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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Scarbor Siu / Unsplash>

방황

5년 전에 모든 일에 의욕을 잃고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이유를 못 찾아 방황을 했던 적이 있다. 문득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게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시선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서 농담조로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곤 했다.

 "어차피 죽으면 다 똑같은데 이렇게 힘들게 아둥바둥 살아야 돼?"

주위에서는 무슨 미친 소리를 하냐며 얘가 공부가 하기 싫으니까 별소리를 다한다며 웃어넘겼지만 나는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님께 선언을 했다.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겠다고.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평생 속 한 번 안 썩이고 공부도 잘하고 열심히 했던 애가 갑자기 공부를 안하겠다고 말을 꺼냈으니. 커서 의사가 되겠다고 말한게 엊그제였는데. 부모님은 불같이 화를 내셨고 나는 공부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못하겠다는 말을 하고 방에 혼자 들어가 펑펑 울었다.

혼자 펑펑 울면서 앞으로는 무엇을 해야 하나 많이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막상 생각을 해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게 공부밖에 없었다. 서러웠다. 다른 것을 해 본 적이 없는 내게는 아예 선택권조차 없었다. 여기서 내가 울어봤자 세상은 하나 변하지 않고 내 성적과 대학으로 나를 평가하는 것은 변함이 없을 것이란 것도 깨달았다.

얼마 후에 나는 다시 평소 생활로 돌아왔다. 전처럼 평범한 학생으로 학교에 다니고 학원을 다니며 다시 부모님이 좋아하던 바람직한 학생이 되었다. 그래도 전과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공부가 아니라 내 행복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게 되었다. 힘들 때도 나를 몰아붙이기 보다는 한 템포 쉬어가게 되었고 미래의 일을 불안해 하기보다는 잘 될거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나는 그 때 내가 바라던 의사가 되지도 못하고 여러 불운이 겹쳐 대학 입시도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때보다 훨씬 행복하다. 여전히 나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인지 확신은 없지만 그래도 나의 행복을 목표로 삼아서 계속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이 긴 방황도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어디서 왔지?
[["unknown", 40], ["synd.k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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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지금 나는 방황하고 있다.
고삼에 방황하고 있다. 공부에 몰두해도 모자란 시간에 뭐하는짓인지.
남들은 하나에 몰두하면서 잘만하던데 나는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구제불능이라 그런가?
지금까지 피아노를 해왔다. 
그만 둘 상황은 벌써 두번이나 있었지만, 부모님이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게 아니면 뭔가를 할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피아노를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건 영화,음악이었다. 대학에 가려면 어떻게 해여야하는지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막연하게 꿈만 꾸고 있었다.
대학에 들어가서 복수전공해야지 하는 먼 미래의 목표만 잡아놓고.
계속해오던 피아노를 해가는게 맞을까, 아니면 새로운과를 가서 새로운 공부를 해가는게 맞을까.
누가 정답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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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내가 이 주제를 정했지만 이 주제는 글을 쓰는 것이 부담스럽고 두렵다. 가슴이 조여오는 느낌.
고등학교때의 방황. 가정사로, 내 우울증으로 시작된 방황. 
겪고 싶지 않은 방황이었다. 억울했다. 내 탓이 아니었다. 세상은 나를 무섭게 했다. 대학을 향한 환상을 한참 키울 시기에 나는 나를 붙잡기에 바빴다. 하나의 줄 위에서 중심을 잡으려 흔들리는 시기였다. 내가 의지할 곳은 심리학 도서. 나만이 이상한줄 알았는데 책은 나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나같은 이가 많이 있고,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낸 사람 또한 많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책을 보고 알았다. 나도 이렇게 될 수 있다. 나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신경쓰며 살았구나. 내 마음을 돌아볼 때가 되었다. 나는 나를 너무 몰아붙여왔구나.
책을 읽으면서 바뀌어 가고, 나는 나를 리셋한 후 다시 채워나가는 기분이었다. 하나님이 나를 다시 세우시려고 이런 어려운 시기를 주셨구나..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1학년 때에 이런생각을 했다는 것이 씁쓸하기도 하고 동시에 기특하기도 하다. 그런 어려운 시기가 있었기에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고 나를 대하는 방법을 바꿀 수 있었다. 방황 전과 후는 결코 같을 수 없다. 가끔은 그 전이 그리워 질 때도 있지만 바뀐 이 시점부터 새로운 기쁨과 그리움을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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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행복은 식사 후 커피 한잔
행복은 빗소리에 책장 넘기는 소리
행복은 행복한 생각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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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학교에서 행복수업이라는 걸 했다. 
현재에 행복한 사람이 얼마나 없으면 이런 주제의 수업까지 하나 싶었다. 날 되돌아보는 시간이되었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행복을 수업으로 까지 가르쳐야 알수있는 시대가 되었다. 나중엔 진짜 아무도 감정을 못 느끼는건 아닐까 너무 무섭다. 다른사람의 행복을 가르쳐주고 있는 선생님께 물었다.
"선생님은 지금 행복하세요?"
선생님의 대답은 '아니.' 였다. 그래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하는 말도 덧붙였다. 행복하다고 말씀하실것 같았는데 예상외의 답변이라 조금 놀랐다. 모순적이었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다른사람의 행복을 간섭하다니. 이런다고 행복을 느끼면 세상 어느누가 행복하지 않을수가 없겠어. 사실 나는 행복을 믿지 않는다. 행운의 네잎클로버 같은 건 더더욱이나. 그런건 적은 확률에서 나오는 일말의 돌연변이와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조금 다르긴 하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핸보은 작은것에서 부터온다, 뭐든 감사하게 생각해야 행복을 느낄수가 있다고 했다. 전부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을 나열해 놓은 것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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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보이지 않는 것을
기어코 가져보겠다고
참 열심히 살았다 
노력하면, 간절하면
얻게 되는 줄
가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애당초 행복은
소유할 수 있는게 아니였고
슬픔과 같이 있어서
항상 행복할 수 없는 거였다
하지만 항상 행복하길 원했고
또 그래서 슬프기도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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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행복하세요?
가끔 너무 행복하면 어딘가 공허한 느낌이 들어요.
행복이 너무 많은데
너무 좋아서 자꾸 꾸역꾸역 넣다보니 어딘가 찢어진 것 같은 그런 느낌.
혹시나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상황이라서 
넘쳐나는 행복이 좀 아파서
행복을 나눠주는게 아닐까요?
그런데도 저를 포함한 몇몇의 사람들은 
그 공허함이 들키면 괜히 만족하지 못한 것 처럼 보일까봐 표현을 잘 못해요.
도로 위에 기름이 칠해져서 아무리 비가 와도 방울 방울 물방울 져버리는 듯한
그 마음을 그냥 무시해 버려요.
정말 언젠가 가끔 그렇게 기름이 칠해질 때가 있어요.
작겠지만 미끄러운건 엄청 미끄럽답니다.
그래서 넘어질 때도 있어요.
저는 지금까진 이 악물고 혼자서 다시 일어났지만
앞으로 그렇게 꽈당 넘어질 때면 한 번 소리를 내어보려 해요.
그럴때에 누군가 일으켜준다면 그러면 정말 행복할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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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다른 사람들은 행복한데
왜 나는 행복하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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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행복을 바라면서 그 무엇도 하지 않는 사람을 나쁘다고 말하지 않아줬으면 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데 행복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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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어느 날, 너는 내게 말했어
행복이란 뭘까
모두들 나에게 말했어
이 다음에 돈 벌면 성공하면 그땐 행복할 거라고
행복이란 뭘까
모두들 나에게 말했어
사는 게 너무 바빠 하늘 볼 여유조차 없다고
가끔은 행복하고 싶다고
그럼 지금 우리에겐 행복이란 없는 걸까?
그래 그건 참 바보 같아
우린 지금이 행복한 순간인걸
그래 그건 참 어리석지
옥상달빛 - 가장 쉬운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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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행복은 아무리 슬퍼도 
웃음이 나게 해주는 것이고,
상처따윈 금방 잊게 해주는 것이고,
꼭 봄같이 아름답고 화사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나의 행복은 당신때문에 틀어져 버리고
봄이란 계절은 어디론가 사라진건지 이젠 차가운 겨울만이 마음을 채우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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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사람들은 행복해지기위해 산다며
행복하지않은 일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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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언젠가 누군가 나에게 다가와 속삭였다. "지금 행복해?" 당연히 나는 방긋 웃으면서 다른사람들에게 말했던것처럼
대답을 했다. "응. 누군진 몰라도, 난 행ㅂ..."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적은 없었는데 왜 대답을 하지 못하였을까? 

어쩌면 행복한 척 살아왔던것이 아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