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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김광석의 노래는 우리의 삶을 관통한다고 어느 음악평론가 말한적이 있는데, 그녀가 처음울던 날의 가사를 보면 "그녀의 웃는 모습은 활짝핀 목련꽃 같애 그녀만 바라보면 언제나 따뜻한 봄날 이었지"라는 가사가 나온다. 

20대에는 이노래를 들었을때 단순히 20대의 결혼까지 생각했던 연인들의 사랑과 이별을 그녀의 미소와 그녀의 눈물로 표현했구나라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김광석의 가사에서 말하는 미소는

10대의 열렬한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나오는 노인분들의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에서 나오는 미소나, 사랑하는 내아이들의 미소까지도 포함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녀의 울음은 단순한 사랑의 열병이 끝남을 나타내는게 아니라 우리의 인생사 굽이굽이의 어려움을 함께 해주시는 성모마리아의 눈물처럼 보인다.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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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우연히 들렀다
그곳에
그게 널 본 처음이다
진한 커피향기가 났고
너의 미소는
부드러운
라떼같았다
너와 마주쳤던
그 찰나의 잠깐이
영원같더라
난 커피를 그닥
좋아하진 않아
그냥 널 보러
매번
널 잠깐이라도 
보고싶어서
그곳에 갔었어
그 해 가을이 지나고
눈 내리는 겨울에야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너와 나눈

첫 얘기들
너와 걷던
그 골목길이
지금도 생생하다
비록 우린
인연이 아니었지만
그때 내 마음은
세상 그 무엇보다
순수했어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이따금
보고싶은
그곳
너의 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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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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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어머니의 미소 하나에 울다가 웃는 아이에게
어머니의 부재는 너무나 컸다.
분명 크지 않았다 믿었으나 그것은 단지 나 자신이 나에게 최면을 건 것 뿐이었으며 무의식적으로 매 순간 어머니라는 단어의 무게와 빈 공간이 얼마나 큰지 깨달아 왔던 것이다.
어머니의 따스함이 아직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았고
어머니는 따스함을 잃고 어딘가 위화감이 느껴지는 아니, 누구나 이상하게 느낄만한 말들을 내뱉었다.
나는 원망스러웠다.
마음 속이 눈물에 흠뻑 젖어 더 이상 건조시킬 수 없다 느낄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다시 돌아가길 원했다.
하지만 나는 나의 가족이 다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뿌리 속까지 완전히 박살났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모든 것이 끝이난듯 감정을 잘랐다.
원망해도 소용없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나는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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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진짜 좋아서 나는 것보단
억지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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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누구의 미소?
누구의 미소인가에 따라 엄청나게 바뀐다고.
오늘 처음보는 사람이 며칠 전에 잃어버린 물건을 건네며 짓는 미소야?
함께 쭈구려앉아 돌들 사이의 개미를 죽이던 동생의 미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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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살아있지 않은것들에게서
미소를 찾아내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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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너의 미소 만큼 나에게 힘이되는 건 없어. 앞으로도 계속 그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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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시는군요, 사랑 이야기

일종의 냉소.

일종의 경멸.
일종의 혐오.
남자는 그런 어조로 말했다. 몰이해적인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남자는 사랑이 지긋지긋하다 말한다.
사랑의 열병을 자주 겪어서도, 애정을 넘치도록 받아봐서도 아니었다.
온 세상에 넘쳐나는 사랑놀음들에 질린것뿐이었다.
흔하디 흔한 사랑고백과 미적지근한 진심들과 클리셰 범벅의 창작물들. 사랑할것이고 사랑하고 사랑했다는 선언들. 그 멍청한 꼴들을 보고있노라면 정신적인 멀미가 느껴진다고 남자가 말했다.
나는 이야기를 듣는 내내 상상한다.
그 속에서 남자는 사랑의 허리케인과 최대한 멀찍이 떨어져서 가느스름하게 뜬 눈으로 폭풍을 노려보며 이렇게 말한다.
당신들 모두 엿이나 먹으라고.
그를 조롱한다는 뜻이 아니다. 동정하고 싶지도 않다. 사랑을 배척하는 그가 두려운것도 아니다. 사랑을 폄훼하는 그에게 화가 난것도 아니다. 그건 너무 주제 넘는짓이다.
세상일 이라는 것이 꼭 경험 해봐야 알수있는것도 아니니까.
남자는 칼처럼 삐뚜름한 미소를 입가에 그리며 단정하게 다듬은 손톱으로 의자 팔걸이를 두드렸다.
"너무 많지않습니까. 너무 과하고."
나는 대답 대신 어깨를 으쓱였다.
"풀 뜯는 양떼도 초지에 흙이 드러나면 자리를 옮깁니다. 짐승도 아는것을 사람은 왜 알지 못할까요."
정통 로맨스와 러브스토리 광신도인 내가 어떤 대답을 하든 이 남자는 마뜩찮아 할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이야기는 들어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
"로미오 씨."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희믓하게 웃고. 나는 조금 생각을 해보다가 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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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것

 '찬란함' 이란 단어가 오직 그녀만을 가리키는 것처럼 느껴졌다.
 달빛이 잘게 부서져 내린 듯 반짝이는 머리카락과 그 달을 따다 놓은 것 마냥 깊고 은은한 눈동자가 그저 좋았다.
 '아아, 앞이 보이지 않아.'
 그녀의 모습이 내 눈을 멀게 할지라도, 좋았다.
 그러나 견딜 수 없는 것도 있었다.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결코 결실을 맺지 못할 것이다. 내가 그녀를 어찌 대하고 생각하던 간에 난 그녀에게 있어 특별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
 심장을 잃었다 했던가. 감정 표현을 할 수 없다고 했었다. 그 말따마나 지금까지 그녀의 웃음을 본 적이 없다. 슬프게도.
 그녀가 나에게도 같은 감정을 가지기를 바라진 않겠다. 그저 단 한 번. 단 한 번이라도 웃는 얼굴이 보고싶었다.
 굳어있는 입매가 부드러운 호선을 그리는게 보고싶다. 살풋 접히는 눈가가 보고싶다.
 내 심장을 바쳐서라도, 그렇게라도 그녀의 미소를 볼 수 있다면. 더이상 세상을 살아가지 못하게 되더라도 상관없으리라.
 그녀의 미소는, 나에게 있어 그렇게나 바라마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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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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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냥 (모순, 감정)

그녀가 어떤 사람이 그립고 보고싶다길래
어떤 사람이냐 물었지.
너무 착하고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

항상 날 생각해줬어.
그런 사람을 왜 그리워해?
그녀는 날 돌아보았어. 의문이 생긴거지.
음, 지금 생각하니 약간 화가 난 표정인가?
그녀의 이해를 돕기위해 난 말을 붙였어.
항상 널 생각했다며, 그런데 넌 그 사람을 그리워 하며 슬퍼하잖아. 모순.. 아니야?
그녀는 살짝 웃으며 답해줬어.
내가 슬퍼하는건 그 때문이 맞지만 이건 나의 감정이야. 그는 내게 좋은 사람임은 맞아.

내가 듣기에는 모순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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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당신의 봄을 닮은 미소만이 내 세상의 전부였던
그때, 그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