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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신성

[태경신우]-반짝임

-전력참여로 올립니다 짧은내용이지만 재밌게 봐주시고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하고 있습니다. 커플링은 태경신우이고, 엔딩시점보다 조금더 앞선 시점을 배경으로 작성했습니다.시점이 엔딩보다 좀 앞선 시점인만큼 두사람은 사귀고있습니다. 또 노래 가사는 신우의 자작곡인 '어쩌면'에서 인용했습니다.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잔잔히 울려퍼지는 MR소리, 환한 조명, 곳곳에 보이는 카메라와 무대위 전광판. 작지만 무대위에 있는 사람에게 시선이 집중되기 딱 좋은 그 공간과 그 작은 공간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과 그 사이에 유독 튀는 잘생긴 외모를 가진 채 다른곳엔 눈길도 주지않고 무대위에 나올 누군가를 기다리는 한 소년이있는 그곳은 얼마안가 국민 가수라 불리게 되는 한 신인가수의 쇼케이스 현장이었다. 


이내 모든 불이 꺼지고 전광판이 켜지어 신인가수의 신비로움을 증가시키는 티저가 재생되었고 공연장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그 사이에는 무어라 중얼거리며 미소를 짓고있는 한 소년이 있었고 그 소년의 중얼거림이 끝나기 무섭게 무대에 불이 켜지며 정장같은 옷을 입은 신인가수 노신우가 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을 부르며 무대 위로 올라왔다.




"어쩌면 난 말이야너를 좋아할지도 모르겠어

어쩌면 난 말이야 들키고 싶을지도 모르겠어"




달달한 사랑을 고백하듯 달컴한 먹소리로 노래부르며 저를 보라 와준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신인 가수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팬으로 만들기에 충분했고 첫곡은 예상보다도 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안녕하세요. 신인 가수 노신우입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와. 이렇게까지 함성을 보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예상치 못할정도로 많은 분들께서 이 자리를 채워주셨어요. 어떤가요 제 곡은 마음에 드셨나요?"


"네!!!!!!!!"


"이렇게 환호해주시다니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이어서 다음곡 들려드리겠습니다. 즐겨주세요."

.

.

.

.



"수고했어. 신인 답지않게 혼자서 끌어가는게 수준급이던데?"


"아. 사장님. 괜찮았어요? 긴장되서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잘해놓고 본인은 모르겠더니 천직인가보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아, 전화왔네. 여보세요?"


사장이라 불린 사람이 전화를 받고자 신우의 대기실을 나가고 신우는 다리가 풀린듯 의자에 풀썩 주저앉았고 그때 똑똑- 하고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매니저형이거나 다른 스텝인가 하고 있는 신우의 눈앞에 문을 열고 들어온것은 꽃다발을 든 제 연인 우태경이었다.


"신우야."


"우태경?!"


"신우야 오늘 공연 수고했어. 정말 반짝이더라"


태경이는 꽃다발을 건네면서 수고했다며 신우를 꼭 안아주었다.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는 별같았어 신우야."


"너..언제..? 그보다 왔었어?"


"당연하지. 신우의 첫 무대잖아. 신우의 첫 무대는 내눈으로 꼭 보고싶었으니까. 신우야 벌써 네 팬들이 엄청 생긴거같아. 옆에있던 사람들이 다들 신우 칭찬하느라 바빴어."


"ㄱ..그래? 너는.. 너는 내 노래 마음에 들었..어?"


"응. 들어본 노래중에 제일. 신우야,"


"ㅇ...응.."


"나도 신우 정말로 좋아해."


"...? 아...ㄴ..나도 좋아해..태경아.."


제 노래 가사에 대한 답이란걸 깨달은 신우는 머뭇거리다 태경이에게 답을했다. 저도 좋아한다고.



쇼케이스가 끝난 후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반짝이는 신성가수' 라는 제목들로 신우에 대한 기사들이 올랐고 함께 돌아가는 두 연인의 등을 달빛도 반짝이며 축하를 건네는듯 했다.
















어디서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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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찾아보는 편은 아니라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복면가왕에 현진영이 나와 좋은 무대 보여줬다는 얘기를 듣고 개인적인 추억들이 많이 떠올라 복면가왕 영상을 찾아봤다. 
신나고 재밌고 좀 슬프기도하고 중학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아주 복잡스럽네!
올해 초에 이런 공연을 했었네.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이름이나 분위기를 보면 흘러간 가요로 장사하는 곳?
원래 현진영이 재즈턴(!)을 잘했었지.

올린 사람한테도 고맙고 유튭한테도 고맙네.
방송국에서 언제 기획으로 예전 자료들 디지털로 컨버팅해서 공개해주면 좋겠다.
확실히 이 때는 몸이 팔팔하네. 에너지도 넘치고 몰입하는거보니 진짜 멋진 가수라고 생각되네.
이건 영상도 오디오도 진짜 후진데... 대박 재밌어! 현진영 고! 진영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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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

나도 내가 선생다운지 모르겠지만, 
비정규직이 예비 비정규직을 가르쳐서 또 다시 비정규직을 낳는 행렬에 동참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6년차 전문대 시간강사. 
누군가처럼 책을 쓰거나 연구따위 엄두도 못내고,
이 것이 불합리하다고 목놓아 외치지도, 한 몸 던져내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던지지도 못하는
지식 노동자인척 하는 허울좋은 위치.
학교를 옮기고 또 첫 졸업생의 종강날. 담배를 피우며, 아이들이 이야기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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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도울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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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아주지 못해 미안한 종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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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