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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원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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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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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을 바라본다는 것은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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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내어도 전해질 수 없는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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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에 따라서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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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구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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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어 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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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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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기 싫은 이 밤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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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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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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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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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니가 지겨워

그는 확신에 가득차 있다.
나에 대해서 자기가 더 잘안다며, 내 핵심 가치를 무참하게 부인한다.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자, 목소리를 높여 소리를 친다.
'넌 이거야' 라며.
그는 참 가르칠게 많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무슨 관계가 오고가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단정짓는다.
내가 남들을 만나든 말든 그가 가르칠 문제는 아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으며, 좋은 사람을 만나든 악당을 만나든 내 권한이다.
그런데 그는 그걸 이해를 못한다.
좋은 남자를 만나라고 가르치신다.
누구 누구도 좋은 사람이니까 인사하란다.
지가 엄마야?
자기 생식기에서 일어나는 일을 낱낱이 다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그.
자기 sex life 가 어떻고 자기가 엔조이하는 남자들하고 어떤 애무를 했는지 사생활에 대해
다 얘기하는 그가 싫다. 아, 노출증 정신병이 있나?
원래 유엔병자들이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고 경직되어 있는데다 알음알음으로 인맥을 통하기 때문에,
수 천개 옵션 중에 한 개 밖에 생각을 못하고 기괴스럽게도 성적으로 강박관념이 심각하다.
그래서, 대통령될려고 동성애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정도의 비정상적인 성도착을 가지고 있고,
자기들이 스토킹하는 젊은 여성을 sex and the city 라고 하는 싸구려 3류 미국 드라마의 틀에 가두어 놓는 무식함의 소유자들이다.  본인이 그런 작고 폐쇠적인 렌즈로 자기를 본다면, 그들만의 개성으로 봐줄 수 있는데,
내 개인 정보도 달랜다. 미친년. 난  민주당 정신병 없어. 내가 힐러린 줄 아니? 1년 내내 피임약 달고 사는 미국년인줄 아니?
난 분명히 우정으로써 헌신(?) 했고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 이상 companion으로써의 필요가 없어지자,
자기 고등학교 부터 친하던 친구에게 쪼르르 달려가버리고
자기는 걔를 만나야 한다며 나를 거절하더니
이제와서 또 만나자고 지랄? 또, 뭐가 필요해졌나 보지.
어쩌나, 가르침과 훈계를 생각만 해도 지겨운 걸.
내가 원래 사람을 경계한다고? 헐....
아니야, 난 콕 찎어서, 조선일보와 삼성, KAIST 를 피해다닐 뿐이야.
니들이 줄 대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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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인간은 소비를 하면서 살아간다.
생산을 위해 다른데서 무언가의 소비가 필요하고 그 순환은 반복된다.
편리함을 위해 유해한것들 생산해 소비하고 우리의 자연은 계속 병들어간다.
먼 미래에 나는 건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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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을 바라본다는 것은

독신주의자라 그런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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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내어도 전해질 수 없는

목소리를 내는데 전해지지 않는건 주로 일을 하면서 묵살되는 경우겠지. 후...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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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화]-아가씨

-새벽의 연화 전력참여로 씁니다. 학연화 위주의 글이며 배경은 현대로 학, 연화, 수원이 학생이라는 설정입니다. 학과 연화는 서로 맞관 삽질중입니다! 설정이 설정인 만큼 세 사람은원수지간도 아니고 그저 친한 소꿉친구라는 느낌으로 썼습니다. 캐붕을 최대한 안 내려고 했으나 실패... 내용도 없고 짧은 글이지만 그래도 즐겨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1년의 한번 고화 재단의 학교들에 있어 가장 큰 행사인 고화제의 날이 밝았다. 고화 고와 고화 중이 연계로 펼치는 고화제는 반끼리 만든 부스나 동아리가 주체하는 부스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놀 거리로 주변에도 꽤 유명한 교내행사였다.
"연화네는 부스 같은 거 안 해요?"
"그러는 수원네 반은?"
"저희 반 자체는 무언가 하는 거 같지만 저는 학생회라서 같이 하지는 않아요."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수원은 학생회이기에 어차피 부스들 잘 돼 가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연화랑 같이 구경하고 다니면 된다는 말을 이었다. 
"그런데 수원"
"왜 그래요 연화?"
"학은...? 학네는 뭐 하는 거야?"
"학네 반은 그러니까... 아 메이드&집사카페네요!"
가지고있던 부스목록을 살펴본 수원이 학네 반을 찾고는 집사카페를 한다는 것을 알렸다. 연화는 학과 같이 축제구경을 못한다는 사실에 조금 아쉬움을 보였고 수원은 학 네 반에 가볼까요? 하고는 연화를 이끌었다.
"어서 오세요. 도련님, 아가씨 안쪽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메이드복을 입은 한 학생이 두 사람을 가게 안쪽으로 안내했고 그 사람은수원과 알고 있는 사이였는지 수원은 그 사람에게 학은 어디 있는지를 물었다. 안내를 한 학생은 잠시 기다려달라고 친구분들이 찾아왔다고 전하겠다며 자리를 떴다.
"메이드카페나 집사카페는 이런 거구나~ 처음 와봤어!!"
"유니폼이 무척이나 귀엽네요~ 학도 저런 유니폼을 입고 있겠죠?"
수원과 연화는 가게 안을 돌아다니는 학생들을 보며 신기해 하고 있었고 곧이어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아가씨, 도련님."
다른 학생들과는 조금 다른 유니폼에 두 사람이 알고 있던 분위기와는 달리 살짝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며 말을 걸어온 이는 그들이 보러온 학이었다. 
"와 학!진짜 잘 어울려요!! 학의 유니폼만 조금 다르네요?"
"아아, 이거 정한게 여자애들인데 꼭 이거 입으라고 해서 조금 디자인 다른 버전이야. 지금은 휴식 중인 놈들 중에 몇 놈 더 이 디자인."
"학... 이상해..."
"하? 주문이나 하시죠. 아가씨."
학의 모습이 조금 낯선지 연화는 얼굴을 붉힌 채 이상하다고 이야기했고 학은 평소와 같이 장난스레 받아쳤다.
"학은 언제 쉬어요?"
"곧 있으면 끝. 아 5분 정도 남았네. 주문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에 딸기스무디 맞죠?"
"응응 잘 부탁해요 학!"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길 도련님, 아가씨. 좀 있다 휴식시간에 올게."
학이 자리를 뜨고 수원은 연화에게 학이 저런 것도 어울리네요! 라면서 제 소꿉친구의 멋있음을 살피기 바빴고 연화는 붉어진 얼굴이 돌아올 기미도 없이 그저 맞장구치듯 얼굴만 가볍게 끄덕였다.
"왜 그래요 연화? 얼굴이 붉어요. 어디 아파요?"
"으응... 뭔가 학이 좀...낯설었어... 아가씨..라니..."
"학 진짜 멋있었죠! 평소에도 저러고 다니면 아마 지금보다 더 인기가 많아질 거에요!"
"..."
지금보다도 더 인기가 많아질 거라며 아쉬워하는 수원과 달리 연화는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 꼭 그 얘기에 질투를 하는 듯. 그리고 다른 테이블에 주문을 받는 학을 보면서 질투나..하고 작게 중얼거리는 연화였다.
"연화?"
"으응?"
"연화는 학을 좋아하나요?"
"에엣?! 아니...티 많이 나..?"
"조금? 방금 연화 학을 보면서 되게 질투 난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거든요."
"그랬나... 학한테는 비밀이야!! 알면 놀릴 게 뻔하니까..."
"글쎄요... 아 학!"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 동안 파트타임이 끝난 것인지 조금 전보다 좀 더 유니폼을 편하게 한 채로 학이 두 사람에게 음료수를 들고 다가왔다.
"주문 나왔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심각하게 해 아가씨?"
"ㅎ..학은 몰라도 될 이야기야!"
"후배님 치사하게 그러기야?"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학과 연화를 보다가 수원은 이제.학생회 일을 봐야겠다며 음료 잘 마시겠다고 이야기하고는 제 커피를 든 채 가게를 벗어났고 학과 연화만이 그 테이블에 남아있었다. 
"아가씨는 어떻게 할래? 계속 있을 거면 잠깐 동석하고 아니면 같이 돌아봐도 좋고."
"그 호칭 계속 쓰는 거야?"
"그냥 온종일 했더니 입에 붙어서? 별로야?"
"그냥...뭔가.. 학이 이상해"
"?"
"학은 몰라도 돼!!"
"아까부터 비밀이 많은 아가씨네. 아"
연화가 먹던 음료수가 입 주변에 살짝 묻은 것을 본 학은 자연스레 제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 그것을 살짝 닦아냈다. 
"칠칠치 못한 아가씨네. 어때, 같이 축제나 구경하러 다닐래, 아가씨? 어차피 난 이제 끝났는데 아가씨도 혼자 다니기 심심 할 거 아냐."
"학이 심심해할 거 같으니까 같이 가줄게!"
"네네 감사합니다. 아가씨. 그럼 들어가서 뭐 좀 가지고 올 테니까 기다려."
살짝 더 붉어진 연화의 얼굴에는 미소와 설렘이 같이 피어났다. 사랑을 하고 있는 소녀의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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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빛 꽃말의 사랑

 -새빛남고 전력 60분 참여로 씁니다. 커플링은 태경신우입니다. 내용은 짧고 조금 의미도 없이 태경이와 신우가 꽁냥일 뿐이고 캐붕이라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수 도 있습니다. 모두 괜찮으시다면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오늘도 감사하고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방송국 그 중 한 대기실에 신우는 방송 녹화가 시작되길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었다. 신우가 출연할 방송은 뮤직 토크 예능 쇼로 새로 발매한 앨범 홍보에 가장 좋은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신우는 새로 발매한 앨범 컨셉에 맞게 매혹적이며 우아한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은 채 이어폰을 꽂고 눈을 감고 있었다.
"신우야"
"매니저님, 어 그건 뭐예요?"
"아, 네 팬에게서 온 선물."
신우를 부른 매니저의 손에는 보라색 장미와 재스민 꽃으로 만들어진 꽃바구니가 들려있었다.
"선물이요? 누가 보낸 지는 모르고?"
"꽃 사이에 편지 들어있다는데? 우태경 이란 사람이래"
우태경이란 이름에 얼굴이 살짝 밝아지더니 이내 신우는 꽃바구니를 받아들고는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신우야,
오늘 방송도 힘내. 
오늘 신우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신우는 보라색 장미랑 재스민의 꽃말, 알고 있어?
보라색 장미의 첫 번째 꽃말은 "불완전한 사랑"이래.
두번째 뜻이랑 재스민의 꽃말은 얼굴 보고 직접 말해줄게.
오늘도 사랑해 신우야.
ps.모르고 있다면 찾아보지 말고 누군가한테 물어보지 말고 내가 알려줄 기회를 줘.
우태경.'
"불..완전한..사랑...?"
약간은 의미심장한듯한 편지에 신우의 표정은 생각에 빠졌다..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않는 꽃말에 이게 무슨 의미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불안한 듯 손톱을 입으로 가져갔으나 이내 마지막에 오늘도 사랑한다는 말에 얼굴 보고 직접 이야기를 듣자고 생각하는 신우였다. 신우는 휴대전화를 켜 태경이한테 자신도 사랑한다며 오늘 늦을 거 같은데 괜찮으냐는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태경이는 괜찮다며 답장을 해왔다. 혹여나 기억이 날까 계속 그 꽃말을 떠올려보던 신우를 스텝이 불렀고 이내 방송이 시작되었다. 
신우도 다른 출연진들도, 스텝들도 모두 웃음 속에 방송을 끝마쳤고 그 스케줄을 마지막으로 집으로 향하는 신우는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집에 도착하여 익숙한 번호를 누르고 집안으로 들어간 신우의 앞에는 사랑하는 연인이 아까 보내온 선물과 같이 보라색 장미와 라일락으로 된 꽃다발을 들고 웃으며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우야 수고했어."
"또 이 꽃다발이야?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인데."
"보라색 장미의 꽃말은 불완전한 사랑 그리고..."
멈칫하며 말을 끊는 태경이에 신우는 살짝 불안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게 불완전한 사랑이란 단어는 불안함을 만들기엔 딱 맞은 단어였으니. 눈빛으로 저를 재촉해오는 신우에 태경이는 웃음을 머금고 이내 말을 이었다.
"영원한 사랑. 그리고 재스민의 꽃말은 당신은 나의 것 이라는 뜻이래.신우야."
그말을 들은 신우는 제 귀가 붉어지는 것을 느껴왔다. 혹여나 태경이가제 곁을 떠날까 하는 불안함을 느끼던 신우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제 마음을 보여주는 그 말임을 느꼈고 이내 재스민에 얽힌 설화를 떠올렸다.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그 꽃을 받으면 머리에 꽂아 영원한 사랑의 증표로 삼는다는. 신우가 그것을 떠올리는 동안 태경이는 다시금 말을 이었다.
"신우야, 영원을 약속하기에는 불완전할지도 몰라. 하지만 이번 생에만큼은 내 모든 걸 걸고 신우만을 사랑할게. 다음 생에서도 신우를 만나면 신우만을 사랑할게."
그말을 들은 신우는 재스민꽃 한 송이를 제 귀에 꽂고는 그 말에 대답을 이었다.
"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생에는 너 안 놓아줄 거니까 각오해 우태경. 장담은 이번생만해도 다음 생에도 또 그다음 생에도 너를 만날 테니까 그때도 또 이렇게 사랑을 약속해 줘. 그거면 되."
"응 그럴게. 사랑해, 신우야."
"나도, 나도 사랑해 태경아."

다정한 두 연인의 모습을 보라색의 장미와 재스민꽃이 꼭 저들의 꽃말처럼 되길 빌어주는 듯 보였고 이내 두 연인은 다정하게 손을 잡은 채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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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 거부

여기는 낭떠러지.
15년 째 버티고 있는 나락
내가 서있는 이 곳은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위태위태한 이 자리에서
앞으로 또 몇 년간 버틸지 모르겠다.
악착같이 살아봤자 전보다 더 나아질까.
솔직히 난 포기하고 싶어.
뭐든 해서라도
이 자리에서 떠나고 싶어.
나를 감싸 도는 당신의 명령이
또 한번 나를 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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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신우]An second imperial prince2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 이른 새벽에, 언제나처럼 태경은 황족 중에서가장 먼저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2황자 궁의 궁인들은 익숙하다는 듯 분주히, 그러나 소란스럽지 않게 움직였고 궁인들의 도움으로무복으로 갈아입은 태경이는 떠오르기 시작한 햇빛을 받으며 검을 휘두르는 것으로 하루를 열었다. 그렇게 일각이 지나갈 때쯤 황자궁의 환관이 태경이를 불렀고 태경이는 자연스레 검을 검집에 넣으며 부름에 답을 했다.
"황자 저하"
"무슨 일인가"
"대장군께서 서신을 보내셨습니다. 오늘 제국군의 훈련일정이라고 전해달라셨습니다."
"아아, 알았네. 읽고 있는 동안 목욕물을 준비해주게."
"에, 저하."
대장군에게서 온 제국군의 훈련 시간과 제 일과를 고려하던 태경이는 그날의 일과를 서서히 짜기 시작했다. 출정이 1~2일 정도 남았기에 강연시간은 비었고 그 시간에 스승인 재상과 제 소꿉친구인 그 아들을 만나면 되겠다고 생각하며 차분하게 정리를 해나갔다.
"황자 저하 목욕물이 준비되었습니다."
"고맙네. 지금 가지."
목욕시중을 받으며 태경이는 심각한 표정을 짓다가 또 웃기도 하였다. 오랫동안 태경이를 모셨던 궁인들이기도 하고 환관으로부터 저들이 모시는 황자께서 전장으로 출정하신다는 이야길 잔해들은 궁인들이기에 더욱 성심껏 저들의 주군을 머셨고 주군의 표정변화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눈치들을 챘는지 저들 또한 같이 웃음을 지었다. 목욕을 끝낸 후 의관을 정리한 태경이는 황제와 황후에게 각각 문안 인사를 드리기 위해 움직였고 말 그대로 문안 인사만을 전한 황제 궁을 나서 황후 궁으로 향하였다.
"황자 저하를 뵙습니다."
"모후 폐하께 고해 주겠는가."
"에. 황후 폐하 2황자 저하께서 오셨습니다."
"안으로 들이거라."
"모후폐하 소자 문안드립니다.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그래. 너는... 무언가 내게 할 말이 있어 보이는구나?"
"눈치도 빠르십니다 어마마마. 오늘 소자 어마마마와 함께 조반을 드는 것을 청하여도 되겠습니까."
"드문 일이구나. 나야 환영이다만 꽤 중한 일인가 보구나. 여봐라 밖에 있느냐."
"예, 황후 폐하"
"오늘 조반은 황자와 함께 들 테니 준비해다오."
"예. 준비해 올리겠나이다."
그렇게 궁인이 조반을 준비하기 위해 나가고 황후와 태경이는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조반을 기다렸다. 본론은 두 사람 다 잠시 참고 태경이의 동생인 3황자에 대한 이야기나 제국에 관한 이야기, 혹은 좀 더 사소한 모자간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웃기도 하였고, 이내 조반을 들면서도 좀 전처럼 본 주제는 빼놓은 채 이야기를 진행했고 그것은 식후 다과를 즐길 때까지 지속하였다.
"헌데 내게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이냐, 태경아."
"어마마마, 지금부터 소자가 하는 이야기를 놀라지 마시고 들어주셔야 합니다."
"어찌 이리 뜸을 들이는 게야. 이런 건 또 폐하를 닮았구나."
 저를 재촉해오는 황후의 말에 태경이는 크게 숨을 한번 들이켜고는 올곧은 눈으로 입을 열었다.
"어마마마, 어제 외숙을 뵈었습니다. 북쪽 국경 근처에서 유나라의 군사들이 제국을 향하여 오고 있거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허면 곧 전쟁이 나겠구나. 오라버니께서는 그것 때문에 늦은 시간 입궐하신 걸 테고. 해서? 이것이 놀랄 일이냐?"
"아닙니다. 그 전쟁에, 제국군을 통솔할 황족으로서 소자가 가기를 청하였습니다. 하여, 소자 제국군을 이끌고 전장으로 나가고자 합니다."
그 말을 들은 황후는 잠시 놀란듯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웃음을 지으며 맞은 편에 앉아있는 태경의 손을 꼭 끌어다가 손을 잡아주고는 입읗 열었다.
"우리 황자가 언제 이리도 컸을까."
"놀라시거나 말리지 않으십니까?"
"놀라긴 하였으나 네가 내게 이리 말할 때는 이미 결정을 내린 것일 테지. 내가 말린다고 해서 뜻을 굽힐 게 아니지 않느냐. 러면 뜻을 지지해줘야지."
"감사합니다. 어마마마, 반드시 제국을 지켜내고 돌아오겠습니다."
"네 능력이면 충분히 가능할 테지. 허니 무사히만 돌아오너라. 이 자리만 아니었고 3황자만 아니었어도 나 또한 검을 들고 너와 오라버니와 함께 나갈 텐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아쉽구나."
"소자가 어마마마의 몫까지 제국을 지켜내고 오겠습니다."
"어찌 이리도 듬직할까. 가서 네 능력을 보여주거라. 네가 들고올 승전보를 기다리며 이 궐은 어미가 지켜내고 있으마."
"예, 어마마마."
그 뒤로 두 사람은 조금 더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태경이는 황후 궁을 나서 제국군들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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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너 그곳이 무섭다고 말하더냐 내 본 바
항상 네가 두려워하던 우러러보던 그곳엔
그곳엔 안타깝게 아무것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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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어

세상에 나와 살며 온갖 것들을 목표로
그렇게 살았건만 이룸을 반 나누고
나머지 반평생은 그반을 채워
나는 지독하게 살았다. 그러나
잔뜩 뛰던 맥박 보라색 빛나더니
곧이어 하얗게 변하고 쿵하고
이제는 다 끝이구나 하고 좋아하는
그 찰나 나의 손에는 아무것도 들고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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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칼국수

꿈을 꾸었어.
나랑 엮일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아.
그리고,
곧 죽을 것도 알아.
칼국수의 길이가 짧았거든.
신의 축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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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죽음과 소녀

난 소녀가 아니다.그러나, 죽음은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다.
죽음은 여로 모로 나에게 이롭다.
1. 나는 부모님의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며,
2. 홀로 노년을 맞이하고 싶지 않으며,
3. 2번을 피하기 위한 그 어떤 형태의 현실적인 노력도 하고 싶지 않다.
따라서, 죽음은 최적의 해결책이다.
나는 자연스러운 죽음을 원한다.
즉, 항암 치료할 생각이 없다.
죽음 이외에 어떤 식으로 신과 합일을 이룰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없고.
100세 시대를 부르짖는 요즈음 100세가 되기 전 이루어야 하는 모든 것을 이루었으니
그러니, 이제 <끝>을 맞이하는 것일 게다.
그러니, 난 월반했고, 나보다 10년 일찍 교수한 색히들을 경쟁에서 이긴 것이 된다.  
내 논리 어떄.
이제, 난 내가 마음 편히 내 몸을 누일 집을 갖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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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

내가 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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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기 싫은 이 밤

이 밤에 런닝머신 그 위를 달린다.
분명히 달림에도 주변은 제자리, 풍경들은 날 앞질러 저어 가버리고 같이 달리던 얼굴들 점이되어 지평선 그 끝자락에 대롱거려 이제구나 내 질주가 하고 뛰다가 돌아보니
역시나 제자리로다 허무맹랑 환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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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무걱정 없이
아무생각 없이
친구들과 뛰놀고
해맑게 웃으며
그저 매 순간을 
즐길 수 있었던
그저 순수한 모습
그 자체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이제는 책장 속
졸업앨범으로 남아버린
그리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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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목소리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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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작심삼일 작성하는 일기장
어느샌가 저멀리 덩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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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44분

4시 44분. 누가 잠든 시각
4시 44분. 어쩌면 어제 나간 누군가 돌아오지 못한 시간
4시 44분 누군가의 업무가 끝났을 시각.
4시 44분. 쓴맛을 느낀 시각
4시 44분. 소설집필을 끝마친 시각.
이렇게 4시 44분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다만 나는 아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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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44분

무심코 시계를 보았을때.
미신은 미신일뿐 아무것도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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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함

완벽함이란 뭘까. 완벽함의 기준은? 그 기준은 누구에게서 만들어진 것일까. 나에게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분명히 타인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거겠지. 그걸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건 참...... 어떤 기분일지 대충 짐작은 간다. 내가 완벽하고자 애썼던 때가 얼마나 있었을까?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더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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