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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 거부

여기는 낭떠러지.

15년 째 버티고 있는 나락

내가 서있는 이 곳은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위태위태한 이 자리에서

앞으로 또 몇 년간 버틸지 모르겠다.

악착같이 살아봤자 전보다 더 나아질까.

솔직히 난 포기하고 싶어.

뭐든 해서라도

이 자리에서 떠나고 싶어.


명령 이행 명령 이행 명령 이행 명령 이행 명령 이행 명령 이행 명령 이행 명령 이행 명령 이행

         -e r r o r  c o d e- 

나를 감싸 도는 당신의 명령이

또 한번 나를 죽입니다.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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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당신

눈이 오면 다시 끄적이는 시. 뇌까리는 시. 
시 하나로 형용되는 아스라한 시간과, 그 눈에 은닉된 사람. 
하여 어느 날, 눈녹듯 사라질 사람. 
참 불쌍하고 안타까운 사람. 
시 한 편의 발자욱 받으며 소리 없이 떠나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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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참

하나 포기하기 싫다고 이 것 저 것 다 망쳐놨습니다.
격려같은 거 뭐 때문에 해요, 네가 다 말아먹었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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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중한 말 한마디

한번쯤
사랑해 라고 해보세요
그리 하면 정말 사랑할수 있습니다
한번쯤
보고싶다 라고 해보세요
그리하면 정말 소중한 사람 이
될수있습니다
가끔은 
내가 있어 행복하지 라고 해보세요
당신 때문에 정말 행복 해질 겁니다
가끔은
힘들지 않느냐 는 안부 전화 해주세요
그리하면 그사람 당신 딱문에
살고 싶어 질 거에요
그리고 어느날 문득 
내가 서 있던 자리가 
낯설고 외로움 이 밀려들 때
당신도 위로 받을수 있습니다
당신이 뿌린 씨앗은
당신 만이 거들수 있으니까요 .......
♡ 내가있어 참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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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당신은 항상 당신이었다. 너이기엔 당신은 나보다 어른이었고 그대이기엔 내 동경이 당신의 마음과 너무 멀었다. 2인칭을 금기시하는 언어는 내게 당신을 부를 수많은 단어를 주었지만, 그 누구도 될 수 있는 3인칭의 낱말들은 내가 그리 원했던 당신과의 관계를 끊어버렸다. 그래서 당신이었다. 당신이다.
관계. 내가 당신에게 원했던 것. 별 건 아니고, '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당신과 나, 에서 과. 당신, 나, 어떠한 연결고리도 없이 미지의 백색에서 떠돌고 있는 의미를 하나의 어구로 엮어주는 그 말. 과 옆에서 나는 당신과 함께한다. 내가 당신보다 보잘 것 없어도, 유치해도, 부족해도 나는 당신과 나인 거다. 생긴 것도 다리처럼 이어주는 형태의 글자, 그걸 나는 원했다. 과, 당신과, 당신과 나.
지금 나는 나다. 당신과 나의 나가 아니다. 그저 나다. 나는 그 작은 글자가 내밀던 손을 놓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있다. 당신은 그렇지 않을 거다. 당신은 당신이 즐기는 저 흔한 어휘들의 세상에서 나 같은 누군가를 홀릴 호격 조사를 입에 담고 있을 거다. 나는 그것이 못내 억울하다. 어째서 당신은 나와 당신이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나는 당신을 당신이라 부른 순간부터 당신과 나이길 원했는데.
나는 아직도 당신을 당신이라 부른다. 당신만을 당신이라 부른다. 내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었던 당신의 이름이 당신을 대신하는 날이 오면, 그날은 어떤 날일까. 그저 고요히 떨어지는, 눈이 찾아오는 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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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처음 만났던 바다
벅찬 마음에 밤새 몰래 흘리곤 했던 눈물
축축한 물기가 마르고 그 자리에 남은 소금기는 
내 혀 끝을 이다지도 저리게 만든다
살갗에 끈적하게 들러붙는 이 소금기
꽃 피우는 그 때까지 씻어 보내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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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그래, 2년 전 이맘때 쯤이였다.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감쌀 때 쯤.
손톱이 빠졌다.
내가 다니던 따뜻한 기타 학원의
차갑고 무거운 유리문에 끼여 손톱이 빠졌다.
손톱이 없는 검지손가락을 보며 계속해서 아파했다.
밤에 자려고 누워있을때면 빠진 손톱이 나를 원망이라도 하듯, 손톱이 빠진 자리가 아려왔다.
하지만 그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몇주가 지나자 새로운 손톱이 자라났다.
아주 , 아주 .. 약하지만 힘차게.
그리고 빠져버린 손톱의 자리를 대신했다.
무언가가 나와 당신을 아프게 할 때, 
당신의 마음도 나의 마음도
손톱처럼 다시금 새로 자라난다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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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태풍처럼 왔다
바람처럼 가지말아주오
나그대 잊지못해
아픈세월. 
홀로 살아가게 하지
말아주오
않된다면. 차라리
바람처럼 왔다
바람처럼 가주시오.
나 그대 그리워하지 못하게
다른 사내라도 볼수있게
바람처럼 와주시오
그러나 나의 그대여 
이걸 어쩌면 좋소
이미 그대는 나에게 산 처럼 자리잡았소
아마. 영원히 당신을 잊지 못할듯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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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은은하게 빛나는 달빛은
어쩌면 보잘 것 없어보일지 모른다.
태양처럼 눈 부신 빛을 내는 것도
스스로 반짝이는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그런 달빛이 없다면 빛이 없는 밤은 너무나 어두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자리 할 것이고
그런 달빛이 없다면 빛이 없는 밤에 홀로 남겨진 이들에게 더욱 큰 외로움과 어두운 감정을 줄지도 모른다.
언제고 그 자리에 있어주고
특별히 튀거나 대단하다 느끼기가 쉽지는 않으나
없어서는 안될 존재.
그런 달빛 같은 존재.
모두에게는 아닐지라도 누군가에게는 당신 역시 그런 존재일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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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이불 밖은 위험해.. 라는 소리를
한번쯤 들어.. 아니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당신은 더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을수 있다..
안전도 중요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모험도 중요하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고있진 않은가?
지금 자리에 일어나 이불을 개고 
당신의 추억을 하나 더 쌓으러 가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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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 일

11월 23일 
어느날 갑자기 내가 사라지면 
나를 찾지 마세요.
변덕이 심한 아이,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라고
나를 기억하지 마세요.
어느 날의 추억 속 한자리에서 지워주시고, 당신의 기억 한 켠에 쉬어갈 방 한 칸 마련해 주지 말아요. 
슬픔이 흘러 강이 될테고, 미련이 산처럼 쌓일테니 그러지 마세요
.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사라지면
그러려니 하고 내버려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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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당신을 어떤단어로 표현할수있을까요,
당신은

그냥 '0'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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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미치도록 보고싶은 날

어제도 보고싶었어요.
오늘도 보고싶었어요.
내일도 보고싶을거에요.
근데 유독, 그런 날이 있어요.
당신이 정말 미치도록 보고싶은 날.
아무 이유 없을때도 있고.
힘들때도 있고.
기쁠때도 있고.
갑자기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싶은, 그런 날이 있어요.
정말 당신이 보고싶어서.
그냥 보고싶어서.
그 얼굴을 보고싶어서.
얘기를 안 해도 좋으니까.
그냥 보고만 싶은 그런 날이 있어요.
그런 날에, 유독 그런 날에 당신을 못봐요.
더 미칠 거 같죠.
정말로 보고싶은데, 보이지 않는 당신이네요.
그런 당신이 원망스럽기도 해요.
당신은 그 원망조차 몰라주죠.
그래도 당신이 여전히 좋아요.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싶은 날.
오늘.
바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