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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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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넌?

저는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멋진 소년입니다.


누구냐, 넌?

저는 이 시대를 이끌어갈 창조적인 인재입니다.


누구냐, 넌?

저는 한 아이의 듬직한 아버지이자 가정의 기둥 입니다.


누구냐, 넌?

저는 대기업 부장입니다


누구냐, 넌?

저는 그저 늙고 힘없는 늙은이입니다.


누구냐, 넌?

아니, 이미 충분히 말하지 않았습니까?


넌 아직 아무것도 얘기한게 없다.

'진짜' 너는 누구냐?

  • 자기가 누군지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삶을 살아가는지에 달린 것 같습니다.
  • 누구나 살면서 어떤 포인트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회적인 관계에 의해 만들어진다거나 사회통념적인 분류로 설명되어진다거나 하는 식의 결론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좀 있어보이는건.. 삶의 미션을 깨닫고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 중에 이룩하는 일들에 대한 설명이지 싶습니다.

    저의 운명론적 사고나 종교적인 사상이 포함되었겠지만 자신이 설정하는 삶의 목표가 아니라 깨달음과 같은 외부적 요인이 포함된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미션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의 목적을 알아내어 이를 이루는 목표를 갖고 싶습니다.
어디서 왔지?
다른 글들
3 0

제목 미정

아름다움이란
독이 아닐까
아무것도 모른 채
손을 뻗으면
제가 가진 예리함이
그 손길을 찌르는 것처럼
하여 그 속의 독을 감추듯
아름다움이란 옷을 입고
우아하게 빛나고 있는 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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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통

한달에 한번 일주일씩 나는 궁금하다
내가 왜 이렇게 아파야 하는지
배안을 누가 찢고 있는 느낌
정말 아무것도 할수 없고 
약을 먹어도 아풀때는 정말 난감.
그냥 시간이 지나길 기다릴뿐 아무것도 할게 없다
게다가 오늘은 약이 떨어졌다
약사러 나가야 하는데 너무 아파서 못가겠다
이러다 죽을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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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꿈속에서도 나는 자주 넘어졌다. 아니 쓰러졌다. 인생을 전부 잡아먹은 깊은 병증은 꿈까지 따라와 발목을 잡았다. 도피할 곳이 없었다. 잠시 잊을 수 있는 아주 조금의 틈조차.

지긋지긋해. 잠에서 깨면 그런 말부터 시작했다. 염증으로 불거져 나온 혈관만큼 검붉은 불평들이 입 밖으로 툭 툭 떨어졌다. 그러면 형은 언제나 말없이 그것들을 주웠다. 통증에 절어 신음처럼 가늘어진 목소리를 어깨에 둘렀다. 무엇 하나 버리지 않고 빼곡히 찔러 넣었다. 그렇게 무수히 반복되어 이제 더 이상 꽂힐 공간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형은 잔잔했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모순적이게도 나는 그게 지독하고 수치스러웠다. 형을 물어뜯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는 동시에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나를 위해 살고 있는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다. 그의 살점을 메마른 입 안 가득히 뜯어 먹으면서도 그런 것들을 떠올리고 말았다. 

그렇게 내 치부와도 같아진 행위의 반복만이 하루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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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아무리발버둥치고노력해보고미친척을해봐도결국나에게남은것은없고헛수고일뿐이고고통스럽고울분이나고슬플뿐이고기댈것도아무것도없기에
조금만 앉아서 슬퍼하자. 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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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는게 사랑이요. 아니요 서로에게 맞춰나가는게 사랑이죠

A: 난 당신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니, 나를 바꾸려하지마요. 
B: 난 당신이 이렇게 해주기를 바라요. 
A: 자신의 틀에 상대를 바꾸는게 어찌 사랑이요?
B: 서로에게 맞춰가는게 사랑이자나요.
무엇이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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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를걸 아무도 알지못할거야 하며
속으로 되뇌인다.
사람들한테 자기속마음 하나 내비친적 없으면서
그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를거다 자기자신만 생각한다.
말을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인데 왜 말을 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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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물든 참꽃이
노랗게 피어난 개나리가
흩날리는 민들레가


봄이 왔다고
세상에 봄이 왔다고 세상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나풀나풀 흰나비가
오밀조밀 토끼가
지저귀는 새들이


봄이 왔다고
세상이 봄이 왔다고 세상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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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안좋으면

글쓰고 싶은듯...
공격적인 말투..
니네가 좀 잘하지.. 니네팀 진짜 문제 많어...
왜케 퇴사하는것같니... 팀원 3명 남은게 정상이냐.. 몇명이었는데.. 으이그..
정신차려 남얘기 옮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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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레이나.

친애하는 레이나.
가끔은 비가 와도 우산없이 뛰쳐나가고 싶어하는 날이있어. 그건 나에게 충동에 불과했지만 너에게는 현실가능한 것이였지. 차갑게 내리는 비에도 너는 우산도 없이 맨발로 뛰쳐 나갔어.
그래 너의 발끝이 붉게 물들었다가 이내 하얗게 되는 것, 밝은 갈색의 머리카락이 비에 젖어들며 검게 변하는 것, 하얀 원피스가 곧 너의 살결을 내비치도록 젖어가는 것.
그것들 중에서 나는 어느 하나 놓치지 않았어.
사랑하는 레이나.
너의 웃음소리가 빗속에 잦아드며 골목을 울릴때, 그때 내 마음을 너의 비가 톡톡 두드렸단다. 너는 멍하니 서있는 나를 향해 뛰어오며 젖은 머리를 귀뒤로 넘겼지. 그리고 입김을 뿜는 붉은 입술로 속삭였어.
나만의 레이나.
너의 붉은 입술에 따라 나도 우산 없이 너만의 골목에 접어들었고, 너는 나에게 잊을 수 없는 비오는 날을 안겨줬어.
나만의 레이나, 나만의 레이나.
비가 이세상을 잠식하고 홍수로 만들어 버릴지언정, 그 어느 한방울의 비도 미워하지 않으리, 사랑하며 기꺼이 온몸으로 세차게 맞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