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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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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에 다녀온 후에 처음으로 간 식당은 나그네식당! 메뉴는 밥.반찬.매콤불고기(?)였음!

비록 감기때매 맛을 제대로 느끼진 못했지만 배는 그냥저냥 채웠다.

어디서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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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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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불규칙하게 살고 밥도 부실하게 먹고 운동도 안 하니까
야근 밤샘 좀 했다고 금방 감기에 걸렸다
면역력이 바닥인가보다
머리아프고 콧물난다
씬디요원님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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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사람을 추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 사람마다 다르지만 주로 환절기에 잦다. 어느정도의 예방은 가능하나 완벽한 차단은 불가능하다. 몸살과 열은 그의 오랜 친구. 셋이 작정하면 한겨울에도 사람을 따끈따끈하게 만들 수 있다. 심하면 죽기도 한다. 헤어지려면 뱉어내야 한다. 입으로든 코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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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언제나 이맘때 쯤이면 감기를 달고 살았다. 여름이고 겨울이고 할 것 없이 찾아오는 감기는 내 평생에 풀지 못할 숙제같은 느낌이었다. 여름에는 더 고역이었다. 밖은 덥고, 실내는 춥고, 열은 나고, 기침이며 훌쩍거림 같은 것은 말할 필요가 없었다. 그건 이미 괴로웠으니까. 그런 기본적으로 딸려오는 것만큼이나 실내외 온도차는 나에게 괴로움만 안겨주었다. 
 우리집엔 에어컨이 없었다. 오로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선풍기뿐이었다. 할머니는 털털거리며 돌아가는 낡은 선풍기를 무척이나 아끼셨다. 할머니 방에는 그런 것들이 많았다. 낡은 자개장 안에 이불을 펴고 할머니가 그 위에 누우시면 나는 그옆에 쏙 들어가 할머니처럼 옆의 텔레비젼을 보고는 했다. 할머니의 이불은 알록달록한 분홍색이었다. 나는 분홍색을 어릴 때부터 싫어했다. 하지만 그 이불은 좋았다. 할머니 이불에서는 정겨운 할머니 냄새가 났었다. 할머니의 낡은 선풍기도 아직 시원했던 시절이었다. 선풍기 앞에 모여앉아 수박하모니카를 불면 꼭 아빠한테 혼이 났다. 빨간부분을 남기면 안된다는 아빠의 주의 후에 나는 지금까지도 수박을 먹을 때 흰부분이 나오도록 먹는다. 그 선풍기 앞에서는 많은 일이 벌어졌다. 아빠가 시킨 신문읽기도 하고, 식탁앞에 끌어다놓고 밥을 먹었다.
 언제였을까. 할머니의 낡은 선풍기는 삶을 다했다. 대신 새 선풍기가 할머니 방에 놓였다. 그 이후 우리집은 재개발에 들어가 아빠의 직장이 있는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할머니방은 더 많은 것들이 변했다. 낡은 자개장은 새 붙박이 장롱이 되었다. 새로산 선풍기는 이 방 역시도 제가 주인인듯 파랑색 몸을 뽐내고 있었다. 아직도 나는 여름만 되면 감기에 걸린다. 선풍기가 아닌 에어컨 때문에. 에어컨 바람에 콜록콜록 기침을 뱉다가도 나는 문득 그 낡은 선풍기가 그립다. 그 것이 감기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 추억들이 가끔 나를 부르는 것같다. 문득, 할머니의 새 선풍기를 보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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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열이 나고 답답해지고 속이 울렁거리고 나면 문득 감기를 찾게된다. 흔한 증상부터 시작해 나는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보이지도 않는 감기 탓으로 돌리고 있다. 아직까지도 감기약이 만들어지지 않은 까닭은 내 실책을 짊어줄 누군가가 하나쯤은 있기를 원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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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감기가 걸렸다고 말을 했어야지.
신경안쓰게 하고싶었다고, 말을 했어야지.
가슴을 때리는 네 팔이 그 팔을 잡아채는 내 아귀 힘보다 더 약하고 떨리고 있다는 걸 알았다.
뭐 때문에.
넌 이렇게 떨고.
흐느끼고.
안심하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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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감기라는 것에 마지막으로 걸려본 것이 대략, 음, 7년전 쯤 되시겠다. 죽을듯이 열이 오르고, 살아있는 것인지 죽어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잘 분간이 안되는 순간이 있었다. 
병원에 가서 링거 맞고 한참 누워있다가 나았다.
그 다음부터, 절대 감기 안걸린다. 다시 감기 걸리면 죽을지도 모르니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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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요즘 감기가 유행이다.
그것도 어느 때보다 더 심한 독감까지 가는 감기란다.
주변 사람들 많이들 누웠다 일어났다.
감기란 말처럼 기력이 감기었다가 풀어졌다.
이번에는 몇 년만인지 모르지만 겨울 감기에 안걸렸다. 
허브티를 자주 마신 보람을 느낀다.
허브티를 매일 마시면 그 허브티의 효과에 따라 예방에 도움을 준다더니 그 말이 맞다는걸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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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이젠 익숙해져서 귀찮기만 하다.
역시 건강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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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감기

알바중에 감기 걸린 손님에게 옮은거 같은데 정말 돌겠다.
기침을 너무 많이하고 가래도 심해서 식도랑 고막까지 불타는 기분이다..
콧물도 계속 나오고..
약먹고 있는데 왜 심해지기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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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감기

베개를 끌어안자 더운 숨이 베갯잇에 부딪혀 얼굴로 되돌아왔다. 머리가 웅웅 울리고 코언저리가 뜨겁다. 일어나고 싶은 동시에 일어나기 싫어서 갈등하다가 결국 번데기처럼 이불을 둘둘 만 채로 구물구물 일어났다.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지 허리를 세우자마자 세찬 재채기가 튀어나왔다. 아, 왔다, 왔어… 어쩐지 어제부터 낌새가 수상쩍더라니.
 방전되어 있던 핸드폰에 밥을 주고 전원을 켜자 문자 서너 개가 한꺼번에 떴다. 일어났어요? 저는 지금 일 마무리하고 버스 타요. 열한시쯤이면 터미널 도착할 거예요. 미열 때문에 멍멍한 손끝으로 늦은 답장을 보냈다. 조심해서 와. 근데 나 감기 왔나 봐. 올 때 종합감기약 하나만… 거기까지 보내고 또 까무룩 잠이 들었다. 깊게 잠들지도 못하고 넘실거리는 수면에 이리저리 떠다녔다. 잠결에 문이 열리는 소리, 이마를 짚는 찬 손과 A의 먼 목소리를 들었다.
 많이 아파요? 오면서 죽 사 왔어요. 약이랑 먹고 자요.
 대답만 겨우 하고 한참 정신을 못 차리다가 간신히 상 앞에 앉아 죽을 떴다. 분명 새우랑 당근 같은 게 보이는데 무슨 맛인지 알 수가 없다. 없는 식욕에 억지로 씹을수록 머리가 무거워진다. 오로지 의무감으로 반 그릇을 비운 뒤 약을 먹고 침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폭 떨어지듯 꾼 꿈에는 내가 걸린 감기가 사람의 모습으로 나왔다. 놈은 자신의 오랜 친구인 몸살과 열도 데려왔다. 그것들과 놀다 보니 한겨울인데 나는 점점 따끈따끈해지고, 줄줄 흘러 바닥으로 퍼져갔다. 킬킬 악독하게 비웃는 것들에게 팔다리를 허우적대다가 벌떡 일어났다. 이게 무슨 개꿈이야. 식은땀으로 등과 머리가 축축했다. 숨을 들이쉬자 내내 꽉 막혀 있던 콧속으로 시원하게 바람이 들어온다. 뻐근했던 몸이 조금 개운한 듯도 했다. 약이 잘 듣나. 누워서 마른세수를 하다가 또 잠들었다.
 좀 살만해진 저녁. 나는 소파에 반쯤 누워 시집을 보고 A는 옆에서 키위를 잘랐다. 팔랑팔랑 넘어가는 책장 사이로 A의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키위가 미네랄이랑 비타민이랑 뭐더라, 미네랄이 많대요.
 이미 수십 번 읽은 시집은 책장을 덮어도 눈을 시리게 했고, 조곤조곤 말하는 네 목소리는 어딘가 봄볕 같은 데가 있었다. 하루 동안의 병 앓이로 가슬가슬해진 몸이 금세 녹녹해진다. 어느새 접시에 산처럼 쌓인 키위를 한 조각 찍어 먹자 입 안에서 무르고 신 과육과 까만 씨가 자박자박 씹혔다.

 해가 지나간다. 감기도 과일도 끝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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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둥둥 떠다니다
너는 내게로 와
감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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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야

너를 못 보던 하루하루가
감기에 걸린 것 마냥 힘들었는데
너는 괜찮아보이네.
너는 잘 지냈나보다.
너는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