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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이라는 말이 입에 붙어

미안이라는 생각만 머리에 맴도나봐

미안속에 나를 용서나 그래야 하는 책임감이 붙어

어떻게 할까 자꾸 생각이 드는걸

모든  관계를 아름답게 풀고싶어

..안될라나 그녀는 모르니까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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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차마 전하지 못한 말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
꺼내지 못한 말
내 가슴속에 남아있는
너를 떠올리게 하는
아픈 한마디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들이었어
부디 아픈기억도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너를 힘들게 하지 않길
마지막까지 이기적인
나여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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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내가 몰라서, 전부망쳐놔서.
정떨어지게해서너무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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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너를 좋아하고
너를 사랑하고
너를 귀찮아하고
너를 싫어하고
너를 떠나보내고
너를 그리워하고
혼자 슬퍼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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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나에게 이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다시 한번 나에게 묻지만
여전히 답은 돌아오지 않아
아마 아직 할 수 없는 말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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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우연히 들렀다
그곳에
그게 널 본 처음이다
진한 커피향기가 났고
너의 미소는
부드러운
라떼같았다
너와 마주쳤던
그 찰나의 잠깐이
영원같더라
난 커피를 그닥
좋아하진 않아
그냥 널 보러
매번
널 잠깐이라도 
보고싶어서
그곳에 갔었어
그 해 가을이 지나고
눈 내리는 겨울에야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너와 나눈

첫 얘기들
너와 걷던
그 골목길이
지금도 생생하다
비록 우린
인연이 아니었지만
그때 내 마음은
세상 그 무엇보다
순수했어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이따금
보고싶은
그곳
너의 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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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그녀

잊은 줄 알았어 너를
잊고있는 줄 알았어 나를
잊어버린줄 알았어 나의 번호를
찾은 줄 알았어 너를
찾고 있는 줄 알았어 나를
찿아버린줄 알았어 나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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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우연히
그녀를 보았다.
설레었다.
내 어깨를 지나쳤다.
두근거렸다.
사랑에 빠졌다.
그녀를 따라갔다.
그녀를 따라갔더니
카페에 도착해 있었다.
행복했다.
그녀가 나의 옆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녀가 너무 아름다웠다.
꼭 고백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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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그녀

주말이 다가오는 어느 날 저녁, 야근때문에 회사에 남아있었다. 일, 일, 일.. 누가 보면 지긋지긋하지도 않냐고 물어볼테지만 내겐 이만큼 멋진 생활은 없다. 커리어를 쌓고 자기만족에 충만한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계속된 야근 탓에 몰려오는 잠을 깨우려 탕비실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중이었다.
"하얀 빛이~ 가득 퍼지는 어느 봄 날엔~"
티비 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 티비를 바라보던 나는 평소의 냉철한 표정이 무너지려 했다. 부리나케 나답지 않게 화장실로 달려갔다.
"하아..하아.. 헉.."
티비 속 그 여자는 학창시절 줄곧 지켜봐오던 그 여자아이...였다.
얼굴이 예쁘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보다 볼때마다 맑은 느낌이 나 그 아이 곁을 지나갈때면 자꾸 눈길이 갔다. 멀리서도 환해보인다는 말이 있던가? 그말처럼 그 멀리서도 빛이 나는 아이였다.
그런 예쁘고 맑은 애가 티비 속에서 한껏 꾸미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세상에서 가장 예쁜 표정을 짓고 노래를 부르는 그 모습을 마주하고 나니 가슴이 몹시도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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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사람은

너라는 사람은 정말 바보다
그녀가 다음달이면 떠나는데 
왜 나는 취업도 못하고 그녀를 떠나보내야하는가
그녀는 나보다 잘났고 해외취업이 정해져있다
나는 그녀보다 잘난게 하나없다
그래서 항상 미안하다
그녀의 부모님이 날 보자고 하신다는데 
나같이 한심한놈을 보고 좋아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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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숨도 제대로 못쉬고 봤네
너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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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갈 수 없었어

과거로 돌아갈 수 없었어
미안해!! 돌아갈 수 없었어!!
아니 잠깐만 갑자기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떠오른다
왤까
뭘까?
뭘까라고???
아니 잠깐만 갑자기 만화 "뽀켓몬스터"가 떠오른다
오우예아!!! 호으!!! 따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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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눈물을 흘리면서 그녀는 조심히 칼을 꺼냈다. 그 장면을 보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눈앞의 남자를 보며, 그녀는 더 울었다. 눈물이 그저 쏟아져 나왔다. 그녀가 칼로 그 남자를 겨눌 때까지,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먼저 입을 연 건 그녀였다.
"아....."
얼굴이 눈물 범벅이었다. 입에서는 가느다랗게 탄식이 흘러 나왔다.
"무엇을 망설이는 건가?"
남자는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나, 나는....."
"그래, 이대로 너에게 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나."
그는 그저 옅게 웃었다. 물론 당대 최고의 무신인 그가, 고작해야 고아 소녀의 칼질 몇 번에 목숨을 잃을 리는 만무했다. 허나 그는, 자신 앞의 소녀가 원한다면 그래주고 싶었다. 그것이 연정이었다. 그것이 사랑이었다. 언제 피어난 건지도 모를 단 하나의 작디 작은 감정이, 어느 감정보다도 더 그를 움직였다. 여태까지 이랬던 적이 없기에, 그는 궁금해졌다. 연정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대체 무엇이기에 이리도 나를 움직이는가. 이래선 안 되는데, 점점 충동이 그의 몸을 감쌌다.
".....!"
결국 충동이 이성을 이겼다. 그가 달려가 그녀의 몸을 꼬옥 껴안았다. 그녀가 너무 놀라 헛숨을 삼켰다.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그저 더 세게 끌어안기만 했다. 소녀의 손에서 칼이,
투우욱
떨어졌다. 소녀의 손이 올라갔다. 서로가 서로의 등을 껴안았다.
"...미안하다."
그가 보니 그 여린 소녀는 울고 있었다. 소리 없이 숨죽여 작게 흐느끼고 있었다. 그 여린 아이가 흐느끼는 이유가 자신 때문일지도 모르기에 마음이 아파서 그는 사과했다. 끌어안은 손은 누구도 놓지 않은 상태였다. 
"..흑..으흑..."
그 소녀의 흐느낌이 자신의 마음을 후벼 팠다. 적군에게 팔이 잘리는 편이 덜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탄식을 삼켰다. 눈이 내리던 날. 외로웠던 무신과 곁에 아무도 없었던 소녀는 서로를 오랫동안 품에 안았다.
이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