별 다른 생각 없이, 
별 다른 성찰 없이,
본인이 무엇을 잘 못 했는지 잘 했는지 조차 생각 없이
사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그렇게 살아도 되는 구나.
그렇게 살면 본인은 참 편하겠구나.
나의 시간은 의식적으로 흐른다.
거의 모든 상황과 자극에 의식적으로 반응 한다.
나는 무의식에서 발현 될 내 모습이 두려워 늘 긴장과 불안 속에 산다.
가능 하면 좋은 사람이고 싶고, 머무르지 않은 사람이고 싶다.
가능 하면 피해 주고 싶지 않고, 보듬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다 그만 두고 그들 처럼 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피곤하고,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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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예전에 인터넷기사를 하도 봐서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제는 안봐야지라고 다짐했었다.
특히 연예인 기사.
제일 시간아깝고 나한테 득이 될게 없다고 생각했고
거의 끊었다. 특히 인터넷 가십이랄찌 각종 sns들을 다 안했고 물론 친구도 없을뿐더러...
그러다보니 정말 인터넷으로 할게 별로 없어졌다. 그러다보니까 시간은 널럴해졌는데
딱히 할게 없어서 책도 좀 읽고 사람도 좀 만났다.
그게 좋은점도 있고 안좋은 점도 있다.
회사업무의 메신저나 메일은 아주 꼼꼼히 보는편이됐고,
그러다가 업무가 좀 없거나 널럴해지면
정말 할게 없더라.
공부도좀 해야하는데 마음이 마구 불타는데 
막상 앉으면 그런생각이 또 잘 안들고 내일해야지 주말에 해야지 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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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사이가 별로 안좋다.

생일 하다못해 추석엔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데...
가족중에 한명은 함께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함께 있으면 싸울테니까..
그렇지만 생일 혹은 한가위날엔 2시간쯤 가족에게 시간을 내 줄수가 없다는건
얼마나 좋지 않은 상황이 쌓여야 그렇게 말할 수 있단 말일까?
추석날 다 뿔뿔이 흩어져 따로 보내는게 서글프다.
우리 부모님 이혼해서 서로 다 따로 형제따로...
나도 따로..
엄마랑 사이가 좋지 않다.
엄마는 나에게는 좋은 사람은 아니다.
나는 밖에서는 털털하고 성격 좋은사람인데
유독 가족과의 관계는 안좋다.
왜 집 유독 집에서만 이럴까...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아무에게도 기대가 안생겼다.
기대도 안하고 바라지도 않았다.
오히려 가만이 있는 나에게 시비걸지 않았으면 하는 못된 마음도 있다.
싫어하면 부탁 안했으면 좋겠다 
좋은 일 해도 좋은 소리 못들으니까 
이게 반복되다 보니까 진짜 ......
생각만 해도 답답하고 싫다.
그래도 부몬데... 
잘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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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내가 중학교때 좋아하던 영문구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세상의 풍파를 겪으면서 그 문장을 부인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와 30년쯤 지나 다시금 이 문장을 돌아보건데, 
그 명언이 진실이라는 생각이든다. 
진정, 자기 삶을, 또한 세상을, 또한 인류를 돕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기가 생각지도 못한 인류사적으로 큰 행보로써

전 우주가 그 사람 돕는다는 걸 깨닫는다. 
우주가 도울 때는, 사람의 노력이 아닌, 개인의 노력으로 안되는 형태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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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물든 참꽃이
노랗게 피어난 개나리가
흩날리는 민들레가


봄이 왔다고
세상에 봄이 왔다고 세상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나풀나풀 흰나비가
오밀조밀 토끼가
지저귀는 새들이


봄이 왔다고
세상이 봄이 왔다고 세상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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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안좋으면

글쓰고 싶은듯...
공격적인 말투..
니네가 좀 잘하지.. 니네팀 진짜 문제 많어...
왜케 퇴사하는것같니... 팀원 3명 남은게 정상이냐.. 몇명이었는데.. 으이그..
정신차려 남얘기 옮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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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레이나.

친애하는 레이나.
가끔은 비가 와도 우산없이 뛰쳐나가고 싶어하는 날이있어. 그건 나에게 충동에 불과했지만 너에게는 현실가능한 것이였지. 차갑게 내리는 비에도 너는 우산도 없이 맨발로 뛰쳐 나갔어.
그래 너의 발끝이 붉게 물들었다가 이내 하얗게 되는 것, 밝은 갈색의 머리카락이 비에 젖어들며 검게 변하는 것, 하얀 원피스가 곧 너의 살결을 내비치도록 젖어가는 것.
그것들 중에서 나는 어느 하나 놓치지 않았어.
사랑하는 레이나.
너의 웃음소리가 빗속에 잦아드며 골목을 울릴때, 그때 내 마음을 너의 비가 톡톡 두드렸단다. 너는 멍하니 서있는 나를 향해 뛰어오며 젖은 머리를 귀뒤로 넘겼지. 그리고 입김을 뿜는 붉은 입술로 속삭였어.
나만의 레이나.
너의 붉은 입술에 따라 나도 우산 없이 너만의 골목에 접어들었고, 너는 나에게 잊을 수 없는 비오는 날을 안겨줬어.
나만의 레이나, 나만의 레이나.
비가 이세상을 잠식하고 홍수로 만들어 버릴지언정, 그 어느 한방울의 비도 미워하지 않으리, 사랑하며 기꺼이 온몸으로 세차게 맞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