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뉴

날 감추는

새벽녘에

나도 모르게 슬며시 눈이 떠진적이 있다

매일아침 장난치듯 

날 깨우는 햇빛이 

날 간질여 깨우는게 아닌

조용하게 속삭이는 새벽이

무거울것 같았던 그 밤에 눈을 뜨게해

닫혀있던 눈꺼풀을 슬며시 뜰적에

감정이 북받쳐 우는것도아닌데

눈물이 마구났어

조용하게 깨워준 새벽이 

자신의 잘 못 이라고 착각해서

미안해하는 손길로 나를 토닥여 줬어

그것에 나는 계속 울었다

그칠 것 같지 않던 눈물이 잠잠해져갔어

그치지않을 것 같더 마음 어딘가가 푹 놓였어

나는 무엇 때문에 운걸까

나는 왜 운걸까

눈물이 방울방울

눈가에 맺혀 이유없이 울고있었어

사실 이유따윈 많은데도

없는 척,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온기가 전혀없는 이불을 힘껏 부둥켜안고는 

또 다시 만지면 데일 것 같은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차마 속안에 있는걸 토해내지 못해 

그저 꺽꺽 목이 막힌 사람처럼

소리한번 내지르지 못 하고 울뿐이다


새벽이 나를 포옥 안아줬어

비록 온기는 없는 그것이 나에게 위로가 되어

나는 어쩔 수 없었다

나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온기가 없는 그 차가운 이불보다

날 안아준 새벽의 품에안긴다

날 안아준 새벽의 품에안긴다 

어디서 왔지?
[["synd.kr", 5], ["unknown", 24]]
다른 글들
0 0

온기

중간이 없었다. 차갑거나 뜨겁거나, 극과 극을 달리는 온도 속에서는 나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휘청였다. 미지근한 온도를 동경했지만 정작 내 자신이 미지근해지기는 싫었다.
0 0
Square

온기

따듯하던 온기는 이제 없네요
그는 날 떠났거든요
누구보다 따듯하던 그 온기를
이젠 찾지 못해요
겨울이 지나 봄이 되야
온기를 찾을려나요
길을 잃은 내 손은 누가 잡아주나요
답을 잃은 내 입은 누가 맞춰주나요
온기를 주세요
버려지지 않았다고 넌 따듯하다고
모진 말로 날 떠난 그를 비웃듯이
내게 온기를 주세요
따듯하고 포근한 그 온기를,
내게 주세요
0 0
Square

온기

살결에 쓸리며 전해지는 온기.
네 피부가 적당히 고운 정도로 내 팔, 내 배, 안닿은 곳이 없도록 다녔다.
무언가 허전한 듯이 살이 쓸리는 이유는,
아직 내가 널 못 잊었기 때문이다.
1 0

온기

허무하리만치 짧고 강렬했다. 어찌 그리 짧았는지 네 손을 도로 끌어와 잡아버려도 네가 나 잡지 않으니 내가 놓으면 곧바로 떨어져 버리더라. 서럽고 구슬퍼 내가 도로 손 뻗어 네 손에 고인 온기 잡아채었는데 너는 여전히 온기없는 눈으로 그저 나 한 번 흘깃 보고 고개를 돌려버리니 서럽디 서러운데 그렇다고 널 쳐낼 순 없는 사실이 참 우스웠다. 잔인스럽게 너는 나 한 번 보지 않았으나 날 쳐내지도 않았고 놓으면 놓였으나 다시 잡아도 쳐다보지 않았다. 얄팍한 내 정이 널 놓고 놓아주기 싫다더라, 그러니 난 그냥 널 잡고 있을게.
1 0

온기

내 옆에 있을 때
나를 바라보고 있던
따스한 그대 온기
추위에 바들바들 떨며
주머니에 넣어뒀던
따끈한 핫팩보다
그 온기가 더 좋았다
아무 생각없이 쳐다본
온기하나 남지 않은
텅 빈 내 옆자리가
그리움에 
사무치게 할 때면
그 위로 꽃잎이 떨어지며
그대 온기를 많이 닮아있는
따스한 봄이 찾아와
마치 그대인 듯
날 포근히 감싸 안아주었다
0 0

온기

사람들과 함께한다.
그들에 따스함이 말로,행동으로,몸으로 전해져온다.
하지만 나는 이럴때 어떤 말을 어떤행동을 어떤 몸짓을 해야할지가 고민댄다.
이럴때마다 그들앞에 온기없는 거울을 둔다.
"나"라는 차가운 거울을 
"그래도  너만큼은 거울을 치우고 그들
앞에  "나"를 두길바래 너에 온기도 전해질수있게"
1 0
Square

저는 아무래도 당신이 껴안고 부빌 수 있거나
서로 등을 맞추고 제 3의 온기를 형성하는 부드러운 쿠션 보다
이따금씩 찾아와 혼자 기대어 펑펑 울기도 해보고 
화가 덜 풀렸을 땐 온 힘을 다해 쾅쾅 쳐보기도 하는 
그런 굳센 벽이고 싶어요.
말 끊지 않고 끝까지 잘 들어 줄게요.

나 어디 안가니까 
항상 같을거니까 
그래서 다가갈 수도 없으니까 
꼭 한 번씩이라도 타박타박 걸어와 주세요.
1 0
Square

꿈결에

작게 들려오는 소리에 깊게 꾸던 꿈에서 한 발자국 벗어난 채로 눈을 뜨려했다. 그리고 무겁게 가라앉은 속눈썹부터 파르르 떨리며 눈이 뜨이기 직전, 내 귀로 들릴리 없는 이의 목소리가 들려 나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잘 자네."

내 앞 머리카락을 천천히 매만지며 나즈막히 속삭이는 꿈에도 그리던 익숙한 중저음에, 나는 정말 좋으면서도 정말 슬픈. 모순적인 감정을 느끼며 당연스레 알게 된 사실을 머릿속으로 되뇌었다.
너는, 그러니까 이 모든 것들은. 
꿈이구나.

감은 눈 사이를 비집고 눈물이 나올것만 같아서 애써 질끈 더 세게 눈을 감으면서 난 꿈에서 깨지 않기를 빌고 빌었다.
"많이 보고 싶었어."

나도. 나도 많이 보고 싶었어. 매일매일 네 생각만 했어. 라며 외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난 애정을 갈구하는 어린아이 처럼 오로지 네 손길을 느꼈다. 
"있잖아, 너도. 그리고 나도. 되게 바보 같은 거 알지."
응, 알고 있어.

"이렇게나 좋아하면서. 사랑하면서. 대체 왜.."

...
결국 그새를 참지 못하고 소리없이 한 줄기 흘러내린 눈물은 발그랗게 적당히 붉어진 내 뺨을 타고 흘러 내렸다. 
속으로는 애타게 너를 부르고, 사랑을 속삭이고 오열하는 것이. 겉으로는 눈물 한 줄기로만 들어났다는 게 내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질 뿐이었다.
"울지마. 네가 울면 내가 더 슬퍼."

가슴속에서 울컥 차오르는 듯한 감정을 토해내기 직전에 나는 그대로 눈을 뜨며 부드럽게 나를 감싸오던 침대를 밀어내며 일어났다.

후드득. 하고 한 순간에 참아오던 눈물들이 곧바로 밑으로 떨어져 이불 위를 촉촉히 적셨다. 한 손으로 그것들을 닦아내던 나는 천천히, 꽤나 애달프게 고개를 돌려 네가 있었을 자리를 보았다.
"제발, 가지마.."

이미 너가 사라지고 난, 끝나버린 꿈에대고 나는 외쳤다. 부질 없는 짓임을 알고 있음에도 나는 처절하게 계속해서 말했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어쩐지 그 자리에 온기가 느껴지는 것만 같아 난 바보같은 웃음을 입가에 머금으며 다시 한 번 내 꿈 어딘가에 있었을 네게 말했다. 
나는 꿈결에 네게 말했다.
꿈이든 뭐든 좋으니까. 아파도 괜찮으니까, 네가 보고싶어.
0 0

인형

외로울 때
슬플 때
내 손에 쥐어진 것은 낡은 곰인형 뿐
공허한 온기를 품 안에 끌어안고 있을 때 마다
지독한 외로움에 잡아먹히는 거 같다.
끈적거리는 축축한 시커먼
늪 속으로 조금씩 가라앉는다.
조금씩 조금씩
결국 전부 다.
0 0

겨울

춥디 추운 겨울
더는 춥지 않다
시려웁고 창백하던
그 모든 내 끝,경계들
저 멀리서 부터 
눈과 눈에
쏟아져 내리는
온기
그 경계
따뜻한 의미
0 0

사람의 온기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곳 
주말엔 가스레인지 불 키는 알람에 
평일은 엄마의 우렁찬 목소리에 
집에 간다는 것은 
그 자체 온기이다
0 0

외로움

발 끝에 걸려 사라지지 않는 차가움을 
손을 뻗어 꾸욱, 미지근한 손으로 눌러본다
영원토록 혼자일꺼야, 하는 말 대신 손이 차가워졌다.
온기도 쉽게 식어버리는 구나.
영혼이 빠진듯 가벼운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 깊은 잠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