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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아기처럼 조심조심 대해야한다. 안그러면 감정에 내가 지배당하니까


이성과 조금더 친해져서 감정을 긴장하게 해야한다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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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마음대로 되지 않는
그래서 힘든 감정
우리 사랑
너라는 사람
애써 감춰 보려해도
깜박이는 눈 속에
내 뱉는 숨 속에
진하게 배어 있어
나도 모르는 사이
흘러 넘치는 
너를 향한 마음
자고있는 귀에 대고
사랑한다 속삭여도 보고
감은 눈 위로
한 없이 사랑스런 눈빛을
보내본다
너무 좋은데
함께 할 수 없는 우리
잠에서 깬 니 모습
눈에 담아 두고
아무렇지 않은 듯 
덤덤한 척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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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감정은...
뇌의 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즉,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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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감정은 생각을 휘두르기에 나는 이성으로 그것을 통제하려 했다
그러나 고삐를 잡았다 한들 끌려 다니는 것은 나이고
제 발로 뛰어 다니는 것은 감정이었다
내가 주체적이라는 착각, 의지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달리는 감정을 목도했을 때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그것 또한 나임을
그저 흐르듯 타고 있어도 전혀 모르는 곳으로 향하고 있지 않음을
고삐는 그저 내킬 때 가고 싶은 곳을 조금 더 빨리 가게 해주는 것일 뿐임을
깨닫고 나니, 나는 나의 말을 혹사 시키고 싶지 않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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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감정

마음이라는 스케치북에
내 기분을 그리면
얼굴이라는 거울에 내 감정이 비치네
그렇지만
가끔은 숨겨두고 싶을 때도 있지
그럴 땐,
마음속에 그대로 저장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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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이성 또한 감정이 있기에 존재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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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눈물을 흘리면서 그녀는 조심히 칼을 꺼냈다. 그 장면을 보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눈앞의 남자를 보며, 그녀는 더 울었다. 눈물이 그저 쏟아져 나왔다. 그녀가 칼로 그 남자를 겨눌 때까지,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먼저 입을 연 건 그녀였다.
"아....."
얼굴이 눈물 범벅이었다. 입에서는 가느다랗게 탄식이 흘러 나왔다.
"무엇을 망설이는 건가?"
남자는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나, 나는....."
"그래, 이대로 너에게 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나."
그는 그저 옅게 웃었다. 물론 당대 최고의 무신인 그가, 고작해야 고아 소녀의 칼질 몇 번에 목숨을 잃을 리는 만무했다. 허나 그는, 자신 앞의 소녀가 원한다면 그래주고 싶었다. 그것이 연정이었다. 그것이 사랑이었다. 언제 피어난 건지도 모를 단 하나의 작디 작은 감정이, 어느 감정보다도 더 그를 움직였다. 여태까지 이랬던 적이 없기에, 그는 궁금해졌다. 연정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대체 무엇이기에 이리도 나를 움직이는가. 이래선 안 되는데, 점점 충동이 그의 몸을 감쌌다.
".....!"
결국 충동이 이성을 이겼다. 그가 달려가 그녀의 몸을 꼬옥 껴안았다. 그녀가 너무 놀라 헛숨을 삼켰다.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그저 더 세게 끌어안기만 했다. 소녀의 손에서 칼이,
투우욱
떨어졌다. 소녀의 손이 올라갔다. 서로가 서로의 등을 껴안았다.
"...미안하다."
그가 보니 그 여린 소녀는 울고 있었다. 소리 없이 숨죽여 작게 흐느끼고 있었다. 그 여린 아이가 흐느끼는 이유가 자신 때문일지도 모르기에 마음이 아파서 그는 사과했다. 끌어안은 손은 누구도 놓지 않은 상태였다. 
"..흑..으흑..."
그 소녀의 흐느낌이 자신의 마음을 후벼 팠다. 적군에게 팔이 잘리는 편이 덜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탄식을 삼켰다. 눈이 내리던 날. 외로웠던 무신과 곁에 아무도 없었던 소녀는 서로를 오랫동안 품에 안았다.
이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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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그리고 이성

친한 우리 단 둘이
맘이 잘 맞는 밤
달큰하게 오른 이 느낌
이 밤이 계속 되기를
달도 꺾이고 불도 꺼지고
어깨에 팔 두르고 "가자."
적막해진 거리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밤
술과 밤
동성, 혹은 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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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먼저 다가가지도 못하면서
희망만 품고 기다리다가
네가 다른이성과 이야기할때는
마음이 허하다.
네가 아무감정 갖지않은채로
나에게 한발자국 다가오면
나는 금세 희망을 가져버려.
그리고 상처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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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는 감정의 영역이라 했지.
누군가들의 여러 이해관계와 감정이 엮인 이성적인 산물.
인간은 감정의 영역이 아니면
아주 쉬워보이는 작은 결정도 내리지 못한다는 글을 보았었지.
사람이 둘만 모여도 정치판이라는 말이 정말일지 몰라.
나 자신 안에서도 '나'와 '또다른 나'들이 벌이는 정치판,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시끄러운 건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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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뇌가 푹 절여지도록 맹목적인 사랑을 하고 싶다
이성은 마비되고 
나는 오롯이 감정과 당신에게 지배당하는,
그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처럼
영원히 갈증을 느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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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특유의 이성적인 소리가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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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의 한해

 상우의 고양이는 나를 보면 어김없이 하악질을 했다. 너 인상이 더러워서 그래. 품 안의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녀석이 얄밉게 낄낄 웃어댄다. 바닥에 벌렁 드러눕자 손과 무릎에 달라붙은 주황색 털이 보였다.
 …얘 털 장난 아니다. 뭐 얼마나 만졌다고 묻냐.
 털 공장이라니까. 아침마다 털 떼는 게 일이야.
 상우는 고양이를 내려놓더니 툴툴 털고 일어나 거실로 나갔다. 다시 방으로 들어오는 손에는 뭔가 묵직한 게 들려 있었다.
 초콜릿 먹을래?
 얼굴 앞으로 짙은 감색 상자를 불쑥 들이민다. 모서리를 두른 덩굴 문양과 화려한 필기체로 찍힌 로고가 전부 금박이었다. 초콜릿 주제에 몸값 꽤 비싸겠다. 상자를 도로 밀면서 이게 웬 건지 물었다. 너 단 거 안 좋아하잖아.
 한해가 줬어. 프랑스에서 사 왔다고.
 아. 한해… 서한해. 한국 들어왔구나.
 온 지가 언젠데. 너한테 연락 안 왔어?
 내내 쫓아다니더니 드디어 질렸나 봐. 신나네. 이제 나도 나의 인생을…
 한해가 네 스토커냐? 초콜렛이나 드세요.
 채 문장을 끝맺지 못한 입에 우악스레 초콜릿이 들어왔다. 금세 녹은 초콜릿 틈새로 체리 칵테일이 새어 나온다. 혓바닥 위로 퍼지는 액체는 무겁고 향이 짙었다. 굳이 입안을 열어 확인해보지 않아도 붉은색일 거라고 확신하게 하는 맛이었다. 잠시 잊고 있던 어제의 일이 선명히 떠올랐다. 고막 위로 튀기는 날카로운 파열음이 기억의 시작이다. 한쪽 뺨이 붉게 부어오른 한해가 침을 뱉자 붉고 찝찝해 보이는 것들이 진득하게 섞여 나왔다.
 한해야.
 나를 노려보는 시선에 담긴 독기. 조금만 더 자극하면 터질 것 같아 재밌는 동시에 아쉬웠다. 녀석의 분노와 이성 중 결국에는 이성이 이길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감정이 들끓고 있으면서도 저렇게 참을 수 있다는 게 나는 신기했다. 전생에 스님이 아니었을까.
 …형.
 한 번 더 울어 봐.
 뭐요?
 너 나랑 자고 싶다고 울었었잖아.
 그러자 한해의 얼굴이 아주 혐오스러운 것을 발견한 것처럼 일그러졌다. 기가 막힌다는 듯 헛웃음을 치며 한 말이 가관이었다. 형 왜 이렇게 변했어요? 먼저 도망가버린 게 누구였는데, 나는 적반하장이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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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올렸던 <그때>와 연결됩니다(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