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뉴

바다

 그는 바다를 싫어했다. 바다는 너무 깊고 어두워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버릴지도 모른다고 그러면 사람들은 아무도 찾을 수 없을 거라고 그렇게 얘기했었다. 그러면 나는 그를 향해 겁쟁이라며 그런건 애들이나 무서워 하는거라며 그렇게 그를 놀렸다. 나와 그는 그렇게 장난치곤 했지만 그는 그 이후에도 나에게 종종 바다는 사람을 잡아 먹는다고 얘기하곤 했다. 


나와 그가 중학이 되던 해 나는 그를 끌고 바다로 갔었다. 바다는 그가 얘기하던 것처럼 어두웠지만 달빛 아래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나는 물에 못 들어가겠다는 그를 비웃으며 걱정스럽게 해변가에서 날 지켜보는 그를 내버려 둔 채 신발을 내던지고 물 속으로 들어갔었다. 처음으로 들어갔던 밤바다는 몸이 시리도록 차가웠지만 몸을 지나가는 물의 흐름이 기분 좋게 느껴져 나는 그 안에서 몇분이고 헤엄을 쳤었다.


그 후에도 나는 종종 학교가 끝나면 그와 함께 바다를 갔다. 그는 썩 내켜하지 않았지만 나를 걱정하여 따라와 바다 속에 있는 나를 조마조마한 시선으로 지켜보곤 했었다. 


어렷을 때의 나에게 그것은 약간의 우월감을 주었고 그 순간동안 부모님으로 부터 벗어나는 것 같은 해방감 마져 주었기에 나는 그를 끌고 몇번이고 바닷가로 향했다. 



이 비밀스러운 일탈은 내가 중학교를 졸업하며 도시로 이사를 가면서 끝나게 되었다. 그는 나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것을 숨기지 못하면서 한편으로는 더 이상 바다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조금은 안도하는 것 같았다.


이사를 온 후 대학 입시를 거쳐 바쁜 회사 생활을 하며 서서히 그와 바다에 대하여 잊어갈 때 즈음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 것은 그로부터의 편지 한 통이었다. 

다른 글들
0 0

바다

넌 한없이 넓은 바다같아서 그 누가 뭐라하여도 얽매이지 않았어.
그리고 난 그걸 부러워하고.
반복.
가상이라고오---!.''-@,(,:--^
0 0

바다

빠다.
0 1

바다

바다는 넓은 곳 끝이 어디 일까?
아무리 넓어도 끝은 있겠지
그 끝을 알아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 궁금증이 많은 사람
그런 사람들이 바다의 끝을 보려 할 것이다
그건 쉽지 않은 일이겠지 많은 어려움과
재앙이 있을 것이고 쉽게 풀리지 않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그 일은 바닷물 흘러 가듯이 풀리게 될 수도 있다 바다의 끝은 어디 일까
그건 확인 한 사람만 아는 것.
사람의 마음도 똑같다 아무리 마음이 넓은
사람도 그 끝이 있는 법.아무리 넓다 해도
그 사람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다
언젠간 한계에 도달해 넘쳐 흐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사람의 마음의 끝을 볼 것이다
마음의 끝을 보듯이 바다의 끝도 언젠 간 보게
될 것이다 넓고 넓은 바다의 끝을.
2 1
Square

바다

처음에는 바다라고 생각했어.
근데 있잖아, 아니었어.
여긴 늪과 같아. 어쩌면 죽어버리는 게 나을지 몰라.
0 0

바다

바닷가에서/ 장수철 작사, 이계석 작곡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나 혼자 걷노라면 수평성 멀리
갈매기 한 두쌍이 가물거리네
물결마저 잔잔한 바닷가에서
갈매기 한 두쌍이 정말 싫어서
눈물이 났다.
노래를 부르면
물결마저 잔잔한 바닷가에서
울고있는 내 모습이 그려졌다.
1 0
Square

바다

우울은 나를 바다 밑 깊은 곳으로 
희미해져 보이지 않을 때까지 
끌고 내려가
잠식시키고
결국에는 부식시켜서
내가 아니게 만들어 버려요.
끝끝내 나온 말
도와주세요.
하지만 깊은 바닷속에서 갈라진 내 목소리는 들릴 리 없고
나는 그렇게
바다 밑으로
사라져.
0 0

바다

내 마음은 온아한 바다
거친 파도를 내고
  모든걸 물거품도 만들고
지평선도 보여주는 넓은 바다
2 2

이사

늙긴 늙었나부다
이사를 살면서 엄청 많이 한편인데
이번처럼 이렇게 매번 부담스러웠었나~!?
지루함을 못참는 성격이라 이사가는거 좋아해서
설레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고 은근 신나서
닥치면 바로바로 암생각 없이 좋다고 갔었는데
이번엔 그냥 귀찮고 피곤하네.

이제 정말 나이 들었나부다.
0 0
Square

이사

나갈 집을 찾아봐야지,
더러워서 같이 못살겠다.
3억.
2 3
Square

룸메 구할까? 얘기했다가..

이사가야해서 이사 얘기하다.. 비용 얘기랑 썩임.
그래서 여친 만나기전에 룸메 구하는것 생각했던적이 있는데.. 문득 이 생각이 나서 얘기함
그랬더니 여친이 화냄.
"룸메 있으면 내가 편히 이 집을 오겠냐? 반바지 입고 돌아다닐 수 있겠냐? 화장실을 맘대로 가겠냐?"
라고 말함.여기까지 들으니 내가 생각이 짧았구나 싶었음.
근데 대화 뜬금없이 내가 얘기한것도 아니고, 진지하게 얘기한것도 아니고..
이사 + 비용 얘기가 흘러가고 있었고, 옛날에 했던 생각이라 그냥 가볍게 던진 얘기였는데..
엄청나게 두들겨 맞음.
암튼 억울한 맘이 엄청 크지만 얘기해봤자 들어주지도 안을거고 상황만 악화될것 같기도 했고,
여친이 "넌 얼렁 생각이 짧다고 얘기하면서 사과해" 라고 말은 안했지만.. 그렇게 날 몰아감.
"내가 생각이 짧았다. 서운하게 해서 미안하다" 라고 했음.

그랬더니 "왜케 남자답지 못하냐?" 난 생각이 깊은데 넌 생각이 깊지 않다" 이렇게 막 무시함.

아니?!! 내가 미안한맘이 있어서 사과하는거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억울한맘이 큰데..
내가 숙이고 싶지 않은거 숙이면서 들어갔는데 저 답변은 뭐임?
상대방 자존심 안상하게 하면서, 본인의 의사를 전달해야지.. 나라면 안저럼.
암튼 자존심 엄청 상함. 내가 보기엔 여친도 생각이 깊은건 아님. 솔까 내가 훨씬 더 깊음.

순간순간 생각없이 나오는 말들이 있어서 그렇지..
여친이 생각이 깊으면 저렇게 나 무시하겠음? ㅋㅋ
암튼.. 이렇게 자기 할 말만 하더니. 이불을 뒤집어씀.
하.. 아놔... 아니 지 할말 다 했다고 이불 뒤집어써? 내 얘기는 애초에 들을 생각도 없는거임.
저게 대화하는 사람의 태도임?
하.. 빡쳐서 그냥 말 없이 속으로 분을 삭혔지.
아 물런 밖으로 티 안냈어. 그리고 밖으로 티가 났어도 여친은 이불 뒤집어 쓰고 있어서 날 못봤을거야.
근데 느닷없이 큰 방에 들어가더니 옷 갈아입고 그냥 집으로 가버림.
이때 새벽 1시 30분. 여긴 택시도 없음. 그리고 눈 왔어서 추움.
지 할 말만 한것도 모자라 나가기까지 함 ㅋㅋㅋ
멍때리다가 뒤늦게 옷입고 나가서 둘러보지만 못찾고 전화했더니 안받음
좀 있다 전화하니 받으면서 택시 탔다고 함.
내가 "돌아와" 했더니 전화 뚝 끊음.
집에 돌아오니 안주로 먹던 치킨과 여친이 먹고 싶다해서 찬물로 손 시려가며 씻어놓은 딸기와 소주가 탁자에 있는데
꼴보기 싫음.
이런식의 다툼은 항상 여친이 술 먹을때 마다 생겼음.
그래서 딸기며 치킨이며 싹 다 버림. 그리고 마시던 소주를 비롯해 냉장고에 있던 모든 소주들 싹 다 변기에 버리고
재활용 및 쓰레기 버리려고 내려갈려는 찰라 여친이 문 열고 들어옴 -ㅅ-;
그러면서 하는 첫 얘기
"왜 쏘주 버렸어~!"
집에 온 이후로도 얘기했는데.. 
걍 내가 생각 짧은놈인걸로..
1 2
Square

흐려져.. 왜 흐려지는 거야?

오늘 아침 일어나서 늘 하던데로 바쁘게 움직였다.
우리집 옆에는 여자 한 명이 있다.
난 오늘도 그녀와 마주치면서 학교를 간다.
항상 그녀는 6637을 타고 학교를 가고,
난 6638을 타고 간다.
왜 항상 버스를 타면 우울해 지는걸까
왜 그녀를 만나면 심장이 뛸까
어느덧 학교 1교시를 시작하는데, 지루했던 수업이 더 지루어졌다. 
1시간 수업을 2시간 처럼 느껴졌던 수업이 지나고
쉬는 시간에 애들과 아침얘기를 했다.
'야 너 그냥 사랑에 빠진거네~'
아 그랬던 것일까..
친구 얘기를 마음속에 저장하며 2교시가 시작되었다.
드디어 학교가 끝났다.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가려는 순간, 그녀가 왔다.
역시 심장이 뛰었다.
그녀가 말해주고 싶은게 있는지, 나에게 다가온다.
'저..저기..'
처음으로 말을 해서 그런건지 제대로 말을 못했었다.
'저..혹시..저 일주일 뒤에 이사가는데..그냥 가면 아쉬우니깐 저희 집에서 쉬실래요..?'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는 아무 대답없이 고개를 끄덕거리기만 했다.
그녀집에는 향기로운 냄새로만 가득찼다.
내가 의자에 앉았더니, 그녀는 빠르게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컵에 물을 따라서 내게 주었다.
막상 그녀 집에 오긴 했지만..
말을 못하였다..
그대로 30분이나 지났다.
나는 부끄러워 무슨 사정이 있다며 그녀집에서 나왔다.그녀는 알겠다며 문을 열어주었다.
'곧 이사가는 집에도 초대할게요'
내가 가도 되는걸까.. 또 말을 못하며 고개만 끄덕거렸다. 그녀의 집에서 나와 우리집에 왔다. 역시 우리집은 편하다.
어느덧 일주일이 지나고 그녀가 이사할 준비를 하였다. 나는 창문으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떠날때 눈이 좀 흐려졌었다
'흐려져..왜 흐려지는 거야?'
화분에 물한방울이 떨어졌다.
0 0

일기장

이사를 하면서 짐 정리를 하다가
어릴적 내 일기장을 찾았다
큼직하고 삐뚤빼뚤한 글시로 쓴 이야기들은
어릴적 그 행복하고 슬펐던 추억들을
고스란히 전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