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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조용하고 혼자라서 좋아.

근데 계속 밤이면 너무 외로우니까 아침이 있는 거지

새벽까지는 혼자를 마음껏 즐기다가 아침부터 슬슬 소란스러워져야 해 점심때쯤엔 맘껏 떠들고 사랑하고 소리지르고. 그게 슬슬 질릴 때쯤에 다시 밤이 오고 우리는 다시 차분하게 혼자로 돌아가는 거야.

어디서 왔지?
[["unknown", 57], ["synd.kr", 1]]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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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거리를 걷는다. 가로등이 없는 거리는 적막하다. 가로등 없는길을 지나 있는 밤거리를 걷다보면 사람들이 보인다. 이제는 내 마음이 적막하다. 나 혼자 외로이 밤에 남겨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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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공기가 차다.
혼자 있으니
더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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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어머니가 보여준 그건 조약돌처럼 반질거리는 밤이었어.

가을 낙엽 사이로 가시를 뾰족하게 세우는 밤송이들과 그 안에 들어찬 열매들의 갈색 겉껍질, 노란 속살...아참, 하려던 이야기는 이게 아니고...우리 어머니는 늘 뜨겁게 익힌 밤을 이빨로 까주셨지.
어금니로 밤을 쪼갤 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 알아? 아마 모를걸. 한글은 이 세상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는 말이 있지. 그런데 난 그 소리를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모르겠어. 와작? 까득? 뿌득?
이번에도 말로 형연할 수 없는 소리가 나왔지.
반으로 쪼게 지고, 익은 속살에서 달큼한 냄새가 풍겼어. 안경으로 김이 올라왔지. 쥐고 있는 손은 뜨겁고, 짐승의 등짝 같은 껍질이 침으로 번들거렸어. 그런데 세상에, 스푼이 없는 거야! 식으면 맛이 없을 텐데... 난 걱정했지. 그리고 결국엔 손을 쓰기로 결심했어. 어쨌거나 수돗물은 나오니까, 손이 더러워지면 씻을 수 있잖아? 나는 손가락을 갈퀴처럼 만들어서 속을 파먹었어.
응? 뭐라고? 그냥 앞니로 긁어먹으면 된다고?
아직도 내가 밤 이야길 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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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나는 늘 혼자였다
우리는 늘 혼자였다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고개를 돌리지 못해서
바로 옆의 그들을 보지 못해서
그래서 우리는 늘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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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만나면 우리가 돼고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떨어져도 우리가 돼고
우리 모두에게 사람들은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우리의 소중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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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너가 나만을 생각하고
나도 너만을 생각할 때
그 틈에서 조용히 피어나는
아름다운 엇갈림이
나는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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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가 '우리'가 되기 위해선 다른 '나'가 필요하다
다른 '나'가 힘들어한다면 먼저 다가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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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우리

그 왜. 어렸을 때부터 항상 그러잖아.
그런데 왜 소중한 취급은 안하는 거야?
우리 나라가 그렇듯 소수 인원만이 말하면 무시 당해
『내가 소중하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몇 안되지만
『너보다 내가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당연히 소중한 몸이다. 우리에겐 다음 생이란 없기
 때문이다. 또, 몸의 자유는 본인에게 있다.
우리 사회에 억눌려서 살지 말자. 너무 억울한 삶이 아닌가. 왜, 엄마 아빠가 말하는 대로
라는 마인드를 갖자. 유쾌하게 늘 본인을 타이르며.
우리 10대들 20대들.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게 살자.
우리들의 노력은 항상 우리 몸에 정착되고 축척되어 가니까.
ㅣ  우리들의 노력은 아무도 비웃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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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간다는 것

 자취는 나의 로망이었다. 우리 부모님은 내게 줄곧 “독립하면 하고 싶은 거 다해.”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것은 나의 환상을 더욱 키워나갔다. 독립이란 단어에는 금전적, 경재적인 독립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찌되었든 부모님께 경재적인 지원을 받는 자취는 부모님이 말한 독립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내가 조금 더 크고 난 뒤었다.
 내가 만약 자취를 하게 된다면 책꽂이에는 내가 좋아하는 책을 잔뜩 꽂아 놓고 친구들을 불러다 밤 늦게 까지 놀아야지. 밤 새워서 게임도 하고 웹툰도 보고, 벽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진들을 덕지 덕지 붙여 놓아야지. 그렇게 생각했었다.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지내게 된 것은 대학에 들어간 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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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간다는 것

어렸을 때 우리 집엔 나 혼자 있는 날이 많았다. 자연스레 어릴 때부터 먹고 살기 위해 불을 다뤘고 칼을 썼다. 그것이 내겐 생존의 수단이자, 금지된 행동을 해도 아무도 모른다는 미묘한 쾌감이었다. 그러나 그 미묘한 쾌감 끝에 내게 남은 것은 누군가 나를 감시라도 해줬으면 하는 외로움이었다. 그래서 내가 안고 자는 쿠션에 애착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흘러서 '혼-'이라는 단어가 새로운 접두사가 되는 시대가 됐다. 밥을 먹는 것도, 술을 마시는 것도,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도 혼자가 자연스러워졌고 매체에선 은근히 권장하는 느낌도 났다. 나는 '혼-'으로 시작되는 행동을 많이 해보진 않았다. 주변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이 다일뿐.
곱씹어보니 그 행동들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어린 시절 특히 더 길게 느껴졌던 하루 동안 내가 가장 싫어했던 감정인 외로움을, 크면 느끼지 못할 거라 믿었던 외로움을 안고 사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혼자서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동정하거나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 오히려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해나간다는 점에서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그냥 나 혼자 씁쓸하게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며칠 전 편의점에서 무거운 가방을 메고 작은 컵라면을 홀로 먹는 초등학생을 봤다. 아이들만큼은, 홀로 살아간다는 것을 빨리 깨우쳐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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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는 뭐야?

문득 생각이 나 네게 물었다.
어쩌면 계속 생각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는 이 말...
네게 들려온 답은 별 거 없었다.
그냥 친구, 친구.
우리는 친구인데 난 왜 그 말이 싫을까.
가끔 너에게 미안할 때도 있다
날 친구로 생각하는 너를 좋아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지금도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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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바늘 가는곳 실이 가고
운동화 있는곳 끈 달리듯
결코 혼자가 아니야
연꽃잎 깔린 연못의
개구리도 알아
혼자였던 우리가
결코 혼자가 아니게 되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