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뉴

매듭

내가 바뀌려고 아무리 발버둥쳐봐도

주변에서 똑같이 하니깐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버려

전도사님이 내가 바뀌면 주변이 바뀐다 그랬는데

내가 믿음이 부족한걸까?

아니면 은혜를 덜 받은걸까?

혹시 내가 하나님을 감정적으로 만난건가?

너무 많은 의심들이 생겨나면서

그게 점점 꼬여서 매듭이 이루어졌어

나혼자선 풀 수없는 매듭

다른 글들
0 0

봄비

가끔 봄비에서 우러나오는 그 향긋한 향은
내 주변에 봄이 왔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2 1

주변이 어두워서 그런지, 밝은 네가 유독 눈에 띈다.
그래, 네가 돋보일수있다면
내가 어두운 배경의 한 일부분이어도 좋을것같네
3 1

짝사랑

너랑 함께 하고 싶어서
너를 만나려고 했지만
너의 주변 남자들에 비해
너무 모자라서 나는 너를 피해
너와 함께 하지 못해 지켜보고 싶어서
너를 멀리서 지켜보려고 했지만
너를 해치려는 남자들을 보며
너무 화가나서 나는 너에게 다시 다가가
0 1

손이 멈춰있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없이 슥슥 써내려갔던 것이 지금은 쓸려고 노력해봐도 도저히 써지지가 않는다.
어렸을 적엔 분명 넘쳐나는 이야기 홍수에서 보물찾기 하듯 잘도 꺼내다 썼었는데 왜 지금의 나는 손도 머리도 멈춰있는 것일까?
글에 미친것 처럼 글만 썼던 때가 있었다.
그때 나는 
'나는 글쓰기에 소질이 있는게 확실해 주변에서도 나를 칭찬하는걸?'

이라고 자신감에 가득찼었다.
지금의 나는 예전의 나보다 더 성숙하고 더 많이 배웠고 더 많은 것을 봤다. 하지만 지금의 글을 본다면 실력이 많이 퇴보했음을 뼈져리게 느끼고있다.
나는 무엇때문에 손이 멈춰있는 것이고 쓰고 싶은 이야기 하나 머리속에서 제대로 꺼내오질 못하는걸까.
나는 이 재능이 아니면 그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일 뿐인데
0 1

말보루 레드

조용히 주저앉아 너를 꺼내든다
너는 이러한 나를 갉아먹겠지만.
입에 물고서 타오르는 너를 깊숙이 빨아들인다
나와 내 모든 것을 갉아먹는 너만이
깜깜한 주변을 비쳐주는게
아이러니할 따름이다
1 2

타인

너무 좋아해서 다가갔다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른다. 공통분모는 그냥 같은 학교 같은 도서관.
그러나 나는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안경을 통해서만 널 바라보다가 그만 놓쳐버렸다
네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그냥 나는 이름모를 지나가는 타인이었을 뿐이었다는걸. 그렇게 다가간 나는 너의 눈에는 소름끼치는 스토커로 보였을 거라는 걸.
미안하다.
내 잘못이라는거 안다.
쳐다보지 않을게. 
생각이 차올라도 꾹꾹 누를거야.
'타인인 나'일것이라는 그 사실을 왜 난 무시했던걸까.. 자책한다
 그래도 니생각이 난다는 말을 하면 주변에선 사람은 많다는 말들을 해준다?
근데 그렇지..라고 대답하면서 난 속으로 말한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내가 진정 그의 존재를 좋아하고 귀히 여기고 싶은 사람과
날 진정 좋아해주고 내 존재를 귀히 여겨주는 사람은 정말로 정말로 ...열번넘게  눈물로 눈을 씻어도 찾기 힘들다는 거 아냐고.
0 0

ref: 생각했다.

생각은 가끔  지금, 여기의 나와
나의 주변을 잊게 만든다.
2 0

중2병

정말로 중 2병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실제로 중 2때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앓았는데 그때 주변에서 중2병이야? 라고 하도 말해서 진물나오는 진짜 싫어하는 말이다 극혐
2 0

중2병

내 우울은 중2병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해왔다. 주변사람들 역시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몇년이 흐른 지금 아직도 나는 중학생인가 보다.
0 0
Square

정적

정적은 또 하나의 거절이다
사람들은 주변의 시끄러움에 익숙해지면
순간의 정적을 어색해한다
억지로 말을 만들고 애써 즐거운척 해보지만
야속하게도 주변은 다시 고요해지고 말겠지
그건 또 하나의 거절, 다른 한 편 으론 두려움일뿐.
0 0

현재

현재 난 겨울 .
근데 밖에는 봄이왔다.
나는 모쏠이고
주변은 커플들이 널리고 널린 봄.
벛꽃이 흩날리는 봄에 난 아직 겨울이다.
추워서 얼어죽을 것같다.
나는..아직 겨울을 나고 있다.
1 0

흉터

정강이 쪽에 흉터 하나가 생긴지 10년이 넘었다. 어릴 때 딱지를 신나게 뗐더니 결국 흉터로 남게 되었다. 딱히 지우고 싶은 생각은 없다. 어릴 때 워낙 재밌게 뛰어놀다가 얻은 상처라 가끔 어릴 때 생각도 할 수 있고 말이다.
이 흉터를 얻기 전 상처는 제법 컸다. 어린 시절이라 과장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꽤나 아팠던 기억이 있다. 처음엔 그렇게 아팠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은 점차 사라지고 당시엔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훗날 과거를 회상하게 해주는 좋은 매개체로 변환되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은 흉터로 남을 정도로 큰 상처를 입지 않는 것이다. 특히 마음에 생길 것 같은 흉터는 정말로 입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물론 그렇게 살기는 무척 어렵다. 경쟁 사회 속에서, 이기적인 일부(그러나 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누구나 마음에 흉터 하나 정도는 갖고 사는 법이다.
지금까지 나는 내 자신에게 수없이 많은 상처를 입혔다. 왜 다른 사람들을 이기지 못할까. 왜 내 노력은 인정받지 못하는 걸까. 왜 주변에선 내게 큰 기대를 거는 걸까. 시간이 지난 후 돌이켜보면 내가 내 자신에게 아무 이유 없이 입힌 상처들일 뿐이고, 누구나 흔하게 입는 상처라 어디가서 털어놓기도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이 상처들은 내게 아직 흉터가 되지 못했다. 힘들면 가끔 피도 나는 상처들이다. 상처가 흉터로 남으면 내가 성장했다는 징표로 남는 것일까? 그냥 미성숙한 때의 철없는 고민의 흔적으로 남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