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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언제나 밤이 되면 나를 집 앞까지 바래다 주던 가로등.

환한 미소로 날 눈부시게 했던 가로등.

나의 마음까지 밝게 비추어주던 가로등.


가로등 없는 밤은 쓸쓸하다. 

골목의 어둠이, 고요함이, 무서움이, 공허함이.


가로등은 너였다.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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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머리 위 불꽃을 두고 한발 걸어 나간다.
내 앞엔 나보다 큰 자신이 있었고
두려움에 그녀에게 발노크마저 건네지 못했다.
그러다 문득 시간이 흘러 뒤돌아 보면 
그리 크던 그녀는내 뒤에서 날 지켜보더라.
지금에서야 두려워 할 것이 아니었단 걸 깨달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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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가로등이 꺼지고, 없을 수도 있지만, 길은 늘 존재하니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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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때론 당연해 보이지만, 그 당연함이 다수를 만났을땐
다른 결과가 나온다.
우린 다수의 무서움을 알고, 
언론의 힘을 견제해야한다.
눈에 보이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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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난 그냥 15살 중학생이다.
전 박근혜대통령님의 탄핵을 보면서 이야기 해보련다.
박근혜를 좋아하지도 탄핵해야한다!라는 주장도 없다.
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ㅠ
다만 우리가 속고 있을 수 있다는 언론의 무서움에 
말하고 싶다.
물론 저번 사건도 박근혜의 문제가 대단히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전 대통령들도 몰래 해왔던 문제들을 굳이 박근혜한테만 너무 몰아세운것이 아닐까? 라는 의문이 생겼다. 이 사건이 발생하고 몇일간 아니 몇달동안은 박근혜 탄핵 문제로 뉴스를 다루었다. 우리 같은 학생들은 당연히 박근혜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박근혜 잘못'이라고 말이다. 이같이 느꼈던건 당연히 언론이 장악해서이다. 모든 언론이 박근혜를 겨냥하는데 누가 의심이라도 하겟는가?
이게 내 첫번째 언론의 무서움이다.
안타까운 세월호 사건.. Tv에서 몇달 동안 나온줄 아나?
이 나라에서 사건으로 죽어가는 학생,시민이 얼마나 많은데 세월호란 주제로 우리가 알아야할 문제들이 덮혀져갔다.
물론 탄핵뉴스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은 왜 믿을까? 뉴스를?
믿을만해서? 다른사람들도 믿어서? 그저 tv에 나와서?
우리가 조심해야하는건 
박근혜도, 문제있는 인간들도 아니다.
우리를 조종할 수있는 언론이다.
보이는데로 믿지마라 그게 편견이고
다 그렇다고 믿지마라 오만이니깐
우리는 언론을 보고 판단하는거지
그것을 믿고 따르는게 아니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다.
나랏사람들 끼리 싸우지들마라 학생인 우리가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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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

12일, 이제는 어제. 이상하게도 같이있던 친구들 외에 아무도 생일 축하 문자가 오지 않더라. 항상 12시가 지나면 스리슬쩍 보내오던 문자들이 이렇게 감사한 일인줄 왜 몰랐을까.
나는 남들의 외로움을 몸이 아닌 마음으로 채우려했는데 남들은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나에게 와주지 않을 때가 있더라. 관계의 무서움이랄까. 초라하지만 항상 사람들을 감싸며 신부일을 추천받는 나도 무의식 중에 무언가를 기대하고 혼자서 실망한다. 나는 조금 시간이 지나 내 생일을 눈치챌 친구들에게 괜찮다고 웃음을 지어주겠지만, 다음 그들의 생일에 스리슬쩍 생일축하를 보내겠지만.
오늘은 스리슬쩍, 누군가에게 이 외로움을 보내고 싶어진다. 아니면 내일 어쩌면 내일 그 이후 너희의 생일에 나의 외로움을 조금씩 묻히는 나를 발견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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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고양이

사뿐
                    사뿐
        사뿐
길고양이는 잠자리를 찾는다.
춥고 짖궃은 거리로 부터 도망쳐 꿈에 세계로 가기위해서.
하지만 밤은 그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어두운 밤바람이 고양이를 쫓아온다.
타다
        다
            다
         다
     다
   다
고양이는 밤바람의 무서움에 굶주린 배도 
차가운 발바닥도
신경쓰지 않고 
어둠으로 부터 도망친다.
때아닌 경주다.
...
드디어 자리를 찾은 고양이는 수풀사이에 몸을 숨긴다.
얼어붙은 아스팔트 바닥이 싫어서도 있지만
아스팔트 바닥보다도 차가운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 싶어서
고양이는 오늘도 결국 수풀사이를 택했다.
꾸벅꾸벅
잠이 찾아온다 찾아온다.
고양이는 유난히 오늘따라 집이 그립다.
푹신한 이불, 따뜻했는데.
따뜻한 품, 언제나 좋았는데.
언제나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른채
오늘도 고양이는 꿈속 나라로 여행을 간다.
수풀보다도 따뜻한 꿈속 나라.
잘자렴, 내일은 더 좋은 날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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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반복

어느날 처럼
오늘도 해가 눈을 밝힌다
부스르르 일어나 식사를 하고
첫 담배를 피고
나를 씻긴다..
아내가 설겆이 하는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컴퓨터 앞에 앉는다..
그리곤 구인광고를 본다..
이력서를 넣는다..
익숙함이란 정말 무서운거라 다시 느낀다
좌절이...
내 날개가 뜯기고 찢겨
날마다 흘리는 피눈물이..
이젠 아무렇지않다..
가슴이 찢겨질듯 아파도
아픈데... 아무렇지 않다...
무심코 달력을 본다..
아 월세날이 얼마 안남았네...
조급한 마음이 든다..
중식이밴드 노래를 들으며
다시 마음을 가다듬는다..
가사처럼 내 얼굴을 잊어버렸다..
정말 사랑이란 사치였나..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해본다..
나에게는 모든것인데...
아내가 설겆이를 끝마치고
쪼르르르 달려온다
황급히 구인광고창을 내린다..
왜인지 몰라도...
아내에게 이런모습도 안보이고싶고
부담을 주기도 싫다
얼마전 집앞에 악세사리 부업이 생겼다..
월요일부터 거기라도 다녀와야겠단다..
월세라도 벌면 내 부담감이 줄어들지 않겠냐고한다..
오늘도 가슴으로 울었다...
오늘은 피눈물을 흘렸다..
한없이 멈추지않고 가슴에서 피눈물이 흐른다..
찢기고 뜯겨 상처만 남은 내 날개가
아물생각을 하지않는다..
다시 날개가 돋아날 생각도 하지않는다..
이젠 그 누구를 원망하는거도 지쳤다..
공사판에서 노가다판에서 버텼던 내가..
GOP에서 2시간씩 자며
영하 30도의 날씨에 
버텼던 내가...
지쳤다.......
그리고 아내를 보며 다시 지친 나를
일으킨다..
아직도 어른 탈을 쓴 어린아이다..
참...
정신을 바짝 차린다..
가슴에 흐르는 피눈물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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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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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당신이 아는 사람, 알지도 모르는 사람, 알았던 사람, 알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갑자기 이야기하려고 튀어나온 사람!
내 이야기 들어 보겠어? 
어어, 가만히 앉아 있어 봐. 마침 한가한 참이잖아? 
하하 아니라면 말고, 화낼일은 아니잖아.
가만히 이 앞에 앉아서 스크롤만 내리면 되는 일이야. 쉽지? 당장 해보라구.
나의 이야기는 '그때 그 남자를 죽였더라면' 으로 시작 하지.
누구에게나 후회되는 일은 있지 않겠어? 그래, 가볍게 그런 얘기인거야.
오, 이건 수평선이라는게 뭔지 한번 눌러본거야.
이런거군!
아, 내 이야기 하려던 중 아니었냐고?
그래그래. 맞아. 나는 말하다가 가끔 딴길로 새곤하거든. 
그래도 다시 돌아오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고 그저 읽히는 대로 읽으면 돼! 이건 그런 글이니까!
난 책임감이 부족해서 이걸 꾸준히 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일단 내 이야기를 시작할게.
아 그때는 난 너무 어렸지. 또래보다 키도 작은 아이였어. 부모님이 참 걱정을 많이 했지.
옷가게에 가도 엄마가 내 나이를 말하면 "어머, 나이보다 훨씬 약하네!" 라는 말을 꼭 들었지. 음, 아줌마들의 '약하다' 라는 말은 키가작고 말랐다는 뜻인 것 같아. 매번 듣다가 뜻을 짐작해봤는데 아무튼 그런 것 같애.
나는 친구들과 골목에서 노는 것을 좋아했지.
딱 2000년대 초반의 유치원생의 전형이었어. 내가 몸집이 약한 것만 빼고 말이야.
혹시 지금 내 나이를 계산하고 있니? 아마 이십대 언저리라고 계산될거야. 안 궁금했음 말고. 나라면 궁금했을것 같아서. 나는 년도 이야기가 나오면 나이를 계산하는 버릇이 있거든. 당신은 안그러니?
키가 작다는건, 또래들의 놀림감이 되는 일이야.
그 어린것들이 만만한 상대를 기가막히게 알아 채는거지. 이건 사람의 본능일까? 아님말구.
나는 작은 키 때문에 놀림 받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어. 그땐 그랬다구. 지금이라면 뭐. 내 키를 놀리는 사람의 코를 때려줬을거야. 코피라도 내줬을거라고.
하지만 어릴적의 나는 아니었지.
당신은 무책임한 부모에게서 자란적이 있니?
정말 아이를 낳아 사랑으로 기르고 싶어서 계획하고 낳은 아이가 아니라, 그냥 이 쯤되면 아이를 가져야 할 것 같아서 낳은 아이가 되어본적이 있느냔 말이야.
참.좋은일은 아니지.
뭐, 나와 같은 시대에 태어난 애들은 대부분 그렇게 태어났을거야. 아닌 애들도 있겠지만, 이야, 걔넨 참 복받았어?
그렇게 태어난 애들의 부모는 대게 육아에 무지하기 마련이야.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일단 내 부모는 그랬어.
내가 편견을 가진건 아니지만 내 부모는 둘다 한부모 가정에 시골출신이였어. 그래서 더 그런지도 몰라.
나는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랐어.
조금만 잘못하면 윽박지르고, 짜증내고, 무관심하고, 울면 더 때리고, 말안듣는 애는 맞아야한다, 엄마는 우는 애가 제일 싫다고 했다, 너 이럴거면 당장 집에서 나가!
이건 가정 폭력이지. 나는 그때 아마... 어.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구나.
으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 난 절대 애 안 낳을거야. 불쌍하잖아. 무슨 죄로 나한테서 태어나는 거람?
나는 내 생각을 말하면 혼나는 줄 알았어. 
싫은걸 거부하면 큰일 나는줄 알았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거라곤 저절로 나오는 눈물을 그냥 흘리는 것 뿐이었어.
그래서 나를 놀리는 애들 앞에서도 눈물만 뚝뚝 흘렸지. 선생님이 날 발견하고 그 애들을 혼내주러 올 때 까지 말이야.
아, 다시 생각하니까 정말 답답하네.
지나간 일인걸 뭐 어쩌겠어.... -이건 나한테 해주는 말이야.
내가 여느때처럼 골목에서 놀고 있었어. 그때 옆집에 살던 동갑친구 하나와 흙놀이를 하고 있었지. 나는 원복을 입고 있었어. 기억이 정말 선명해.
내가 사는 곳은 다세대 주택, 빌딩이 밀집한 곳이었어.
내가 놀던 골목은 바로 집 앞골목이었지.
아, 그때 소리라도 지를걸. 
엄마악!!!!!! 도와줘,살려줘!!!!!!!
그때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시기였던것 같아. 아니라면 그 남자가 입은 옷이 너무 더워 보인다고 생각했을리가 없어.
남자의 얼굴은 기억이 안나. 내 키는 그남자의 허리께도 안됐거든. 내 시야에 들어온건 남자의 목아래 부터 뿐이었어.
당신 만약에 주위에 아는 어린이가 있다면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말라고 꼭꼭 말해둬. 볼 때마다 말해줘.
내가 그때 그 남자가 그네를 타러 가자는 말에 바로 따라갔거든.
ㅋㅋ 만약에 유괴살인범이었어봐. 와 까딱했음 나 지금 이 글 못 썼다.
나는 그때 그네를 너무 좋아했어.
집앞에서 하는 흙놀이보다 그네가 더 좋았다고.
그래서 나는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어서 그 남자가 (게으른 엄마는 데려가 주지 않는) 그네가 있는 놀이터로 나를 데려가길 바랐지.
그런데 뭐지? 남자가 내 손을 잡고 바로 우리집옆 빌라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는거야.
그빌라가 지 집도 아닌지 원래는 이층까지만 올라갈 거였나봐. 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어서 그네가 나타나길 바랐지.
난 너무 어린 아이였어!
근데 같이 놀던 남자애인 내 친구가 자기도 그네를 태워달라고 우릴 쫓아왔어. 
지금 보면 나한테는 다행인 일이었던거지.
"아저씨, 나도 그네탈래요. 네?"
친구야, 지금은 연락안하지만 그때 열심히 쫓아와줘서 고마웠다. 
다시 한번 말하는데 주변 어린이한테 꼭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 해! 언제나, 어디서나!
얘가 계속 쫓아오니까 그 남자가 "넌 좀있다 태워줄게 거기 있어봐." 뭐 이런식으로 말했던것 같아.
그리고 계단을 좀더 올라가 어느 집 문 앞에서 자기의 바지 지퍼를 내리는게 아니겠어?
내복을 입고 있었어. 빨간색 내복.
그리고 그 내복도 내리려는데 내가 부모한테 얻어먹은 눈치가 발휘된건지 몹시 불길한 기분이 드는거야.
근데 뭐. 내가 울기 밖에 더 하겠어.
"알겠어. 이건 안 벗을게 이위로 만져봐."
씨발 그게 그네야? 그게 그네냐고.
나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한 손이 잡힌채로 가만히 있었지.
"10분만. 아니 5분만."
그러면서 내 손을 잡아다가 빨간 내복위로 자기 고추를 쓰다듬잖아. 이 씨발럼이.
내가 아무리 어렸어도 그 행동이 더럽다는건 어렴풋이 느꼈어.
나는 내 손을 꽉 쥐고 놔주지 않는 무서움에 결국 크게 울어제끼기 시작했지.
내 울음소리를 듣고 빌라에 사는 사람들이 나올까 당황했나봐. 그 남자는 빌라를 벗어나 가버리고 나는 친구와 같이 밖으로 나왔어.
친구는 내게 왜울어? 뭐한거야? 그네는? 물었지만
나는 말없이 집으로 갔어.
엄마는 또 누가 놀렸냐, 괴롭혔냐, 아까 같이 놀던 그 애가 그런거냐 했지만 나는 말없이 울기만 했어.
늘 하던대로 말이야.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너무나 다행이야. 그정도로 끝나서.
내가 조금만 작게 울었어도. 남자가 그 빌라에 살았어도. 우는 내 입을 틀어막았어도.
나는, 어떻게 됐을까?
당신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니? 유치원생이 성인 남자에게 끌려가 고작 성추행만 당하고 끝난일이?
그래, 퍽이나 다행이지.
난 몇년이 지나도 뚜렷이 기억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는데. 아 정말. 그 남자 죽여버리고 싶다.
내 이야기 어때? 재밌었니? 
오우. 나도 재밌으라고 한 이야기는 아니야. 
너무 정색하지마. (정말 재밌어서 깔깔 웃었다면.. 난 인간 이하 말종은 상종하고 싶지 않네.)
이건 그냥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구.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 말이야.
그리고 나의 이야기는 이게 끝이 아니야.
하하. 이야기는 많아. 차고 넘치지!
꼭 이런 성추행당한 이야기만 있는 것도 아니야.
다음에 글 쓰면 또 읽으러 올래?
그럼 안녕!
나는 당신이 아는 사람, 알지도 모르는 사람, 알았던 사람, 알지 못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