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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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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다니기 너무 귀찮다. 자기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힘들다. 남 생각하느라 죽어나는 남은 뭐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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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왔지?
[["unknown", 13], ["synd.kr", 2]]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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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이란 생각보다 하찮은 동물이다.
자기보다 약하면 한없이 무시하지만
자기보다 강하다 판단될때 
누구보다도 앞장서 꼬리를 내린다.
내가 강해서도, 약해서도가 아니다.
단지 지켜보는 내가, 봐야하는 내가
한심할뿐이다.
인간은 더럽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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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기 전에 말을한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태연하게 반복하기 시작했다 
내 손은 비눗방울을 불었고 
둥둥 채 뜨기 전에 터져버리고 말았다
피아노소리가 들리면 머리가 기울렸고
그대로 책상에 엎어져 멍하니 고개를 까딱였다
의미없이 손가락으로 책상을 톡톡쳤고
얼굴을 엎었다 머리가 뒤엉켜 목이 간지러웠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입안에 머리카락 몇가닥이 들어와 있지만 그것마저 신경쓰지 않았다
우주가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그 속에 침식되어가는 느낌이었다
머리가 무거워지고
몸이 무거워지고
그 자리에서 잠에 들었다
노래를 부르는건 좋아하지 않았다 
들어주는 것이 작은 개미일지라도 기뻤지만
감정과 얼굴을 보며 노래를 부르는건 용서치 못했다
나는 조그만 인간이고 또 그들과 같지않다
그렇게 나는 단정짓고 있다
이 세상은 나 혼자라며
주변은 가라앉는 우주 뿐이었다
스쳐지나가는 기차 밖 풍경이었고
그것의 속도는 ktx만큼 빨랐다
나의 몸짓하나로 생기는 모든 일들을
나의 몸체에 모두 쏟아넣은 책임들을
내가 감당하기엔 힘든 것들이었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며 나를 가두었다
나는 내가 변한 것을 안다
나는 자주적이며 쾌활한 삶을 살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현실은 달랐고 그것만큼은 아주 달랐다
가죽 안에 쌓여가는 기름에 고통받는 오늘도
이렇게나 무기력하게
사람들은 자기 전에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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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억압된 것에서 벗어서 스스로에 대해 결정하는 수 있을 때, 사람이라 부른다.
환경에 의해 지배당하지 않고, 모든 것을 자기 식으로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을 때, 사람이라 부른다.
삶이 자아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숙고하고 좁히기 위해 달려가는 행로에 접어들 때, 사람이라 부른다.
스스로를 이해하고 변화를 인식하는 건, 언어로부터 구체화되며, 이 언어로 인해 구체화된 인식들이 우리의 감정과 기억을 주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사람이라 부른다.
페터 바에라의 [자기 결정]이라는 핏빛 커버의 책을 읽고 있다. 짧은 책이지만, 난독증에 난시도 심해져 읽는 게 여간 난감한 게 아니다.  가끔 말인지 막걸리인지, 라고 투덜거리며 시대의 지성에 침을 뱉는 얕디얕은 인내심을 보이기도 한다.
다 읽고 나면, 난 괴이한 보상심리에서 비롯된 '각성' 따위를 기대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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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사람 이야기 1

   누가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면 "내 이름은 동동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기 이름을 동동이라고 소개하는 게 어쩐지 부끄러운 자기 이름을 부끄러워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 "넌 동동이야." 라고 말했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이 동동이라는 걸 배웠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말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성별을 소개할 때에도 왠지 "전 여자애에요."라고 말하는 게 어색하고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화장실에 갈 때에는 여자칸으로 가야한다는 것과 학교에서 줄을 설 때면 여자아이들과 함께 서야한다는 걸 배워습니다. 여자아이들과 어울리는 건 동동이에게 자주 못되게 구는 남자아이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편했고, 동동이에게 착하게 대하는 친구들은 여자아이들이 더 많았기 때문에 동동이는 자신이 '여자 그룹'에 속한다는 게 나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이 그룹이 좋은 것과는 별개로 다른 사람들이 '여자 같은' 성격이나 외모를 말할 때멸 그게 자신의 성격과 외모와는 그다지 일치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곤 했기 때문에 동동이는 자기를 여자로 소개하는 게 어색했던 겁니다. 
  남들에게 굳이 자신을 소개할 필요가 없다면,  동동이 혼자 마음 속으로 스스로에게 스스로를 소개한다면, 동동이는 "나는 슬픈 사람이야."라고 했을 겁니다. 동동이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차서 사실 자기가 어떤 이름표를 써야 하는 지 어떤 줄에 서야 하는 지는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조용히 잔잔히 아슬아슬한 얕은 표면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배우고 베껴 행동할 뿐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룰이 필요 없어지는 혼자만의 시간이 오면 동동이는 마음에 꽉찬 슬픔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이건 무슨 느낌일까 이건 어디서 온 걸까 어떻게하면 이 슬픔을 떠나게 할 수 있을까. 팽팽히 불어난 슬픔으로 머리의 모든 통로가 막혀 공부도 장래희망도 즐거운 놀이도, 다른 건 잘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동동이는 이 마음의 소화불량을 먼저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더 골몰히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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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에 알았더라면 싶은 서비스와 스타트업에 대한 5가지 생각

내가 대중 음악 산업에 종사하던 90년대에 신인가수의 홍보기간은 암묵적으로 3개월이었다. 음반사나 기획사의 경제력에 따라 달라지지만 공중파 음악프로그램 1회~4회 출연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기회였다. 라디오나 공개방송은 공중파 출연을 위한, 홍보를 위한 홍보일 뿐.
오늘날 좋은 서비스는 반드시 무상으로 홍보된다. SNS든 메신저든 입소문이든 반드시 홍보된다. 반드시.
3개월 이상 양적 성장이 없었다면 앞으로도 없을게다.
후속곡을 들고 나오던지 리믹스를 하던지 뭐라도 해야 그나마 생명연장이 가능할게다.
문제를 해결하는건 제품이지 돈이 아니다.
돈으로 해결될 문제였다면 나에게 기회는 없다.
스타트업이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건 단 하나. 멋진 사무실과 있어보이는 책걸상 뿐이다. 세.. 세가지네
투자자/투자사의 자본과 투자 금액, 경력과 포트폴리오. 전문 산업 분야와 네트워크. 적어도 지금은 나와 무관한 자원이다.
투자자의 관심이 내가 다루고 있는 문제와 얼마나 맞닿아있는지가 유일한 선택 기준이어야한다.
관계없다고? 풍부한 네트워크와 자본을 내가 이용하는 효율적인 관계라고?
내가 이용당하고 있을 뿐이다.
3개월이 열두번 반복돼도 성공은 보장되지 않는다.
남는건 사람과 경험.
그 중 끝까지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온전히 얻을 수 있는 경험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경험 뿐이다.
허투루 실패하지 말자. 내 제품의 문제도 못찾는다면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는가.
말이 필요한가? 문제가 입과 문서로 해결될 수 있었다면 애초에 문제가 아닌게다.
제품없이 말하지말자. 제품으로만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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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한건 생각 안 하고 나한테 지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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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를걸 아무도 알지못할거야 하며
속으로 되뇌인다.
사람들한테 자기속마음 하나 내비친적 없으면서
그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를거다 자기자신만 생각한다.
말을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인데 왜 말을 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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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싫다고 했다.
겉으로만 착한 척 위선적인 사람을 욕했다.
"나는 사람을 사귈 때에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실제로는 그냥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인성 좋은 사람이었다.
그럴거면 처음부터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좋다고 말하지 굳이 왜 온갖 도덕적인 척, 정의로운 척은 다 하는 거야? 그렇게 자신을 포장해야만 해?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나도 막상 그 사람 앞에 가면 대놓고 뭐라하지 못하고 깨작깨작 착한 척을 한다.
아, 나도 앞뒤 안가리고 뛰어드는 사이다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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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어떤사람들은 길고양이를 보고 불쌍하다고 하고,
어떤사람들은 길고양이를 보고 귀엽하고 하고,
어떤사람들은 길고양이를 보고 그 외의 다른 생각들을 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길고양이는 정말 대단하다고. 그 길고양이가 조금 힘들게 살고있던지, 아니면 조금 재미있게 살고있던지 일단 그 고양이는 자기를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누군가에게 의지를 하고있지 않고 스스로 잘 배운다는게 나는 그게 너무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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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

 사람은 왜 자신에게 맞지 않는 틀을 가지려고 할까. 작은 사람이면 작은 틀을, 큰 사람이면 큰 틀을. 작은 것이라고 나쁘지 않고 큰 틀이라고 좋은 것도 아닌데, 욕심을 가득 품은 사람들은 자신보다 훨씬 큰 틀으로 남에게 자랑하려 든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생각보다 훨씬 작은 사람들이다. 틀만 컸지, 명백하게 비어 있다.
 비어 있는 건 깨지기 마련이다. 꾹 누르면 기분 나쁜 소리를 내면서 부서진다는 말이다. 대개 크고 보기좋은 틀일수록 얇아서, 그런 것은 말로만 해도 부서진다. 허영심. 자기 자신의 보호막이 결국 자신을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
 틀을 크게 만들었으면, 본질이 크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 노력도 없는 사람이 틀은 왜 쓸데없이 크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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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모든게 빨라야만 '쓸모있는' 대한민국에서. 난 '쓸모없는' 삶을 산다. 
 평일 오전, 창밖에서 바삐 지나가는 학생들, 직장인들, 집앞 슈퍼의 아주머니를 보며 '쓸모없는' 담배를 핀다. 어느 곳에 도달하려고 사람들은 저리 바쁘게 움직이는 걸까. 자기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할까.  모두가 느리게 움직이려하는 주말엔 쇼핑몰에 사람이 왜 그리 많을까. '빨리빨리', '효율성'이 전부다 라는 사회에는 왜 그리 형식적인게 많을까. 생각하다 " '천천히'를 잊어서 사람들은 생각하는 법을 까먹었나보구나" 하며 담배를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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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한 직장 사수

나의 거의 첫(?) 직장 팀장이 있었는데
뭐랄까 강단있고, 최선을 다하고, 성실한 예스맨(?)이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딱봐도 지금 엄청 피곤한게 눈에 보이는데 마무리를 해야되는 일이 있으면
퇴근도 안하고 눈은 빨개져서는 미생의 그 영업3팀 오과장 스타일이랄까?
그 사람은 자기를 그렇게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그 어깨엔 많은 사람들이 있었겠지.. 가족들 그리고 팀원들도 있었겠지
문득 어제 꿈을 꿨는데 내꿈에 등장..
갑자기 생각나네 이젠 좀 편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물론 성격이라 타고난건 안바뀌겠지만..
그냥 인간적으로 짱 멋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