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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햇살이 

나의

연약함을 끌어안고


달달한 바람이

나의

눈물을 집어삼킬때


나는

나아가리


저먼

숲속 

따라


나는

나아가리


눈물

방울

떨구고


어디서 왔지?
[["synd.kr", 11], ["unknown", 241]]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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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뭐해]
전송버튼을 누르는 속도가 느리기 그지없다.
[그냥 아무것도]
즉각 답이 온다.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나보다.
[할 거 많다며]
문득, 오늘은 바쁘다 말한 너에게 침대에 누워 문자를 보내는게 웃긴다. 나와 같은 행동을 하고있을 너도 웃긴다.
[하기 싫어]
[그래도 해야 돼]
[그런데 정말 하기 싫다]
탁 탁 탁. 박자감 있는 투정에 피식 웃음이 난다.
[넌 뭐해]
네가 묻는다. 천천히 타자를 친다. 액정 불빛 때문에 눈이 뻐근하다.
[난 자려고]
[그래 잘자]
단칼에 끊어버린다. 난 아직 잠들 수 없는데.
[너도 자]
[8시간은 자야한다며]
[뭘 끝내야 자지]
[그럼 얼른 해]
[내가 알아서 해]
퉁명스런 말투가 들린다. 아마 지금 네 표정엔 불만이 가득하겠지. 찌푸린 눈, 아랫입술은 툭.
[안 할거면서]
쿡쿡. 괜히 더 찔러본다. 
[하면 될거 아냐!]
[그 놈의 잔소리]
방향을 바꿔 눕고 다시 휴대폰 자판을 친다. 눈은 여전히 뻐근하다.
[니 8시간이 줄어드니까 그렇지]
[얼른 하고 자]
[알았다고오]
[이제 말 걸지 마. 진짜 할 거야]
[알았어]
너의 끝인사를 기다린다. 내심 기대한다. 그러나 제각제각 오던 답이 오질 않는다. 갑자기 섭섭해진다.
[열심히 해]
이번엔 말 걸지 말라는 너에게 또 말을 건다. 난 웃기는 놈이다.
[응, 잘자]
휴대폰 화면을 끄자 좁고 깜깜한 어둠이 내린다. 눈을 감는다. 네가 채우지 못할 8시간을 채우려한다. 너를 생각하며 8시간 속으로 들어간다.
너의 8시간 중 내가 채운 그 몇 분에 설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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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날

오늘이 헤어지는 날 인줄 알았으면,
좀 예쁘게 하고 나왔을 텐데.
마지막 모습 예쁘게 기억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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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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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해가 꾸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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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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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손절해버렸다......
-비트코인 갤러리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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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성

독립성은 성격과 관련없이 자라온 환경과 경험에 따라 길러지는 것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는 어른들에게 철이 일찍 들었다는 말을 들어오며 컸다. 그런데 그 독립성이 과연 내 성격 때문일까? 아니다. 3살 때부터 집에 혼자 남겨져 컸던 것이 시작이었다. 3살짜리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냐. 하루종일 컴퓨터를 하면서 일찍 한글을 떼게 되었는데 그것이 부모님께 내 머리가 좋다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주게 되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성격이 갑자기 바뀌어 사춘기냐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했다. 친구도 없고 따돌림이나 당하는데 성격이 안 변할 수가 있겠나? 4학년 때까지 쭉 따돌림을 당했는데 지금 보면 그 나이에 그걸 혼자 버틴 것이 참 놀랍다. 너무 괴로워 도움 요청을 했는데 그건 따돌림이 아니라 장난이라고 치부하고 넘긴 그 선생님을 잊지 못한다. 그렇게 산전수전 다 겪고 자라다보니 아빠한테 "넌 4학년 때 이미 세상의 이치를 다 깨달았지 않냐" 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확실히 내 동생들은 별 힘든 일 없이 사랑도 잘 받으며 컸다. 학교와 집에서 맞지도 않고 동생이라 그런지 하는 짓이 어려도 오냐오냐 하면서 키워서 저 나이 때의 나와 비교를 하면 참 철이 없다고 느껴진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네가 애냐" 는 소리를 들었던 나에 비하면 너무 과대보호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2학년짜리가 물 떠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걸 보면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맞고 욕 먹으며 크는건 물론 잘못된 것이지만 너무 철이 안 들어서 걱정이다. 
독립성은 성격마다 다르게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감정소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환경에 적응하며 성격이 바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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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감정은 마음 속 응어리를 풀기 위한 '도구'로는 참 적합한 존재에요. 다만, 휘둘리면 본인만 힘들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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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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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함

근데 그 사람만큼은 영원할 것처럼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