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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삶의 한 가운데에서 자신을 되돌아보자면

한없이 후회하는 생각으로만 가득한 과거로부터 나는 늘 속박되어있었다.

 후회에 붙잡혀 과거에 머무르며 나는 여태껏 앞으로 나아간 것에는 어떤 의미를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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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예뻐지고 싶다.
과거나 현재나 진득하게 내 마음 바닥에 들러붙은 욕망이다. 예쁘고 못생기고 딱히 생각하지도 않았던 시절이 있다. 내가 웃는 것 만으로도, 껴안는 것 만으로도 이뻐해주는 부모님이 계시니.
사실 나는 못 생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내가 이렇게 외모에 집착하게 된 계기는 매우 단순했다. '넌 왜 이렇게 다리가 굵어? 보통 남자 다리가 너보다 얇겠다.' 정말 지독히 단순하고 어떤 의미도 없는 한 마디에 상처 받아버렸다. 또래보다 마른편인데도 불구하고 체질상 이상하게 다리만 굵었다. 그리고 그게 내가 처음으로 외모에 대해 인지하고, 트라우마가 생겨버렸다. 바보같게도. 그리고 그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다른사람의 몸과 내 몸을 비교하게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거울을 보기 싫어졌다. 내 사진을 보며 놀리는 남자애들의 말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카메라를 피해 다녔다. 튀어나온 앞니들을 감추려 일부로 손으로 입을 가려 웃고 되도록이면 웃지를 않았다. 좋지 않은 시력으로 안경은 두툼해지고, 어느 순간부터 아무 생각없이 하나로 묶어 다니던 머리는 나를 '꾸밀줄 모르는 여자답지 못하는 여자애'라 부르더라. 하얀 아이들과 대조되게 내 피부는 언제나 짙은 갈색이었고, 미소 따위 없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아이가 되었다. 반에서 남자아이들과 농담하고 잘 노는 예쁜 아이들을 보며 부러웠다. 나에게는 그저 외모에 대한 트라우마만 주었던 아이들이 그렇게나 사근사근해질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예뻐지고 싶었다. 치아 교정이 끝나고 거울 앞에 서서 어색하게 웃어본다. 거의 8년 만에 뻣뻣하게 올라간 입꼬리가 너무 못생겨 보여서 다시 입가를 내렸다. 교정이 끝나면 많은게 달라질거라 생각했는데 나는 그대로였다. 입술이 빨갛면 나을까? 틴트를 발라본다. 그러다 입술만 벌건, 제게 맞지 않는 걸 입은 거 같아 문질러 지워버렸다. 예쁜 원피스를 입어본다. 삐적 마르고 다리만 퉁퉁한 내 모습이 꼴보기도 싫어 다시 벗어던졌다. 화장을 해보아도 어째서 거울 속 내 모습은 그리도 못생긴지... 그냥, 어디를 걸어가든 분명 존재하지 않을, 아니면 진짜 있을지도 모르는 시선들이 느껴진다. 내 머릿속이 만들어 낸건지, 아니면 환상으로 치부하고 싶은 현실인지. '넌 못생겼어. 안 어울려.'
한 친구를 만났다. 나보다 훨 통통하고 덜 예쁘지만 밝은 아이. 난 겁나서 입지도 못할 하늘하늘한 원피스, 짙은 화장, 환한 미소. 그제서야 깨달았다. 정말 어여쁘다고. 다른 사람 눈에는 몰라도 그 맑은 기운이 내게는 참으로 어여뻤다. 조금씩 그 아이를 따라해본다. 어색하게나마 미소를 지어보고, 새벽에 수십번 입었다 벗었다 망설였지만 치마도 입어보고, 용기 내어 화장품 가게에 들어가 틴트와 비비를 사온다. 같이 찍자며 들이미는 카메라를 보고 아무렇지 않은 척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본다.
거울 속을 봐도 난 여전히 달라진게 없다. 난 못생겼다. 예뻐지고 싶다.
움추리고 싶지 않다. 있는지도 불명확한, 나에게 전혀 상관없는 시선들을 신경쓰다 이쁜 옷 하나 못 입고, 립스틱 하나 발라보지 못했던 과거가 너무 바보같다.
예뻐지고 싶다.
다른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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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가장 간단하고

가장 의미 없으며
또 가장 잊기 힘든
그날의 말 못 한 일
상처 많은 미련들이
이윽고 눈물을 만들어
그 눈물이 먹구름을 이루면
그날의 나에게 솓아낼 거친 소나기를
그 어둡고 차가울 비속의 여린 이 몸이
진정 그 비를 멈출 수 있을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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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나는 신神이 인간에게 점지했다는 의미 같은 것은 믿지 않는다. 인간은 전적으로 물리와 생화학적인 기적에 의해 이 세상에 났다고 믿는다. 기적이라는 단어가 오해를 부른다면 낮은 확률의 발현이라고 바꿔 불러도 좋다. 삶의 의미는 오직 스스로가 자신에게 부여하는 게 전부이고, 그래서 그런 의미가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신이 지시하는 의미에 맞춰 사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것에 시간을 쏟고 거기에서 보람을 느낀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히 의미있는 삶을 사는 것이지 않을까. 나는 글쓰기가 내 삶의 의미이다. 더럽게 못 쓴 글이더라도 내 일부를 활자로 세상에 남기는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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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너에게 나란 어떤 의미일까. 가끔 인사하는 같은 반 아이? 덜렁거리는 시끄러운 아이? 나에게 너는, 그런 가벼운 의미가 아닌데. 
        정말 좋아해, 좋아해. 나에게 너는 전부야
  전하고 싶은 말을, 오랫동안 혼자 앓아왔던 그 말을, 나는 내뱉지도 삼키지도 못한 채 가만히 씁쓸함을 맛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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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나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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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무슨 의미가 있겠어."
그 말을 하는 너의 눈은 텅 비어있었다. 그 겨울, 바람이 찼다. 그 차가운 바람에 너란 존재가 금새 조각조각 찢겨버릴것 같았다. 그 풍경과 바람, 그리고 너까지. 마치 사진처럼, 현실의 나와 동떨어진 존재.
그 겨울,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 너는 살아가는 것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했다. 당시 나는 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므로 네가 왜 그렇게 처연한 말을 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녀가 서 있던 그 자리는 원래 차가운 공터가 아닌 따뜻한 집이 서 있던 자리였고, 그녀가 그 곳으로 다시 돌아온건 거의 10여 년이 지나서 였다고 했다. 무슨 사연인지, 나는 묻지 않았다. 그녀의 핼쑥한 낯빛과 조그마한 몸집을 보고 어림짐작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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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의미란 영어로는 meaning. 어떤 단어에 대한 뜻을 알고 싶을 때 사용하기도 하고 자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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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

과거에 살아왔던 것
지금도 살아가는 것
미래를 살아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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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나는 왜 나인가,나는 어째서 살아있을까. 모든것은 이유가있다고들 입을모은다.하지만 동시에 그 무엇도 의미가없다.눈을떠야만하고,숨을 내뱉어야만한다. 존재의 이유가없음에도 나는,우리는,모두는 존재한다.그렇게 느낀순간마다 눈앞은 빨갛거나,파랗거나 대체로 채도가 높은 색들이 마구 그앞을 얼룩져놓는다. 그리고 그 틈새로는 내가 죽어간다.
목을 달아 죽은경우,차에치인 경우,불치병에 걸린경우..,그 속을파면 나는 길을 잃은 미아가 된다. 길을 잃은 이는 애처롭게,구슬프게,서럽게 운다.엉.엉.엉. 눈가가 짓물러 아파옴에도 흐느낌은 멈추지못한다. 
내가 존재함에 의미가있는가?
그 누구도 길을잃은 아이에게 길을 알려주지않았다. 길을걷는이들은 그저,아이를 힐끔 쳐다보고는 작게 따끔거리는 동정의 말을 뱉는다.모두들 길을걷고 모두들 미아가된다.길거리는 바쁘게 달리는사람,이제 막 걷기시작한듯한 사람,무거운 짐을 한가득 들고있는 사람,이제 목적지에 거의 온듯한 사람이 있다. 모두들 의미를 모르지만 그것에 대한 궁금증을 뱉지는 않았다.
결국,서럽게 울다지친 아이는 길을찾지 못하고 헤메이다가 낭떠러지로 데굴,데굴..굴러 떨어져버렸다. 사람들의 입가에서 슬픔이 조금 흘러나왔다. 그치만 모두들 다시걸었다. 모두들 미아를 잊었다.모두가 미아가 왜 죽었는지 생각하지않고 그저 걷고,또 걸었다. 그리고 길거리에 미아는 또 생겨나고 미아는 길을잃고 울다,헤메이고는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데굴.데굴.데굴.
구르고나서야 미아는 제 길을 찾았다.그건 딱 발을 낭떠러지로 밀어버렸을때다. 미아는 너무울어 붙은 목을 부여잡고 도와달라 소리친다.하지만 그 작은소리는 사람들의 걸음소리에 오늘도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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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우주에서 본면 난 그져 티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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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

삶의 의미란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평생동안 추구해야 하는 의미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일이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오늘이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그래 !
삶의 의미 대신 오늘 하루의 의미를 찾자
내일을 바라지 말고 오늘에 감사하자
그렇게 살자 
그렇게 살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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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의미

사는 의미가 뭔지 모르겠다. 
인생이 무료하고 막연하고 외롭다. 
삶은 그저 현상유지일 뿐일까. 
더 나은 것을 기대하기엔 한없이 나약하고,
안주하며 살아가기엔 한없이 무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