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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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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현충원에 함께 가자던 니말이 고마워

또 같이 가고싶어.

계속 함께 하고 싶다.. 계속 콩깍지 씌여 있고 싶다.

상처 안주고 싶다.

어디서 왔지?
[["synd.kr", 16], ["unknown", 156]]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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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그녀에 대한 너의 기억은 한참 미화되었다. 심지어 내게 최악이라고 했던 첫 만남까지도 좋게 기억하고 있었다. 귀찮아서 잠자코 듣다가도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을 정도의 왜곡이라, 나는 몇 번이나 네 말을 자르고 이의를 제기해야 했다. 물론 전부 기각당했지만.
 “이쯤 되면 싫어도 의심을 하게 돼.”
 “뭘.”
 “대체 무슨 짓을 한 걸까… 세뇌? 뇌 실험? 루드비코 고문이라도 당한 거 아냐?”
 “너는 걔가 무슨 북괴로 보이냐?”
 ……여기서 그렇다고 하면 아마 대판 싸우겠지. 대답 대신 참을 인 자를 속으로 꾹꾹 눌러 썼다. 침묵하는 내 정수리에 대고 녀석은 그녀가 얼마나 예쁘고 좋은 사람인지에 대해 고취했다. 하나님 부처님 저 멍청한 얼굴 한 열 대만 때리게 해 주십쇼…. 울화가 치미는 동시에 머리가 아팠다.
 그러나 막상 할 수 있는 일은 딱히 없고, 시간은 잘 갔다. 작은 조바심들을 짐처럼 쌓아둔 채 지내던 어느 오후. 중간에 낀 수업이 갑자기 휴강하는 바람에 시간이 붕 떠버렸다. 볕도 좋은데 들어가서 잠이나 잘까. 그러나 텅 비었을 거라 생각했던 문창실에는 비슷한 이유로 잉여가 된 동기 놈들이 구석 소파에 앉아 떠들고 있었다. 조용히 자기는 글렀군.
 “징그럽게 붙어서 뭐하냐?”
 “오, 김꽁. 너도 와서 걸어.”
 “미친… 또 내기해?”
 “건수잖아.”
 내가 질린다는 표정을 했으나 다들 킬킬 웃어대느라 바빴다. 건수라는 건 호구의 연애사업 얘기였다. 대망의 실연 일이 과연 언제가 될까 하는 돈내기. 공책에 날짜며 이름이며 써놓은 걸 죽 훑는데 판돈이 죄다 앞쪽에 몰려 있었다. 이 주 아니면 한 달.
 “이래서 무슨 내기를 해?”
 “그럼 니가 일 년에 걸래? 배당금은 쩔겠네.”
 “…아니 미쳤냐.”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자 점퍼가 버스럭거린다. 놈이 좋아 죽는 여자의 얼굴을 떠올렸다. 눈망울이 크고 서글서글한 것이 사람 홀리기에 좋아 보였다. 아마 곧 헤어지겠지. 언제고 무참히 깨졌던 지난 연애처럼 이번 연애사업도 망할 것이다. 그러니까 언제 망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뜯어 먹히느냐 그게 문제였다.
 “그 새끼는 정신을 못 차렸어. 저번에는 과제 갖다 바치다가 방학하니까 황 됐잖아. 호구 같은 새끼.”
 “아 그래서 걸 거야 말 거야?”
 나는 갈등했다. 의리와 실리 사이 중에. 사실 도박이나 복권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망하는 이유는, 잃을 확률보다 따낼 확률만을 생각해서라는 걸 알면서도.
 “……한 달 반.”
 그래도 가장 긴 기간에 거는 것이 나름의 의리요 혹시 정말 된다면 실리도 챙길 수 있는 길이 아닌가, 기막힌 합리화를 했다. 만약에 내가 따게 되면 위로주라도 사 줘야지, 그런 생각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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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뱉어버렷더라

한방울씩 흐른다.
한방울.아픔
한방울.후회
한방울.미안
결국 난오늘도
혼자 눈물로 아픔을 씻었다.
-by.눈물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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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입니다 제 계정해킹해서 이상한 홍보글 올리지 마세요 아이피 역추적하기전에.
한번만더 짜증나게 하시면 인생하직 시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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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초등학교때 공부를 하지 않고 놀아보는거였는데
중학교때라도 공부 안하고 놀아야했던건데
고1때라도 공부안하고 좀 더 노는건데
시간이 더 있었을때 너에게 사랑한다고 조금이라도 더 말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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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지하철은 타이밍
운 좋으면 앉을 수 있겠고
운이 없으면 서서 타겠지
난 운이 없는사람들을 위해
항상 서있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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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항상 품에 있고싶다
너를 껴안고
꼭 껴안고
뼈가 부서지도록
떼어질 수 없도록
내가 안심할 수 있도록
사랑받는다는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