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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뱉어버렷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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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울씩 흐른다.

한방울.아픔

한방울.후회

한방울.미안

결국 난오늘도

혼자 눈물로 아픔을 씻었다.


-by.눈물샤워

어디서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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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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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오너가 되자

휴가 갈 때, 회사 눈치를 보는가?
가족이 아픈데, 회사 눈치를 보는가?
아이의 졸업식인데, 회사 눈치를 보는가?
당장 때려쳐라
한 번 사는 인생, 자기 인생의 주인공은, 본인 스스로가 되어야 한다.
나에게 스스로 해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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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보다는 배낭여행

배낭여행은 자기 맘대로 일정을 짜서
움직이는 것이고 언제든 일정이 바뀔 수 있는 것이라면,
여행사 패키지 여행은 가본 적은 없지만
단체로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움직이니
중·고교시절에 갔던 수학여행 같은 게 아닐까.
 
조금은 무리한 비유일지 몰라도
직업을 여행에 비유하자면,
평범한 월급장이가 패키지 여행에 가깝다면
프리랜서나 창업을 하는 것은
배낭여행에 가깝지 않을까.
 
패키지 여행이 효율적이고 안전한 반면에
다소 자유롭지 못하다면, 배낭여행은
다소 비효율적이고 조금은 위험할 수 있지만
(외국여행 갔다가 국제미아가 될 수도 있으니까)
도중에 일정을 바꿀 수도 있어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있다.
 
여행은 패키지와 배낭여행을 선택할 수 있는데
직업은 그렇지 못한듯하다.
어떤 사람이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위험하다는 이유로 주변에선 자꾸
패키지 여행을 떠나라고 한다.
물론 배낭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부자 부모를 만났거나
아주 용기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여행의 방식이 다르듯
하고 싶은 일의 성격도 다르다.
만일 창업을 하거나 프리랜서를 해서
수입이 넉넉하지 않거나 실패하더라도
최소한 살아갈 수 있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사람들이,
특히 많은 젊은이들이 좀더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일에 도전하지 않을까.
창업을 할 수도 있고 프리랜서가 될 수도 있고
사회운동을 할 수도 있을 테다.
아니면 회사원을 하더라도 지금처럼 대기업에
목을 매기보다는 작은 회사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다.
 
물론 그렇더라도 안정적이거나 높은 월급이 좋아서
대기업 사원이나 공무원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테다. 그리고..
그들도 존재해야 세상이 돌아갈 테니까.
어떤 일을 선택하든 그건 각자 자기 마음이다.
 
다만 패키지 여행과 배낭여행 중
뭘하고 싶은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했더라도
나중에 번복할 수 있는 자유까지도,
일부 예외적인 사람들이 아닌 모든 이에게.
 
만일 그런 세상이 된다면, 내 선택은
패키지 여행보다는 배낭여행이다.
2015.08.07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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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인생. 꼭두새벽
더위를 못 이겨 감히 논합니다.
이팔청춘에겐 버겁고
중년의 가장에겐 무겁고
팔순노인에겐 힘에 부칠지도.
그래도 살아갑니다
오늘들을 감내하면 인생이라고
지금에 집중하면 삶이라고 
어쩌면
이 땅에서 죽어야 할 존재들에게
인생이란, 

이 땅에서 빌붙어 살 자격을 얻는 것.
단지 그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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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어둑어둑한 길을 걷다 문득 
올려다본 캄캄한 밤하늘은
까만 도화지속 하얀 점인듯 
넓디넓은 세상속 수많은 빛들인듯 
어둡지만 밝고 환하게 빛나듯 
나또한 저 흰점처럼 저 빛처럼 항상 찬란하게 빛나는 밤거리의 등불이 되고 싶다.
내 삶 속에 누군가의 생에 빛나는 등불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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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너무너무 싫었는데
언제부턴가 스트레스 받고 기분이 안좋아지면
샤워를 하고 싶다
나의 샤워법은 
남들보다 엄청 뜨거운물로
삼십분을 넘게 샤워기로 해야 한다
그렇다고 나쁜 계면활성제가 물론 씻기는건 아니지만
머리나 몸에서 다 씻길정도로 빡빡 오래~
뭐든 좋아했던거 싫어했던거
나이들수록 오래살수록 바뀌는거 같다
사람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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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앞으로 몇년은 오지 않을 나 혼자만의 휴가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자고 먹고 
이게 얼마만인지
조금은 얼떨떨하고 지루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홀가분 하기도 하고
밤늦게 샤워하다가
혼자 사는 사람은 이런 기분일까를 생각해보다가
사람도 없는데 에어컨 틀기 아까워서
선풍기 틀고 땀흘리며 낮잠도 잤다가
게으름을 맘놓고 즐길수 있다는 사실에 즐거우면서도
너무 배고파서 아무생각도 없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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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

난, 전문가이다.

"외로움" 종목 전문가.
세계권 순위도 노리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있다.

동료는 칸트,

부다에게 사사 받았다.

제일 친한 친구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내 경쟁자는
평생 노총각으로 살다 죽은 Newton 이다.

그래도, 혹은 그래서, 혹은 따라서,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롭다는 게 애석하다.

새벽 12: 50.
이제 샤워하고 할 일을 시작해야 겠다.

사람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기한을 재조정하고, 보고서 내고...

국가가
부모가
선조가 
물려준
업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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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맠] Moon Light 01

W. nabom

"아저씨, 우리 처음 만난 날 기억나요?"
"아저씨 아니라니까, 거참."
 동혁과 민형이 처음 만난 건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다. 평소보다 빨리 퇴근한 민형은 자신의 집 앞에 우산도 없이 궂은 비를 맞으며 서있는 한 남자를 마주하게 된다.
 "어...저기 누구세요?" 
떨리는 목소리로 민형은 그를 향해 물었다.
땅만 쳐다보고 있던 남자가 고개를 들고는 "이동혁." 이라는 짧은 대답을 하고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아마 그 남자의 이름이 이동혁인듯했다.
"저, 그... 무슨 일로 저희 집에 찾아오신 거죠?"
"우와 아저씨 집이에요?", "아저씨 부자예요?" 
그 남자는 민형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오히려 민형에게 질문을 던졌다.  '27살인 저보고 아저씨라니' 민형은 인상을 찌푸렸다.
"너 몇 살이야."
"저요? 18이요!"
"야 고등학생, 나 아저씨 아니야 인마. 그리고 너 이 시간까지 집에 안 가고 뭐 하는거야. 부모님이 걱정하신다."
"저, 집 없어요. 그리고 부모도 없어요. 아저씨 제가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할 테니까 저랑 같이 살아요."
 민형은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민형은 자신이 귀찮은 일에 휘말렸다는 표정을 지으며 동혁의 옆을 지나쳐 초인종을 누르기 위해 팔을 들었을 때 뒤에서 들려오는 차갑지만 울음기 가득한 목소리에 몸을 굳힐 수밖에 없었다.
"아저씨 내가 왜 집이 없다고 했는지, 부모가 없다고 했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아저씨도 내가 싫은가요, 아니면 짐 같나요?..." 그 말을 끝으로 미세하게 들리던 목소리조차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민형은 비가 미친 듯이 쏟아지는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고 눈을 한번 감았다 뜨고는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 동혁의 앞에 멈춰 섰다. '그래 착한 일 한번 해보는 거야 이민형.'
"좋아, 네 이야기가 갑자기 궁금해졌어. 들어볼께. 일단 집에 들어가서 들어보자. 뭐 해 빨리 따라오지 않고." 동혁의 눈에서 빗방울보다 더 투명하고 반짝이는 눈물이 떨어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던 민형은 자신이 쓰고 있던 우산을 동혁의 쪽으로 기울여주었다. 그리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곁눈질로 동혁을 살펴보던 민형은 아까까지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꽤 오랫동안 비를 맞고 있었던 것인지 입술이 새파래진 동혁의 모습에 민형은 동혁의 손목을 아프지 않게 잡고 서둘러 집안으로 향했다.
 "다녀왔어요 아주머니."
"다녀오셨어요 도련님. 어, 도련님 뒤에는 누구ㅅ..."
"아, 제가 나중에 설명드릴 테니 일단 욕조에 물 좀 받아주시고 식사 준비도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빨리 준비할 테니 일단 이 수건으로 몸이라도 닦고 계세요. 감기 걸리시겠어요."
"아, 감사합니다."
 아무리 큰 우산이라 해도 남성 2명이 같이 쓰기에는 작은 크기였기에 민형도 비에 젖을 수밖에 없었다.
"아 그런데 아저씨 이름이 뭐예요?"
밖에서 처음 마주했던 눈과는 또 다른 느낌의 눈에 민형은 무언가에 홀린 듯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입만 뻥긋거렸다.
"저기 아저씨?"
"아... 어, 이민형."
"아~ 이민형. 아저씨 잘 부탁해요"
동혁은 민형의 이름을 되뇌이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민형은 충동적으로 동혁을 끌어 안았다.
옷이 젖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듯 하였다.
"내 가족이 된것을 축하한다. 이동혁."
 이유는 알 수 없었으나 많은 사연이 있어 보이는 이 아이에게 가족이 되어주고 싶었다. 적적하기만 하던 자신의 집에 새로운 식구가 들어왔다. 따뜻한 물에 샤워도 하고 맛있는 저녁도 먹은 동혁은 민형의 침대에 끄트머리에 앉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피곤하면 누워서 자야지 왜 힘들게 앉아서 자고 있어."
"아저씨 허락도 없이 누울 수는 없죠. 제가 또 주인이 없는 침대에서 먼저 잘만큼 예의가 없는 사람은 또 아니라서."
"얼씨구?근데 고딩 다 좋은데 말이야. 그 아저씨라는 호칭 좀 어떻게 하면 안 되는거니."
"왜요? 완전 찰떡인데?"
"나 몇 살처럼 보이는데."
"솔직하게 외모는 25? 아까 그 정장 입은 모습은 한 29?"
"나 27인데. 너 방금 나 노안이라고 돌려 깐 거지." "에이~ 제가요? 설마요, 그런 적 없어요. 아저씨 그렇게 말하면 동혁이 똑땅해."
"......"
"뭐예요 그 표정. 오케이,  알겠어요. 애교 안 할 테니까 그 표정 어떻게 좀 해봐요."
"아, 고딩 아저씨 말고 민형이 형, 해봐."
"아저씨가 저보고 '동혁아.'라고 불러주면 저도 아저씨 보고 그렇게 불러줄게요."
"하하, 동혁아."
"에이, 그렇게 말고 좀 더 다정하게 한번 더!"
"...동혁아~"
"네 민형이 형~ 우리 피곤한데 일찍 잘까요?"
"결국 용건이 이거였구먼, 그래 자자. 저기가서 빨리 불끄고 와."
Behind
<저에게 새로운 식구가 생겼습니다. 피도 살도 섞이지 않았지만 동혁이는 저의 가족입니다. 어쩌면 저와 평생 함께 해줄 사람일지도 모르겠네요. 후회하냐 물어본다면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할 것입니다. 삭막하기만 하던 집에 따뜻한 온기가 퍼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 밤은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았어요? 뭐 하면서?"
"널 기다리면서 살았지."
-도깨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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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시간을 회상시켜드립니다-기억회상소

흐으음 일어났나? 난 하루의 연속이라는 숙제에서 한페이지를 넘겼다 나는 이제 아침에 일어나고 씻기라는 숙제를 할 차례다 샤워를 마쳤더니 시간이 8시를 가리켰다 아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나는 급하게 밥을 먹고 영업을 시작했다 
-당신의 기억을 회상시켜드립니다 기억 회상소-
시계가 12시쯤을 가리켰다 흠 오늘은 손님이 없으시려나? 그런데 한 고령의 할머니께서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아! 어서오시죠 기억 회상소입니다 일단 여기로 앉으시죠 나는 할머니에게 홍차를 타드렸다 자  그래서 무슨 기억을 회상 하실려고 이곳에 오셨죠? 할머니께서는 말씀하셨다 먼저 떠나간 그이와의 대화하는 장면을 회상하고싶어요... 나는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그리고 내가 겨우 꺼낸 첫마디는 할머니 차가 식게 군요 드시지요 다드실때 기억을 회상할 준비를 마쳐놓겠습니다 그렇게 할머니는 차를 다 드시셨고 할머니는 기억을 회상하는 방 앞으로 오셨다 자 여기서부터는 혼자 들어가주셔야겠습니다 그래야지 할머니께서의 기억이 눈앞에 펼쳐지거든요 할머니는 문을 열었다 방안에는 하얀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고마웠어요 총각 덕분에 좋은 기억 회상하겠네 그 한마디를 남기고 할머니는 들어가셨다 그리고 나는 말했다 부디 당신이 회상하고 싶은 기억으로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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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이 멀다고 느낄 때

나 자신의 가치가 부질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기름기가 잔득한 일본식 돈까스를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니 상사와의 불화가 씻은 듯이 나을 때.
깊은 새벽 인생을 고뇌하며 공원을 거닐다 지루할 법도 된 일출을 보고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압도되며 희망을 되찾을 때.
자신의 비겁한 선택에 모멸감을 느끼고 이불을 무자비하게 발길질하다 잠에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겁함만은 아직 잠이 들어 깨어날 기색이 없고 나의 정신은 냉수에 샤워라도 한 듯 말끔할 때.
일을 마친 어느 저녁 할부가 1년 3개월이 남은 소형차를 타고 서울외각순환도로 위 표지판이 낯설 때.
부천 방향 13km가 너무 멀다고 생각이 될 때.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때.
갤럭시s7이 나온다. 지금 사용 중인 고작 1년이 채 되지 않은 6 모델은 반값이 되겠지. 1년에 반값. 난 삽십년을 살았으니 2의 30제곱으로 나누면 그 가치가... 그냥 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하련다. 지금부터 삼십년이 더 지나 2의 60제곱으로 나누어질 나는 도대체 얼마나 값어치가 없나? 참 다행인건 이런 말도 안 되는 중2병 이론에 희망을 던지기란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내가 대학교 때 롤리팝이라는 핸드폰 모델이 있었는데 워낙 인기도 있었고 폴더폰에 로망을 가지고 있는 몇몇 얼간이들 덕분에 지금은 당시 판매가보다 훨씬 더 웃돈을 챙겨주지 않고는 구할 수 없다. 시간이 뺄셈과 나누기만을 행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누군가 죽으면 누군가 태어나고 와인도 익을수록 맛이 깊어진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며 명언은 철학가가 죽어야 빛이 난다. 그 반대인가? 와인이고 쌀이고 먹으면 끝이고 철학가는 자신의 이름에 침을 뱉으며 죽어가며 누가 태어나든 말든 나는 죽는다. 누군가 신이 있다면 무얼 하고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지.
그는 자신을 증명할 이유가 없으므로 그저 자신을 만끽하고 있을 것입니다.
까라 그래. 나는 자신을 증명할 방법이 없으므로 무력함을 만끽하고 있으니까. 신은 자신을 증명할 방법이 없는 핏덩이를 세상에 던져놓고 지는 자신을 만끽하고 있다니. 나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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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런 이야기에요

 사실 나는 정말 평범하게 살아간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극히 평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형제나 자매가 있으면 무조건 언니나 오빠가 이익을 챙기는 것이 당연한 것 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저는 그랬습니다. 어릴때부터 언니에개 잘보이고싶었고, 엄마도 그걸 당연히 여겼습니다. 물론 아빠도 그랬고요. 모두가 저에게는 무관심했지만 언니에게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처음 초등학교를 다니게된 8살부터 그걸 자각하지는 못했었습니다. 아마도 3학년인 10살쯤부터 자각하기 시작했죠. 뭔가 이성하다고, 다른아이들가는 다른것이 너무 많다고. 
 들을수록 이상했습니다. 저와 깉은반인 친구들 중에서 이렇게 말해준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말을 들었던 때네는 그녀석이 나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석도 그녀석의 언니에게 무언가를 주고, 나누는애였습니다.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녀석의 언니도 그러더군요. 정말 "자매로서의 관계" 더군요. 
처음에는 그녀석만 그런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더군요. 모두 그래왔습니다. 저는 제가 후회하는게 나쁜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살아온게 신기하다고 여기는 아이들이 많더군요.
저는 3학년쯤부터 조금씩 벽을 쌓았습니다. 언니네게 조금씩 대들기 시작했죠. 친한애들에개
 못믿더라구요. 못믿겠죠. 못믿는게 당연하더라구요. 저는 점점더 대들기 시작했습니다. 슬프게도, 대들 때마다 혼나는것은 저였습니다. 그 싸움의 원인이 전부 언니탓이었을 때에도요.
 한번은 언니가 저에대한 거짓말을 했습니다. 정말 별것 아니었습니다. 그 거짓말은 다름아닌 보일러였지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항상 샤워를 끝내면 보일러를 끄라고 하십니다. 저는 항상 껐고, 언니는 대부분 끄지 읺았습니다. 언니가 끄지 않았던것을 언니는 제가 끄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억울해서 껐다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평소에 학교에서 성적이 좋다는 이유로 두분은 모두 언니의 편을 들었습니다.
왜 거짓말을 하는것이냐고, 사실만 인정하고 사실만 혼나면 될것을.
저는 결국 거짓을 인정해야했습니다. 하지도 않은 것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억울해서 뛰쳐나가고싶었지만, 돈도 없고 갈곳도 없어서 그날밤 조용히 울었습니다. 자기 전에 정말 조용히 울었습니다. 너무 울어서 코가 막혀오는데도 코를 풀지도 못하고 정말 울기만 했었습니다.
제가 성인이 됀다면, 40쯤이 되어도 살고싶은 생각이 없다면, 친구와 함께 세계여행을 하다가 행복하게 죽고싶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말을 들은 다른 친구들은 저와 그 친구를 이상하게 보더군요.
이게 정말 이상한건가요? 내가 살기 싫다는데, 뭘 해주지도 않으면서 살라고만 하는 것을 반대하는게 이상하다면, 더는 이상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자살을 생각하시는분들께는, 어떠한 희망의 말을 전하려 해도 전해지지 않아요. 저를 비롯한 저의 친구도 그렇더군요. 주변에 자살을 생각하던 사람이 있다면, 조용히 추억을 이야기 하는것보다는, 노래방이나 가는게 어떻냐며 500원쯤 써주세요. 밝아지더라고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사람의 취향과 취미를 존중하며 함께해줘야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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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의 무게

01
아침부터 냇가에 나갔던 B는 점심 무렵 옷을 흠뻑 적신 채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무슨 재주로 잡았는지 양동이에는 이름 모를 작은 물고기 한 마리와 우렁이 서너 마리가 헤엄 중이었다. 우리 이걸로 뭐 해먹자. 손질할 줄 모르잖아. 라면에 넣으면 어때. 엄청 비릴걸. 아 그렇겠네. 양동이에 담긴 민물처럼 맑고 심심한 대화가 오간 뒤 B는 씻으러 샤워장에, 나는 양동이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02
민박집 뒷마당을 지나 시멘트와 흙이 섞인 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자 금방 시내가 나왔다. 내를 둘러싼 자갈밭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자각자각 소리를 냈다. 물 앞에 송그리고 앉아 우렁이 하나를 건져 손바닥에 올려보았다. 우렁이는 혓바닥 같은 몸을 날름 내밀었다가 내 살에 닿자마자 놀라서 쏙 들어가 버렸다. 어쩌면 물 밖의 환한 햇빛에 놀란 걸지도 모른다.
03
문득 내일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안도했다. 언제나 붐비고 졸음 가득했던 전철 안에서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한강은 출퇴근길의 짧은 위안이었다.
유리 벽 너머 멀리 넘실거리던 한강과 여기 부지런히 물결치는 작은 냇물. 둘 다 똑같은 강물인데, 내가 직접 보고 느끼고 있다는 것만 다르다. 
04
툭툭 털고 일어나 양동이를 쏟았다. 물고기는 얕은 곳에서 몇 번 첨벙거리다 이내 헤엄쳐 사라졌다. 정수리에 손을 올리자 따듯하게 데워진 한낮의 온도가 와 닿는다.
05
점심을 먹고 대청마루에 앉아 수박을 먹었다.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넘치는 과즙이 팔을 타고 팔꿈치까지 흘러 뚝뚝 떨어졌다. 한철인 수박은 달아서 배가 부른데도 계속 손이 갔다.
하얀 속살만 남은 껍질을 치우고 끈끈해진 팔을 닦는데 B가 눈썹을 찌푸린다. 머리 울려. 귀에 물 들어간 거 아냐? B는 아이처럼 무구한 표정을 하고 날 쳐다본다. 해답을 말해주길 기대하는 얼굴이었지만 나도 아는 게 별로 없다. 고개 기울이고 있어 봐. 이런다고 나오나? 더 들어가지는 않겠지. 드라이기로 말려 볼까. 아… 우리 드라이기 안 가져왔어.
06
길어지는 낮 시간만큼 생각도 늘어간다.
나는 이제 상관없는 사람이 되었다. 끝없는 결재 서류와 보고서, 업무 일지, 일을 위한 일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싶은, 복잡한 체계와 절차만 가득한 지겨운 페이퍼 워크, 떨어지면 얼른 채워야 했던 탕비실의 커피, 종이컵, 복사기의 인쇄용지. 그리고 막내야, 멍청아, 저 좋을 대로 버릇없이 부르던 무례한 목소리와도.
과연 이 안도는 언제까지 갈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무엇이든 한정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매일 알람이 아닌 햇살에 눈이 부셔 깨는 달콤한 아침도 곧 일상이 되고 습관이 될 것이다.
목 아프다, 그냥 누워 있을래. 내내 고개를 기울이고 있던 B는 내 허벅지를 베고 눕는다. 온전히 기댄 머리의 무게가 술렁이던 생각들을 누름돌처럼 지긋하게 눌렀다. 동그스름한 뒤통수에 손을 얹고 쓰다듬었다. 따듯한 물에 푹 잠긴 것 같은 안정감. 나에게 날을 세우거나 숨 막히게 짓누르지 않는 안전한 무게가 좋았다.
우리는 입버릇처럼 돈 많은 백수가 꿈이라고 이야기하고는 했었다. 맴맴, 매미가 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주위의 나무들이 산들거리며 소낙비 같은 소리를 냈다.
벅찬, 나에게는 너무나 벅찬 일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