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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내가 먼지지.


왜 있는지.

뭘 하는지.


뭐든 먼지같지.

어디서 왔지?
[["synd.kr", 8], ["unknown", 67]]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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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블라인드가 햇빛을 채썰어 테이블 위에 쏟아낸다.
수업준비에 허덕이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문득 햇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들이 눈에 들어온다.
천천히 헤엄치는 듯한 먼지들을 멍하니 보고 있자니
그 작은 알갱이들이 세상에 슬로우 모션을 걸어버린 듯 하다.
'무엇'이라고 설명할 길은 없지만,
내가 원하는게, 내게 필요한게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느림. 
한숨 한번 크게 들이쉬고 내뱉을 천천한 찰나.
고요한, 여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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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먼지 같은

우리의 연애는 반짝이지도 진득하지도 않다. 달콤하지도 촉촉하지도 않고, 화사하지도 예쁘지도 않다. 우리의 연애는 먼지를 닮았다. 전 세계 어디서나 쌓이는, 자그마한 움직임에도 바로 떨어지지만 곧 다시 찾아오는, 그러면서도 겨울옷에서는 떨어지지 않는, 눈부신 아침 햇살이 닿을 때면 잠시 희게 변하기도 하지만 결국엔 회색인, 눈에 잘 띄지도 않을만큼 조그만 먼지. 우리의 연애도, 우리의 사랑이란 것도 그것과 같다. 보이지 않게 작고, 가볍고, 건조하다. 조금 반짝이나 싶어 살펴보면 금새 잿빛으로 돌아온다. 서로의 일말의 따뜻함에 엉겨붙어 애정을 갈구하고, 헤어지고 만나기를 너무나도 쉽게 번복한다. 우리는 그런 연애를 하고 있다. 먼지 같은, 연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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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windmap
어스 윈드맵으로 황사, 먼지 등 대기 상태 및 예보 보기

오늘은 정말 잠깐 밖에만 나가도 목이 칼칼하더군.
주변에 미세먼지와 황사의 강력한 조합으로 인해 목이 붓는 등 고통받고 계신분들도 꽤 보이고.
이놈의 황사는 언제 걷힐까 싶어 "어스"에 접속. 
은 노란 하늘 ㅋㅋ
저 두꺼운 먼지들이 언제쯤 걷힐까 예보화면을 확인함.
12일이 되면 한국 상공은 꽤나 투명하기에 주변인들에게 "어스"를 보여줬더니 "이게 머여?" 라는 반응.
미세먼지 예보는 앱들 설치 많이 했던데 "어스"는 잘 모르는 모양.
그래서 "어스" 에 대해 짧은 사용법을 작성하기로 함.
어스 윈드맵(earth: windmap)은 일본에 살고 있는 미국인 개발자 Cameron Beccario가 만든 웹사이트로 2013년 12월 11일 오픈했고 윈체스터 대학교에서 열린 The Graphical Web 2014 컨퍼런스에서 개발 배경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일부에서 "어스"를 인디드(Indeed, 취업/채용 사이트)에서 만든 사이트라고 설명하는데 Cameron Beccario 는 위 컨퍼런스에서 개인 공부를 위해 시작한 개인적인 프로젝트였다고 밝혔다. (당시의 직장은 Indeed)
초기버전은 Air와 Ocean 두 개의 모드만 제공했으나 현재 Chem(케미컬)과 Particulates(dust, smoke, soot, clouds) 가 추가되었으며 GMAO/NASA 의 데이터를 사용한다.
대충 설명은 된 것 같고 짧은 사용법을 시작하기전에.. 진심으로 Cameron Beccario 의 수고와 노력에 감사한다.
여러분도 고마운 마음이 생긴다면 글 하단의 링크를 타고 Cameron Beccario 의 트위터에 인사를 남기거나, 어스의 아트웍을 구입해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어스" 사이트에 접속하면 기본값으로 설정된 지표면에 불고 있는 바람을 볼 수 있다.
https://earth.nullschool.net

미세먼지 및 대기 중 화학물질(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 황산화물)을 확인 하기 위해선 화면 좌하단의 "earth" 메뉴를 클릭해 설정을 변경해야한다.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물질 보기 설정] 
Height: Sfc (관측높이는 surface, 지표면으로 설정)
Mode: Chem
Overlay: COsc (일산화탄소)
Overlay: CO2sc (이산화탄소)
Overlay: SO2sm (이산화황)
Mode: Particulates
Overlay: DUex ((미세)먼지 = dust, smoke, soot, clouds 등으로 대기의 광학적 두께를 - 얼마나 불투명한지를 - 표현)
Overlay: SO4ex (황산화물)
[예보 및 지난 데이터 보기]
Control 메뉴
<< : 24시간 이전 데이터 확인
< : 3시간 이전 데이터 확인
> : 3시간 이후 데이터 확인
>> : 24시간 이후 데이터 확인
⊕ :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Grid : 그리드 표시
▷ : 바람 표시
HD : 고해상도 설정
- 끝 -
https://earth.nullschool.net [어스]
https://twitter.com/cambecc [개발자 트위터]

http://memory.org/point.b/earth.html [아트웍 구매]
https://en.wikipedia.org/wiki/Cameron_Beccario [개발자 위키문서]

https://www.youtube.com/watch?v=QXNODLWhSbw [The Graphical Web 2014 발표]

https://gmao.gsfc.nasa.gov/GEOS/ [GEOS-5 - GMAO /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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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앞에서 
맥주캔을 따고
느슨하게 앉았다.
부슬한 비가 내리고
포근한 바람이 분다.
먼지가 가라앉는다.
마음이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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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숨을 쉴 때 마다 먼지처럼 쌓이더니 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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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내 모습이 초라할 것 같아서
아니 아직은 초라해야 할 이유가 있어서
먼지 낀 뿌우연 거울을 닦지 않았다
나는 그 앞을 스치듯 지나며
다만 존재만 확인한다.
아직 나는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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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새벽 네시

비가오는 새벽은 생각에 많은 꼬리를 달아준다.
문득 눈이 떠진 고향집에서의 새벽.
나의 과거가 묻어있는 이곳에서의 생각은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며 수면을 방해한다.
나의 과거.
나의 현재.
나의 미래..
어느것 하나 명확히 알 수가 없다.
그 때 왜 그랬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될지..
어떤일이든지 원인과 결과가 있다 했다.
하지만 인생에는 너무많은 원인과 결과가 있어서 둘을 연결짓는데 많은 요류가 생겨벼린다.
하나의 결과에 원인이 있고 또 그 원인에 원인이 있다.
원인을 찾아서 파고 파다보면 걷잡을 수 없는 생각을 하고야 만다.
'내가 태어난게 잘못이다'
평소라면 하지 않을 생각을 비오는 새벽이면 너무 쉽게 하게 된다.
우주에서 보면 인간은 먼지만 한 존재라고 한다.
하지만 그 먼지는 너무많은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너무 많은 시간을 살아간다.
먼지만 한 존재니까 생각과 감정을 억누루고 살아가야 할까
그것에 먼지는 동의할 수 없다.
먼지는 먼지들끼리 보듬어주고 위로해 주며 살아가면 안될까
하지만 먼지는 먼지들끼리 배척하며 경쟁하며 살아간다.
한낱 먼지니까 본인만을 위해 살아가는 걸까..
인류의 발전은 경쟁에서 오는것일까 협동에서 오는 것일까
우리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는 다른 모든 사피엔스들을 죽이고 유일한 인류로서 자손을 남기고 진화했다.
그리고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
뿌리부터 배척이 심하고 호전적인 종족에 왜 나같은 사람이 있는걸까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는 나는 어떻게 태어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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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어제 청소했건만 티비에 쌓인 먼지는 어디서 온걸까??😤
먼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시작하여 우주라는 공간은 얼마나 클까?까지..  이모든것을 만든 신이란 정말 존재할까? 까지...
죽는다는건 길고긴 과정의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까지...
또!! 시작이구나😥  끝이없는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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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글 한줄

한권.. 한권..또 한권..  
아!!  노래가 생각 나네..
점점.......멀어지나봐...
어느덧 너는.... 냄비 받침대가 되고...  
베게가 되고.....발판이 되고... 결국은 책장 구석진곳의 총알받이도 아닌 먼지받이가 되어가는 구나...
 뿌옇게 먼지 눈이 내린 책 한권 들이 수두룩... 
책 욕심은 많아서 사고 사고 ㅜㅡㅜ   이사 한번 가려면 책 한권들 때문에.. 비용은 무게로 "더주셔야 해요"ㅜㅜ 욕은  욕대로 "버려라 불땔때 쓸래?" ㅜㅜ 정리는 저~~~시베리아 먼지까지 우리집에 왔는지 하염없이 시베리아 시끼들을 찾으며 연신 재채기를 하느냐 비염을 부르게 되버린다.  어찌보면  책한권이 결국  내 키만큼 무럭무럭 자라 날 잡아 먹는 무시한 괴물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찔해 진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책 한권속에서 글 한줄로 인해 울고, 웃었던 것을 기억해 보면  책 한권은 또 그렇게 나를 무럭무럭 자라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종이한장 ,  글자 하나가 결국 책 한권, 글 한줄을 만들듯이 작은것 하나가 큰것을 만든다는거...  다시금 생각하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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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 한줌 먼지가 되겠구나
낡은 무엇으로 타락하겠구나
끝에 아무것도 남지 않겠구나
전부 사라져버리겠구나
시작은 설레이면서 끝은 두려워하지
시작도 끝도 말없이 다가와 모든 것을 비추는데도
끝의 거부감에 온맘을 떠는 가엾은 사람아
끝은 마지막이 아닌 새롭고 또다른 시작임을
너도 모르지는 않을텐데
울지 마, 끝을 향해 가는것은 맞지만
지금은 아니야
아직 끝난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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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언젠가부터 - 하지만, 정확하게 시점을 알고 있다 - 내 시선이 머무는 곳은 저 멀리 있는 수평선이나 지평선 너머의 곳이다. 지금 내 주변이 어떻든 더 이상 보이지 않고 , 신경도 잘 쓰이지 않는다. 늘 하늘을 바라보고, 그 안을 비상하는 신천옹의 날개짓을 관찰하고, 그런 새들을 포근하게 덮어주는 구름에서 위안을 얻고, 아롱진 별빛과 달빛에 감탄하며, 아직 지구에 도착하지 못한 엄청난 거리의 과거를 상상한다.
결국, 난 모든것과 마찬가지의 먼지로 이루어져있으니 시선이 저 멀리 향하는게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슬픈건 이런 시선으로 세상을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이고, 다행인건 수많은 먼지로 다시 돌아가 어떻게든 이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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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먼지가 곳곳 껴있는 선풍기
가볍게 탈탈 터니 나올준비를 다했었던듯 열어둔 창문의 바람과 함께 옆으로 흩날린다.
다 씻어서 트니 불어온 바람에 머리가 흩날리고 , 아쉬운듯 불어온 바람에
여름이 온것이 실감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