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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양이

검정 고양이

길게 기지개 펴는

늦은 다섯시

어디서 왔지?
[["unknown", 38], ["synd.kr", 1]]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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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양이

검은 고양이 네로네로네로
8ㅅ8 이 노래 모르면 아기때거나 안태어난 세대일지도...(아님 토토가로 알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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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추억은 추억이기에 아름답겠지. 열일곱번째 봄의 담은 가끔, 열다섯번째 봄을 놓지 못하는 열여섯번째 봄의 담을 어리석게 여긴다. 추억에 미련을 가져서는 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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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이 나를 죽였다

글 쓰는 것이 두렵다. 감히 한 글자 새기는 것도 무서워서 벌써 다섯 번이나 첫 문장을 지우고 다시 썼다. 

 내 손에 칼과 펜이 쥐어져있고 반드시 하나를 움직여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펜으로 심장을 뚫을 것이다. 아직 뚫지 않은 것은, 언젠가 뚫릴 뻔한 그 때가 아직 남아있어서.

 내 손으로 이제는 그 어떤 아름다움도 창조해낼 수 없다는 절망과 무력감이 이제 심장을 이룬 것 같다. 숨쉬지 않는 심장은, 얼마든지 뚫어낼 수 있어.

어젯밤 그랬던 것처럼 펜은 심장을 긁어댔다. 그 펜을 움직이는 것은 내 손. 그리고 오늘은, 펜 대신 칼을 써도 좋을 것 같다.
죽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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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나에겐 소중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들은 밝은 낮에도, 어두운 밤에도, 파랗게 퍼져나가는 아침에도 볼수 없는 특별한 친구들이다.
내가 가장 아픈, 내가 가장 못난 그 시기가 되었을때면, 알수 없는 곳의 계단에 앉아 알수 없는 벽에 홀로 기대어 있는 내 앞에 그 다섯 친구들이 나타난다.
그 친구들을 매일, 항상 만나고 싶어 항상 그 주변을 맴돌다 밤이 다가오기 전, 저녁 노을이 질 때면 나는 오늘도 그 알수 없는 곳에 가서 다섯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려본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아름답게 빛나는 붉고 노란 하늘은 나에게 오늘도 다섯친구들을 선물해주었다.
첫번째 친구
내가 사랑했던 친구이며 아무래도 현재진행형인것 같다. 정말 까다롭고 엄청난 사랑을 요구할때가 많은 정 많은 아이이다. 이 친구는 밤 같은 친구이다. 어두운 밤이 이 아이가 될수도 있고 별과 달이 이 아이가 될수도 있다. 그냥, 우주가 이 아이 아닐까.
아무리 오래 알고 지내고 친하다 해도 전혀 알수 없는, 한편으론 단순하고 순진한 아이,
블랙홀
두번째 친구
아름다운 친구, 일출일까 일몰일까 눈일까 비일까. 알수 없다. 그건 이 아이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을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지만 이 친구의 글도 정말 좋다. 노래도 좋고 이 친구의 생각도 좋다. 어떤것이든 척척 해내는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이 친구를 알게 된다면 사랑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도라에몽과 같은 아이,
판도라의 상자
세번째 친구
여린 아이, 상처를 잘 받는 순수한 아이, 언제든 웃으며 내 앞에 나타나 나를 실컷 놀려주는 아이. 정말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 구름같은 아이다. 푹신푹신 말랑말랑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지만 누구나 이 아이에게 상처를 줄수 있다. 바람 한번 후- 불어도 찢어지는 이 아이는
민들레
내게 상처를 주는 아이, 하지만 그만큼 착한 악의가 없는 이 아이는 정말 매력적이다. 장난을 좋아하는 짖궂은 아이처럼 그는 내게 언제나 새로운 장난을 선보였으며 신난 삽살개 마냥 넉살 좋게 웃는 이 아이는 진심을 보일줄 아는 멋진 아이이다. 밉상이지만 보이지 않으면 생각나는 이 미워할 수 없는 아이는

마지막, 다섯번째 친구
언제나 다정다감한 이 아이, 상냥한 말씨와 나긋한 목소리를 가진 낮잠같은 아이이다. 때론 짖궂게 굴어보기도 하고, 아무 이유없이 건들여보기도 하지만 언제나처럼 나를 대해주는 이 아이는 어벙한 모습으로 척박한 삶속 단비가 되어 웃게 만들어준다. 무지 큰 내 곰돌이 인형처럼 든든한,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
네잎클로버
황혼은 오늘도 이 다섯친구와 함께 눈부시게 빛났다.
황혼에 만날수 있었던 소중한 다섯 친구는 오늘도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눈이 부신 황혼과 맞물려 아름답게 자신의 색을 내는
블랙홀, 판도라의 상자, 민들레, 책, 네잎클로버.
이 다섯친구들을 사랑하는 나는 오늘도 끝없는 황혼의 퍼즐을 맞춰간다.
이 꿈같은 황혼에서 깨지 않기를,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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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항상 소설을 쓰고자 했고 써 본 적도 있지마는 내 비루한 필력 때문에 혹평만 받았고 이후에는 내 글솜씨가 보기에 만족스럽지 못해 계속 단문만을 적고 있다. 이런 글쓰기 어플만 다섯 개 째다. 언젠가 장문을 집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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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정신과 감정이 모두 몽롱해지는 시간,
아직은 세상을 담지 못할 작은 손의 다섯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이 시간은,
날마다 내게 새로운 벽이 된다.
내가 다시 넘어야할 벽,
나의 두려움의 대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시간이 기다려진 까닭은
도시의 찬란함에 잠겨버린 어린 별들의 빛처럼,
내가 이 새벽에 잠겨 가식과 이기심에 허덕이던 숨을 잠시나마 멈출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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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포트폴리오

진로 포트폴리오 🍑 (김해중앙여자중학교 1306 김예원)
들어갈 내용:
첫 번째 페이지 - 들어갈 내용은 딱히 없음.
두 번째 페이지 -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내가 잘 하는 것들. 특별히 좋아하는 것들.
세 번째 페이지 - 진로를 선택한 이유와 그 진로의 장단점.
네 번째 페이지 - 내가 진로를 위해 노력한 흔적들과 경력. (딱히 없지만...)
다섯 번째 페이지 - 내가 앞으로 해나갈 노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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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파기

난 하루에 다섯번이상 아니 간지러울 때마다 
귀를 판다
여행갈때도 꼭 귀파개(귀이개)를 챙기고
밖에서 가려우면 면봉이라도 구해서 판다
남거는 좀 더러워서 파주기가 그렇지만
울신랑거랑 울아들거 파는거는 재미있다
그중에서도 울신랑거가 젤 재밌다
한번도 안파기 때문에 귀지가 엄청 많이 있다 대박!
목욕후 파면 촉촉해서 떡같이(더러워)잘나와 
더 잼있다 아니 환상적이다
근데 귀가 아푸다며 항상 잘 못파게 한다
(지금 중이염 증상도 있는 상태라 말도 못꺼냄)
그래서 더 더 파고 싶다
하도 튕겨서 이젠 아들것도 가끔 판다
다행히 울아들은 좋아하는거 같다
근데 애기귀라 조심스럽고 세균에 감염될까봐
걱정도 되고 게다가 양도 적다
나는 울신랑거를 자주 파고 싶다
내 귀지는 하루종일 너무 마니 파서 거의 없다
아..귀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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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

국민(초등)학교 시절, 흰색 16절지 성적표를 받으면 秀, 優, 美, 良, 可 부터 따져 보았죠.
秀를 받으면 기분이 아주 좋았고 優, 美는 보통  良, 可엔 울상이었던 철부지 그 시절이 있었죠.
그러나 나잇살이나 먹은(?) 지금 새삼 옥편을 뒤적여보니..
秀는 빼어남. 
優는 넉넉함. 
美는 아름다움. 
良은 어짊.
可는 옳음이 아닌가? 
어느 한 글자 나쁜 뜻이 아닌데.. 왜 나는 빼어남과 넉넉함만을 좋아하고 어짊과 올바름을 그토록  싫어했을까? 
잘 나고 돈 많은 것만 좋고 착하고 올바른 것은 
나쁘단 말인가?
다섯 글자는 나름대로 다 좋다는 걸 그때 왜 몰랐을까?
흰 머리가 듬성 듬성해진 지금!! 그 성적표의  의미를 조금 알 듯도 하다.
나는 아직도 그때 그시절 성적표 처럼
'수우미양가'(秀, 優, 美, 良, 可) 부터 따져 보고있지는 않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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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는 너를 사랑할 수 있을까
옆에 있던 강아지를 껴 안았다 
'넌 아무 것도 없잖아. 아무 것도 하는게 없잖아.'
돈도 직장도 없는 스물 다섯의 나였다.
삼년의 연애를 하며, 결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봤다.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같지 않은 것일까
.
난 그 사람 옆에서 같이 살고 싶었다.
돈이 없는 것이 원망스럽다거나 
아무것도 없는 나에게 저런 말을 하는게
속상하거나 그런건 아니었다.
단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다.
.
고등학생, 적어도 스무살 무렵까진
사랑을 쉽게 정의했던 것 같다.
내가 아파도 남을 위할 수 있는 것.
그런데 지내보니
그것으로 다 정의할 수 없었다.
내가 아파주고 싶어도 그럴 자격이 없는 날이 
더 많았다.
나는 
너를 사랑할 수 있을까
- 사랑의 자격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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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한달이란건 참 무서운 시간이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한달만에 그애의 존재를 
알아차렸고, 
그 애의 존재를 알아차린지 한달만에 그 애와 나는
중간고사를 봤다. 
중간고사를 본지 한달만에 그 애와 체육대회와
현장체험학습으로 인해 더 친해졌고,
그렇게 더 친해지고 한달 후 난 그 애와 커플이 
되었다. 그리고 그 커플이 된지 한달만에 나와 그 애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였고, 학원과 휴가일정, 봉사활동으로 바뻤던 그 애와 나는 방학동안 고작 다섯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날만큼 만났다
손꼽아 기다리던 개학을 하고 약 한달 후 그 애와 나는 이별을 맞이했다.
그리고 벌써 그 애와 내가 헤어진지 한달이 다되어 
간다.  그 애와 함께한 추억을 한달 단위로 쪼개면
너무 적은데.. 난 더 많은 날을 함께 하길 원했는데
그 애와 나의 한달은 모이고 모여 3달만에 끝이 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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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인정, 위로, 어른

 나는 늘 애정이 부족했다. 넘친 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부족하게 자란 게 아님에도, 나는 늘 지독한 결핍에 시달렸다. 그 근원을 찾으려 밤마다 끝없는 회상을 거듭해도, 이미 희미해진 기억들은 그 소맷자락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다. 요즘 들어 최면에 관심이 많아졌다. 나조차 기억할 수 없는 흐릿한 과거들을 누군가 들춰 준다는 것. 그곳의 나는, 생애 첫 결핍을 경험했을 나는ㅡ다섯 살, 일곱 살, 어쩌면 세 살ㅡ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이토록 애정에 목마른 나를 만들어냈는지, 나는 상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웃기지, 마법 학교에 입학하는 것 따위의 상상은 시끄러운 버스 안에서도 잘만 하는 내가, 적막하게 어둠이 내려앉은 방에 홀로 누워서 내 유년 시절을 상상하지 못한다는 게. 남의 사소한 문장들은 기억하면서, 막상 나의 전기의 적혀 있을 내 단어들은 알지 못한다는 게.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 누구나 갖고 있는 당연한 욕구겠지만, 나에게는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나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나의 능력를 인정받고, 그로써 나의 가치를 만들어낸다. 인정받지 못하는 삶이란 뭘까.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을 삶의 목표로 두지 말라는 소리를 언젠가 들은 것 같다. 칭찬을 맹목적인 갈증은 결코 해소될 수 없다는 것. 오로지 남의 시선에만 온 신경을 쏟아 정작 내 머릿속은 들여다 볼 수 없다는 것. 그렇게, 타인의 욕구에 나를 끼워 맞추는 수동적인 삶이 된다는 것. 그럼에도 그것이 나를 기쁘게 해 줄 수 있다면, 그것 나름대로 삶의 이유가 될 명분은 충분하지 않을까.
  나에게 결핍이 있다는 걸 안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머리가 크고, 부모님과 말다툼이라는 걸 할 수 있게 된 나이부터, 나는 무엇을 기대하고 있으며 무엇에 실망하고 목소리를 높이는지 생각해 봤다. 답을 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항상 언쟁이 일어날 때마다 내가 요구했던 것, 내가 바랐던 것은 그저 따뜻한 위로였고 인정이었다. 고생했네, 힘들었겠다. 속상할 만했네, 피곤하지. 무언가 해결책을 바란 게 아니라 그저, 간단한 공감이 필요했다. 
  나는 무엇을 성취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상을 받고, 좋은 결과를 내고. 어린 시절부터 그랬다. 그랬기에 그 모든 게 이젠 당연시되어 버린 걸까.
  애정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나는 그 모든 것에 굶주려 있다. 친구와의 우정, 가족의 사랑, 연인의 애정.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받은 것 같지가 않다. 이 글을 내 가족이 읽는다면 어이가 없겠지. 그래, 내 손아귀에 쥐여진 적은 많았다. 다만, 내가 그것을 삼켜 소화할 수가 없을 뿐이었다. 어떻게 하는 줄도 모른다. 아무리 애정을 퍼 주어도, 그것이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면 더욱, 받아먹을 줄 모르고 오히려 꺽꺽대며 뱉어내는. 어쩌면 나는 그냥 스스로 불행해지고 싶을 뿐인지도 모르겠다.
  며칠 전, 친구가 울면서 전화를 걸어 왔다. 이 주 만에 온 연락이었다.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심상치 않아 걱정했었다. 나에게 소중한 아이였다. 웃겨 주고 싶었고, 위로해 주고 싶었다. 일상에 지쳐 주저앉은 그 애의 손을 잡아 주고, 힘든 게 당연한 거야, 이만큼 견딘 것도 대단한 거야, 하며 다독여 주고 싶었다. 이삼십 분 정도 통화했던 것 같다. 문득, 그 애가 그랬다. 너는 어릴 적부터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들을 당연하게 여긴 것 같다고. 힘든 순간에도 그냥, 원래 그렇게 아픈 게 맞다고 스스로 되뇌어 온 것 같다고. 오늘 내가 건넸던 모든 위로가 실은, 내가 듣고 싶었던 말들 같다고. 너는 되게, 어른 같아. 그 말이 좀 아팠다. 아직은, 좀 더 애처럼 굴며 사랑받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