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뉴

모래밭

- 홍수 3



두꺼비 헌집 허무는 아이의 무릎 덮쳐오는 땅거미

어디서 왔지?
[["synd.kr", 7], ["unknown", 378]]
다른 글들
2 1

어린 아이

가혹한 현실안에서

어른이라는 이유로
얼굴에는 미소를 띄고
괜찮다는 말을 달고
죽은듯이 살아가다
가끔 마음속 깊숙한 곳
한껏 웅크려있던 어린 아이가
두 팔 쭉피고 기지개 필때면 
뒤돌아서 눈물을 훔친다
다 큰 어른들 같아 보여도
모두들 가슴속에 저마다
어렸을적 모습을 쏙 빼닮은
어린 아이 하나씩 품고
애써 덤덤한척 살아간다
1 0

어린 아이

"오빠는 참 아이 같아." 라는 그녀의 말이 나는 참으로 듣기가 싫었다. 항상 어른스럽고 관계의 안정감을 주고 싶었던 나는 그 '어린 아이' 같다는 말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아이'가 고개를 들어 얼굴을 보일 때면 애써 눈길을 거두어 무시하고는 했었다. 
 방치된 아이는 자랄 수 없었고 항상 그 자리에 그 상태로 있었다. 애정 어린 관심이 필요했던 아이는 내 이름을 끊임 없이 부르고 있었다. 드디어 그 아이를 보았고 작고 가련한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이 어린 부분도 나임을 인정하게 되었고. 이 아이와 함께 성장하기로 결심하였다. 

아이는 이윽고 성장하기 시작하였고 아이와 더불어 내 모든 부분이 함께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나를 인정하는 것이 바로 성장의 첫 걸음임을 이 '어린 아이'에게 배웠다. 진정 어렸던 것은 나였다.
0 0

지우개

너는 상냥한 아이였다. 다른 누군가에게 매번 도움을 주곤 했다.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 무릎을 털어주고, 눈이 마주치면 웃어주고, 연필이 없으면 필통에서 네 것을 꺼내 빌려주는. 그런 착한 아이였다.
너는 내 옆자리였다. 나는 네가 좋았다. 그랬다. 나는 너를 좋아했다. 하지만 한 번도 말한 적은 없었다. 너도 모를 것이다. 아마도.
나는 지우개를 자주 잃어버렸다. 그때마다 너는 네 지우개를 빌려주었다. 네가 쓰던 지우개를 손에 쥐면 그저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나는 지우개를 금세 또 잃어버렸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나는 지우개를 잃어버리지 않는 사람이 되었지만 너는 여전히 상냥할 거라 믿는다.
0 2
Square

이젠 안 아프니까

 벌써 옥상에서 뛰어내린지 6달이 넘어갔다.
 지옥같은 일상을 벗어나는 어린 아이의 행동을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했고, 앞으로 이해 하지도 못 할것이며, 이해할 마음도 없을것이다.
 잘못 착지했다. 머리가 아래로 가야 하는데, 애꿎은 다리가 부서지고.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발, 발목, 다리, 무릎, 허벅지 순으로 박살이  났다. 척추는 다리가 잘 버텨줘서 이상이 없다나.
0 0

흉터

내게는 흉터가 많다.
흉이 잘 지는 이 살갗에는 온갖 기억들이 보기 흉한 자국으로 남아 있다.
여섯 살, 놀이터에서 넘어져 무릎 아래쪽이 돌에 부딪혔다. 0.5센티미터 정도 살이 찢어졌다. 그 자국을 어루만지면 울기 바빠 아픈지도 몰랐던 내 어린 목소리, 황급히 뛰어오던 엄마의 발자국, 괜찮냐고 묻다 따라 울던 동네 아이들의 숨결이 되살아난다.
열세 살, 과학 시간에 실험을 하다 팔꿈치를 뎄다. 심하지 않았지만 그 자리는 얼룩덜룩해졌다. 남들은 잘 보지도 못하는 그 자리에는 조금 매캐한 실험실의 냄새, 엄하지만 아이들을 아끼시던 선생님의 눈빛, 필요없는 부축까지 해가며 나를 보건실로 데려가던 친구들의 아우성이 들어 있다.
0 0
Square

너는

언제나 활발해보이는 너는,
몽글몽글이란말이 어울릴정도로 말도 귀엽게하는 너는,
정말이지 예쁜 아이구나ㅡ싶었다.
1 0

아픔

너가 다른아이랑 있는게, 다른아이와 사귀는게 이렇게 마음 아픈 일이였나? 차라리 내가 더 빨리 고백해서 나랑 사겼으면 좋았을껄..
1 0

다가오는

언젠가 그 아이가 말했다.
꽃이 질 시기가 오고 있다고.
꽃이 지는 가 하면, 언젠가 다시 꽃이 필테니.
나는 그 때를 기다리리라.
그 작고 예쁜 꽃이 활짝 필 날을.
1 1

착한아이

있잖아, 
나도 잘하고싶어
열심히 했어
하지만 넌 한마디로 
나를 나쁜아이로 만들어
더 열심히 했어야지
이 한마디가 나의 노력을 
없는걸로 만들어버려
나를 나쁜아이로 만들어버리는 너는,
거울속에 비치는 나야.
1 0

내일

내일은 월요일인데, 기분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를 만날 수 있으니까! 매일 귀여운 아이다.
0 0

햇살아이

어린아이였다.
네다섯 살쯤 되어보이는 사내아이.
아이는 그네를 타려는 듯 내 옆 그네의 그넷줄을 잡았다.
그런데 뜻대로 되지 않고 그네가 마음대로 흔들렸다.
그러자 아이는 팔짝 뛰어서 그네에 올라앉았다.
아이는 발을 굴렀다.
아이를 태운 그네가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밝게 내리쬐는 햇살에 눈이 부신 듯 아이는 한 손을 놓고 눈을 가렸다.
그 때 아이는 중심을 잃고 그네에서 떨어졌다.
그 순간에 나는 경이로운 일을 목격했다.
아이의 겨드랑이 쪽에 날개가 나더니 아이의 몸이 하늘 높이 떠오르는 것이 아닌가?
아이는 나에게 즐거운 듯 손을 흔들고 태양을 향해 날아올랐다.
아이의 날개가 햇살에 반짝이는 것은 무척 아름다웠다.
난 그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서 이 글을 쓴다.
언젠가 그 아이가 다시 내게 올 순간을 기대하며.
2 0

첫사랑

유치원때부터 친하게 지냇던 아이가 있었다
친구가 없어서 할아버지가 하시던 오락실에만 있었는데 우연히 어떤 아이가 혼자 놀고있어서 같이 놀게되었다
그아이는 얼굴이 까만 나와 다르게 얼굴이 매우 하얗고 귀여운 아이였다 
그아이와 2년동안 재밋게 놀았었다 이대로 계속 친하게지내다가 결혼까지하자고 했었다 그러나 그아이는 초2때부터 보이지않았고 나중에 그아이가 사고로 죽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그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에 나는 순간 멍해졌다
어릴때지만 처음으로 좋아했던 첫사랑이었는데...한순간에 죽다니..너무 슬펐다 
지금은 시간이 오래지나 괜찮아졌지만 가끔 그아이가 생각난다 
그아이는 천국에서 잘 지내고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