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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검은 고양이를 봤다.

눈이 노랗고 푸른, 작고 어여쁜 고양이.

동그랗게 뜬 두 눈이 마치 검은 도화지에 물감을 흩뿌린 것만 같아서, 끝없는 우주의 조그만 행성 두어 개 같아서,

색이 다른 두 행성이 공허히 나를 보고 있어서.

한참을 보았다, 너를 똑 닮아서.

어디서 왔지?
[["synd.kr", 4], ["unknown", 45]]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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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귈 때에도, 헤어질 때에도, 한참이 지난 지금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잊혀지지 않는다.
잊으려 하지도 않는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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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그냥 언젠가 마주 잡았던 손이 좋아서
한참을 설레며 걷고 있는데
어느순간 그 설렘이 없어진 기분이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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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네가 내 안에서 한참을 소란스럽게 구르고 나서야
나는 이것이 사랑이 오는 소리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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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금방 그칠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는 그치지 않는다.
마치,  무언가, 누군가를 두고,
떠나가지 못하는 것처럼.
대지를 적시고도  한참을 떨어뜨리더니.
결국은 없어졌다. 
제가 가렸었던 하늘을 다시 빛나게 해주고는.
없어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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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건 아니야.

가끔 죽고 싶어지는 밤이 있어. 내가 이 세상에 쓸모 없는 것 같고, 왜 사는지 의문이 들어. 자기혐오의 바다에 빠져 한참을 허우적대다가 지칠 때까지 눈물을 흘려. 아니, 별 건 아니야. 진짜 아니야. 근데 웃긴다. 언제부터 그렇게 신경을 썼다고,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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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잠이 깨고도 따스한 햇살속 한참을 침대속에 뭉개다가 만족할때즈음 일어나면 좋아하는 네 얼굴이 옆에.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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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Never Cry

난 울고 싶지 않아.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아무리 슬프고 고되어도
울지 않고 꿋꿋하게
씩씩하게 이겨내고 싶어.
하지만 아무도 없는 캄캄한 밤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
난 한참을 소리 죽여 흐느껴.
그러다 지쳐 잠들면
어느새 아침이 찾아와.
시커먼 밤이 지나고 해가 밝게 떠오르는 것처럼
오늘 아무리 힘들었다고 해도
밝고 씩씩한 내일이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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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제비

진짜 힘겹게 결정한 일이야.
입에서 꽉 매여져있는 나의 마음. 
한참 망설이다가 조금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 말이 내 입을 떠났어.
아아.
역시 아무리 해 봐도 닿지를 않아.
얼마 가지 않아서 그 모든 말과 마음들은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속으로 잠식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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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다

네가 사랑을 외치면
나는 시간을 외치겠지
네가 다시 한번 사랑을 외치면
나는 그것에 돈이라고 외치겠지
그럼에도 또 다시 사랑을 외치면
나는 마지막으로 책임을 외치겠지
한참이지나고 그제서야 내가 사랑을 외치면
그곳으로 부터 아무런 말도 돌아오지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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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길거리.

퇴근을 하고 음악을  들으며 버스에 몸을 실고
버스에서 한참을 졸다 집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항상 걷던 그 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며

조금씩 오는 빗물에 노란우산을 쓰고 
집에 다달아 엘레베이터를 타고 비춰진 얼굴을
한번 살피고 띵 하는 소리에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입성-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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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그렇길

작지만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 저 맑고 깨끗한 느낌이 우중충한 건물들 사이에서 ..
한참 바라보며 '나 또한 그랬으면 ' 하고 생각 해 본다.
맑고 깨끗하지 못 한 세상 속에서 나란 사람은, 작지만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빛나길.
퇴근길 내내 집까지 걸으며 그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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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좋아하던 계절

또다시 돌아오고야 말했다. 네가 좋아했던,내가 좋아했던 그 계절. 날씨가 주던 공허함이 좋다며 픽 웃으며 제법 쓸쓸한 웃음을 띄워보였던 네가 생각이 나서 오늘도 괴롭다.
이 계절속의 내가 좋다고 했다.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 계절속의 벤치에 앉아서 한참이나 속삭였다.
너무 오래 속삭였나보다. 계절이 다 가버렸다.
안녕,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