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뉴
Blank <Meghan Holmes / Unsplash>

그런 눈물의 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는 그런
나에게도 찾아왔다.


이슬처럼 투명하고
빛나던 무언가는
내 손에 살포시
내려앉아

똑.


똑.


간질이는 무언가의
예찬을 받으며 일어나는
그런.


뚝.


떨어져버린 눈물.
눈물이 되어 비가 내리고
사랑이 되어 떠나가버린다


나의 마음 한켠에
사라진 그것.


그런 것은 그런대로
타고 타고 타내려가
도착한 그 곳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는 그런

너에게도 찾아왔다.


이슬처럼 투명하고
빛나던 무언가는
네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아


똑.


다이아몬드가 되어버린
빠져나오지 못하게 박혀버린
그런 눈물의 밤은
아름다웠다.

다른 글들
2 0

눈물

나는 너무 힘든데
왜 내 눈물은 투명한것인가?
티없이 맑은 눈물 방울마다
내 힘듦이 담겨있긴 할까?
피 눈물정도는 되어야 하는 듯 한데 말이다.
0 0

나의 유일한 친구,
오늘도 그 투명한 눈동자를 보여주겠니.
1 1
Square

먹구름

무방비한 너를
까맣게 좀먹어가면
내 것이 되어주려나
생각하는 나를
내가 미워하지 않게
잠깐만 안아줄래
잠깐이면 된단다
미련없이 놓아줄게
투명하게 떠나갈게
0 0
Square

안경

당신의 눈 안에 담긴 나를 투명하게 만들어 주는 
마법의 도구♡
0 0

유리

건너편을 볼수있지만 분명 막혀있다.
투명할수록, 단단할수록 그 가치가 더해진다.
더 잘 볼수 있고 
더 잘 막혀 있고
유리는 소통일까 단절일까.
애인과 함께 있을때 참 좋다.
애인과 멀리 떨어져 있으려니 막연히 그립다.
전화 통화로 목소리를 들었더니 반가웠지만 그리움은 더 커졌다.

영상통화로 얼굴을보니 눈물이 났다.
유리는 차갑다는 얘기가 생각났다.
어쩌면 벽보다 더한 단절일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0 0

우리 사이에 선을 그었다.
새빨간 피가 흘러내린다.
이 뜨겁게 떨어지는 피는
너와 나의 뜨거웠던 추억인 것일까,
처량하게 떨어지는 아픔인 것일까.
나의 눈에도
투명한 피가 흘러내린다.
1 0

물거품

칼을 쥐곤 눈앞의 사내를 바라본다. 나를 보는 여인들과 사내에게선 왠지모를 위험이 느껴졌다. 내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바다위의 여인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발이 후끈거리며 만져지지 않았다. 점점 사라져가는 다리를 바라보자, 느껴지지 않는 고통이 느껴지듯 후끈거렸다. 다시 시선을 옳겨 잠들어 있는 사내를 보자 눈에선 
투명한 유리방울이 떨어져 사내는 어느세 반투명한
구슬로 뒤덮혀졌다
풍덩-
여인이 건내주는 작고 반짝이는 칼을 건내받다, 어느새 기울어져, 바다에 녹아내려갔다.
이후에 이 여인이 어떻게 됬는 진 아무도 모른다. 지금 
까지 전해지는 사실에 따르면 그 여인이 사랑한 사내는 일어나보니 단도와 팔에서 작은 피가 새어나와 
확인하니, 불투명한 구슬. 흔히 말하는 인어의 눈물이 
사내의 팔에 박혀있었다는 것. 
그리고 전해지는 이야기에선 그 여인은 바다의 물거품이 되어 파도를 따라 떠다니며 자신이 사랑하는 사내를 
찾고있다는 것.
이 이야기도 누군가의 망상에 따라 바뀌어 졌을 지도 모른다. 아니면 처음부터 누군가의 망상 속에서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참으로 허왕된 
망상이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지도 모를것이다.
=====
와앙
1 0
Square

신발

'잘가, 고마웠어.'
그녀가 남긴 편지.
그리고.. 그녀가 남긴 선물이었다.
아무도 없어 휑한 오피스텔 바닥에 삐뚤빼뚤하게 포장되어있는 선물 하나만 놓여있었다. 
툭.
가방을 쥐고 있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그 순간, 나는 끝없는 나락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달려가 포장지를 찢었다. 
볼품없는 포장이였지만 쉽게 열면 안된다는 그녀의 마음을 반영한 듯해, 
...눈물이 났다.
포장지를 찢고 찢어 나온 것은 한 뼘 크기의 조그마한 상자. 그것을 손에 쥐고 흔들어보았다.
짤랑-
안에서는 조그마한 쇳소리가 울렸다.
익숙한, 그러나 이질적인 소음이었다.
상자를 한 손에 쥐고 곧바로 뚜껑을 열었다.
"......."
".........."
-상자 안에 들어 있던 것은,
"....흑...으흑."
-조그마한 신발이었다.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았지만 쏟아져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머리를 쥐어뜯어보았다. 소리를 내질렀다. 두 눈을 터뜨릴 듯 세게 눌러댔다.
그럼에도 흐릿하게 보이는 조그마한 신발은 잔상이 되어 머릿속에 박혀버렸다.
핑크색 프릴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그 위에 방울이 달린 큼지막한 흰색 리본이 달려있었다. 
신발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투명하게 반짝였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하지만 끔찍했다.
모든 것의 시작이었기에,
파멸의 예고였기에.
-그녀의 마지막 선물이었기에.
나는 울부짖었다.
미친듯이 몸부림치고, 또 으르렁거렸다.
치밀어오르는 분노와, 슬픔과, 괴로운 감정이 한데 뒤섞여 내 머릿속을 마구 헤집어댔다.
정신이 피폐했다. 몸이 움직이지 않고, 입에서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이런 식의 마지막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잘가, 고마웠어.
1 0

학교

"흐으.."
작은 신음소리와 함께 내 눈에서 떨어진건 따뜻한 눈물방울. 그 방울이 땅에 떨어지자 마자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눈물이었다. 그리고 한참을 울었던것 같다.
쉬는시간. 아이들의 무덤덤한 시선을 피해서 올라온 학교 옥상. 마음정리를 해야한다. 난 이 사회를 이 세상을 등지고 떠나려 한다. 잘 있어요. 어머니, 아버지. 천천히 쉼 호흡을 하고 난간을 벗어났다.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며 몇 초 뒤에 난 차디찬 아스팔트 위로 곤두박질 쳤다. 바로 죽을줄 알았는데 아직 정신이 붙어있다. 지금 내 얼굴을 따라 흐르는 액체는 붉다. 그리고 내 눈에서 나오는 액체는 투명했다.
"하..."
 헛웃음이 나왔다. 이리 허무하게 죽으려 그 개같은 인생을 살아왔는가. 그래서 난 이제 이 세상을 떠나 자유로워 지려고 한다.
이 글은 자살을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1 0

바람

 바람에는 색이 없다. 그렇기에 바람은 스치는 모든 것의 색을 투명한 심장에 담는다. 그렇게 바람은 조금씩 지상에서 가장 찬란한 것이 되어간다.
0 1
Square

다행이야

최근들어 감수성이 짙어지고 전에는 아무렇지도않았던 것들에 가슴아파 눈물이나고 예전같으면 그저그렇구나했을것들이 너무 웃겨 웃음을 짓고 웃는다. 왜그럴까...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난 원래 눈물이 많고 웃음이 많던 애였다. 그랬는데... 그렇게 힘든일을 당하고 정말 힘든내색하나없이 견뎌내다보니 어느새 나의감정을 표현하는게 많이 미숙해졌던듯 싶다. 너무너무 힘들어서 너무너무 현실을 겪어내는 것 조차 버거워서 사소한 것들에 공감하고.. 아플 힘도 없었겠지. 어렸을 때부터 항상 빽빽거리며 울고 참 다시또 해맑게도 웃고... 정말 내 감정을 퍼뜨리며 다녔던 나였는데. 그 정말 길었던 7년 사이에 난 참 많은게 변했었나보다. 지금은 정말... 그동안에 보상이라도 받는듯이 하루하루에 내가 죽을듯이 정말 죽을듯이 부러워하고 저아이처럼 행복하지않더라도. 정말 . 정말 그냥 투명인간이고 애들이 무시하는것이 차라리 부러웠으니까. 차라리 아무관심도 안가져줬으면했으니까. 그렇게 라도 된다면.. 저애는 나랑 똑같은데... 나랑 똑같이 태어났고 똑같은 나이인아이고 날 정말 힘들게 괴롭히는 죽도록 나쁜아인데 왜 나보다 행복할까..? 왜 친구가 괴롭히지않을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내가 이 겨우 16살 먹은... 어린내가 뭘 그렇게 잘못이라고. 너무 힘들어서 눈물조차 메말라 버렸던 16살의 내가 정말 서글프게도 울었었지. 하루에 학교를 갈때마다 매일 빌었어. 오늘은 제발 그아이들의 시야에 내가 덜 비치길. 오늘은 제발 별로 괴롭히고싶지않길. 오늘은 제발 그아이가 아파서 결석하길......... 그리고 난 정말 애처롭게도 그 하루를 견뎌냈고 정말 아무렇지 않은척. 가소로운척.. 한심한척. 우스운척 별 척이란 척은 다하며 애써 장난치듯 웃고 괜히 쎈척하며 째려보기도해보고.... 또 어차피 그아이들 입술모양 말하나 살피며 내 행동을 욕하나 살피는 나인데... 길가다가 내이름 또는 내별명같은 비슷한 말만 들어도 심장이철렁 내려앉고 피해의식갖고. 그 힘들고 울고싶은 감정을 가슴속에 꾹꾹 눌러담아 집에 와서 털썩 누우면 이제 좀 쉬겠구나 하는 동시에 또 내일 학교를 가야한다는 현실이 날 무겁게 짓눌렸고...... 내가 만약 이 중3 끝머리에서도 그 학교에 있었다면 난 너무 비참하고 아마. 자살시도를 했을지도 몰라. 아니면 아예 쭉 결석했을까. 지금 너무 다행이야..... 아이들과 추억을쌓고 제일재밌다는 중3이 행복해서. 너무 다행이다 정말.
2 0

바람

너는 나에게 언제나 바람이었다.
흔들리는 갈대밭을 지나가는 너는 놀랍도록 투명한 빛이었다. 가을녘의 어스름한 땅거미는 그 붉은 빛으로 들판을 뒤덮었고, 너는 그 속에서 온전한 빛조각으로 섰다. 
들판을 휘적시는 손길이 마냥 고와서 나는 숨죽여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어디에나 갈 수 있다고, 닿을 수 있다고 속삭이는 너의 소맷자락은 날 멈춰서게 했다.
너는 바람.
네가 스치고 지나가는 풀잎을 되짚어가며, 마냥 지켜볼 수 밖에 없어도,
너는 나의 찬란한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