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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Richard Lock / Unsplash>

바다

가고 싶다

가서 보고 싶다

가슴이 시원해진다던대.


어디서 왔지?
[["unknown", 155], ["synd.kr", 13]]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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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네 앞에 서 있으면
아직은 두렵다
더 치열하게 세상과 싸운 뒤에
너의 앞에서 기죽지 않고 섰을 때
나는 비로소 행복할 것 같다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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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지구상, 가장 감수성 풍부한 존재가 바다이지 않을까.
잿빛으로 구슬프다가, 깊은 푸름으로 빛날 줄 아는.
한풀이 하듯 휘몰아치다가, 잔잔하게 품을 줄 아는.
우리는 저마다 마음에 바다를 가졌다.
그 변화무쌍한 카멜레온 같은 일렁임을,
가슴에 품고 산다.
바다의 역동으로,
우리는 살아 있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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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차오르는 바닷물에 잠겨 죽고싶다. 그리 가벼이 생각했는데, 파도에 휩쓸려나가듯 죽음이 훑고 간 내 머릿속음 텅 비었다.
  나쁜 기억도 지금은 잊힌 기억도 모두 던져넣는 가슴 속 까만 바닷가도 모래알처럼 나를 집어삼킬까? 이미 베어물고는 꼭꼭 씹고 있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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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바다

바닥이 안 보이는 물이 무섭다.
수영을 배우고 싶은데 무섭다.
바닷물에서는 몸이 잘 뜬다는데 무서워서 여태껏 확인해보지
못했다.
바다를 보면 가슴이 뻥 뚤린다던데 나는 바다를 보면 무섭다.
나에게 바다는 끝을 알 수 없는 공포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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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지친 마음 달래려 찾은 바다
철썩, 파도 소리가
나를 토닥여주는 것 같았다
어수선한 마음에 찾은 바다
철썩, 파도가 따귀때리듯
땅과 거칠게 부딪히며 
정신차리라 했다
화난 마음 다 쏟아내려 찾은 바다
내 마음 이해한다는 듯
철썩,  파도치며
마치 나처럼 화를 냈다
바다가 그저
철썩,  하는 파도소리에
오늘도 나는 
수만가지 감정을 실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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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오랜만에 바다에 갔다. 아니지 오랜만은 아니다. 바다에 오니 바다 특유의 비린 냄새와 함께 시원함이 몰려들었다. 
이 특유의 냄새. 어렸을 적에 자주 맡았던 냄새이다. 어렸을 때에는 비린 냄새가 싫어서 바다도 싫어했다. 아니 정확히는 그 냄새를 싫어했다. 그래서 그때는 해산물이나 생선을 싫어했다. 하지만 지금은 바다의 탁 트인 그 넓은 모습을 보면 답답했던 내 마음도 탁 트인다. 어렸을 적 싫어했던 비린 바다 내음을 지금은 좋아라 하는것을 보면 내가 어느 순간 늙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속세에 찌들어 갑갑함을 안고 사는 나에게 바다는 일종의 약이다. 아주 일시적이지만 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머릿속에서 몇날 며칠을 함께 했던 고민들도 잠시 내려놓게 된다. 잠시 내려놓고 생각한다. 오늘 같은 날은 편안히 바다를 보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일을 하느라, 돈을 버느라 자기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었던 날에는 역시 바다를 한번쯤 들러보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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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아빠의 바다

가슴을 아릿하게 만드는 만년의 스틸컷들이 있어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아버지가 가난해도 원망하지 않았어요.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을 해대도, 난 챙피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과 희망이 끝내 세상을 구원할 거라고 하셨어요. 과연, 그건 진짜였어요.  
난 단 한 번도 아버지보다 위대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이 스틸 컷들을 사랑해요. 아버지를, 사랑해요.
2월에 떠나신 아버지를 기억하며.
<네 멋대로 해라>의 철든 아들과 철든 아빠





[p.s] 머지않아 둘 째 아이의 아버지가 될, 씬디의 주인장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좋은 아버지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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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 소녀가 바닷속으로 뛰어든다.
아직 어린 듯한데 어린 물개처럼 수영을 잘한다.
소녀가 허우적거리기 시작했다.
헤엄치다가 균형을 잃은 듯했다.
내가 도우려 달려갔지만 이미 소녀는 너무 깊이 들어가 있었다.
소녀는 그렇게 물거품 속으로 사라졌다.
내가 허탈한 표정으로 소녀가 사라진 바다를 바라보고 있을 때 소녀가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물 밖으로 튀어오른다.
그 순간 소녀의 다리에서 무지갯빛 비늘이 빛난다.
소녀의 조그만 귀 옆쪽에서 은빛 아가미가 반짝인다.
소녀는 어느새 작은 인어가 되어 유유히 헤엄쳐간다.
한숨 자고 난 것처럼.
이게 모두 다 꿈인 것처럼.
하지만 나는 기억한다.
소녀가 날 보았을 때 지었던 해맑은 미소를.
꿈이 아니라는 걸 알려준 밝게 빛나는 순수한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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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파란 하늘의 시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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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바다를 닮아 아름다웠던 아이야
가파른 절벽을 만나 철썩이던 파도에
어찌하여 너는 스스로 몸을 내던졌느냐
자그마한 너의 몸뚱이가
끝이 보이지 않는 깊은 바다에 잠식 당할 때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느냐

아아, 그래
어쩌면 너는 그저 바다를 동경했던
작은 아이였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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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눈물이 짜다
마치 한사람 마다 안에 바다가 있다는 듯이

눈물이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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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힐링이 되어주는 곳.
스무살, 내인생에 첫 방황을 하던 시절.
그곳은
나에게 큰 힐링이 되어주었다.
늦은 밤,
적지않은 사람들 속에서. 
모래사장에 앉아
한쪽귀에꽂은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철썩철썩, 파도소리가 뒤섞여.
마음속에서 엉켜있던 실타래가
불편하기만 하던때에,
잠깐 한쪽으로 내려놓을수 있던 시간이었다.
지금,
내 마음속 엉켜있는 실타래를
한쪽으로 내려놓을수있도록
다시 가고싶은 곳.
떠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