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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로 다니는 동선이 싫다.
세브란스 병원과 장례식장, 요양병원. 그 길 위를 덜리는 버스. 그날 아버지는 이런 말을 하셨다.
"내가 이 길을 이젠 돌아갈 수 없겠구나"
그때 내가 하던 짓이라곤, 응급요원들에게 핸드폰으로 글을 써서 보여주는 것 뿐.
'아버지가 말기암인데, 당신께서는 모르고 계십니다'
그 문자를 보고 20대 후반으로 보이던 응급요원은 눈시울이 붉어졌고, 난 창피함에 얼굴이 붉어졌다.
그렇게 결국, 아버지는 세브란스 응급실에서 한기에 내내 떨고 계셨고, 난 기껏해야 모실 수 있는 근처 병실이 있는 요양 병원을 알아보고 아버지께 내 외투를 덮어드리는 짓 밖에 할 수 없었다.
아버지의 그 말씀대로 결국, 살아서는 집에 못가시고, 벽제 화장터를 거쳐 한 줌의 유골로 큰 손자 품에 안겨 집에 잠시 들리셨다.
이 길이 싫지만, 그래도 다녀야한다. 매일, 이 길을 다니며 이 생각을 늘 하겠지. 나도, 이젠 늘 집에서 나올땐,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각오를 하게 된다. 우린, 길 위에서 살다가 길 위에서 생을 마치는 그런 인간이니까.

어디서 왔지?
[["synd.kr", 5], ["unknown", 449]]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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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불규칙하게 살고 밥도 부실하게 먹고 운동도 안 하니까
야근 밤샘 좀 했다고 금방 감기에 걸렸다
면역력이 바닥인가보다
머리아프고 콧물난다
씬디요원님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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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성적표

과거 영화 '넘버 3' 에 보면 한석규가 상대역인 이미연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는다.
'자기, 나 얼만큼 믿어?'
한석규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51프로'
이미연이 크게 실망한다. 80이나 90프로도 아니고 고작 51프로라니.
영화 말미에, 한석규가 이미연에게 이런 말을 한다.

'내가 49프로를 믿는다는 것은 전혀 믿지 않는다는 것이고, 내가 51프로를 믿는다는건 다 믿는다는거야.'
위와같은 전제조건으로 올해의 성적표를 낸다. 성적 기준은 -1점, 0점, 1점.
1점.
다른 요원님들은 어떤 성적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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返俗謠 (반속요)

속가로 돌아오는 노래 - 설요(薛瑤)


化雲心兮思淑貞 (화운심혜사숙정)    구름 닮은 마음이여, 고요함 느끼네.
洞寂寞兮不見人 (동적막혜불견인)    적막한 마을이여, 인적조차 없네.
瑤草芳兮思芬薀 (요초방혜사분온)    꽃 같이 어여쁜 풀이여, 향기 떠올리자니
將奈何兮靑春望 (장내하혜청춘망)    아아, 어찌 하리오, 이 내 청춘을…….

떠나고 돌아옴은 마음에 걸릴 것 없건만 흘러버린 시간은 어쩔 수 없구나.
어릴 적 살던 마을은 그대로인데 아는 얼굴 하나 없는 낯설음이라니.
문득 바람결에 실려 오는 풀 향기에
눈물 왈칵 쏟아지고 말았네.

이 시는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 한 편이 저며 와서 본인도 모르게 꿈길을 헤매듯 시 속 풍경을 따라 다녀오게 되기만 할 뿐, 무슨 귀신 홀린 듯 몇 번이고 따라 부르게만 될 뿐, 감상이고 뭐고 도저히 다른 것을 생각할 틈을 주지를 않는다. 그저 그 아픔의 아림을 오래도록 느끼고만 있으면 될 뿐, 다른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이것을 풀어서 말하는 순간 그것들은 모두 사족이 될 터이다. 아아, 어찌 하리오, 이 내 슬픔을…….
* 풀이 및 감상: 씬디요원#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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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제안

일전에 게스트로 글을 남겼었는데 계정 생성해서 첫 번째 글을 남깁니다.
부담 없이 자유롭게 생각,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끊임없이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점에서 몇 가지 제안 해드려요
하나, 계정 생성
계정 생성하는 버튼이 따로 없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작성한 글을 찾아서 소유권 주장(?), 계정 생성하기 링크를 누른 후에 계정을 생성했어요. 일부러 의도적으로 버튼은 안만드신건가요? 게스트 입장에서 좀 더 자유롭게 글을 남기라는 의미로요? 개발자님의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처음 들어오는 사람은 약간 당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멍청한 제가 계정 생성 버튼을 못 찾는 것일 수도 있구요!)
둘, 계정 이름
현재 계정 이름이 agent로 되어 있잖아요. 제가 사용하던 어떤 커뮤니티에서는 익명 게시판 닉네임이 글을 쓸때마다 자유롭게 바뀌더라구요. 예를 들어 "못생긴호랑이", "용기있는거북이" 이런식으로요. 음, 계정이 생성되면 "agent숫자"로 계정명이 부여되는데 그게 관리 차원에서 더 쉬울수도 있겠죠. 그런데 약간 좀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요. 랜덤으로 이름이 정해지는 것이 힘들다면 agent 대신에 "신디요원"이라든지 뭔가 귀여운 계정명으로 바꾸시는 건 어떨까요?
(단순히 제안입니다. 개발자님의 개발 의도를 충분히 존중합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신디를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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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정리
알림과 글거리

열흘 정도 씬디는 손도 못대다가 이틀정도 짬을 내 몇가지 업데이트를 적용했습니다.
더딘 작업의 원인은 작업 시간과 인력이라는 절대적인 리소스의 부족도 있습니다만 그보다는 "잘 쓰고 잘 보여준다" 라는 주제가 너무 어려워 스케치와 설계만 반복하던게 더 크네요.
페이지 단위의 글쓰기나 기절할 정도로 화끈한 결과물 디자인은 설계와 스케치 그리고 자료조사만으로 시간을 잡아먹고 있었고 구글 보이스 입력은 적용 직전까지 개발했었으나 개발단계에서의 테스트 결과와 실사용 테스트 결과의 차이가 커서 시간만 잡아먹고 후일로 미루게 됐네요.
그 외에 사용자 행동과 입력 내용을 분석해 딥/머신 러닝으로 새로운 글쓰기를 제안해보자는 의견도 실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하자니 덩어리가 커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십여일의 방치가 마음의 짐이되어 괴로움을 떨쳐내기위해 조금 덩어리가 작고 맥락이 다른 기능들을 업데이트했습니다.
1. 폰트 변경
주 폰트였던 네이버의 나눔 고딕과 MS의 맑은 고딕을 구글과 어도비의 Noto Sans KR 로 변경했습니다.
제목에는 noto 폰트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만 이를 본문 등으로 확대 적용했습니다.
그간은 PC와의 평균적인 스타일 유지를 위해 보다 범용적인 고딕체를 사용했습니다만 모바일 사용자가 압도적이라 모바일 기준으로 변경했습니다.
2. 카드 디자인 변경
noto 폰트의 굵기(weight)를 normal 보다 한단계 낮은 300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둥그런 덩어리의 카드 디자인이 여리여리한 폰트와 잘 맞지 않아 선을 살려보려고 디자인을 변경했습니다. 덩달아 제목의 크기도 살짝 작아졌습니다.
낯설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습니다만 ㅠ.ㅠ
3. 알림
요원(!)간의 활동과 내부활동을 위한 일반적인 알림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웹소켓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완전한 실시간은 아닙니다만 현재의 규모에선 아직 필요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작성 글에 댓글이 등록되거나, 작성한 글이나 댓글이 추천받을 때, 댓글 입력시 @로 사용자를 호출할 때 알림이 생깁니다. 최근 5건의 알림은 우상단에 있는 종 아이콘을 눌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림은 7일간 보관되고 7일간의 전체 알림을 확인하는 페이지는 아직 없습니다.
4. 글거리
"ㅇㅇ에 대해 글을 써보세요" 라는 기능의 시작은 게스트 사용자들이 "asdf" 식의 무의미한 테스트 글을 작성하는 것을 좋은 방향으로 유도해보자는 의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의미없는 문자들로 작성되는 게스트글들이 사라졌으니 효과가 있었네요.
게다가 주제어를 사용한, 주제어와 유사한 글이 간간히 등록되는 것에 혼자 고무되어(!) 이를 "글거리"라는 이름으로 모두에게 공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메뉴에서 글거리 항목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간단하게 글거리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글거리를 등록한 요원이 누군지는 노출되지 않습니다. 재밌는 거리들이 등록되면 저도 멋진 글 좀 써보고 싶습니다 ㅎㅎ
5. 추천글 로직 변경
이건 뭐 씬디 없어지는 날까지 계속 변경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그와 키워드, 작성자를 기준으로 보여주던 것 중 작성자 기준을 삭제하고 일정 시간 이내의 추천수와 조회수로 변경해봤습니다.
여전히 딱히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오진 않네요 ㅎㅎ
끝!
+)
아. 시스템 업데이트도 있었네요.
딱히 해킹을 당했거나 성능에 영향이 있는 정도는 아니였지만 스팸시스템들도 계속 스팸 등록을 시도하고 있었고 널리고 널린 감염 시스템들이 묵묵히 공격을 수행하고 있기에 fail2ban 필터를 늘리는 등의 보안 강화 작업이 있었습니다.
그냥... 그랬다구요. ㅎㅎㅎ
뜬금없음에 종지부를 찍어보자면...
씬디 요원님들 애정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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乍晴乍雨 (사청사우)

날씨는 오락가락 하네 - 김시습(金時習)
乍晴還雨雨還晴 (사청환우우환청)

개었다 비 오다 날씨 오락가락 하네.
天道猶然況世情 (천도유연황세정)
하늘의 도리조차 이러니 세상 물정은 오죽하리.
譽我便應還毁我 (예아편응환훼아)
좋다고 할 땐 언제고 헐뜯기 바쁘고
逃名却自爲求名 (도명각자위구명)
명성 따위 필요 없다더니 제 먼저 좇고 앉았구나.
花開花謝春何管 (화개화사춘하관)
꽃 피고 지는 것에 봄이 무슨 상관이며
雲去雲來山不爭 (운거운래산부쟁)
구름 가고 오는 것에 산은 따지지 않는 것을.
寄語世人須記憶 (기어세인수기억)
세상 사람들에게 이르노니, 잘 기억하시게.
取歡無處得平生 (취환무처득평생)
즐거운 것이란 평생 얻고자 한들 어디에도 없음을.
♣ 선승들의 해탈한 경지라는 것이 무슨 기가 막힌 도술이 생겨서 신출귀몰하거나, 사람 마음을 훤히 꿰뚫거나, 미래를 내다보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면, 비가 오면 비 오는구나, 날이 개이면 햇살이 따사롭네, 바람 불면 바람 부네, 꽃이 피었구나, 졌구나, 하는 식으로, 대상과 자아와의 경계를 나누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그 대상에 자아를 투영하는 그런 경지일 것이리. 이러한 경지에 즐거움이랄 것이 무엇이며, 명성이 무엇이며, 험담이 무슨 쓸모이리. 다 욕심이자 대상과 나를 구분하려는 분별심이 아닐는지. 산이 구름을 욕심 부린다면야, 모든 산이 백두산 천지(天池)마냥 호수 하나씩 머리에 이고 있을 터이니 훌륭한 관광자원이라도 되련만, 인간의 욕심이라는 것은 도무지…….
* 풀이 및 감상: 씬디요원#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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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쾌적하지 못한 환경이군요

운영자님 봐주세요.
요원 106 이하 게스트들이 아직도 글인지 광고인지 모를 것을 지속적으로 쓰고 있네요. 단순한 광고가 목적이 아닌 불쾌함을 목적으로 한 글이라면 목적을 초과달성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글일 것이고, 광고가 목적이었다면 html 태그가 안 통하는 이상 실패입니다만, 아마도 후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지금까지의 대처는 두가지였을거라 봅니다.
1. IP 블럭. 아마 실패할겁니다. 이 친구들 약삭빠르게 유동 IP를 사용할테니까요.
2. ID 차단. 역시나 위와 같은 이유로 실패할 겁니다.
그러므로 쾌적한 씬디가 되기 위해 아래의 두가지를 제안합니다.
1. ID나 IP가 아닌 키워드를 블럭하는 겁니다. 지금 계속 불법 도박 사이트를 광고하고 있는데, 글을 쓸 때 '바카라, 사다리'를 금칙어로 지정하는 것만으로 글을 복붙하는 것은 막힐 겁니다. 이렇게 몇몇 키워드를 블럭하는 것으로 광고글을 꽤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고소하세요. 스샷은 확보해두었지만 운영자님이 직접 고소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관련 근거는 아래와 같으니 사이버수사대에서 협조 해 줄 것입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50조의7(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 게시의 제한) ① 누구든지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자 또는 관리자가 구체적으로 밝힌 거부의사에 반하여 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여서는 아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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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조(과태료)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와 제7호부터 제11호까지의 경우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도록 한 자에게는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개정 2011.3.29, 2012.2.17>
(중략)7. 제50조제1항부터 제3항까지의 규정을 위반하여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전송한 자
8. 제50조제4항 또는 제5항을 위반하여 광고성 정보를 전송할 때 밝혀야 하는 사항을 밝히지 아니하거나 거짓으로 밝힌 자
9. 제50조제7항을 위반하여 비용을 수신자에게 부담하도록 한 자
10. 제50조의5를 위반하여 이용자의 동의를 받지 아니하고 프로그램을 설치한 자
11. 제50조의7제1항을 위반하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게시한 자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