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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는 꿈(소망/장래희망 X)

난 계단에 서 있다.

지금 이 계단 보라색이다. '왜?'라는 질문이 떠오르지만 사실 답을 낼 생각조차 안하고 있다.

 근데 이 계단, 어디까지 이어져있는거지? 라고 생각해도 절대 내려가거나 올라가지 않는다.

가만히 서있는다. 딱히 어딘가를 보고 있는게 아니다. 그냥 고개를 들고 있으니 눈은 자연스레 앞을 보고있는 것처럼 보일뿐, 절대 뭔가를 보는건 아니다.

이 계단. 많다. 똑같은 계단이 몇개나. 이리저리.

난 계단에 서있다. 

끔찍하게도 움직일 생각조차 안하는 계단 위에서.

어디서 왔지?
[["unknown", 23]]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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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시험지에선 항상 뭔가 배울 수 있구나

사진이 잘 안보이니 먼저 옮겨적고.
ㄱ. '맴/매암/매암 맴'에서 매미의 울음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아.
ㄴ. 숲이 사람처럼 낮잠을 잔다는 부분이 재미있어
ㄷ. 매미가 쬐그만 알람 시계보다 시끄럽다고 한 부분이 재미있어.
아들이 공부하다 아빠를 부른다.
5번 문제 답이 두 개인데 문제에 "모두 찾아 기호로 쓰시오" 이런식으로 "모두"가 없어서 수상하단다. 
내가 읽어보니 답은 ㄷ 하나.
찬찬히 설명해주려고 왜 답이 두 개라고 생각했는지 물어봤더니 ㄴ도 잘못됐단다.
숲이 잠든건 맞지만 "사람처럼" 잠들었다는 말은 없으니 틀린 말이란다.
그렇네.
사람만 잠을 자는게 아니자나.
모든 기준을 무의식적으로 "인간"에 맞추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들에게 은밀하게 말해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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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I hate you but, I love you

 나는 사람 사는데에 누군가를 싫어한다거나 하는 일은 어디에서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는 나는 누군가를 싫어한다. 그렇지만 나는 어떤 친구를 싫어하는게 아니다.
 내 혈육이자, 내 가족, 나와 비슷한 피가 흐르는 나의 남동생을 혐오에 가까울 정도로 싫어한다.
 그를 안을 때마다 나는 그에게 사랑해 라고 말하지만,사실은 역겹고 더럽다. 혐오스럽다.
 그가 나에게 입맞춤을 해 올 때마다 분명히 나는 웃고 있지만, 이대로 계단으로 밀어뜨려 죽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긴다.
 사실, 그 아이는 내게 뭔가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다거나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 그는 나를 사랑한다. 그가 내게 했던 일은 그저 나와 함께 살지 못하고, 더 이상 내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것이였다. 
 내 집착은 나를 옭아메고 갉아먹었다. 손목은 자해가 남긴 상처들로 빨갛고 보기 흉해졌다. 우울증과 정신착란, 강박 때문에 내 정신과 내 몸은 망가져 갔고 그 결과는 누가 내 자신인지 모르는 이중인격이 만들어졌다. 
 그를 진심으로 싫어하고 있지만, 이따금씩 이성을 잃으면서까지 그를 그리워 하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의문이 든다. 
 이 바보같은 모습은 연민에서 우러나온 것일까,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것일까, 헛된 미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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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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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정말 좋아했다

왠지 모를 운명을 생각하게 해주더란다. 그 때는 뭔가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정작 나는 여우비가 어떤 비인지도 모른다. 가늘게 내리는 건가, 아니 그건 가랑비 아닌가. 가랑비...... 맞나. 단지 여우비는 젖어드는 비인가 하고. 그냥 무작정 축축해지는 게 아니라 스며들어가는 게 아닐까. 내가. 내가 스며들어가는 게. 
심취해서 고개를 들자 그 아이가 보였다. 아니 닮은 아이다. 어쨌거나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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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글을 쓸 수가 없지. 뭔가 기능이 정지해버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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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

족발을 먹으면
뭔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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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시원하다가도 뭔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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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

내가 잘 하고 있는걸까.
너와 함께 보낸 첫 크리스마스가 그리 즐거웠던건 아니었던거 같아.
난 너가 좋은데. 진짜 좋은데 잘 모르겠어.
투정부리고 싶고 토닥임도 받고싶은데 오랜만에 널 만나면 그렇게 못하겠어.
뭔가 피곤해 보였거든. 
나랑 만날 때 마다 뭔가..넌 즐거워 보이는게 없었어. 
싸우는게 싫어서 하얀 거짓말을 해.
괜찮다고. 
좋아한다는 말을 아주 오랜만에 들으면 설렌다 보기에는 이젠 ' 뭐지..?' 하는 생각과 동시에 뭔가 진실됨을 모르겠어.
평소에 표현 좀 해주지.
예쁘다고 해주지. ..예쁘다는 말을 못들어봤네.
아니다. 한번은 해줬나?가물가물해.
그냥 헤어지자고 해주지 이럴거면.
겨우 만나서 다시 집으로 가기위해 헤어질때 보내기 싫고 더 있고 싶은데 서운한 기색없이 그냥 무덤덤하게 잘가 라고 할때 괜히 눈물나.
사실 너 몰래 많이 울어. 
이걸 쓰고 있는 지금도 울고있어.
근데 너가 있을땐 참어. 
털털하고 유쾌한 여자친구로 남아있고 싶으니깐.
부담주기 싫어서.
비련의 여주인공흉내라도 내는거냐 싶겠지?
너 성격이 부담스러운상황을 싫어하는 성격인거 같은데 어떡하라구.
나도 지치나봐. 그냥 너가 시작을 했으니깐 끝맺음도 너가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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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밥

입맛이 없는데 현기증이 나서
뭔가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토스트집에 갔다.
바사삭~  씹을 때 마다 들리는 이 좋은 소리가
오늘은 성가시다.
바사사삭~ 또 한입 물었을 때.
빼죽이 고개내민 오이피클이 축 늘어진 몸뚱이를 하고는 나를 위로 한다. 
'그래도 나를 한입 물면 좀 입맛 돌거예요. 상큼하니~'
짜슥~고맙다. 너 밖에 없구나. 상큼허니 입맛 좀 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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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어떤 한 수준에서 다음 수준으로 넘어가기 위한 것을 도약이라고 일단 정의하자.
언제나 도약의 순간에는 버리는 것이 있어야 한다. 물리적으로, 무거운 물체는 도약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만 하니까 말이지. 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손에 쥔 것을 놓지 않으려는 본질적 욕심이 있어서 쉽지 않아. 그래서 항상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서 버둥거리며 기어서 다음 수준으로 넘어가지. 
요즘 알파고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라는 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거야. 생각보다 빨리 다음 수준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우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그걸 못쫓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을거야. 이런저런 채널을 통해 미래 사회에 일자리가 없어지고, 아니, 이미 없어지고 있고, 점점 인간이라는 존재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 말이지.
문제는, 뭔가 막연히 바뀌는 것을 원하고 있다는거야. 손에 쥐고 있고, 등에 짊어지고 있고, 주머니 속에 가득 찬 잡동사니 어느 하나도 버리지 않으려고 해. 내가 지금 사는 그대로 다음 수준으로 넘어가려고 해. 등가교환이라는 말이 있잖아? 뭔가를 얻기 위해서는 뭔가를 내줘야 하는 것인데, 그걸 어기려고 해. 그러니까 늘 힘이 드는거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거야. 언제나 버릴 준비를 하고, 재빠르게 다음 수준으로 뛰어서 넘어갈 순간에 주저함이 없어야 해. 그곳이 지옥일수도 있어. 하지만, 지금 서 있는 이곳도 비슷하다면, 도전해볼만 하잖아. 넘어갔더니 지옥이면 또 빠르게 넘어가면 그만이야. 일단 하고 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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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씌

아 부끄러움은 버리고 쓰라는데도 뭔가 되게 부끄러움... 크흑 근데 익명성 보장되는 거 너무 좋다. 트위터나 그런 데서는 나를 모르는 사람들도 맘대로 볼 수 있는 건데 여기서는 그런 게 아예 없으니까... 나만의 공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나 같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자유로운 공간 같은 느낌. 분명 나이도 다 다르고 성별도 다르고 많은 것들이 다른 사람들일텐데 그냥, 음 평소에 알고지내는 그저그런 관계의 사람들보다 훨씬 나은 듯. 하이고 네 뭐 그렇슴니다. 생각날 때마다 그냥 끄적여야겠다. 썰도 조금씩 찌고...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비밀글 같은 기능도 있으면 좋겠다. 아무리 여기가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약간 그 뭐라해야되지 그래도 사람들한테 보이고 싶지 않은 글들은 저마다 있지 않을까해서,,, ((사실 지금 내가 그럼)) 그리고 LE PETIT이란 말 뭔가 이쁘지 않나여 세상 사람들. 프랑스어인데 한국어로는 '르 쁘띠'랍니다ㅎ 어린 왕자 읽다가 어린 왕자 프랑스어 제목이 'LE PERIT PRINCE'라길래ㅎㅎ (사실 틀릴 수도 있음. 르 쁘띠 아닐수도. 그래도 뭐 말이 이쁘지 않슴니까) 앞으로 트위터에서 사담글 쓰는 거 자제하고 여기서 써야겠다 그지. 어우 쓰다보니까 징짜 길어졌다... 뭐 읽을 사람은 나밖에 없을 테니 별 문제는 없겠지만. 여러분 정말 혹시혹시 이 글을 읽으셨더라도 그냥 지나쳐주새요. 부끄럽습니다.... 흐흥 그럼 이만. 아무거나 생각 나는 거 있으면 또 써야지. 
*근데 나중에 로봇이 막 일상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도록 이렇게 막 되면 그때는 막 섹스봇, 쿠키봇 그런식으로 나눠지지 않을까? 오늘 친구랑 얘기하다가 나온 얘기였는데 뭔가 그럴 것 같았어. 흠 모르겄다. 미래를 내가 어떻게 알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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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가 뭔가 중요한거를 기억하거 싶을때..
난 너의 겉에 붙여본다...
가끔 나 혼자 이고 싶을때...
너한테 기댄다...
내가 스스로 어이가 없으면...
내 머리로 너를 박아본다...
그래서...가끔 널 무너뜨려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