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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신사

"조심해서 들어가고, 내일 봐!"


"응 너도 조심히 들어가~"


작은 사거리에서 단짝 친구와 인사하고 집으로 향했다.

오늘도 바쁜 하루가 다 지나가 피곤함이 몰려왔다.

그래도 오늘은 다른 날들 보다 일찍 하루가 끝났다. 거리에 석양이 아름답게 물들어서 사진 몇장을 찍었다.

배고프다...집 가면 밥부터 먹어야지. 

저녁 메뉴를 한창 고민하고 있었는데...


"으아 깜짝이야-!"

웬 검은 물체가 바로 앞에서 튀어나왔다. 


그것은 다이아몬드 같은 푸른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윤기나는 검은 털을 자랑하듯 우아하게 걸어나갔다.


"우와...진짜 예쁜 고양이네."

나는 홀린듯 쳐다보다 이네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나는 집으로 들어와 과제 프린트물을 책상에 던져놓고 씻으러 들어갔다. 


"아아-개운하다."

다 씻고 나와서 침대에 드러눕자 몸이 노곤해졌다.


"하아...귀찮은데 저녁 뭐 먹지...시켜먹을까."

핸드폰에서 배달 음식을 찾아봤다. 


고민하다가 치킨으로 결정을 내렸다.

배달이 오길 기다리며 sns를 보고 있었는데 아주 가까이에서 고양이 소리가 들렸다. 약간 놀라 창문 밖을 봤는데 창가에 검은 고양이가 앉아있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원룸은 1층이라 창문이 낮다. 그래도 고양이가 앉아 있던 적은 없었는데 이 고양이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것 같았다.


"너 아까 그 고양이 맞지? 왜 여기있어, 난 먹을거 못줘."

창문을 약간 열어서 고양이에게 살며시 손을 뻗었다.

그랬더니 살짝 피하는가 싶더니 머리를 들이밀었다.

"너 손 타는구나. 야생 고양이가 아닌가?"


'띵동'


"아, 치킨 왔나보다-"

나는 돈을 들고 얼른 후다닥 뛰어나갔다.

먹을 생각에 신나게 치킨을 상으로 가져왔는데 어느새 이 고양이가 내 방안에 있었다. 깜빡 잊고 창문을 않닫은 것이다.


"야 너 들어오면 어떡해..."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검은 고양이는 얌전히 앉아 파란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 보석처럼 아름다운 그 눈에 홀릴것만 같았다. 





어디서 왔지?
[["unknown", 39], ["synd.k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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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인형의 눈을 보고있었다. 플라스틱 눈동자는 속이 없어보였다. 초가을인데도 팬시점은 에어컨을 세게 틀어두었고 매장의 가장 안쪽 진열대는 인형만으로 채워져있었다. 구색이 꽤 풍성했지만 사람들은 길을 꺾기위한 코너로 여기는듯 했다. 오른쪽에서 수직으로 이어지는 진열대는 악세사리와 귀걸이들로 과장되게 반짝이고 있었다. 고만고만한 여자애들이 거울에 붙어 서 있었다. 물건을 자주 들어올렸지만 바구니의 바닥이 드러나보였다. 나는 봉제인형들의 잘 잡히는 몸을 쥐어보았다. 기분이 말랑말랑해졌다. 그날은 규태의 생일이었다. 약속시간을 거의 넘겨서 버스정류장에 내렸고 바로 보이는 팬시점에 선물을 사러 들어온 것이었다. 남자에게 인형선물이 어떤건지 알지 못했지만 나는 인형을 좋아했다. 사기만 하면 엄마 손에 버려지는 인형을. 규태는 유명사립대에 입학한 스무살 대학생이었고 나는 정확히는 열 아홉살이었다. 나는 얼굴이 커다란 검은고양이인형을 골랐다. 목에 빨간 리본이 묶여있고 두 눈이 징그러울만큼 큰 인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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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치킨을 튀기고 싶다!!!
이제 다음  이야기를 이어서 써보세요~
그런 서비스면 더 쓰고싶을까?
요즘 회사원들은 색칠하기노트를 사서 쉬는시간에 색칠을 한다고 그런데...생각없이 글도 쓰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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