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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sept commercial / Unsplash>

그 순간

내가 잃어버린 그것

내가 다시 찾길원하는 그것

내 마음속 어딘가에 있길 원하는 그것


그 순간만을 기리며

다시 만나길 원하는것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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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

너의 말갛던 미소에서 나는 순수함을 느꼈다.

반짝, 별이 떠있던 너의 두 눈에서 나는 순수함을 보았다.
그래
아직 예쁘구나, 반짝이는구나, 순수하구나, 
생각했는데.
하루가 쌓이고 달이 쌓이고 해가 쌓이자, 
너의 얼굴에선 그 어떤 감정도 느낄 수 없게 되었고
너의 두 눈에선 수많던 별들이 힘을 잃고 떨어져 내리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아아, 슬프구나. 슬픈거구나. 싶을때쯤엔
이미 너는 메말라 온몸을 늘어트린채 누워있었다.
너의 두눈에서 네가 어릴때 보였던 별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왔고, 그 별들은 네 주위에서 새하얀 꽃을 피워냈다.
너에게서 마지막으로 본 순수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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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바람

밤바람이 불어온다.
쌀쌀하지만 어딘가 포근하게
슬슬, 밤은 더욱 깊어져가고,계절은 변하는구나
어딘가 모르게 밤하늘도 쓸쓸해보이고....
밤하늘은 밤바람과 나의 만남의 배경이 되어 매일 찾아온다.
밤바람을 맞으며 내 슬픔,피곤함을 바람과 함께 날려 주어야겠다.
다시 찾아와 나에게 맞으며 슬픔,피곤함을 나에게 안겨 주겠지만 그것또한 쌓인것과 함께 멀리 보낼것이다.
아.....정말 밤공기 마시기 좋은사람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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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어머니의 미소 하나에 울다가 웃는 아이에게
어머니의 부재는 너무나 컸다.
분명 크지 않았다 믿었으나 그것은 단지 나 자신이 나에게 최면을 건 것 뿐이었으며 무의식적으로 매 순간 어머니라는 단어의 무게와 빈 공간이 얼마나 큰지 깨달아 왔던 것이다.
어머니의 따스함이 아직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았고
어머니는 따스함을 잃고 어딘가 위화감이 느껴지는 아니, 누구나 이상하게 느낄만한 말들을 내뱉었다.
나는 원망스러웠다.
마음 속이 눈물에 흠뻑 젖어 더 이상 건조시킬 수 없다 느낄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다시 돌아가길 원했다.
하지만 나는 나의 가족이 다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뿌리 속까지 완전히 박살났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모든 것이 끝이난듯 감정을 잘랐다.
원망해도 소용없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나는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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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에

작게 들려오는 소리에 깊게 꾸던 꿈에서 한 발자국 벗어난 채로 눈을 뜨려했다. 그리고 무겁게 가라앉은 속눈썹부터 파르르 떨리며 눈이 뜨이기 직전, 내 귀로 들릴리 없는 이의 목소리가 들려 나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잘 자네."

내 앞 머리카락을 천천히 매만지며 나즈막히 속삭이는 꿈에도 그리던 익숙한 중저음에, 나는 정말 좋으면서도 정말 슬픈. 모순적인 감정을 느끼며 당연스레 알게 된 사실을 머릿속으로 되뇌었다.
너는, 그러니까 이 모든 것들은. 
꿈이구나.

감은 눈 사이를 비집고 눈물이 나올것만 같아서 애써 질끈 더 세게 눈을 감으면서 난 꿈에서 깨지 않기를 빌고 빌었다.
"많이 보고 싶었어."

나도. 나도 많이 보고 싶었어. 매일매일 네 생각만 했어. 라며 외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난 애정을 갈구하는 어린아이 처럼 오로지 네 손길을 느꼈다. 
"있잖아, 너도. 그리고 나도. 되게 바보 같은 거 알지."
응, 알고 있어.

"이렇게나 좋아하면서. 사랑하면서. 대체 왜.."

...
결국 그새를 참지 못하고 소리없이 한 줄기 흘러내린 눈물은 발그랗게 적당히 붉어진 내 뺨을 타고 흘러 내렸다. 
속으로는 애타게 너를 부르고, 사랑을 속삭이고 오열하는 것이. 겉으로는 눈물 한 줄기로만 들어났다는 게 내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질 뿐이었다.
"울지마. 네가 울면 내가 더 슬퍼."

가슴속에서 울컥 차오르는 듯한 감정을 토해내기 직전에 나는 그대로 눈을 뜨며 부드럽게 나를 감싸오던 침대를 밀어내며 일어났다.

후드득. 하고 한 순간에 참아오던 눈물들이 곧바로 밑으로 떨어져 이불 위를 촉촉히 적셨다. 한 손으로 그것들을 닦아내던 나는 천천히, 꽤나 애달프게 고개를 돌려 네가 있었을 자리를 보았다.
"제발, 가지마.."

이미 너가 사라지고 난, 끝나버린 꿈에대고 나는 외쳤다. 부질 없는 짓임을 알고 있음에도 나는 처절하게 계속해서 말했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어쩐지 그 자리에 온기가 느껴지는 것만 같아 난 바보같은 웃음을 입가에 머금으며 다시 한 번 내 꿈 어딘가에 있었을 네게 말했다. 
나는 꿈결에 네게 말했다.
꿈이든 뭐든 좋으니까. 아파도 괜찮으니까, 네가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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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쫓아오는 그림자에 무서워 자꾸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눈앞에 길이 없다고 느끼는 순간 쫒아오는 무언가에 겁먹고 뛰어내린다.
사실은 누군가 나를 도와주길 바랬다.
어딘가 모를 작은 희망이 하나.
죽고 싶지않아...

표현이 서툴고 말을 할수없어 눈으로 호소하다 어둠과 만났다. 근데 왜 몰랐을까... 어둠으로 떨어지니 눈물이 난다.
머리위에 동아줄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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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어느날 과제가 생겼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형체는 없지만 단단했고 산소보다 가벼웠으며, 무엇보다 내 신체 안에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소장과 대장 사이 어딘가에. 그 과제는 하늘로 쑤욱 하고 올라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내 몸의 구멍을 통해 나가기를 원하는 것 같지는 않아. 나는 그를 하늘로 보내주기 위한 방법을 일주일째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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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 오늘도

비가 오는 날에 우리는 만났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우리는 서로에게
빗물처럼 촉촉히 젖어들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서로는 서로를 완전히 적셨다.
어딘가를 다쳤던 사람이나 관절이 약하신 어르신들께선

비가 내리기 전이면 편찮은 곳을 두드리시며 이렇게 말씀
하시고는 한다, "비가 오려나, 온 몸이 쑤시네."
문득 가슴께가 꽤나 시리고 저린 것이 비가 오려나 보다.
어느 옛날에 너로 채웠었던 나의 온 마음이 쑤신다. 네가
조심스럽게 젖어들었던 내 모든 것들이 쑤신다. 그러면
나는 그저 이렇게 말한다, "비가 오려나." 
그러고선 여전히 우산을 두 개씩 챙겨서 나간다.
여기는 오늘도 비가 내려.
거기는 어때? 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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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누구나 이것을 가지고 있다.
나도, 당신도, 당신이 싫어하는 그 누군가도 이것을 가지고 있기에 더 조심해야한다.
  이것의 정체를 남에게 들키는 순간,
당신은 그사람의 노예가 되는것이다.그렇기에 나는 오늘도 이것을 그누구도 찾을 수 없는 어딘가에 꼭꼭 숨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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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여기 아니면 저기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말해보세요
나를 좋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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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

버리고 싶지만 버리고싶지않아서 휴지통에 넣어두었다.
언제든 삭제할 순 있지만 하지않고
눈에 띄지않았으면 하지만 어딘가에는 있었으면 좋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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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감추는

새벽녘에
나도 모르게 슬며시 눈이 떠진적이 있다
매일아침 장난치듯 
날 깨우는 햇빛이 
날 간질여 깨우는게 아닌
조용하게 속삭이는 새벽이
무거울것 같았던 그 밤에 눈을 뜨게해
닫혀있던 눈꺼풀을 슬며시 뜰적에
감정이 북받쳐 우는것도아닌데
눈물이 마구났어
조용하게 깨워준 새벽이 
자신의 잘 못 이라고 착각해서
미안해하는 손길로 나를 토닥여 줬어
그것에 나는 계속 울었다
그칠 것 같지 않던 눈물이 잠잠해져갔어
그치지않을 것 같더 마음 어딘가가 푹 놓였어
나는 무엇 때문에 운걸까
나는 왜 운걸까
눈물이 방울방울
눈가에 맺혀 이유없이 울고있었어
사실 이유따윈 많은데도
없는 척,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온기가 전혀없는 이불을 힘껏 부둥켜안고는 
또 다시 만지면 데일 것 같은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차마 속안에 있는걸 토해내지 못해 
그저 꺽꺽 목이 막힌 사람처럼
소리한번 내지르지 못 하고 울뿐이다
새벽이 나를 포옥 안아줬어
비록 온기는 없는 그것이 나에게 위로가 되어
나는 어쩔 수 없었다
나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온기가 없는 그 차가운 이불보다
날 안아준 새벽의 품에안긴다
날 안아준 새벽의 품에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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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싫어한다 나는

 아침에 눈을 뜨자 가장 먼저 보이는 내 방은 너의 흔적으로 가득했다. 네가 만들어놓은 하늘, 네가 만들어놓은 공기, 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것들이 네가 만든 것이어서, 어딘가 아파서 다시 눈을 감았다. 너를 싫어한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