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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가지고 무려 1년을 전공필수로 공부하였다. 그 중 절반은 경험도 없는 남반구의 것들이었지만, 머리속으로 그들의 위치와 움직임, 의미를 모조리 그렸다.


아직도 해가 지면 얼굴을 들어 하늘을 향하고 별을 본다. 근래엔 화성이 제일 밝고 가깝다. 목성과 금성 사이에서 오락가락한다. 그 길을 따라보다보면 내가 닿을 곳이 보인다. 


별에는 어떤 이야기도 없다. 하지만, 나에겐 별에게 정의된 이야기가 남는다.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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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너는
참 좋겠다
너 존재 자체만으로도
모두에게 사랑받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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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 없는 까만 밤하늘이 꼭 내 마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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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은 어두울 때의 모든 걸 담고 있다.
한 때는 어렸었던 우리 둘의 로맨스와 그렇게 어렸기에 가능했던 잦은 다툼, 혹은 그런 것들 까지도.
사랑과 이별 그 끝 언저리 쯤엔 항상 별이 위치하고 있었다. 널 다 잊은 것만 같다고 자만하던 그 날도, 네가 보고 싶어서 다른 사람을 만졌던 그 날에도. 별은 우리를 보고 있었다.
나무는 절기의 색채를 모두 담고 있다.
그렇다고 나무를 좋아하진 않는다.
따뜻하면 아하하하하하 피어나던 초록 잎들이
날씨가 조금이라도 추워진다면 그 새에 앙상하게 뼈대만 남아 
제 몸을 추스리지도 못 할 것만 같이 생겼다.
어쩌면 나는 그게 널 닮았다고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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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별,
이 세계의 어둠을 반짝 반짝 밝혀주는 빛,
너는 내 별,
나의 안식처가 되어주지,
사막의 오아시스 처럼 맑고 찬란하게,
네가 반짝 빛나면,
오후의 따스한 햇살도
촛점이 흐려지고 말아.
나의별아,
나의별아,
나의별아,
반짝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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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 예쁘다고 말씀하시는 댁의 목소리가 떨리는걸 저는 알아요.
저는 별을 제 눈 앞에서 죽여버리는 야경이 싫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는 것처럼 
기적같은 일이 당신에게 일어난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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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반짝반짝
하늘에서 반짝반짝
별은 지구의 빛이 닿지않아
빛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별이 우리의 롤모델이라면
닮아가기 위해 노력한다면 
별을 닮아 반짝반짝 빛나게 되고
어느샌가 별이 되고
너의 삶도 빛나게 될지어니
노력해 , 우리들은 별의 원석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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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 사이

scene 1.

그와 헤어졌다. 
그 사람의 아이를 가진 것을 뒤늦게 알게된다. 
scene 2.

병원. 시간이 흐르고 출산이 다가오는 시점.
병원의 과실로 아이의 장애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는다.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나. 
상황이 나아질 방법은 없다. 
도움을 청할 곳도 없다.
scene 3.

지난 여름을 같이 보낸 저널쓰기 선생님이 보인다. 
그 분 어깨를 붙잡고 말 없이 큰 소리내어 울었다. 
쏟아지는 눈물과 통곡. 

내 등을 토닥여 주시는 선생님 손의 온기와
그리고 함께 도닥여주는 목소리.
real1.
그럴리가. 
이것은 앞으로의 (꿈 속의)일을 위한 프롤로그.
real2.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의 일들이 하나씩 나의 일로 전환된다.
서로 말로 전부를 주고 받지 못한 
그 무게가 고통들이 내 기준으로 몸과 마음을 채운다. 
미숙한 현실 속의 관계. 대화. 말.
real3.

그 절절함이, 감정이 눈을 뜬 순간에도 이어진다. 

선생님이 내 맘속에 그런 존재로 남으셨나보다. 

현실에서 깨닫지 못한 내게 필요한 것들을 무의식에서 행한것일까.

epilogue.
아직 알람이 울리기 전 
아수라장 속에서 눈이 떠진다.
일주일도 지난 꿈의 파편들

남은 것은 내 주변 사람들에 전하지 못하는 고맙고 미안한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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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만 타는 사이

3,500원에 멸치국수랑 소주 마실수 있는 집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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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모든 것을 씻어주길.  
네가.
내가 잠든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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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사이의 거리

너와 나 사이는 가깝지...
나한테 너는 너니까
나와 그들 사이는 멀지...
나한테 그들은 그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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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W. Aoki
불면증에 괴로워하던 어린시절부터 나는 내 인생이 고전(苦戰)이거나 고전(孤戰) 인줄 알았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꼭 그런 것 만은 아니었다.
생각해보면 태어나 만난 모든 인연들이 고수와 소리꾼 사이의 고전처럼 나를 성장하게 하였다.
엄마와 친구들.. 그리고 지금은 소식조차 모르게 된 얕은 인연들 까지도.
훗날 내 얼굴에 주름이 깊게 패였을 때, 덤덤히 나의 이야기를 꺼낼 날이 올까?
그때쯤이면 내 이야기를 듣는 이에게 나의 인생은 고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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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너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했다.
나도 너에게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너는 나에게 정직하라고 했다.
나도 너에게 정직하라고 했다.
우리의 관계가 끝날 때
너는 나에게 믿음이 깨졌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사이의 믿음을 깬 건 너였다.
우리의 관계를 깬 것은 언제나 너였다.
난 너에게 늘 정직하게 얘기했지만
넌 날 믿지 않음을 보여줌으로써
정직하게 니 속내를 보였다.
그래. 너는 솔직했지.
하지만 나도 너에게 거짓을 말하지 않았어.
나도 너에게 정직했는데
왜 믿음을 깬 사람은 니가 아니고 
내가 되어야 했을까. 
분명 이별을 고한 것은 너였는데.
나는 분명 늘 정직했는데 너는 왜 정직한 내게 
믿음이 없어졌을까. 
이해할 수가 없어서
한참을 나에게 되물었다. 
가슴 깊은 저 편에서 메아리가 쳐서 울리며 
나에게 속삭였다.
'그는 처음부터 널 믿지 않았으니까.'
그러자 심장이 뛰며 울렸다.
그래 믿지 않아서 내 정직이 너에겐 거짓도 되고
배신도 되었구나.
결국 넌 나를 믿은 적이 없었구나.
정직함은 깃털처럼 가볍다.
너의 말 한마디와 너의 생각에 의해
내 정직힘은 재단당하고 난도질 당하고 쉽게 저울질 당했다. 단지 니가 정의 내린 나에 대한 가치 때문에 나의 정직은 나의 생각이나 가치와 무관하게 단지 너라는 사람에 의해 그렇게 한 없이 가벼운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니가 날 놓았을 때
나는 끝없이 흘러 날아가 버렸다.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끝을 향해
불안하게 흔들리며 그렇게 떨어져 내렸다. 
참 가볍다.
나의 정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