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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Martin Adams / Unsplash>

명왕성

나는 이미 너의 태양계에서 퇴출된 것일까.

나를 대하는 너의 모습이 예전의 태양같지 않아

나는 또 떠오른 달에다 너를 그린다.


그 모습은 금성같이 뜨겁기도, 천왕성같이 차갑기도 하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너에게서 퇴출되었다는 것도 결국

나의 생각이 전부이지 않는가.

확신을 가지진 못했지만 기쁜 마음으로

너를 그리던 붓을 놓고 잠이 들었다.


다음 날, 나는 134340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