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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봄은 겨우내 안 보이던 생명들이 돋아나는 게 보여서 '보다->봄' 같고

여름은 한자어가 우리말화 되어 '열熱음->여름'이 된 거 같고

겨울은 모든 것이 얼어붙고 한 해를 마감하는 즈음이니

'결結/決'에서 파생된 거 같다는 생각. 즉, '결->겨울'.


그런데

가을은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그럴듯한 생각이 안 떠오른다.


'가을'에 대한 나만의 어원 유추해보는 어느 가을 일요일... 

어디서 왔지?
[["unknown", 402], ["synd.k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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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고 겨울

가을이 왔다 싶었는데, 벌써 겨울인 듯 하다.
사는 것도 다를 바 없다.
태어났는가 싶었는데, 나이만 먹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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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우리는 가을
가을은 우리
따뜻한 너는 여름
시린 나는 겨울
둘이 섞여서 가을
덮지도. 춥지도 않은
딱좋은 계절
때로는 더워 땀이나고
가끔은 추워 덜덜 떨어도
가을 만큼 완벽한 계절은 없다
나에게 너만큼 완벽한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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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벌써 가을이야?
내 마음은 아직도 지난 겨울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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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강

- 홍수 12


유성우 쏟아지니 지난여름 개똥벌레의 노래 잦아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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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라 겨울

별빛이 얼어서 바스라지는 그런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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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겨울

산이 저 혼자 털지 못하는 냉기를
햇빛이 따스하게 털어주더이다
그 햇빛에게 심술난 바람이 제 마음을 실어보았으나
따스한 빛 그 바람마저 감싸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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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가을이었으면

올 가을은 무척 길었으면 좋겠다.
겨울이 되면 떠날 사람을
하루라도 더 보고싶어
가을이라도 유난히 길어졌으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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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끼다

나부끼는 낙엽을 보았다.
벌써 계절은 가을이구나.
기분좋은 찬공기가 온통이다.
곧 겨울이 오겠구나.
마음이 두근거린다.
또 새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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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선

겨울광장에서 내리지 못하고 지나친지도 벌써 마흔 여덟 번째
이번에는 내릴 수 있어 하다가도
가을호수에 가까워만 오면 졸음이 쏟아지니 어떡하면 좋지?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되걸어올까?
그러기엔 너무 멀잖아
계속 타고 갈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 하늘역을 알리는 안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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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혹시 기억해? 우리 처음 만났던 날도 이맘때처럼
예고도 없이 쌀쌀한 바람이 들이닥치는 가을이였어.
침묵이 흐르는 어색한 공기 속에서 넌 내게 혹시 
담배를 피우냐고 물었지. 이런거 여자한테 먼저 
물으면 혹시 실례냐고 멋쩍게 머리를 쓸어올리는 
너의 그 모습이 가을 바람과 참 잘 어울렸었어
혹여나 담배 피우는 여자를 싫어하지 않을까, 하고
가슴을 졸이며 눈을 질끈 감고 사실 담배를 피운다고
너에게 넌지시 대답을 했어
담배 같이 피울수 있어서 진짜 좋다! 라고 해맑게
웃으면서 내 손을 덥썩 잡는 너는, 쌀쌀하지만 낙엽 냄새 가득한 그 가을 향기는, 나를 사랑에 빠지게
하기 충분했어.
그리고 우리는 함께 손을 잡고 걸었고 
얼마나 많은 담배를 함께 피웠는지 셀 수 없는 
많은 계절을 함께 보냈었잖아. 가끔 담배를 함께 피다
눈을 맞추고, 입을 맞추기도 했었고,
매일 매일 담배 갯수를 세면서 3일여만에 실패했던
금연다짐도 우리 전부 함께였었잖아. 
너와 내가 함께 폈던 마지막 담배, 기억하니 ?
담배를 피러 나오라는 수화기 넘어 들리는 너의 
잠겨있는 목소리에서 나는 서글픔을 느꼈고
그날이 우리의 마지막이라는걸 알고 있었지
너는 날 보자마자 담배를 건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한참이나 불을 붙이지 못하고 있었어
너는 먼저 들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였고
나는 그제서야 눈물이 터져나오더라
니가 들고 있던 그 담배가 너무 짧게만 느껴졌고
설렜던 그 가을 바람도, 이제는 나에게 너무도 시린
겨울 바람이더라. 
내가 그때 나는 담배 없다고 너한테 그랬었는데
너는 나에게 손에 들고 있던 니 담배곽을 나한테
통채로 건내줬었잖아. 이젠 아무것도 소용없다는듯.
나 사실 아직도 니가 준 그 담배곽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 그저 담배곽일 뿐인데, 니 향기가 가득해서
나는 미련하게도 아직도 가슴에 너를 품고 있어
나 이제는 오랫동안 피웠던 담배를 끊어보려고 해.
습관이 되어버려서 너무 많이 힘들겠지만
건강도 생각하고 나쁠건 없을 것 같아서
그런데 이상하게 담배를 완전히 끊는 날에는
참 많이 ,오래도록 울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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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내마음은 항상 겨울
춥고 외로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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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좀더자고싶다. 
벌써 5분만더 하여 늘어난시간이 30분이나지났다.  눈이피곤하다. 일어날생각을하지않는다. 
해가짧아지고 어둠이 길어지고
왠지.모두가잠들어있는시간 홀로 새벽을 깨우는듯
한 그런기분. 다 좋은겨울이 이것하나때문에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