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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나는 강아지가 싫다.

정확히는 개가 싫다.

이유없이 사람을 좋아해서 꼬리를 흔들며 복종하는, 그런 개들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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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5년 전부터 키웠던 강아지가 한 마리 있었다. 종은 푸들. 이름은 지어주지 못 했다. 그러면 안 되는데, 어쩌다 보니 그 아이가 나를 참 잘 따라 주어서 지어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야, 하고 부르면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 나의 손등을 핥곤 했었다. 그 녀석을 참 이뻐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내 강아지의 무덤 앞에 서 있다.
 몸이 어딘가 아픈 것 같았다. 밥을 줘도 잘 먹지 못하고 계속 낑낑대고는 했다. 급히 찾아간 병원에서도, 이 아이는 치료하기 힘들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얼마 후에 아이는 죽었다. 화창한 아침에 평소처럼 낑낑대는 구석도 없이 마치 잠이 든 것 처럼 죽었다. 나는 마당에서 볕이 드는 적당한 자리를 파내어, 그를 묻어 주었다. 벌써 1년이 지난 일이었다.
 사랑했단다, 아롱아.
 문득 지어주지 못한 이름이 걸려서, 푯말에 그렇게 적고는 그의 무덤 앞에 세워 주었다. 아롱이. 나는 오늘도 너의 이야기를 했단다. 이번에 너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던 이야기를 했단다... 하면서. 무지개 건너에 있는 아롱이에게 들릴 만큼 조곤거리고 싶었다. 너는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 건너에서도 꼬리를 흔들며 나를 반길까.
 나는 한참동안을 거기에 서 있었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들판에 자라난 꽃 한송이를 뽑아 곁에 놓아 주었다. 이제는 아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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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꼬리가 길다

해가 달아났다
해의 꼬리가 길다
밟힌 마냥 벌건.
덥다 
습하다
몸, 늘어진지 오래
감정, 저버린지 오래
정신, 놔버린지 오래.
해가 달아났다
해의 꼬리는 길다
누가 문 좀 닫아주렴.
그 사이
살금살금
달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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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살기란..

생각을 하면 꼬리에 꼬리가...
인생은 한번
생각하지말고 쿨~하게
망하거나 흥하거나 
항상 반반!!!
지금을 즐기며...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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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기다란 꼬리부터 먹다 보면
어느새 배불러
몸통은 남겨버린다.
가장 중요하지만.
때때로 
사사로운 겉치장에 묻혀져
깜박 잊어버리는 존재.
주욱 
제대로 당겨 쏴라.
과녁없는 화살은
날카로운 작대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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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자리에 누워 눈을 감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기억의 파편들, 후회, 불안, 걱정
오늘 떳떳하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을 감고 잠을 청한다
불안함에 온 몸이 감싸인채 오지 않는 잠을 청하다 
보면은 언젠가는, 언젠가는 잠에 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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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느라 잠못자고 있다
원래 겁많고 예민한 난 나의 보물들이 세상에 나온 후
더욱 강인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나약함과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아이들과 관련된거면 더더욱

행여나 잘못될까 노심초사 안절부절
최악의 상황도 생각한다

이런게 날 더 미치게한다
꼬리에 꼬리를물고 밤이되면 왜 더 잡생각에 사로잡히는지 모르겠다
다 떨치고 잠을 청하다가도 생각. 생각생각. 생각생각생각생각생각...
이와중에 둘째도 한몫한다 
요새들어 자꾸깬다 운다 나도울고싶다 아니 자고싶다
그냥 누군가 다 괜찮다고 아무걱정하지말라고
예민해서 그런거라고 또 문제있음 어떠냐며 
해결할수있고 걱정할것없다고 내 탓이 아니라며
마음 푹놓고 자라고 토닥여준다면
잠이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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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

가끔씩
노을이 다 질 때까지
하늘 끝자락만 바라보다
퍼뜩 놀라 일어나면


바로 옆 풀숲 사이
뱀 굴로 마악 들어가는
유년의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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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이란 생각보다 하찮은 동물이다.
자기보다 약하면 한없이 무시하지만
자기보다 강하다 판단될때 
누구보다도 앞장서 꼬리를 내린다.
내가 강해서도, 약해서도가 아니다.
단지 지켜보는 내가, 봐야하는 내가
한심할뿐이다.
인간은 더럽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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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

나는 백구가 될 테다.
나는
당신의 발 뒤꿈치를 쫓으며
꼬리를 살래살래 흔드는
그런 작은 백구가 될 테다.
나는
반짝이는 검은 눈으로 당신을 쫓다
신나게 짖으며 우다다 달려가 안기는
어느새 커버린 백구가 될 테다.
나는
현관 앞에 엎드려 귀를 쫑긋거리다
당신의 발소리에 벌떡 일어나 앉아
꼬리가 빠질 듯 흔들어 대는
그런 착한 아이가 될 테다.
나는
다 뜯어지고 냄새나는 헌 슬리퍼를 힘껏 던지면
있는힘껏 달려가 입에 물고 와
당신의 발치에 내려놓는
그런 활기차고 하얀 개가 될 테다.
나는
불러도 있는힘껏 달려가진 못하지만
이름을 부르면 열심히 꼬리를 흔들고
누운채로 귀를 쫑긋거리는
당신의 늙어버린 하얀 백구가 될 테다.
나는
당신보다 먼저 세상을 뜨겠지만,
당신을 그저 신비하고 영적인 존재로 여기며
저세상의 문 앞에서 더러워진 하얀 궁둥이를 깔고 앉아
하염없이 당신을 기다릴테다.
나는
현관 앞에서 당신을 기다렸듯
얌전히 앞발을 깔고 엎드려
나의 영원한 주인이자 동반자인 당신을 기다리는
충실한 백구가 될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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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집에가기 무서워
마음이 쿵쾅쿵쾅
심장이 두근두근
쉬지도 않고 떨어대
재주껏 숨겨봤어
재주껏 얘기도 해 봤어
그래도 시간은 멈추지 않아
그 날이 다가오고 있어
즐겁고 즐거운 날
나는 즐거울수 없어
문자가 간대
문자가 온대
머리위에 작은 뿔 보이고
꼬리까지 뾰족뾰족
어때? 무섭지?
엄마의 악마강림
아아 집에 가기 싫어
꾸깃 구벼보는 종이
누가 볼까 무서워서
다시 펴보고
장마철이네
붉은 비가 내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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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새벽 네시

비가오는 새벽은 생각에 많은 꼬리를 달아준다.
문득 눈이 떠진 고향집에서의 새벽.
나의 과거가 묻어있는 이곳에서의 생각은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며 수면을 방해한다.
나의 과거.
나의 현재.
나의 미래..
어느것 하나 명확히 알 수가 없다.
그 때 왜 그랬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될지..
어떤일이든지 원인과 결과가 있다 했다.
하지만 인생에는 너무많은 원인과 결과가 있어서 둘을 연결짓는데 많은 요류가 생겨벼린다.
하나의 결과에 원인이 있고 또 그 원인에 원인이 있다.
원인을 찾아서 파고 파다보면 걷잡을 수 없는 생각을 하고야 만다.
'내가 태어난게 잘못이다'
평소라면 하지 않을 생각을 비오는 새벽이면 너무 쉽게 하게 된다.
우주에서 보면 인간은 먼지만 한 존재라고 한다.
하지만 그 먼지는 너무많은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너무 많은 시간을 살아간다.
먼지만 한 존재니까 생각과 감정을 억누루고 살아가야 할까
그것에 먼지는 동의할 수 없다.
먼지는 먼지들끼리 보듬어주고 위로해 주며 살아가면 안될까
하지만 먼지는 먼지들끼리 배척하며 경쟁하며 살아간다.
한낱 먼지니까 본인만을 위해 살아가는 걸까..
인류의 발전은 경쟁에서 오는것일까 협동에서 오는 것일까
우리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는 다른 모든 사피엔스들을 죽이고 유일한 인류로서 자손을 남기고 진화했다.
그리고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
뿌리부터 배척이 심하고 호전적인 종족에 왜 나같은 사람이 있는걸까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는 나는 어떻게 태어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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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정령사의 주군은?

"시렌  잘봐둬. 이번 고용주 초상화다. 꼬리안잡피게 가면쓰는거 있지말고."
저···얼굴은····!
"단장! 전 이번 의뢰 못하겟슴니다! 저 게자식 의뢰는 제가 맞지 않을껌니다."
절때...절때 안되지.
내 부모의, 우리 가문의 원수의 의뢰를 내가 처리하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 해줄리가 업지.
"시렌!  그게무슨소리야! 이 사람이 널 지목했다고!
 백프로의 의뢰수행률을 자랑하는 너를!"
그게뭐.
날 냅둬. 그자식 의뢰는 안할꺼니까.
"단장, 제가 예전에 한 예기 기억함니까? 부모 원수갑을라고 암살자된거?"
"그게뭐. 왜 여기 메드리온 백작이 니 원수냐?"
"와우ㅡ. 잘아시내요? 제 뒷조사 하셨나요?"
내 비아냥과 말에 단장이 잠시 멈칫했고 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뒤돌아 자리를 뜨며 단장에게 한소리 해줬다.

"전 사표넴니다. 기분상해서 일 관둘람니다. 못찾으실태니  찾는건 포기해주새요. 찾아도 안돌아오고 떠나주는게 더 기쁘잔아요. 잘지네새요,단장."
그길로 본부를 나같다.
나를 따라오는 한 기척은 익숙하고 당연하다 느끼며.
"괜찬아?"
"아. 오늘은 쉬자 시한."
우리는 근처 여관에 방을잡았고 방에들어가 침데에 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잘자,  메이"
히미한 의식너머로 말소리가 들린거 같기도..
"어머. 메이, 이쪽이람니다ㅡ." 
"어머니ㅡ!"
익숙하지만 그리운 음성.
나는 이게 꿈이란걸 알았다.
지독한 그날의 악몽이라는 걷도.
12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못하고 고여 썩어버린 잘못된 기억이자 감정이라는 겉도.
그날의 악몽은 언제나 이렇개 시작했다.
"메이, 다치면 안되니 뛰지마새요."
"그치만... 어머니랑 빨리 놀고싶었다고요.."
자신보다 남을먼저 챙기는 착하신우리 어머니.
이날만, 그사람만 아니면 지속될수 있었던 행복.
"어머니, 오늘 정령님 소환주문을 찾았어요! 그리고.. 정령님 한분과 드디어 맹약을 맺었어요!"
"어머나. 이리 빨리요? 어떤 정령님인가요? 보여줄레요, 메이?"
"네! 네, 어머니!"
"순결하고 아름다운 빛을지닌 자, 누구보다 빛나는 자이지만 모순적이게 자신의 쌍둥이 어둠을 사랑하는 실크라테. 당신의 친구가 당신을 보기원함니다."
어머니가 멈칫했지만 눈을감고 소환주문을 왜우던 나는 그걸 눈치채지못했다.
"실크라테, 나와 맹약을 맺어줄레요?"
"고마워! 실크라테! 나 널 메이랸이라고 불를깨."
"메이...혹시..맹약을 맻은 정령님이.."
"네! 메이란, 나와주세요!"
"메이...!! 안되요!''
어머니는 막지못했고, 가문네 첩자가 메드리온 백작에게 바로 그사실을 말했고, 나의 소중한 친구 메이란은 사령으로 오해밪고 아버지는 처형당하셨다.
"사령술을 가르친 메리안 백작을 처형 했도다! 또한 그의 아내는 노예신분이 되며 아이는 사령술사이니 사형시켜라ㅡ!"
 어머니는 그 백작에게 끌려가 강간당하고 자살해버리셨다.
"아...아...아아...!"
한순간에 어머니와 아버지를 잃고 메드리온 백작을 자주하며  쫒기는 생활을이어나갇다.
"메이린, 괜찬아? 미안해...내가, 하필 검정이라...사령이라고 오해밪아버려서...미안해.."

죄업는 정령은, 메이란은 자신이 나에게 피해를 입폈다는 것에 극심한 죄책감을 느끼며 나에게 사과를 했다. 그런 매이란이 너무나 불쌍했다.
"란잘못이 아니야. 그 망할 백작때문에... 꼭...꼭 복수할꺼야.."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쓰던 검술이 마스터 위의 단계, 세리안 의 경지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