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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Tuce / Unsplash>

물방울

자꾸 간질간질 애를 태운다

멀어지려 하면 어느새 스며들어 있고

잡으려고 하면 어느새 흘러사라지고 없다

결국엔 마음속에 자국만 남기고 넌 없다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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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톡톡
추억을 흘리는 걸까
아픔을 끊어 내는 걸까,
데롱져 떨어지는 물방울에
우린 그렇게 서로에게 등을 보였지
괜찮아 
방울방울 흘리며 걸은 거리만큼
다른 만남과 가까워졌을테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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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물방울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나도떨어지고 있을까
주변친구들에겐 난 어떤 친구일까
적어도 한번보고 잊혀지는 그런존재보단
다시한번 생각나는 친구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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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종래에는

쉰다 휴식의 의미
편의점에 들러 도시락 사고
마음편히 나만의 휴식시간
갑자기 날아오는 고민과 우울감
난 그대로 누워서 천장을 올려다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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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종래에는

결국 종래에는 우리는 죽을 것이다.
누군가는 이 죽음 때문에 인생은 부조리해진다고 말하지만, 죽음이 왜 부조리함인가. 영원이 부조리함이다.
모든 것은 변화 속에 있다. 살고 죽고.
인간도 변화의 한 부분이며 죽음은 필연이다.
결국 죽음을 맞는다는 그 진리를 잊고 사는 것이 부조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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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종래에는

결국 종래에는 너와 나만 남게 되는 것이다
내가 끝나든 네가 끝나든
혼자 죽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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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분노가 치밀어오를 때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를 때
꾹꾹 눌러참다
결국은 분노의 시한폭탄이 터지지
분노는 뜨거운 용암이 되어
내 마음속을 화르르 태워버려
분노는 억센 손이 되어
내 마음속의 목을 조르려 해
분노는 따가운 가시덤불이 되어
내 마음속을 콕콕 찌르며 어지럽혀
분노를 참으면
마음속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
그러니까 분노를 조절하는 것도 좋지만
마음속에 숨어있는 분노를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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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시간이 지나고 어느땐가 갑자기 떠오르는 첫사랑
한순간만 화려한 불꽃의 타오름처럼 
결국에는 재만 남아버릴 기억처럼
너와의 기억은 불과 기름이 만난게 아닌
너와의 기억은 열정과 사랑이 만난게 아닌
호기심과 치기가 만난 불안 했던것
첫사랑
그것은 따끔한 화상자국과 붉은 시곗자국을 남긴채로
원래의 모습조차 잃어버린 채로 조각되어버린
가끔은 너무나도 그리워지는 
나의 최초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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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전부가 너인 것은 아니었다

딱히 네가 내 전부인 것은 아니었다. 사실 아예 아니었다. 나는 네가 아닌 다른 것으로 채워져 있었다. 당신은 거기에 스며들었던 것 뿐이었다.
 너는 나를, 음지에 숨어있던 나를 너는 굳이 끄집어내 햇빛 아래 두었다. 네가 너로서 젖게 만든 내 마음이 말라, 그저 스며들어 있던 네가 평생가도 지워지지 않을 얼룩으로 남았다. 새하얀 스펀지에 스며든 물감처럼, 아무리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그런 얼룩으로 남았다.
그것은 상처는 아니었다. 내가 어떻게 너를 감히 상처라고 할 수 있을까. 다만 얼룩이었다. 지워내야 하는 그것.
 나는 처음에 신사임당이 되려고 했다. 치맛폭에 흉하게 남은 자국을 그림으로 바꾼 사람이 되려고 했다. 그러나 나는 그림에 재주가 없었다. 덮으려고 그렸던 그 모든 그림은 얼룩을, 그나마 얼룩이란 깜찍한 어감의 것 그 너머의 무언가로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나는 포기했다. 너는 지울 수 없었다. 덮을 수 있었겠지마는 내가 재능이 없었다.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너는 잔재로 남았다. 나의 사랑아, 너는 내게 평생 갈 얼룩으로 남았다. 잔재, 얼룩, 과거의 부스러기- 하지만 그것은 추억이기도 했다. 문득 떠올라 북받치게 하는 그것은 추억이었다. 한때 우리가 해 왔던, 그리고 너와 나, 특히 너, 그 모든 것은 추억이었다.
 추억은 늘 아름답다. 그 시절의 우리와 너 역시 아름다웠다. 너무 아름다워서 얼룩같지도 않은 그런 것이었다. 하지만 얼룩이었다. 그리고 추억이었다. 그리고, 추억이었다.
요는, 나는 끝끝내 너를 못할 것 같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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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울었다
왜 울었는지 모른다
울지 않으려 했다
참으려고 했다
참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결국에는
울었다
왜 울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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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너무 생각에 힘들 때
스스로 고립되고 고립될때
결국 살아서 밥을 먹고
결국 살아서 배설 한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몸은 거짓이 없다.
생각도 쌓이면
배설 된다.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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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다.

널 보며 웃었다.
날 사랑하는 것인줄 알아서
널 보며 기다렸다.
언젠가 올줄알아서
결국 사랑은 기다림이자, 침묵이였고
넌 내게 오지 못했다.
멀리서 난 너를 보며 다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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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향기 역시 좋을지라도
결국 배를 불리기엔
한없이 약한것.
그치만 꽃은
살아 있다.
산 것이
꾸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