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뉴

낙엽

나는 낙엽이다

홀로 바람타고 물결타고 흘러가며

죽어가 거름이 되니

다른 글들
1 1

가을

지금 내피부를 스치는 이 서늘한 바람이
이토록 행복할줄은.
1 0

계절

없어졌다 모든것이
이유모를 무언가에
모든것이 없어졌다
미치도록 아리다
가을같은 쓰림이
내게 머문다
음식이라도 채우려
먹고먹어도 

나를 머무는 공허함에
어찌할바를 모른다
0 0
Square

가을

우리는 가을
가을은 우리
따뜻한 너는 여름
시린 나는 겨울
둘이 섞여서 가을
덮지도. 춥지도 않은
딱좋은 계절
때로는 더워 땀이나고
가끔은 추워 덜덜 떨어도
가을 만큼 완벽한 계절은 없다
나에게 너만큼 완벽한 사람은 없다
0 0
Square

나는 산을 오르고있었다.

아름다운 가을 산을 오르고있다.
낙엽이 소복히 싸인 그런 산을 오르고있다
산짐승들이 먹이를 찾아 부시럭대는 산을 오르고있었다
노을이 아름답게 지는 그런 산을 나는 올랐다
나는 오늘도 산을 오른다.
0 0

낙엽

나는 낙엽이다
홀로 바람타고 물결타고 흘러가며
죽어가 거름이 되니
0 0

물수제비

물 위에 작은 돌을 던지어 봐.
통- 한번도 건너지 못 한채 물 속으로 빠져버려.
하지만 너의 부모님이 물 위에 작은 돌을 던지면
통-토옹-토통- 작은 물결을 만들며 돌이 물 위를 건너.
1 0

파도

파도는 그의 일부분이었다. 짙은 밤 굉음이 울리고 하늘이 온통 들썩였다. 번쩍이는 틈 사이로 어렴풋이 어두운 물결이 보였다. 떨어지는 것은 아랑곳 하지않고 절벽가까이 다가갔다. 밑은 온통 어두움 뿐이다. 눈앞에 번쩍 강렬한 빛이 지나가고 눈을 뜨자 거대한 무엇인가가 있었다. 
1 0

빠지다

그것에 완벽하게 빠져버렸다
황홀함의 그 이상, 
잔 물결들 위로 유유히 나오는 
붉은 빛을 머금은 태양이 
고개를 내밀 때
그 아름다움을 다른 것에 비교할 수 있을 까, 
그것에 완전히 빠졌다는 게 옳은 것 이겠지
0 0
Square

파랑새

너의 파랑새는 무엇이니?
나의 파랑새는 용기와 희망이야.
모험과 도전이기도 하지.
나를 성장시켜주고 도움을 주는
나의 파랑새들은 파란 물결을 그리며 날아올라.
너의 파랑새는 무엇이니?
0 0

바다

바닷가에서/ 장수철 작사, 이계석 작곡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나 혼자 걷노라면 수평성 멀리
갈매기 한 두쌍이 가물거리네
물결마저 잔잔한 바닷가에서
갈매기 한 두쌍이 정말 싫어서
눈물이 났다.
노래를 부르면
물결마저 잔잔한 바닷가에서
울고있는 내 모습이 그려졌다.
0 0

바다

너는 항상 말했다.
이토록 아름다운 푸른 물결을,
저 어둡고 냄새나는 지하 감옥의 창살이라고.
나는 항상 말했다.
그것은 너의 어리고 겁 많은 망상이라고.
하지만 네가 탄 작은 배가
갑작스러운 폭풍우에 집어 삼켜져 더 더 작아졌을 때,
비로소 감옥임을 이해했다.
이곳은 네가 잡힐 듯 눈에 보이는데도 만날 수 없는,
창살 안쪽의 감옥이었다.
나는 그렇게
창살 너머로 작아져가는 널 보는 것 밖에 하지 못했다.
0 0
Square

시계

시계가 멈췄다.
동시에,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움직임을 멈췄다.
얼어붙은 시간 속에서 나는 밀려오는 두려움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지만
저 멀리서 불어오는 물결처럼 잔잔한 바람과
꿀처럼 달콤한 꽃내음 그리고
부드럽게 나에게로 날아오는 푸른 나비의 날개짓에
나는 스르르 감겨오는 눈꺼풀을 방관하며 
심연에 몸을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