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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그리고 이성

친한 우리 단 둘이

맘이 잘 맞는 밤

달큰하게 오른 이 느낌

이 밤이 계속 되기를


달도 꺾이고 불도 꺼지고

어깨에 팔 두르고 "가자."

적막해진 거리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밤


술과 밤

동성, 혹은 이성


어디서 왔지?
[["synd.kr", 2], ["unknown", 23]]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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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듬성듬성 난 머리털
울퉁불퉁한 얼굴
쪽 찢어진 눈에 꺾인 코
하얗게 말라붙은 입술
누구와도 못 바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눈엔 누구보다 멋진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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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오랜시간 나와 함께한 우산이 있었다
어느덧 머리 꼭대기는 듬성듬성해지고
관절은 녹이 슬어 다리 한 번 펴기도 힘들다
이 우산도 당연히 나처럼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가 있었을 거다
예쁘게 꾸미고 여러 관심을 받으며
꽃처럼 활짝 펼 수 있었던 때도 있었을 거다
내 어깨 젖을까 당신의 넓은 품으로 감싸주시다
당신의 젊은 시절을 모두 스쳐 보내 버리셨다
나는 이제 대신 비를 맞아 줄 수 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되돌릴 수 없다
당신께서는 당신의 일을 다 해내셨다고
만족하실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당신의 멋진 시절을 앗아갔다고
원망을 하실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제 뭐든 해드릴 수 있을것 같은데
아무리 노력해도 되돌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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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움

뿌연 먼지 속에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눈다
밝은 불꽃들이 사방에서 터지고
벌건 핏물이 곳곳에서 흐른다
포성과 고함과 비명이 고막을 흔든다
상처난 성난 짐승들이 울부짖는다
아파하고 분노하고 희생되는 이 곳에
선악은 없고 옳고 그름도 없다
가장 많은 정의를 죽인 사람이
가장 정의로운 사람이 된다
정의는 승리한 자의 편이다
정의로움은 다수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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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어디론가 가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왜 나만 그 어디론가조차 떠올릴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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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가야한다
어서 가야한다
생각은 하고있지만
문득 든 생각
가야할 곳이 어디였지
길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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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달려왔던 목표에 도착해 보면
내가 원했던 것보다 한참 뒤떨어질 때가 있다.
다시 달릴 수 있지만 어디론가 가고싶다.
그렇지만 어디론가 가버려 쉬어버린다면 그 끝은
결코 좋지는 않음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어디론가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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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I hate you but, I love you

 나는 사람 사는데에 누군가를 싫어한다거나 하는 일은 어디에서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는 나는 누군가를 싫어한다. 그렇지만 나는 어떤 친구를 싫어하는게 아니다.
 내 혈육이자, 내 가족, 나와 비슷한 피가 흐르는 나의 남동생을 혐오에 가까울 정도로 싫어한다.
 그를 안을 때마다 나는 그에게 사랑해 라고 말하지만,사실은 역겹고 더럽다. 혐오스럽다.
 그가 나에게 입맞춤을 해 올 때마다 분명히 나는 웃고 있지만, 이대로 계단으로 밀어뜨려 죽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긴다.
 사실, 그 아이는 내게 뭔가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다거나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 그는 나를 사랑한다. 그가 내게 했던 일은 그저 나와 함께 살지 못하고, 더 이상 내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것이였다. 
 내 집착은 나를 옭아메고 갉아먹었다. 손목은 자해가 남긴 상처들로 빨갛고 보기 흉해졌다. 우울증과 정신착란, 강박 때문에 내 정신과 내 몸은 망가져 갔고 그 결과는 누가 내 자신인지 모르는 이중인격이 만들어졌다. 
 그를 진심으로 싫어하고 있지만, 이따금씩 이성을 잃으면서까지 그를 그리워 하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의문이 든다. 
 이 바보같은 모습은 연민에서 우러나온 것일까,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것일까, 헛된 미련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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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대
그,
때론 착하죠
그,
때론 잘웃죠
그,
때론 어둡죠
그,
때론 재밌죠
그,
때론 멋지죠
그,
때론 진지해
그. 
어디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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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냥
이 말로 묻어놓은 내 마음들은 전부 어디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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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

대화를 나눌 자가 어디에도 없으니
외롭다.
욕이나 실컷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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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재회한 남친이 있었음
다시 만나기로 한날에 우리동네로 오기로 해서
난 집에서 맛있게 부침개를 했음.
그전에 언제쯤 오냐고 2번 정도 물어보고 시간 맞춰서 부침개를 해서 나갔는데
뜨거운 부침개를 싸면서 기분도 좋고
행복했는데 이거 먹어보라면서 지금 갓 부침개 구웠다고 했더니
자기먹어 나 부침개 안먹어 이러는거임
그래서 갑자기 마음이 너무 상하는거...
그러면서 자기 밥안먹었으니까 
쌀국수집에 가서 쌀국수를 시키는거,,
배고파서 식당에 왔다는데 그거 한입 먹어주는게 그렇게 어려웠을까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거고 반가우니까 그 마음 꾹 누르고 얼굴봤더니 갑자기 나더러
자기한테 할말있는데 기분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가만이 있었더니만
나한테 언제오냐고 좀 물어보지 말라는거..
내가 그런말 듣는거 쪼는것 같고 시러하는거 알지 않냐는거임..
그래서 내가 그럼 미리 알려주던가 내가 맞춰서 나가야 되는데 내가 얼마나 제촉했냐면서 카톡을 확인해봤더니 2번정도 말했었음..
기분이 너무 상했지만 그래도 참았음.
얼굴 표정에서 다 드러났지만 그랬더니 미간 찌푸리지 말라면서 아니 잘지내려고 말한거라고 말하는거임... 
하..
그리고 어제..
대화하다가 이번주에 만나기로 했는데 물놀이 가는거 어떠냐고 했음.
나 물놀이 가고 싶다고 그랬더니 자긴 물을 무서워 한다는거임.
그래도 물놀이 가면 시원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이번에 어디 같이 가기로 했는데 그것도 내가 양보해서 같이 가는거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알겠다고 했는데
왜자꾸 자기가 싫어하는거 하자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너가 혼전순결주의자인데 내가 자꾸 그거 들먹이면 좋겠냐고 하는거임..
그때 약간 이성이 나갔었는지
미친거 아니냐고 말함.
그러면서 쌓였던거 다털고 그냥 헤어지자함
이거 쓰다가 느낀건데 .. 
그냥 속상하네.. 별이상한놈 만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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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어디론가 달려가서
아무도 날 모르고
아무도 날 신경쓰지 않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싶다.
그런세상이 있다면 데려가주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