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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그리고 이성

친한 우리 단 둘이

맘이 잘 맞는 밤

달큰하게 오른 이 느낌

이 밤이 계속 되기를


달도 꺾이고 불도 꺼지고

어깨에 팔 두르고 "가자."

적막해진 거리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밤


술과 밤

동성, 혹은 이성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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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듬성듬성 난 머리털
울퉁불퉁한 얼굴
쪽 찢어진 눈에 꺾인 코
하얗게 말라붙은 입술
누구와도 못 바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눈엔 누구보다 멋진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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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오랜시간 나와 함께한 우산이 있었다
어느덧 머리 꼭대기는 듬성듬성해지고
관절은 녹이 슬어 다리 한 번 펴기도 힘들다
이 우산도 당연히 나처럼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가 있었을 거다
예쁘게 꾸미고 여러 관심을 받으며
꽃처럼 활짝 펼 수 있었던 때도 있었을 거다
내 어깨 젖을까 당신의 넓은 품으로 감싸주시다
당신의 젊은 시절을 모두 스쳐 보내 버리셨다
나는 이제 대신 비를 맞아 줄 수 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되돌릴 수 없다
당신께서는 당신의 일을 다 해내셨다고
만족하실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당신의 멋진 시절을 앗아갔다고
원망을 하실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제 뭐든 해드릴 수 있을것 같은데
아무리 노력해도 되돌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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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움

뿌연 먼지 속에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눈다
밝은 불꽃들이 사방에서 터지고
벌건 핏물이 곳곳에서 흐른다
포성과 고함과 비명이 고막을 흔든다
상처난 성난 짐승들이 울부짖는다
아파하고 분노하고 희생되는 이 곳에
선악은 없고 옳고 그름도 없다
가장 많은 정의를 죽인 사람이
가장 정의로운 사람이 된다
정의는 승리한 자의 편이다
정의로움은 다수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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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어디론가 가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왜 나만 그 어디론가조차 떠올릴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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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내가 짝사랑 하게 된지 1년 째.
그 남자애가 날 봐주길 바란지 1년 반.
그 남자애와 친해진지 1년 반.
그 남자애가 날 이성으로 봐준적은 있을까?
짝사랑을 하다보면...
너무 힘들어서...
이제 지겨워서...
그만 할 까? 
생각하게 되는 짝사랑...
그렇게 생각한 날은 또 그 남자애가 내 마음을 바꾸는 행동을 하지...
그럼 난 다시 마음을 고쳐 힘든 짝사랑을 다시 시작하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게 즐거우면서...
힘든거구나...
하루하루 다짐하지...
이런 짝사랑은 그만 하고 내가 먼저 다가가야지...
다음날이 되면...
그 자신감은 어디있는지... 
사라지게 하는 
무시무시한...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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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가야한다
어서 가야한다
생각은 하고있지만
문득 든 생각
가야할 곳이 어디였지
길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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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I hate you but, I love you

 나는 사람 사는데에 누군가를 싫어한다거나 하는 일은 어디에서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는 나는 누군가를 싫어한다. 그렇지만 나는 어떤 친구를 싫어하는게 아니다.
 내 혈육이자, 내 가족, 나와 비슷한 피가 흐르는 나의 남동생을 혐오에 가까울 정도로 싫어한다.
 그를 안을 때마다 나는 그에게 사랑해 라고 말하지만,사실은 역겹고 더럽다. 혐오스럽다.
 그가 나에게 입맞춤을 해 올 때마다 분명히 나는 웃고 있지만, 이대로 계단으로 밀어뜨려 죽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긴다.
 사실, 그 아이는 내게 뭔가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다거나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 그는 나를 사랑한다. 그가 내게 했던 일은 그저 나와 함께 살지 못하고, 더 이상 내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것이였다. 
 내 집착은 나를 옭아메고 갉아먹었다. 손목은 자해가 남긴 상처들로 빨갛고 보기 흉해졌다. 우울증과 정신착란, 강박 때문에 내 정신과 내 몸은 망가져 갔고 그 결과는 누가 내 자신인지 모르는 이중인격이 만들어졌다. 
 그를 진심으로 싫어하고 있지만, 이따금씩 이성을 잃으면서까지 그를 그리워 하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의문이 든다. 
 이 바보같은 모습은 연민에서 우러나온 것일까,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것일까, 헛된 미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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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달려왔던 목표에 도착해 보면
내가 원했던 것보다 한참 뒤떨어질 때가 있다.
다시 달릴 수 있지만 어디론가 가고싶다.
그렇지만 어디론가 가버려 쉬어버린다면 그 끝은
결코 좋지는 않음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어디론가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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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대
그,
때론 착하죠
그,
때론 잘웃죠
그,
때론 어둡죠
그,
때론 재밌죠
그,
때론 멋지죠
그,
때론 진지해
그. 
어디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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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갑자기 만개

매일 다니는 길에 갑자기 만개한 꽃.
핸드폰에서 신호등으로 눈을 옮기다 개깜놀!
몽글몽글 매우 귀여워. 
어디서 읽었더라?
봄이 와서 꽃이 피는지 꽃이 피니 봄이 오는지.
궁금하지만.. 봄이오고/꽃이피고  그냥 다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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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어디갔지

할일 많은데 하나도 안해놓고.. 드러누웠을때 시간이 멈췄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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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흉터

어릴적부터 현재까지 줄곧 내 곁에 있던 것. 분명 보기 흉한데 보고 있으면 어쩐지 살아있는 추억같다. 
언제 어디서 생겼는지 기억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