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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Nathan Dumlao / Unsplash>

담배

담배?

화장실갈때  필요하고

참을 인 忍을 써야하는 상황에 필요하고

군대에서 휴식타임을 위해서 필요하고

나라에서 세금 모자랄때 담배세 때문에 필요하고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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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담배 속에서 피어나는 구름에 
내 아픔이 같이 날아가 줄까 
그 피어나는 구름이 더이상 피어나지 못하게 될 때쯤 
난 아픔은 없어졌지만 또 다른 아픔을 갖게 됬지 
이렇게 반복하다 보니 
앞이 안보였고 주변이 안보였어 
그리고 난 눈물을 흘렸어 
앞이 안보인 것도 주변이 안보였던 것도 
내가 날 볼 수 없었기 때문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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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남자는 항상, 검은 연기를 안고 피어오르는 슬픔 사이로 홀로 서서 몸을 태웠다. 그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은 일말의 자존심이었고 매일마다 따가운 연기를 끝없이 들이키는 것은 자신을 망가뜨리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고통의 근원에 대한 합리화를 해야 했기에.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했기에 그는 일부로 담배를 피우며 폐를 썩혔다. 스스로 원인을 만들었고, 끊고 싶을 때 얼마든지 끊을 수 있는 것이라며 항상 그보다 우위에 서려고 했다.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자신임을 알면서도 문드러진 자존심때문에 그래야했다. 결국 남자는 담배를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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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시작은 간단했다. 호기심에게 건강을 양보하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권하지도 않았는데 "나도 하나 줘봐"라며 얻어냈다.
흡연자들의 심리는 의외로 단순하다. 한개피 뽑아낼때는 '아까운데' 하면서도 이내 '이 녀석 정말 피울건가?'로 바뀐다. 그 사이에 담배의 단점에 일장연설을 늘어놓는 부류도 있지만, 불을 붙이는 과정은 더 간단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원추형의 스틱이 물고있는 촉감이 젖먹이 시절의 원초적 욕구를 채워준다고 말하기도한다. 하지만 이 견해는 얇은 담배를 잘 설명해주지 못한다. 
나는 담배의 참맛은 연기라고 생각한다. 코를 찌르는 매캐한 자기파괴적 감각은 피우는 사람을 살아있다고 느끼게한다. 사람은 누구나 마조히스트적 기질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멋드러지게 흩어지는 연기가 인생을 보여준다는 그들민의 허세도 흡연의 즐거움에 한몫 거든다.
나는 담배를 끊었다. 너무 아팠기 때문이다. 한개피씩 늘어갈수록 목이 아팠고 머리가 띵해지며 가슴이 답답했다. 활활 타버리는 잔고도 일조했다. 하지만 흡연자를 존중한다. 이 모든걸 감수하고도 자기파괴의 길을 걷는자. 감히 이 시대의 철학자라 부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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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안써

네가 낯선 사람의 체취를 묻히고 온날
술한번 담배한번 안하던 너인데 
그날따라 붉게 상기된 얼굴로 집에 들어온다
"어서와"
거래처에서 술을 마셨거니 하고 아무렇지않은 듯 
너를 반긴다
"....."
말없이 나를 처다보는 너 
그 지긋한 눈빛속에 무엇이 들어있는걸까
그 눈빛을 받고있을수가 없어 슬쩍 눈을 피하곤 
묻는다
"왜 그렇게 봐....?"
"너 내가 어디서 뭘했는지 궁금하지않아?"
궁금했다
네가 왜 낯선 체취를 묻히고 왔는지 
왜 네얼굴이 술이 아닌 무언가 때문에 붉어져있는지
날 그런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보는지 
모두 다 궁금증 투성이였다
하지만 너에게 물을 수 없었다 아니 묻고싶지않았다
나는 겁쟁이니까
그런 내가 너에게 해줄수있는 한마디 
"신경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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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짐

남겨짐이 익숙해진 사람에게 호의를 배풀어서는 안돼
나중에 더 힘든 일이 있을때 견디기 힘들거든
남겨짐이 익숙해진 사람에게 관심을 보여서는 안돼
남의 시선이 싫어서 혼자 남겨진 것이거든
남겨짐이 익숙해진 사람에게 사랑을 주어서는 안돼
너가 주려는 그것 때문에 남겨진 것이거든
하지만 이 말 다 믿지마
누군가는 필요 없겠지만
누군가는 절실히 필요로 하고있거든
나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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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말보루 레드

  착. 라이터의 부싯돌이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희미한 불꽃이 일어난다. 그러나 그 불꽃은 잠시 일렁이더니 그나마도 모습을 감췄다. 그도 나처럼 더 이상 밖으로 나올 자신이 없는 건지, 아무리 불러내도 이내 곧 들어가고 만다. 나는 그 라이터를, 쓰레기 더미 한 군데에 휙 던졌다. 그러나 몇 초 뒤, 나는 무언가에 이끌려 그 라이터를 다시 집었다. 차가웠다. 한때는 가장 뜨거웠을지 모르는 라이터가 지금은 무엇보다도 차갑게 느껴지기만 한다. 그 라이터에 비친 나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며, 나는 이유 모를 혐오감에 휩쓸려 다시 그를 집어 던져버렸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불을 빌릴 용기조차 나지 않아, 지갑 안의 동전을 모아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다. '이깟 소모품, 새로 사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이 불현듯 머리 속으로 스쳐지나간다. 주머니 속 담배갑에서 마지막 한 개비를 꺼내고, 나는 말 없이 그것을 구겨 아까 그 라이터의 옆으로 던져버린다. 단순한 쓰레기가 되어버린 그 둘을 오직 가로등만이 바라보고 있다.
  나는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기도 전에 연기를 내뿜었다. 그리고는 한 골목길의 계단에 걸터앉아, 담배에 불을 붙였다. 솔직히 나는 이 시간이 좋았다. 나에게 무슨 일이 있던간에, 이 순간만큼은 아무도 한숨 쉬는 것을 이상하게 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첫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처음으로 담배를 피웠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다음 여자친구와는 담배 냄새 때문에 다투다가 헤어졌던 것 같다. 문득 '이별로 인한 흔적이 결국은 새로운 이별을 불러오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러, 나는 이제 말보루 레드를 손에 쥐고 있었다. 담배는 갈수록 독해져갔고, 어느새 나는 아저씨가 되어있었다. 짧아져가는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차창에 비치는 한 사람은 자신이 그토록 닮고 싶지 않아하던 모습이었다. 그는 다시 이유 모를 혐오감에 휩쓸려 담배를 끄고, 그의 자리로 돌아가 언제나처럼 자신의 신음을 참아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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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걸 수도 있다
왜냐면 모두가 자신만 보기에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는 나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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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2

어머니에게 전화드렸다...
못난아들 항상 걱정하시는 어머니...
날개 잘린 아들이 못내 아쉬워 말끝을 흐리신다..
아..두통이 몰린다...
이게 숙취때문인지.....
환기를 시킨다.. 창문을 활짝열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얼음을 씹으며...
어...춥네..
그러고 보니 집을 정리하고 닦으며 
내 자신을 안닦았다... 몸도 마음도 아직 못닦았네...
내 자신도 닦지 않은채 컴퓨터에 앉아 구인광고를 본다..
몇일째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다.
몇일전 노예처럼 일하던 곳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다시 일해 달란다...페이도 많이 올려주네....
나의 빈자리가 크단다... 그래 .... 아무렴.. 노예처럼 일해줬는데..
다시 한번 생각한다... 돈만 버는 기계가 될것인가..
나의 발전에 도움이... 내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할것인가..
하지만 결국 돈만 버는 기계가 되겠지 다시.....
같이 일하던 형님과 술한잔을 기울였다... 직원을 2명 뽑았는데..
둘다 한달도 안되서 도망갔단다.....도망갈만하지......................
조용히 담배를 문다...
아침에 첫 담배는 날 행복하게 한다..
담배도 끊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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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문득 들어와서 글 쓰려고 봤더니 이미 제목이 '미세먼지' 다.
난 기본적으로 천식 환자이고, 담배를 꽤 피는 흡연가다. 가끔 기관지 협착으로 요단강가에 가서 배를 탈까마라 하는 수준인데, 어느 순간부터는 요령을 터득하고, 한계를 인지해서 그렇게 된 기억이 가물가물할 지경이다.
하지만, 최근 미세먼지때문에 곤혹스럽다.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요즘 꽤 자전거를 타는데, 계속 사람이 없이 쾌적한 환경이었다. 난 그저 사람들이 좀 추워져서 이젠 잘 안타는가 하고 신나게 타고 다녔는데, 알고보니 미세먼지 때문에 다들 집구석에 박혀 있는 거더군. 어쩐지 아침마다 눈꼽이 그렇게 많이 끼나 했다.
뭐 어쨌든, 이 미세먼지는 국내산이라는데 내 가진 모든걸 건다(라고 하지만 가진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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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해도 전 되돌리지 않을겁니다. 왜냐하면 어제보단 오늘이 났고 오늘보단 내일이 났기 때문입니다. 막상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필요에 따라 쓰겠지만 막상 능력이 없는 지금은 쓰기 싫은 기분. 모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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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꿈을 기억하는 것이었다.
언제부터 인지도 모르게 나는 꿈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짙은 안갯속을 헤매듯, 꾸었던 꿈의 분위기만 어렴풋이 기억날 뿐 당최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다.
따라서 길몽을 꾸고 복권을 사는 일 따윈 나와 상관없는 남의 얘기였다.
어느 휴일, 전날 밤의 과음으로 인한 숙취를 핑계로 침대에서 오전 내내 뒹굴다가 오후 두 시가 다 되어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다.
밥알은 마치 굵은 모래처럼 입 안을 굴러다녔다.
국은 짜고 물은 미지근했다.
그래도 살겠다는 일념 하에 억지로 그것들을 입 안에 밀어 넣었다.
그러다가 밥그릇 위로 투툭 떨어지는 맑은 액체를 보았다.
'어라, 왜 이러지?'
나는 자신도 모르게 울고 있었던 것이다.
눈물은 한동안 그칠 줄을 몰랐다.
감정의 동요가 전혀 없는데도 솟는 눈물이 신기하긴 했지만 그것보다 밥과 국이 식는 게 더 안타까웠다.
'젠장, 회사였으면 쥐구멍이라도 찾을 뻔 했네.'
숟가락을 패대기치듯 내려놓고 밖으로 나와 담배 한 개비를 피워 물었다.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평생 처음 겪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멍하니 앉아서 담배 한 개비를 다 태우고 천천히 꽁초를 재떨이에 비벼 끄다가 나는 전원이 차단된 장난감처럼 그 상태로 동작을 멈추었다.
꿈이 기억났기 때문이었다.
'젠장......'
그 꿈이란 건...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내가 초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유명을 달리 하셨다.
지금까지 내가 기억하지 못한 꿈들은 대부분 어머니에 대한 꿈들일까.
그렇게 빨리 이별을 했는데 추억할 일들이 얼마나 된다고......
지금까지 나는 기억을 차단해서 깊은 슬픔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해 왔던 걸까.
그렇다면 왜 갑자기 꿈의 내용이 기억났을까.
슬픔에 빠져 허우적 거릴 수 없을 정도로 바빠서?
아니면 충분히 강해질만큼 나이를 먹어서?
잘 모르겠다.
나는 담배를 한 개비 더 꺼내 물고 대문 밖으로 나섰다.
길몽은 아니지만 꿈이 기억났으므로 복권을 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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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커피는 종류가 너무 많다. 예전엔 커피가 싫었다. 너무 써서. 비싸기도 비싸다. 
룸메가 커피를 좋아했다. 몇번 따라서 먹었다. 먹다보니 또 맛있다. 정말 맛있는걸까 익숙해진걸까.
아메리카노를 먹기 시작하니 커피 종류를 알 필요가 없어졌다. 편하다.
쓰고 시고. 지금은 커피가 좋다. 아직도 맛 구분은 잘 못한다. 
카페에 자주간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보다는 장소때문에 간다. 
사람구경이 하고 싶을 때. 수다떨고 싶을 때. 
조용히 있고 싶을 때. 책 읽고 싶을 때. 카페를 간다.
덕분에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었다. 화장실도 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