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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언젠가 그 아이가 말했다.
꽃이 질 시기가 오고 있다고.


꽃이 지는 가 하면, 언젠가 다시 꽃이 필테니.

나는 그 때를 기다리리라.
그 작고 예쁜 꽃이 활짝 필 날을.

어디서 왔지?
[["synd.kr", 17], ["unknown", 121]]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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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아이를 갖게 된다던가, 한창 찰흙놀이를 좋아할 시기였음에도 그런 말을 들은 이후론 반죽에 손을 가까이 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우울한 아이였다. 
말하자면 불행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배제된 아이였다. 아이를 가지면 세상에는 우울함이 하나 더 늘어날 테니까, 아이는 우울함을 이겨내기 어려울 테니까, 그런 마음이었다.

한창 어릴 때였다. 지금이야, 뭐...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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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너가 다른아이랑 있는게, 다른아이와 사귀는게 이렇게 마음 아픈 일이였나? 차라리 내가 더 빨리 고백해서 나랑 사겼으면 좋았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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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언제나 활발해보이는 너는,
몽글몽글이란말이 어울릴정도로 말도 귀엽게하는 너는,
정말이지 예쁜 아이구나ㅡ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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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아이

있잖아, 
나도 잘하고싶어
열심히 했어
하지만 넌 한마디로 
나를 나쁜아이로 만들어
더 열심히 했어야지
이 한마디가 나의 노력을 
없는걸로 만들어버려
나를 나쁜아이로 만들어버리는 너는,
거울속에 비치는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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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내일은 월요일인데, 기분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를 만날 수 있으니까! 매일 귀여운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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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아이

어린아이였다.
네다섯 살쯤 되어보이는 사내아이.
아이는 그네를 타려는 듯 내 옆 그네의 그넷줄을 잡았다.
그런데 뜻대로 되지 않고 그네가 마음대로 흔들렸다.
그러자 아이는 팔짝 뛰어서 그네에 올라앉았다.
아이는 발을 굴렀다.
아이를 태운 그네가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밝게 내리쬐는 햇살에 눈이 부신 듯 아이는 한 손을 놓고 눈을 가렸다.
그 때 아이는 중심을 잃고 그네에서 떨어졌다.
그 순간에 나는 경이로운 일을 목격했다.
아이의 겨드랑이 쪽에 날개가 나더니 아이의 몸이 하늘 높이 떠오르는 것이 아닌가?
아이는 나에게 즐거운 듯 손을 흔들고 태양을 향해 날아올랐다.
아이의 날개가 햇살에 반짝이는 것은 무척 아름다웠다.
난 그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서 이 글을 쓴다.
언젠가 그 아이가 다시 내게 올 순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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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아이

나는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아무것도 잘하는게 없는 나쁜 아이다 심지어 외모도 별로라서 더더욱 나쁜아이다
나는 이렇게나 나쁜아이인 나를 매일매일 저주하고
스스로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이런 나쁜아이인 내가
다른사람들을 위해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웃음을 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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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넓디 넓은 하늘에
이 작은 나 하나 들어갈 자리 없을까
이제 내가 힘이 들어
별이 되려 하니
조금만 자리를 비켜주려무나
눈부신 아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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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인척해서 미안해

알바로 영어강사를 한지 10개월째 되어가는 나는 그동안 어린아이들에게 내가 영어외에도 잡다한 지식을 주고 재밌게해주는 좋은 멘토와 같은 사람이라고 여겼다. 항상 내맘은 그 아이들은 너무나 어리고 세상물정몰라서 도와주고싶은 존재였다. 그리고 난 나름 열정적이고 재미있는 선생님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나는 오늘 내가 어른인척하는 그냥 애였구나를 느꼈고 너무 부끄러워졌다. 내가 가르치는애들 중 한명은 학원을 오래다녔고 착하지만 숙제를 자주 안해오고 쉽게 힘들어하고 영어와 암기에는 영 소질이없어보였다. 나는 안타까웠다. 맘속으론 저리 재능이없는 아이를 돈을 주고보내는 부모가 안타까웠다. 하지만 난 그냥 고용된 강사이기에 주어진바를 가르쳤을뿐이다. 그 아이가 가끔 투덜대거나 하기싫어할때면 정말 수업에 들어가기싫을 정도로 그 아이가 이럴거면관뒀음싶은 생각도 했다. 그
렇게 그 아이를 집중적으로 가르친지 몇개월 나는 원장선생님으로부터 그아이의 사정을 들었다. 그아이가 학원을 다닌지얼마나안된 초등학교6학년때 그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중학생인 그아이는 그런 나는 경험해본적도 없는 깊은 슬픔을 가진아이였던것이다. 그 말을 듣고나니 난 그아이가 존경스러워졌다. 유독 사춘기가 없어보이는 아이의 성향도 이해하게되었다. 그아이에겐 지금 공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됬다. 그아이는 지금 이렇게 학원을 다니며 또래처럼 정상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장한 일이다.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봐도 난 견딜수 없었을 것 같다. 무엇을위해사는지 아직도 잘 모르겟는데 그 아이는 그런 부모의 죽음을 겪고도 삶을 위해 삶을 살아가는 아이였다. 그 나이의 해맑음을 서툼을 가진 아이였다. 이제 나는 그아이를 더 존중해야겠다고 생각하게되었다. 그리고 선생이라는 이름으로 그아이를 구박아닌 구박을하고 세상에 더 잘아는척한걸 가슴깊이 후회하기로 했다. 나보다 세상의 더 크고 무거운짐을 지고 이 평화롭기만 세상을 꿋꿋이 살아내고 있는 아이야 선생님이 너보다 어른인척해서 미안하다 선생님은 너보다도 가벼운짐을 지고살면서도 참 으시대서 너무 부끄럽다 앞으론 더 잘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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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인형을 가지고 놀던 그 시절에,
그 아이도 같이 놀았는데.
중학교를 입학하고, 한 눈에 알아봤다.
근데 그 아이는 나를 기억 못한다.
끝난 인연이구나.
잘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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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

- 홍수 16


이 길에선 언제나 길 잃은 아이 냄새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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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엄마

나는
엄마의 아들일 자신도
내 아이들의 아빠일 자신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