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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이른 새벽에 일어나 배를 타고 나아가는 어부들처럼 나의 큰아빠는 어린 시절에 꽃배를 타고 가셨다.


일반 어선들이 들리는 모터 소리와 프로펠러 소리 대신 종소리와 아이고 아이고 곡하는 소리를 원동력 삼아 둥둥 뜬 채 가셨다.


마을 어귀에서 붉은 목 폴라티를 입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어린 나는 어른이 되었다.


차가운 풀과 흙으로 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잠들어계신 큰 아빠.


명절에 큰 아빠의 잠자리 맡에 방문하게 될 때 그 옷을 입혔던 엄마가 원망스럽고 지금와서도 큰 아빠에게 미안했다.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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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소리란....미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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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달빛이 환해 그리움을 숨길 수없는 어느 날 밤
나는 당신을 위해 동강 허리에서 등불을 띄웠다.
어떻게 하면 내 안에 가득찬 당신을 보낼 수 있나
온통 그 생각뿐인 것이 죄스러워 
나는 감히 달빛조차 눈에 담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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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긴장한거 들킬까봐 

처다보지도 못했네
편의점에서 너 봤을때
너무 놀라서
한편으론 기뻐서
빨리 다른 곳으로 가버렸어
근데 마실거 고르러 그쪽으로 갔는데
뒤돌아봤는데
보고싶은 네 얼굴은 안보이고
명치만 보이더라..
게다가 거기에 부딫힐 뻔해서 
네가 "어이구" 이랫잖아
난 키가 왜이리 작은걸까
물론 네가 키가 큰 것도 있지만
그리고 계산할때 바로 뒤에 너였는데
간판 떨어뜨려서 쭈그려서 줍고
진짜 부끄러웠다.
이상한 모습만 보여준 것 같다
잊어야 되지만 계속 생각나네
미안
(설마 이글 보진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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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고생시키지 않겠다고했는데
아직도 고생시키고있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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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없는 소리

너에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다.
홧김에 한 말인데
홧김에 한 말인데도 
난 자존심 때문에 구차한 변명조차 하지 않았다.
지금 미안하다 해봤자
늦은거겠지?
미안하다라고 말 안해줬는 데
너가 나한테 다시 돌아와 주길 바라는 건 
너무나도 이기적인 일이겠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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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없는 소리

"왜?"
이렇게 넌 나에게 묻는다
"......"
"넌 아무렇지도 않아? 나 술마신거아니야 야근도 안했어
우리집앞에서 키스하다왔어 그사람이랑"
안다
알고있다
너를 기다리던 창문 너머로 너와 그사람은 
격정적으로 사랑을 나누고있었다 
서로의 숨결을 나누며 서럽게 그리고 애틋하게
"....나중에 이야기하자 쉬어 피곤하겠다"
네 얼굴을 보지못하는 나는 
괜스레 주먹을 쥐었다피며 
올라오는 뜨거움을 삼켜본다
"......."
나의 외면에 너는 울듯한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
... 그렇게 보지마 
내가 미안해지잖아
"난.... 네가 어떤 사람을 만나서 뭘하던 신경안써"
내가 할수있는건 
뾰족한 송곳같은 말을 내뱉는것 뿐
그저 마음에도 없는 그런 말을 하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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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없는 소리

내가 지금 너에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내뱉고 있는 까닭은
너를 미워하고 있기 때문이 아님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너에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내뱉고 있는 까닭은
너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님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 마음에도 없는 소리의 고동이
너에게 닿아
나의 '죄책감'이라는
잘 보이지 않는 감정을 진동시킬때
나는 또 다시 가슴을 부여잡고
극 중 좋은 사람 역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한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 사이에는
교묘하게 나의 진심을 섞어
당신이 혼란스럽게끔
당신이 저 밑으로 떨어질지도 모르도록
그럼에도 당신이 나를 탓하지 않도록
또 다시 노력한다.
언젠가 이 모든 전쟁이 끝나고
나도 당신도 모든 것이 편해졌을때쯤
나는 투박한 글씨로
'미안합니다'라고 적은 편지와
나의 진심을
당신에게 주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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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두유는.

아빠에게 짜증을 내었다.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었다. 아빠는 미안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는 후회했다.
학교에서 오전 수업만 마치고 하교를 하는 길이었다. 데리러 왔다는 아빠의 문자에 천천히 걸어갔다. 아빠의 차를 탔을 때 아빠는 활짝 웃으시며 내게 무언가 내밀었다. 아빠의 취향대로 고른 과자들. 그리고 데워진 두유였다. "점심 안 먹고 끝났다며? 배고프겠다. "
오징어 땅콩보다는 빼빼로, 뜨거운 두유 보다는 초코우유를 좋아하는 나였지만 어떤 과자보다도 맛있게 먹었다. 나오려는 눈물을 힘겹게 참으면서. 
차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왜 또 슬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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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아프다 아파 정말 아파' 라는 소리를 들으면
돌아보게 되고
궁금해 하게되고
손내밀어 주면서
내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에서
아프다고 흐느끼는 그 소리는
묵살하는 우리
정작 내 자신은 돌보지 않아.
미안해 내 세포하나하나 
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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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

너와 함께할 수 없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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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그 말만 해서 미안해
미안할 수밖에 없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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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너를 사랑해

너와나 행복한 시간만이 남은거야
가끔가다 우리 싸울때도 있겠지만
우린 언제나 즐거울 수 있을거야
서로를 사랑하고 있으니~Yeah~
울아들이 아빠 노래 듣고 싶다며 차에서 찾아준 cd~
그전날도 애앞에서 싸워서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와~아빠말이 맞네!싸울때도 있지만 엄마아빠는
서로 사랑해^^!"그랬더니 울아들이(1학년)
"오~!진짜네!아빠가 엄마한테 쓴건가봐!"
그땐 엄마가 여자친구가 아니였단다..할수 없어서
"그런가?"했는데 씁습하네~
그나저나 사랑은 엄청 하지만 드럽게 마니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