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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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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을 안주로 삼아 술한잔 마시니 니 생각이나 눈물이 난다




-Raffinos-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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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

헤어짐은 쉬운일이 아니야.
헤어지고 싶지 않을때 말이야.
근데 헤어져야하는 이유를 명확히 알고 있으면 헤어질 수 밖에 없어.
다시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이유가 생겼지만, 다시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알면서도 헤어져야 한다는게 서글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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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을 기울였다..

술이 기울었다...
뜨거운 기운이 목구멍을 통해 넘어간다..
그리고 또 생각한다... 이 술 처럼 난 누군가에게
뜨거웠는가...
여러번 넣은 이력서는 답변없는
이력서일뿐...
이력서 만으로 날 평가하는 세상이다......
난 이겨내고싶다...
세상이 날 미친놈이라고 외쳐도...
내가 틀렸다고 외쳐도...
난 내 길을 달려간다......
오늘 오유 라는 사이트에 아무에게도 말하질 못할
고민을 남겼다...단지 익명이라서..... 
충동적이기도하고 겁이나기도 했다...
그래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아무도 리플을 안남겼지만 속 시원했다...
아무도 나를 안 알아줘도
내 아내를 위해 위해 독한 양주처럼
누군가에게 뜨거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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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진동이 울린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
핸드폰을 확인하니 아내의 문자가 와있다.
"생일 축하해!"
달력을 보았다. 
그러네...내 생일이네....
아내는 치료를 위해 대전에 몇일씩 병원을 다녀오곤 한다...
집을 치운다. 오늘은 내 생일이니까....
깨끗한 곳에서 깨끗한 느낌으로 있고 싶다. 설겆이를 하고.. 방바닥을 닦고..
가스레인지도 닦았다. 중간중간 숙취때문에 두통이 몰려온다..크...
뭘 먹고 싶지도 않다... 조용히 원두를 갈아서 탬핑을 한다..
뭐 알지도 못하면서 폼은 다 잡는다... 그렇게 만든 아이스 아메리카노..
우리 아내가 가장 맛있다는 내가 타준 커피... 
어제 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갔던 뜨거운 술들이..
오늘은 시원한 아메리카노로...........
인생이란 뜨겁기도 하고 차갑기도 하구나....하루사이에..
아 맞다..내 생일이지...
어머니에게 전화라도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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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2

어머니에게 전화드렸다...
못난아들 항상 걱정하시는 어머니...
날개 잘린 아들이 못내 아쉬워 말끝을 흐리신다..
아..두통이 몰린다...
이게 숙취때문인지.....
환기를 시킨다.. 창문을 활짝열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얼음을 씹으며...
어...춥네..
그러고 보니 집을 정리하고 닦으며 
내 자신을 안닦았다... 몸도 마음도 아직 못닦았네...
내 자신도 닦지 않은채 컴퓨터에 앉아 구인광고를 본다..
몇일째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다.
몇일전 노예처럼 일하던 곳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다시 일해 달란다...페이도 많이 올려주네....
나의 빈자리가 크단다... 그래 .... 아무렴.. 노예처럼 일해줬는데..
다시 한번 생각한다... 돈만 버는 기계가 될것인가..
나의 발전에 도움이... 내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할것인가..
하지만 결국 돈만 버는 기계가 되겠지 다시.....
같이 일하던 형님과 술한잔을 기울였다... 직원을 2명 뽑았는데..
둘다 한달도 안되서 도망갔단다.....도망갈만하지......................
조용히 담배를 문다...
아침에 첫 담배는 날 행복하게 한다..
담배도 끊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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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1

달을 보았거늘, 어찌 해를 사랑할 수 있겠나이까.
송가 여식이 읊조린  조용하지만 선명한 말은 모두에게 큰 파장을 일으켰다.
"너, 너, 그게 무슨 말이더냐, 그, 그 말은, 너가 정인이 있다는 말로 받아들여도 되는 것이냐?"
그 여식의 아비 되는 이, 송수식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어찌 이리 무례할 수가. 혼담은, 없던 걸로 하겠습니다."
침착한 척 평정심을 가장해 말을 잇는  백가의 사람 역시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백가가 돌아가자, 송수식이 자신의 딸의 뺨을 가차없이 후려쳤다.
"네, 네 년이 감히.........더는 꼴보기도 싫다. 사람이 보지 않는 밤에, 짐 싸서 밖으로 나가라. 여기는 이제부터 네 집이 아니다. 쯧, 천한 것."
뺨이 얼얼하여 손으로 그곳을 그러쥐고서, 여식이 내뱉은 말은 그저 네, 알겠습니다 였다.
"허나, 아버님."
"흠?"
"가능하다면, 지금 이 곳을 나가도 될련지요."
"무어라? 네, 네년이 또..... 좋다. 꼴보기도 싫으니 당장 꺼져라!"
하여 송수식의 딸, 송지월은 그저 보석을 한 움큼 집어 밖으로 나갔다. 그녀가 찾은 곳은 그녀에게 해와 같은, 혼담이 들어온 백가네 처소였다.
"나, 낭자.....!"
곧이어 백가 집안의 장자, 백현식이 그녀를 발견했다.
"..소녀, 이전에 있었던 일은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그, 그 말은....."
"하오나 소녀, 지금부터는 이 신분을 내려놓고 천것으로 살고자 하옵니다."
"....!"
말을 하려다 만 현식은, 간신히 하나의 질문을 던졌다.
"...연유를 물어봐도.....되겠습니까?"
"송구합니다."
그녀는 그 말만 하고서 등을 돌려 떠났다. 이제는 그녀에게 달과 같은 곳을 찾아갈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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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달빛

은은하게 빛나는 달빛은
어쩌면 보잘 것 없어보일지 모른다.
태양처럼 눈 부신 빛을 내는 것도
스스로 반짝이는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그런 달빛이 없다면 빛이 없는 밤은 너무나 어두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자리 할 것이고
그런 달빛이 없다면 빛이 없는 밤에 홀로 남겨진 이들에게 더욱 큰 외로움과 어두운 감정을 줄지도 모른다.
언제고 그 자리에 있어주고
특별히 튀거나 대단하다 느끼기가 쉽지는 않으나
없어서는 안될 존재.
그런 달빛 같은 존재.
모두에게는 아닐지라도 누군가에게는 당신 역시 그런 존재일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