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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눈물나는날 

거울속 나에게

나지막히 속삭인다.

괜찮아. 기운내. 힘을내.

어디서 왔지?
[["unknown", 61], ["synd.kr",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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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받고 감동받는건 새롭고 몰라서가 아니야

힘들기는 작년부터 쭈~욱 힘들었지. 
마음대로 되는 일도, 계획대로 되는 일도 없으니 매순간의 결과가 못마땅하고 경제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지.
그보다 마음대로,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개인의 노력과 능력의 부족함과, 부족한 것이 아닐까라는 자괴와 절망으로 이어지는게 더 큰 문제인 것 같아.
많은 가장들과 비슷하게 나 역시 힘들다는 소리를 잘 못하는 편이지. 힘들다 얘기하면 뭐가 나아지겠냐는 생각도 있고 힘든일을 얘기한다는게 "나눠진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전가된다", "복사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차라리 혼자 이고, 지고, 끌고 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잘 얘기하지 못해.
그렇지만 기분이 자주 우울하고 감정도 예민하다보니 말다툼도 생기고 싸우다보면 "이런거 아니여도 힘들어 죽겠어!" 이런 투로 갑자기 얘기하게 되는거지.
그런 얘기들이 계속 마음쓰였는지 언젠가 와이프가 이런 말을 해주더군. 사실 내용은 잘 기억안나는데 내가 이해하고 감동받은 포인트를 정리해보자면...
"장인은 실력이 아니라 사명감으로 만들어지는거야."
"물건이 팔리고 말고에 일희일비하면 뜻한 바를 이룰 수 없어."
그 뒤로 일이 귀찮고 힘들고... 내가 지금 왜 이 가시밭길 한 가운데에 있을까 절망감이 들 때마다, 조금 더 편하고 쉬운 길로 도망가고 싶을 때마다 저 말이 많은 위로가 되고 큰 힘이 돼.
그래. 사명감.
비록 이 바닥엔 우연처럼 들어왔지만 그 우연이 내 사명(社名: 회사 이름)과 사명(社命: 회사의 명령)과 사명(使命: 맡겨진 임무)을 만들었다면 힘들고 느리더라도 나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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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고했어요

오늘도 힘든 하루 버티느라 수고했어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날이 될 테니
오늘 밤은 아무 걱정 말고 푹 자요
그 걱정 내가 품고 있을게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이쁜 당신, 오늘도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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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했어?

오늘 뭐 했어요? 
아... 많이 힘들었구나, 미안해요
괜찮을 거예요, 울고 싶으면 참지 말고 울어요
내가 다 받아줄게요, 너무 힘들면 잠시 내 어깨 빌려줄게요. 이것 하나만 기억해줘요, 그 무엇도 그 어떤 것도 당신에게 상처를 줄 수 없어요. 그만큼 당신은 소중한 존재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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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같잖은 위로는 씨발...우리 속으로만 하고 밖으로 내뱉지는 말죠 그 개소리를 듣고 위로받을 만큼 내 마음속이 꽃밭이진 않아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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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어라, 너야.
정말 사랑스러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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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반대로 나와 반대로 내 모습을 보여주는 너
거울 속 나의 모습은 나인것 같다가도 
아닌것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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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거울ㅏ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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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거울, 그곳에 내가 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디든지.

순간의 내가 나한테 집중하고, 그렇게 다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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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hrodite

아프로디테가 손을 움직여 바다를 향해 기운을 보내자,

바다의 물결이 출렁 거렸다.

대자연이 순환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가 숨을 들이마시자,

우주의 기운이 몰려와 회오리 쳤고,

그녀가 숨을 내쉬자,

대자연이 무(無)가 되어 온통 어둠이 깔렸다.
그녀는 에너지이다. 
그녀가 생각을 한 번 일으키면, 모든 것이 세계에 그대로 형상화되었다.
그녀는 의식체다.

그녀가 집중(focus on)하는 모든 것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스스로에 저항하지도 스스로를 부인하기도 않기에,

모든 힘의 벡터가 일제히 그녀가 원하는 것을 향해 합심하여,

그녀는 부정성이 없는 순수의식이 된다.
그녀는 거울이다.
파괴, 해체가 아니라 공명하여 증폭시켜 힘을 주관한다.

그녀는 attractor 이다.

그런 그녀가 물끄러미 보고 있다.

새로운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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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예뻐지고 싶다.
과거나 현재나 진득하게 내 마음 바닥에 들러붙은 욕망이다. 예쁘고 못생기고 딱히 생각하지도 않았던 시절이 있다. 내가 웃는 것 만으로도, 껴안는 것 만으로도 이뻐해주는 부모님이 계시니.
사실 나는 못 생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내가 이렇게 외모에 집착하게 된 계기는 매우 단순했다. '넌 왜 이렇게 다리가 굵어? 보통 남자 다리가 너보다 얇겠다.' 정말 지독히 단순하고 어떤 의미도 없는 한 마디에 상처 받아버렸다. 또래보다 마른편인데도 불구하고 체질상 이상하게 다리만 굵었다. 그리고 그게 내가 처음으로 외모에 대해 인지하고, 트라우마가 생겨버렸다. 바보같게도. 그리고 그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다른사람의 몸과 내 몸을 비교하게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거울을 보기 싫어졌다. 내 사진을 보며 놀리는 남자애들의 말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카메라를 피해 다녔다. 튀어나온 앞니들을 감추려 일부로 손으로 입을 가려 웃고 되도록이면 웃지를 않았다. 좋지 않은 시력으로 안경은 두툼해지고, 어느 순간부터 아무 생각없이 하나로 묶어 다니던 머리는 나를 '꾸밀줄 모르는 여자답지 못하는 여자애'라 부르더라. 하얀 아이들과 대조되게 내 피부는 언제나 짙은 갈색이었고, 미소 따위 없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아이가 되었다. 반에서 남자아이들과 농담하고 잘 노는 예쁜 아이들을 보며 부러웠다. 나에게는 그저 외모에 대한 트라우마만 주었던 아이들이 그렇게나 사근사근해질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예뻐지고 싶었다. 치아 교정이 끝나고 거울 앞에 서서 어색하게 웃어본다. 거의 8년 만에 뻣뻣하게 올라간 입꼬리가 너무 못생겨 보여서 다시 입가를 내렸다. 교정이 끝나면 많은게 달라질거라 생각했는데 나는 그대로였다. 입술이 빨갛면 나을까? 틴트를 발라본다. 그러다 입술만 벌건, 제게 맞지 않는 걸 입은 거 같아 문질러 지워버렸다. 예쁜 원피스를 입어본다. 삐적 마르고 다리만 퉁퉁한 내 모습이 꼴보기도 싫어 다시 벗어던졌다. 화장을 해보아도 어째서 거울 속 내 모습은 그리도 못생긴지... 그냥, 어디를 걸어가든 분명 존재하지 않을, 아니면 진짜 있을지도 모르는 시선들이 느껴진다. 내 머릿속이 만들어 낸건지, 아니면 환상으로 치부하고 싶은 현실인지. '넌 못생겼어. 안 어울려.'
한 친구를 만났다. 나보다 훨 통통하고 덜 예쁘지만 밝은 아이. 난 겁나서 입지도 못할 하늘하늘한 원피스, 짙은 화장, 환한 미소. 그제서야 깨달았다. 정말 어여쁘다고. 다른 사람 눈에는 몰라도 그 맑은 기운이 내게는 참으로 어여뻤다. 조금씩 그 아이를 따라해본다. 어색하게나마 미소를 지어보고, 새벽에 수십번 입었다 벗었다 망설였지만 치마도 입어보고, 용기 내어 화장품 가게에 들어가 틴트와 비비를 사온다. 같이 찍자며 들이미는 카메라를 보고 아무렇지 않은 척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본다.
거울 속을 봐도 난 여전히 달라진게 없다. 난 못생겼다. 예뻐지고 싶다.
움추리고 싶지 않다. 있는지도 불명확한, 나에게 전혀 상관없는 시선들을 신경쓰다 이쁜 옷 하나 못 입고, 립스틱 하나 발라보지 못했던 과거가 너무 바보같다.
예뻐지고 싶다.
다른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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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피곤할 때 나의 입안을 살살 녹여주던 
아이스크림.
달달하고 시원한 기운으로 날 기분 좋게해준 
아이스크림. 
난 네가 너무 좋아. 
콘 아이스크림.    떠먹는 아이스크림.
빵모양 아이스크림. 
색다른 모습을 하면서 내 눈을 즐겁게 해주는 
네가 좋아.
난 네가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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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바람이 불던 날

유난히도 바람이 불던 날 그 야속한 바람은 찬 기운을 품고 와 내 코끝과 발끝을 시리게 했다.
하지만 오늘같은 날을 위해 사둔 핫팩이 주머니 속에서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추우면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발은 동동 어깨는 움츠리고 턱은 덜덜 떨면서 오늘도 나는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