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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MILKOVÍ / Unsplash>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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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머무는 나

그 자리에서 너희를 위해 빛을 밝혀준다

그 자리에서 내가 보는 것은

누군가의 슬픔,

누군가의 이별,

누군가의 기쁨,

누군가의 만남이지.


 수 개월을 같은 자리에서 있지만

예전에도, 앞으로도

내가 본 것들을 나는 느낄 수 없기에

괜히 심술이 나서 가로등을 깜빡거려본다.


깜빡깜빡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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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가로등 아래
 밝게 빛나는 작은세상
오로지 나만을 둘러싸고 있는 자그마한 빛
비록 이 작은 세상을 벗어나면 
다시 무섭고 깜깜한 세상이 올 테지만
분명 다시 나를 비춰줄 밝은 세상이 
올 거라는 거 알고 있으니까
오늘도 난 힘차게 이 세상을 걸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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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밤이면 멍하니
길 어딘가를
한마디 말없이 
비추기만 하다가
날이 밝아오면
조용히 눈을 감는다
그렇게 무의미한
일상의 반복속에서
의욕을 상실해간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도
그저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할일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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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달라진 게 아닌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었네
이기심으로
앞 못보는 자는 어둠이 두려울 수 없고
빛 아닌 불씨의 온도를 의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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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가로등이 꺼지고, 없을 수도 있지만, 길은 늘 존재하니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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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머리 위 불꽃을 두고 한발 걸어 나간다.
내 앞엔 나보다 큰 자신이 있었고
두려움에 그녀에게 발노크마저 건네지 못했다.
그러다 문득 시간이 흘러 뒤돌아 보면 
그리 크던 그녀는내 뒤에서 날 지켜보더라.
지금에서야 두려워 할 것이 아니었단 걸 깨달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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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집에 돌아가는 길
텅빈 길 위를
멍하니 비추고 있는
가로등 하나
그 밑으로 
지친 하루를 마치고
지나가는 사람들
옆에 서있는 
가로등에 눈길 한번
주질 않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일할 때는
바빠서 주변에
관심을 둘 새가 없고
퇴근길에는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느라
앞만보기 바쁘고
퇴근 해서는
일하느라 지쳐버린
몸뚱아리가 
그저 누워만 있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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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언제나 밤이 되면 나를 집 앞까지 바래다 주던 가로등.
환한 미소로 날 눈부시게 했던 가로등.
나의 마음까지 밝게 비추어주던 가로등.
가로등 없는 밤은 쓸쓸하다. 
골목의 어둠이, 고요함이, 무서움이, 공허함이.
가로등은 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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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노인

언젠가
다 낡아 껌뻑이는 가로등을 보았다.
아무도 쳐다봐 주지 않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아무도 고쳐주지 않은
언젠가 사라질 운명을 알고 있어도
낡은 가로등은 최선을 다해 희미하게나마 껌뻑인다.
나도 언젠가 저 가로등처럼 늙겠지
저 가로등처럼 끝을 알면서도 그 끝을 부정하며 최선을 다해 껌뻑이겠지...
언젠가
다 낡아 껌뻑이는 가로등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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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같은 가로등을 바라보다 
달 같은 그대얼굴 바라보니 
그대 얼굴이 , 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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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거리를 걷는다. 가로등이 없는 거리는 적막하다. 가로등 없는길을 지나 있는 밤거리를 걷다보면 사람들이 보인다. 이제는 내 마음이 적막하다. 나 혼자 외로이 밤에 남겨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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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새벽 안개가 가로등을 감싸고 불빛이 안개를 비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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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안녕

안녕
너와 내가 처음 만난 날
그때 네가 내게 건낸 말
새하얀 하늘, 새하얀 눈 속에서도
그 사이에서도 빛나던 너를 기억해
희미하게 빛나던 가로등, 불안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던 너를 기억해
부서질 것만 같은 입으로
사라질 것만 같은 모습으로
내게 건낸 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