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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거울, 그곳에 내가 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디든지.

순간의 내가 나한테 집중하고, 그렇게 다시 움직인다.

어디서 왔지?
[["synd.kr", 6], ["unknown", 43]]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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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눈물나는날 
거울속 나에게
나지막히 속삭인다.
괜찮아. 기운내. 힘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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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어라, 너야.
정말 사랑스러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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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반대로 나와 반대로 내 모습을 보여주는 너
거울 속 나의 모습은 나인것 같다가도 
아닌것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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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거울ㅏ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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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스스로를 늘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내 자신을 볼때 문득 낯설어서 견딜 수 없다.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자면 내가 원하던 그런 절세 미인을 아니지만 순하고 고와보여 소름 마저 끼친다. 어색하지 않으려면 어둡고 괴팍하며 기괴한 모습이라야 납득 할수 있을 것이다. 기억이 떠올랐다. 마음이 바닥까지 내려갔을 때 지옥을 맛 보았을 때 가출했을 때 쳐맞았을때 질질짜서 눈은 불어터지고 머리는 눈물 콧물 땀에 찌들었을때 그때 거울을 본 순간, 더없이 만족스러웠다. 내 눈빛을 들여다보며 그 안에 내가 있다는 걸 확신했다. 영혼도 물질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드나 건너편에 내가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내 자화상을 몇번이고 보며 일그러진 얼굴이 나 자신이라고 믿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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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오늘도 설레인다.

너를 보던 그 순간, 내 마음과 내 두 눈은 네게 홀린 것 마냥,
내겐 오로지 너로만 가득히 찼다. 
모든 것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단, 네게는 전교 1등을 할 만큼이나 집중이 되던 것.
뭐랄까 . . . 내 모든 집중력이 네게로 쏠린 느낌?
응, 그런 느낌.  / 리진, 感性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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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장 부끄럽지만 잊고싶지 않은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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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물에 두는 순간 흩트러지는
너를 보는 순간 흐드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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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예뻐지고 싶다.
과거나 현재나 진득하게 내 마음 바닥에 들러붙은 욕망이다. 예쁘고 못생기고 딱히 생각하지도 않았던 시절이 있다. 내가 웃는 것 만으로도, 껴안는 것 만으로도 이뻐해주는 부모님이 계시니.
사실 나는 못 생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내가 이렇게 외모에 집착하게 된 계기는 매우 단순했다. '넌 왜 이렇게 다리가 굵어? 보통 남자 다리가 너보다 얇겠다.' 정말 지독히 단순하고 어떤 의미도 없는 한 마디에 상처 받아버렸다. 또래보다 마른편인데도 불구하고 체질상 이상하게 다리만 굵었다. 그리고 그게 내가 처음으로 외모에 대해 인지하고, 트라우마가 생겨버렸다. 바보같게도. 그리고 그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다른사람의 몸과 내 몸을 비교하게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거울을 보기 싫어졌다. 내 사진을 보며 놀리는 남자애들의 말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카메라를 피해 다녔다. 튀어나온 앞니들을 감추려 일부로 손으로 입을 가려 웃고 되도록이면 웃지를 않았다. 좋지 않은 시력으로 안경은 두툼해지고, 어느 순간부터 아무 생각없이 하나로 묶어 다니던 머리는 나를 '꾸밀줄 모르는 여자답지 못하는 여자애'라 부르더라. 하얀 아이들과 대조되게 내 피부는 언제나 짙은 갈색이었고, 미소 따위 없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아이가 되었다. 반에서 남자아이들과 농담하고 잘 노는 예쁜 아이들을 보며 부러웠다. 나에게는 그저 외모에 대한 트라우마만 주었던 아이들이 그렇게나 사근사근해질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예뻐지고 싶었다. 치아 교정이 끝나고 거울 앞에 서서 어색하게 웃어본다. 거의 8년 만에 뻣뻣하게 올라간 입꼬리가 너무 못생겨 보여서 다시 입가를 내렸다. 교정이 끝나면 많은게 달라질거라 생각했는데 나는 그대로였다. 입술이 빨갛면 나을까? 틴트를 발라본다. 그러다 입술만 벌건, 제게 맞지 않는 걸 입은 거 같아 문질러 지워버렸다. 예쁜 원피스를 입어본다. 삐적 마르고 다리만 퉁퉁한 내 모습이 꼴보기도 싫어 다시 벗어던졌다. 화장을 해보아도 어째서 거울 속 내 모습은 그리도 못생긴지... 그냥, 어디를 걸어가든 분명 존재하지 않을, 아니면 진짜 있을지도 모르는 시선들이 느껴진다. 내 머릿속이 만들어 낸건지, 아니면 환상으로 치부하고 싶은 현실인지. '넌 못생겼어. 안 어울려.'
한 친구를 만났다. 나보다 훨 통통하고 덜 예쁘지만 밝은 아이. 난 겁나서 입지도 못할 하늘하늘한 원피스, 짙은 화장, 환한 미소. 그제서야 깨달았다. 정말 어여쁘다고. 다른 사람 눈에는 몰라도 그 맑은 기운이 내게는 참으로 어여뻤다. 조금씩 그 아이를 따라해본다. 어색하게나마 미소를 지어보고, 새벽에 수십번 입었다 벗었다 망설였지만 치마도 입어보고, 용기 내어 화장품 가게에 들어가 틴트와 비비를 사온다. 같이 찍자며 들이미는 카메라를 보고 아무렇지 않은 척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본다.
거울 속을 봐도 난 여전히 달라진게 없다. 난 못생겼다. 예뻐지고 싶다.
움추리고 싶지 않다. 있는지도 불명확한, 나에게 전혀 상관없는 시선들을 신경쓰다 이쁜 옷 하나 못 입고, 립스틱 하나 발라보지 못했던 과거가 너무 바보같다.
예뻐지고 싶다.
다른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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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전부가 너인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너는 나에게 작지도 못하였다.  
다른 것에 눈을 돌리며 살다가 그렇게 살다가 
잠깐 멈춰선 순간에,  그 순간에 떠오르는
너란 사람 
그래, 너는 나의 전부는 아니었다. 
하지만 너는 나에게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 너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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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가끔은, 
간절히 바라는 것.
아름답지 않겠지만
그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선택하고 싶은 것.
나약한 내가
더 나약한 순간이 올때쯤...
떠올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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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라 겨울

별빛이 얼어서 바스라지는 그런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