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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빛 꽃말의 사랑

 -새빛남고 전력 60분 참여로 씁니다. 커플링은 태경신우입니다. 내용은 짧고 조금 의미도 없이 태경이와 신우가 꽁냥일 뿐이고 캐붕이라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수 도 있습니다. 모두 괜찮으시다면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오늘도 감사하고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방송국 그 중 한 대기실에 신우는 방송 녹화가 시작되길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었다. 신우가 출연할 방송은 뮤직 토크 예능 쇼로 새로 발매한 앨범 홍보에 가장 좋은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신우는 새로 발매한 앨범 컨셉에 맞게 매혹적이며 우아한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은 채 이어폰을 꽂고 눈을 감고 있었다.



"신우야"


"매니저님, 어 그건 뭐예요?"


"아, 네 팬에게서 온 선물."


신우를 부른 매니저의 손에는 보라색 장미와 재스민 꽃으로 만들어진 꽃바구니가 들려있었다.


"선물이요? 누가 보낸 지는 모르고?"


"꽃 사이에 편지 들어있다는데? 우태경 이란 사람이래"


우태경이란 이름에 얼굴이 살짝 밝아지더니 이내 신우는 꽃바구니를 받아들고는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신우야,

오늘 방송도 힘내. 

오늘 신우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신우는 보라색 장미랑 재스민의 꽃말, 알고 있어?

보라색 장미의 첫 번째 꽃말은 "불완전한 사랑"이래.

두번째 뜻이랑 재스민의 꽃말은 얼굴 보고 직접 말해줄게.

오늘도 사랑해 신우야.

ps.모르고 있다면 찾아보지 말고 누군가한테 물어보지 말고 내가 알려줄 기회를 줘.

우태경.'


"불..완전한..사랑...?"


약간은 의미심장한듯한 편지에 신우의 표정은 생각에 빠졌다..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않는 꽃말에 이게 무슨 의미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불안한 듯 손톱을 입으로 가져갔으나 이내 마지막에 오늘도 사랑한다는 말에 얼굴 보고 직접 이야기를 듣자고 생각하는 신우였다. 신우는 휴대전화를 켜 태경이한테 자신도 사랑한다며 오늘 늦을 거 같은데 괜찮으냐는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태경이는 괜찮다며 답장을 해왔다. 혹여나 기억이 날까 계속 그 꽃말을 떠올려보던 신우를 스텝이 불렀고 이내 방송이 시작되었다. 


 

신우도 다른 출연진들도, 스텝들도 모두 웃음 속에 방송을 끝마쳤고 그 스케줄을 마지막으로 집으로 향하는 신우는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집에 도착하여 익숙한 번호를 누르고 집안으로 들어간 신우의 앞에는 사랑하는 연인이 아까 보내온 선물과 같이 보라색 장미와 라일락으로 된 꽃다발을 들고 웃으며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우야 수고했어."


"또 이 꽃다발이야?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인데."


"보라색 장미의 꽃말은 불완전한 사랑 그리고..."



멈칫하며 말을 끊는 태경이에 신우는 살짝 불안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게 불완전한 사랑이란 단어는 불안함을 만들기엔 딱 맞은 단어였으니. 눈빛으로 저를 재촉해오는 신우에 태경이는 웃음을 머금고 이내 말을 이었다.


"영원한 사랑. 그리고 재스민의 꽃말은 당신은 나의 것 이라는 뜻이래.신우야."



그말을 들은 신우는 제 귀가 붉어지는 것을 느껴왔다. 혹여나 태경이가제 곁을 떠날까 하는 불안함을 느끼던 신우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제 마음을 보여주는 그 말임을 느꼈고 이내 재스민에 얽힌 설화를 떠올렸다.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그 꽃을 받으면 머리에 꽂아 영원한 사랑의 증표로 삼는다는. 신우가 그것을 떠올리는 동안 태경이는 다시금 말을 이었다.



"신우야, 영원을 약속하기에는 불완전할지도 몰라. 하지만 이번 생에만큼은 내 모든 걸 걸고 신우만을 사랑할게. 다음 생에서도 신우를 만나면 신우만을 사랑할게."


그말을 들은 신우는 재스민꽃 한 송이를 제 귀에 꽂고는 그 말에 대답을 이었다.


"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생에는 너 안 놓아줄 거니까 각오해 우태경. 장담은 이번생만해도 다음 생에도 또 그다음 생에도 너를 만날 테니까 그때도 또 이렇게 사랑을 약속해 줘. 그거면 되."


"응 그럴게. 사랑해, 신우야."


"나도, 나도 사랑해 태경아."

다정한 두 연인의 모습을 보라색의 장미와 재스민꽃이 꼭 저들의 꽃말처럼 되길 빌어주는 듯 보였고 이내 두 연인은 다정하게 손을 잡은 채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다.

어디서 왔지?
[["t.co", 27], ["synd.kr", 2], ["unknown",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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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신우] 그날의, 우리는.

 경찰 중에서도 유능함을 인정받는 경찰이었던 신우는 잠입 후 부족한 연기력으로 처음에는 의심을 받았으나, 이내 훌륭한 일 처리로 스파이라는 의심이 지워지고 조직원들에게 아군이라는 인식을 심어두고 있었다. 딱 하나 신우가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는 자신의 마음뿐이었다.

 국가의 질서를 위협하는 마피아 조직에 잠입한 그 어느 누군가가 자신이 조직의 보스를 사랑하게 될 거라고 짐작했겠느냐 마는 자신의 예상 범위에 전혀 포함되어있지 않았던 그 감정은 신우에게 때때로 머뭇거리는 마음을 만들어냈다.
 조직 보스의 이름은 우태경. 제 또래로 보이는, 마피아 조직의 수장치고는 꽤 어린 나이가 아닌가 했던 것이 그에 대한 신우의 첫인상이었다. 그 첫인상은 얼마 안 가 부서졌고, 나이가 어린 편이라지만 마피아 조직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카리스마나 실력은 경찰인 저조차도 혀를 내 두를 정도였다. 처음 봤을 때 느끼지 못했던 몸을 휘감아 오는 오싹함에 잘못 걸리면 정말 죽을 수도 있음을 깨달았던 것은 신우가 첫 번째 임무를 받았을 때였다.
 신우가 지켜본 우태경이란 사람은 제 부하들에게 다정한 사람이었다. 다정하면서도, 말 한마디로 그 모두를 휘어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의 소유자.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끄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 그런 점들에 저 또한 사랑을 품어버렸더랬다. 적임을 알면서도 언젠가 처리해야할 무너트려야 할 사람임을 알면서도 마음을 부정할수록 더 마음이 커졌더랬다.
 이 날의 이야기는 평소보다 복잡한 임무와 경찰이 조직을 괴멸시킬 준비가 끝나 작전을 진행하려는 날이었다는 데서 시작했다. 보스조차도 자리를 비우게 되어 조직의 본거지가 거의 비는 날, 그런 만큼 임무의 난이도는 평소보다 어려웠다. 
 임무 도중 순간적으로 신우는 정신을 잃었고 눈을 떠보니 손에는 권총 한 자루가 쥐어져 있었다. 눈을 뜨고 어지러운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난 신우의 눈에 제일 먼저 보인 것은 웬 문이었다. 그 문을 열고자 문에 다가갔지만, 문은 무엇을 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문을 여는 것을 포기한 신우의 눈에 들어온 것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태경이였다.
"보스, 보스 일어나보세요."
 신우의 부름에 태경이는 눈을 뜨고는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듯이 머리를 부여잡았다.  임무 도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비교적 멀쩡한 저에 비해 여기저기 상처가 잔뜩 나 있는 태경이를 본 신우는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게 조직 최고의 마피아였고, 어려운 일이었다 한들 그 정도로 이렇게 만신창이가 될 사람이 아니었기에.
 신우가 생각에 빠질 때쯤 알 수 없는 목소리 하나가 공간에 울려 퍼졌다. 그 목소리는 음성 변조기를 쓴 듯 거칠고 듣기 힘든 목소리였으나 내용은 확실히 전해져 왔다. 지금부터 5분 내로, 총을 쥔 자가 총을 쥐지 않은 자를 죽이지 않으면 지구를 멸망시킬 거라는 협박이었다. 뜬금없이 정신을 차려보니 갇혀있고 총이 쥐어져 있다던가 하는 상황도 어이가 없는데 그 말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이가 없어진 신우는 누군지 밝히고 아까부터 꿈쩍도 하지 않는 이 문을 열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그 소리에 답하는 목소리는 존재하지 않았고 그저 누군가의 질 나쁜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신우와 달리 태경이의 표정은 매우 험상궂었다. 그 말투를 어디서 들어보기라도 한 듯 표정을 구긴 채 곰곰이 생각하던 태경이는 문득 시계를 바라보았다. 정확히는 목소리가 끝난 이후부터 5분을 세고 있는 타이머를.
 시간은 3분 남짓 남은 상태였고 태경이는 한숨을 푹 쉰 채 신우에게 말을 걸었다.
"신우야."
"예, 보스. 누군가의 질 나쁜 장난이겠지요. 지구 멸망이라니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아쉽게도 질 나쁜 장난도 아니고 충분히 가능할 거야.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 일이 장난은 아닐 거야."
"그게 무슨 말입니까, 보스!!!"
"그저 장난도 아니고 지금 이건 현실일 뿐이란 뜻이야. 그리고, 내가 너의 보스는 아니지 않나, 노신우 경찰관?"
 타이머가 올려져 있는 책상을 등 뒤로 하고는 손을 뻗어 탁자를 짚은 채 담담하게 신우의 정체를 물어오는 태경이었고, 신우는 놀란 나머지 손에 쥐여있던 권총을 떨어트렸다.
"숨겼다고 생각한 건가? 그렇게 티를 냈는데 그대는. 조직원들이 의심을 거둔 건 그대가 의심스럽지 않아져서가 아니라 그저 내가 그대를 보증했을 뿐이야. 그대를 지켜보는 건 꽤 재밌었거든."
 담담하게 말하는 태경이에 신우는 떨어진 권총을 주울 생각도 못 한 채 고개를 푹 숙였다. 그렇다면 원래 오늘의 계획은 도리어 경찰 쪽이 큰 피해를 당하게끔 유도한 건가 하는 생각이 신우를 휘감았고, 그 사이 타이머는 2분이 채 안 되는 시간이 남았다고 알릴 뿐이었다.
"생각은 그만하고 슬슬 결정을 내지그래? 어차피 오늘의. 작전이 성공했든 실패했든 그대의 타겟은 나였잖아? 지구도 그하고 타겟도 처리하고 꽤 좋은, 기회 아닌가."
 제 목숨을 가져가라는 말을 어디 강 너머 불구경하듯 이야기하며 떨어진 총을 주워 신우의 손에 쥐여주는 태경이었다. 이제 더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듯 신우에 손에 쥔 총의 총구를 제 심장이 있는 위치에 갖다 대는 태경이었다.
"보…. 스, "
"난 그대의 보스가 아닐 텐데. 그저 그대의 타겟일 뿐이야."
"처음 봤을 때부터 당신은 참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마피아 조직의 수장인 주제에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내가 봐온 당신 중에 오늘이 제일.... 이상하네요."
 어느새 눈물이 맺히기 시작하며 타이머에 남은 시간을 확인해보던 신우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륵, 떨어졌다. 타겟이었으나 사랑을 품은 상대를 죽이라니, 꽤 잔인한 일이 아닌가 하며 마지막이라면 제 마음이라도 전하고자 했다.
"나는 당신을.... 좋...아...합니다...좋아해요. 마지막이라면,  마음을 전하는 것 정도는 용인될까요."
 그 말에 지금껏 동요 하지 않던 태경이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러고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았다는 듯 살짝 미소지은 채 신우에게 더 붙어서는 총을 잡은 신우의 손은 감싸며 말을 이었다.
"우연이네. 나도 그대를 꽤 좋아하는데. 사랑하는 이에 의한 죽음이라니 내가 그리 나쁘게 산 것만은 아닌가 싶군."
"이런 순간에도 당신은 이상해요……. 배신자였지만 그래도 당신을 좋아했던 것만큼은 진실이었습니다."
 거짓 없이, 떠봄 없이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두 사람의 뒤로 어느새 타이머는 30초하고 조금 더 있는 시간을 알려왔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았고, 혀가 진득하게 얽히고설켰던. 그런 입맞춤은 타이머가 10초 남짓한 시간을 가리켰을 때 쯤 끝이 났다.
"사랑해, 신우야."
 그 말을 끝으로 태경이는 제 심장에 총구를 가져다 댄 그 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신우의 손을 겹친 채 총구를 당긴 그 손은 태경이가 그대로 쓰러질 때까지도 신우의 손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신우는 기어이 터진 눈물을 주체하지 못 한 체 울며 호흡을 멈춘 태경이를 끌어안고 울며 말했다.
"잘 가요, 잘 가요. 내 사랑 내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눈물에 물기 어린 목소리로 태경이에게 혼자만의 작별인사를 건넨 신우를 뒤로하고 꿈쩍도 안 하던 문이 열렸고 문을 통해 들어온 것은 신우의 동료들인 경찰들이었다. 그들은 조직의 괴멸을 알렸고 피가 잔뜩 튄 신우를 보고는 바로 상황을 알아차렸다. 두 사람이 처한 상황은 경찰 본부로도 범인이 전했었는지 신우의 동료들은 모든 걸 이해한다는 눈빛으로 신우를, 그리고 태경이를 옮겼다. 그렇게 신우에게는 지옥 같은 하루가 막을 내렸다.
 이후 태경이의 대한 것은 신우가 결정하게 되었고, 신우는 태경이의 장례를 치러 납골당으로 태경이의 유골만을 옮기고는 납골함에 제가 조직에 들어갔을 때 받은 암호명을 적은 종이를 함께 넣어두었다.
"당신의 조직은 괴멸했어요. 당신의 조직을 괴멸시킨 나여도 당신은 나를 사랑해줄까요. 아직은, 아직은 그게 두려워서 당신 곁으로는 못가겠어요. 당신이 믿을진 몰라도 나는 당신을  사랑했어요. 그리고, 우리를 협박했던 범인은 잡았어요. 원자력 발전소들을 폭파하려고 했다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자였어요. 그래도 폭탄을 설치해둔 건 진짜여서 간단히 끝날 거 같지는 않아요. 그곳에서는....나 같은 배신자 말고 더 사랑스러운 사람을....사랑하길 바라요 또 올게요, 보스."
 눈물을 훔치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돌아가는 신우를 햇빛이 따라가듯 비추었다. 누군가 보았더라면 사랑하는 이에게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해, 라고 전하는 듯 아주 따뜻하고 밝은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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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신우] An second imperial prince 3

 군사들의 훈련장에 도착한 태경이는 대장군을 찾았고 대장군은 중장군을 비롯한 군사들의 훈련을 보고 있었다.
"외숙"
"저하, 오셨습니까."
"예, 외숙. 모후 폐하께 말씀드리고 오는 길입니다. 모후 폐하께서 출정 전에 한 번 들리라고 외숙께 전하라 셨습니다."
"조금 이따 뵈러 가야겠군요. 저하께서 보시기엔 저들이 어떠한 것 같습니까."
"훈련으로 따진다면야 발전엔 끝이 없는 것이니 불완전할진 몰라도 제국을 지키기에 저들만큼 좋은 이들은 없는 듯합니다."
"역시 그렇지요. 끝까지 방심할 수야 없을 테지만, 승산은 이미 제국에 있습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훈련이 끝났다는 북소리가 들렸고 중장군들을 필두로 제국군들이 대열에 맞춰 제 자리에 바로 섰고, 그것을 본 태경이는 제국군들을 향해서 말을 시작했다.
"그대들의 훈련을 보고 깨달았네. 이 제국을 유나라로부터 지킬 수 있는 건 그대들뿐이야. 제국을, 그대들의 가족을, 친우를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이들이 지금 여기에 모인 긍지 높은 제국군인 그대들이네. 황자로서가 아니라 함께 싸울 전우로서 부탁하네. 부디 이 제국을 지키는 데 그대들의 힘을 빌려주게. 그리고 이번 전쟁에서 나는 그대들 중 그 누구도 잃고 싶지 않아. 그러니 반드시 살아서 승전보를 들고 돌아오길 부탁하네."
 단조로운 어조였으나 그 말 한마디 한마디에 담긴 단호함과 애정에 제국군들의 사기가 올라갔고, 중장군들부터 한쪽 무릎을 꿇으며 '저하의 뜻에 함께하겠습니다.'하고 크게 외쳤다. 그리고 그를 시작으로 그곳에 모인 제국군들이 큰소리로 저하의 뜻을 따르겠다며 큰소리로 외쳤고, 태경이는 그것에 답하듯 고개를 살짝 숙여 보였다.
 대장군은 물 흐르듯 자연스레 사람의 마음을 쥘 줄 아는 모습에 잠시 어릴 적 꿈을 떠올렸다. 훌륭한 성군을 섬기는 충신이 되고자 했던 꿈을. 그 꿈이 이뤄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웃어 보이는 대장군이었다. 대장군이 잠시 그리 생각에 잠겨있을 때 태경이를 따라다니며 보필하는 상선 하나가 태경이를 불러왔다.
"저하, 지금 재상께서 그 아드님과 함께 기다리고 계신답니다."
"스승님께서? 오늘 조례가 일찍 끝났나 보군. 외숙,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 뒤를 부탁드립니다."
"예, 저하. 뒤는 제게 맡기시고 어서 가보시지요."
 태경이는 대장군에게 살짝 고개를 숙이고는 재상과 신우가 기다리고 있는 제 궁으로 향했다. 재상과 신우는 2 황자궁의 응접실에서 태경이를 기다리고 있었고, 조례가 끝났다고는 한들 재상은 해야 할 일이 남아있음을 아는 태경이는 발걸음을 빨리하여 재상과 신우를 만나러 갔다.
"스승님, 신우야."
"오셨사옵니까, 저하."
"예, 스승님. 지금 시간이 나실 줄 몰라 조금 늦었습니다. 많이 기다리신 건 아니신지요."
"괜찮습니다. 대장군으로부터 이야기는 들었으니까요."
 태경이를 본 신우는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고는 조금 묘한 표정으로 입을 열지 않고 있었다. 태경이가 재상과 신우에게 앉자고 이야기하고 궁인이 미리 준비해뒀던 것인지 다과를 내왔다.
"저하, 정녕 괜찮으시겠습니까. 그 길이 꽤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이 늙은이는 그저 걱정될 따름입니다."
"걱정 마세요, 스승님. 위험한 길이라 할지라도 제국을 지키는 일인데 오히려 영광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저하를 어찌 이기겠냐마는 부디 조심히 돌아오셔야 합니다. 저하, 저도 이 아이도 저하께서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기다리며 이 제국을 받치고 있겠습니다."
"예, 스승님. 원이를 부탁드립니다."
"황자 저하는 걱정 마시고 조심해서 다녀오십시오. 저하, 하면 소신은 해야 할 일이 있어 가보겠습니다."
"예, 스승님 살펴 가십시오. 그대는 잠시 나와 더 어울려 주겠나?"
 제 스승을 배웅하고 태경이는 신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신우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재상이 떠난 후 태경이는 차를 한잔 들면서 신우를 불렀다.
"신우야, 어찌 그러느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담아두지 말고 속 시원히 해보아라."
"꼭…. 저하께서 가셔야 하는 일……. 인게지요."
"걱정되느냐? 내가 검을 하루 이틀 잡은 것도 아니거늘 무엇이 그리 걱정인 거야."
누군가 보았다면 단순한 걱정이 아니라 연모하는 이를 걱정하는 모습이었을 테지만 태경이는 그것을 알아채지는 못한 것인지 다정하게 신우를 달래었다. 신우는 제 감정을 지금 이야기할 수는 없어 표정에서 제 마음만을 지워둔 채 이야기를 이었다.
"그저, 전쟁터에서 저하께서 다치실까 걱정됩니다. 저하의 실력을 알고는 있으나 저도 아버지도 신으로서 저하가 걱정 될 뿐입니다."
"이리 걱정하는 너를 두고 내 어찌 떠나야 할지 모르겠구나. 해도 걱정해 준다는 것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하구나. 하면 이리하자. 내 무사히 승전보를 들고 돌아오겠다. 너와 약속하마."
"약속…. 입니까."
"그래, 내가 너와 약속한 건 꼭 지켰지 않느냐. 허니 이번에도 약속하고 가마. 그러니 너무 걱정 말고 보내주겠느냐?"
 약속이란 말에 신우는 표정이 조금 펴지더니 걱정하는 이를 달래고자 하는 태경이에 풋 하고 적게 웃음을 터트렸다. 신우가 웃는 것을 본 태경이는 좀 안심이 되었는지 그런 신우를 따라 웃었다.
"좋습니다. 꼭 약속 지키셔야 합니다, 저하."
"그래 그러마. 아 네게 줄 것이 있는데……."
"주실것이라뇨?"
"잠시만 기다리거라 지금 궁인을 보내 가져오라 할 터이니."
 태경이는 말을 잇고는 궁인을 불러 제가 준비해둔 것을 가져오라고 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궁인이 태경이가 시킨 것을 가져왔고 그것은 황족이 자신의 재산에 대해 대리인에게 넘겨주는 증표였다. 태경이가 그것을 신우에게 건네자 한눈에 알아본 신우는 눈이 동그래졌다.
"저하, 이것은…!"
"황족의 대리인에게 주는 증표다. 내 약속의 상징이자, 내가 없는 동안 너와 그간 함께 했던 활인서의 이들을 돕는 것이나 힘든 백성들을 돕는 일을 네게 맡겨두고 가마. 내가 이걸 부탁할 수 여는 게 너밖에 없으니 말이야."
 자신을 믿는다는 표정으로 그 증표를 주는 태경이에 신우는 귀가 붉어졌으나 내색하지 않고 저하의 뜻에 따르겠다며 웃어 보였다. 신우는 제국의 유생이었기에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되기 전까지 태경이와 담소를 나누었고, 신우가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자 태경이는 손수 배웅을 해주고자 궐문 앞까지 두 사람은 함께 걸어갔다.
"그러고 보니 저하."
"왜 그러느냐, 신우야?"
 신우는 문득 생각난 듯 제 소매 주머니에서 목걸이를 하나 빼내어 태경이에게 건넸다. 태경이는 얼떨결에 받아서는 이것이 무엇이냐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부적입니다. 저희 가문을 들리는 상인으로부터 산 것인데 수호의 기운이 담긴 목걸이라 하여 저하께 드리고자 했습니다."
"고맙구나 정말 마음에 들어. 이런 것을 받았으니 더욱더 너와의 약속을 잘 지켜야겠구나."
"받아주셨으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몸 조심히 돌아오셔야 합니다, 저하."
"그래, 그러마. 어서 들어가 보아라."
 신우는 목걸이를 건네줄 때부터 귀를 붉히며 묘한 표정을 짓다가 좋다는 말에 안심이라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태경이는 신우가 밝은 표정을 지어 보일 때 제 마음도 같이 밝어지는듯한 기분을 느끼며 신우를 배웅했다. 뒤돌아 제 궁의 무술 훈련장으로 향하는 태경이에 목의 걸린 목걸이가 석양빛을 받아 붉은색으로 반짝였다.
 제국군 출정의 아침이 밝아오고 이른 새벽부터 떠나려는 제국군의 맨 앞에는 태경이와 대장군이 말 옆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내 황제와 황후, 그리고 황후의 손을 잡은 3황자가 제국군을 배웅하기 위해 왔다. 황제는 제국군들과 태경이에게 잘 다녀오라는 형식적인 인사를 전하고 떠났고 황후는 제 오라비와 아들을 격려했다.
"잘 다녀오거라 태경아, 잘 다녀오셔야 합니다 오라버니."
"예 황후 폐하. 승전보를 들고 올 테니 기다리십시오. 늦더라도 검 들고 뛰어오시면 안 됩니다?"
"제가 오라버니인줄 아십니까."
"염려하시는 일 없이 조심히 돌아오겠습니다. 어마마마."
"외숙! 형님! 조심해서 다녀오셔야 합니다!!"
"예 저하. 저하께서도 잘 계셔야 합니다."
"그러마 원아. 잘 지내고 있어야 한다?"
"네!!"
사이좋은 남매인 대장군과 황후는 농을 주고받았고, 태경이는 3 황자를 다정하게 부르며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이내 두 사람이 말에 올랐고, 황궁의 문이 열리며 태경이와 대장군을 필두로 한 제국군이 궐 밖으로 나아갔고, 황후는 3황자의 손을 꼭 쥐어 들고는 제국군이 안 보이게 되었을 때쯤 돌아가자며 발걸음을 돌렸다.
 승리의 여신께서 제국군에게 가호를 내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맑고 따사한 햇볕이 제국군들이 있던 자리를 비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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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신성

[태경신우]-반짝임
-전력참여로 올립니다 짧은내용이지만 재밌게 봐주시고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하고 있습니다. 커플링은 태경신우이고, 엔딩시점보다 조금더 앞선 시점을 배경으로 작성했습니다.시점이 엔딩보다 좀 앞선 시점인만큼 두사람은 사귀고있습니다. 또 노래 가사는 신우의 자작곡인 '어쩌면'에서 인용했습니다.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잔잔히 울려퍼지는 MR소리, 환한 조명, 곳곳에 보이는 카메라와 무대위 전광판. 작지만 무대위에 있는 사람에게 시선이 집중되기 딱 좋은 그 공간과 그 작은 공간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과 그 사이에 유독 튀는 잘생긴 외모를 가진 채 다른곳엔 눈길도 주지않고 무대위에 나올 누군가를 기다리는 한 소년이있는 그곳은 얼마안가 국민 가수라 불리게 되는 한 신인가수의 쇼케이스 현장이었다. 
이내 모든 불이 꺼지고 전광판이 켜지어 신인가수의 신비로움을 증가시키는 티저가 재생되었고 공연장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그 사이에는 무어라 중얼거리며 미소를 짓고있는 한 소년이 있었고 그 소년의 중얼거림이 끝나기 무섭게 무대에 불이 켜지며 정장같은 옷을 입은 신인가수 노신우가 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을 부르며 무대 위로 올라왔다.
"어쩌면 난 말이야너를 좋아할지도 모르겠어
어쩌면 난 말이야 들키고 싶을지도 모르겠어"
달달한 사랑을 고백하듯 달컴한 먹소리로 노래부르며 저를 보라 와준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신인 가수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팬으로 만들기에 충분했고 첫곡은 예상보다도 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안녕하세요. 신인 가수 노신우입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와. 이렇게까지 함성을 보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예상치 못할정도로 많은 분들께서 이 자리를 채워주셨어요. 어떤가요 제 곡은 마음에 드셨나요?"
"네!!!!!!!!"
"이렇게 환호해주시다니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이어서 다음곡 들려드리겠습니다. 즐겨주세요."
.
.
.
.
"수고했어. 신인 답지않게 혼자서 끌어가는게 수준급이던데?"
"아. 사장님. 괜찮았어요? 긴장되서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잘해놓고 본인은 모르겠더니 천직인가보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아, 전화왔네. 여보세요?"
사장이라 불린 사람이 전화를 받고자 신우의 대기실을 나가고 신우는 다리가 풀린듯 의자에 풀썩 주저앉았고 그때 똑똑- 하고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매니저형이거나 다른 스텝인가 하고 있는 신우의 눈앞에 문을 열고 들어온것은 꽃다발을 든 제 연인 우태경이었다.
"신우야."
"우태경?!"
"신우야 오늘 공연 수고했어. 정말 반짝이더라"
태경이는 꽃다발을 건네면서 수고했다며 신우를 꼭 안아주었다.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는 별같았어 신우야."
"너..언제..? 그보다 왔었어?"
"당연하지. 신우의 첫 무대잖아. 신우의 첫 무대는 내눈으로 꼭 보고싶었으니까. 신우야 벌써 네 팬들이 엄청 생긴거같아. 옆에있던 사람들이 다들 신우 칭찬하느라 바빴어."
"ㄱ..그래? 너는.. 너는 내 노래 마음에 들었..어?"
"응. 들어본 노래중에 제일. 신우야,"
"ㅇ...응.."
"나도 신우 정말로 좋아해."
"...? 아...ㄴ..나도 좋아해..태경아.."
제 노래 가사에 대한 답이란걸 깨달은 신우는 머뭇거리다 태경이에게 답을했다. 저도 좋아한다고.
쇼케이스가 끝난 후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반짝이는 신성가수' 라는 제목들로 신우에 대한 기사들이 올랐고 함께 돌아가는 두 연인의 등을 달빛도 반짝이며 축하를 건네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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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신우]An second imperial prince2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 이른 새벽에, 언제나처럼 태경은 황족 중에서 가장 먼저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2황자 궁의 궁인들은 익숙하다는 듯 분주히, 그러나 소란스럽지 않게 움직였고 궁인들의 도움으로 무복으로 갈아입은 태경이는 떠오르기 시작한 햇빛을 받으며 검을 휘두르는 것으로 하루를 열었다. 그렇게 일각이 지나갈 때쯤 황자궁의 환관이 태경이를 불렀고 태경이는 자연스레 검을 검집에 넣으며 부름에 답을 했다.
"황자 저하"
"무슨 일인가?"
"대장군께서 서신을 보내셨습니다. 오늘 제국군의 훈련 일정이라고 전해달라셨습니다."
"아아, 알았네. 읽고 있는 동안 목욕물을 준비해주게."
"에, 저하."
대장군에게서 온 제국군의 훈련 시간과 제 일과를 고려하던 태경이는 그날의 일과를 서서히 짜기 시작했다. 출정이 1~2일 정도 남았기에 강연시간은 비었고 그 시간에 스승인 재상과 제 소꿉친구인 그 아들을 만나면 되겠다고 생각하며 차분하게 정리를 해나갔다.
"황자 저하 목욕물이 준비되었습니다."
"고맙네. 지금 가지."
목욕시중을 받으며 태경이는 심각한 표정을 짓다가 또 웃기도 하였다. 오랫동안 태경이를 모셨던 궁인들이기도 하고 환관으로부터 저들이 모시는 황자께서 전장으로 출정하신다는 이야길 잔해들은 궁인들이기에 더욱 성심껏 저들의 주군을 모셨고 주군의 표정 변화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눈치들을 챘는지 저들 또한 같이 웃음을 지었다. 목욕을 끝낸 후 의관을 정리한 태경이는 황제와 황후에게 각각 문안 인사를 드리기 위해 움직였고 말 그대로 문안 인사만을 전한 황제 궁을 나서 황후궁으로 향하였다.
"황자 저하를 뵙습니다."
"모후 폐하께 고해 주겠는가."
"에. 황후 폐하 2황자 저하께서 오셨습니다."
"안으로 들이거라."
"모후 폐하 소자 문안드립니다.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그래. 너는…. 무언가 내게 할 말이 있어 보이는구나?"
"눈치도 빠르십니다. 어마마마. 오늘 소자 어마마마와 함께 조반을 드는 것을 청하여도 되겠습니까."
"드문 일이구나. 나야 환영이다만 꽤 중한 일인가 보구나. 여봐라 밖에 있느냐."
"예, 황후 폐하"
"오늘 조반은 황자와 함께 들 테니 준비해다오."
"예. 준비해 올리겠나이다."
그렇게 궁인이 조반을 준비하기 위해 나가고 황후와 태경이는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조반을 기다렸다. 본론은 두 사람 다 잠시 참고 태경이의 동생인 3황자에 대한 이야기나 제국에 관한 이야기, 혹은 좀 더 사소한 모자간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웃기도 하였고, 이내 조반을 들면서도 좀 전처럼 본 주제는 빼놓은 채 이야기를 진행했고 그것은 식후 다과를 즐길 때까지 지속하였다.
"한데 내게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이냐, 태경아."
"어마마마, 지금부터 소자가 하는 이야기를 놀라지 마시고 들어주셔야 합니다."
"어찌 이리 뜸을 들이는 게야. 이런 건 또 폐하를 닮았구나."
 저를 재촉해오는 황후의 말에 태경이는 크게 숨을 한번 들이켜고는 올곧은 눈으로 입을 열었다.
"어마마마, 어제 외숙을 뵈었습니다. 북쪽 국경 근처에서 유나라의 군사들이 제국을 향하여 오고 있거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면 곧 전쟁이 나겠구나. 오라버니께서는 그것 때문에 늦은 시간 입궐하신 걸 테고. 해서? 이것이 놀랄 일이냐?"
"아닙니다. 그 전쟁에, 제국군을 통솔할 황족으로서 소자가 가기를 청하였습니다. 하여, 소자 제국군을 이끌고 전장으로 나가고자 합니다."
그 말을 들은 황후는 잠시 놀란듯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웃음을 지으며 맞은 편에 앉아있는 태경의 손을 꼭 끌어다가 손을 잡아주고는 입을 열었다.
"우리 황자가 언제 이리도 컸을까."
"놀라시거나 말리지 않으십니까?"
"놀라긴 하였으나 네가 내게 이리 말할 때는 이미 결정을 내린 것일 테지. 내가 말린다고 해서 뜻을 굽힐 게 아니지 않으냐. 러면 뜻을 지지해줘야지."
"감사합니다. 어마마마, 반드시 제국을 지켜내고 돌아오겠습니다."
"네 능력이면 충분히 가능할 테지. 허니 무사히만 돌아오너라. 이 자리만 아니었고 3황자만 아니었어도 나 또한 검을 들고 너와 오라버니와 함께 나갈 텐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아쉽구나."
"소자가 어마마마의 몫까지 제국을 지켜내고 오겠습니다."
"어찌 이리도 듬직할까. 가서 네 능력을 보여주거라. 네가 들고 올 승전보를 기다리며 이 궐은 어미가 지켜내고 있으마."
"예, 어마마마."
그 뒤로 두 사람은 조금 더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태경이는 황후궁을 나서 제국군들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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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신우]An second imperial prince 1

2 황자 우태경은 제국의 누가 보더라도 황태자로서 완벽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 황자였다. 황후 소생의 적장자, 백성들을 볼 줄 알며 민심과 대신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어렸을 적부터 문무 모두 완벽함에 스승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황제의 자질을 타고난 황자였고, 윗세대의 대신뿐 아니라 차기 재상을 이을 것이라 하는 재상가의 장남이자 어릴 적부터 제국 최고의 천재라 불리는 소꿉친구인 노신우와 함께 제 시대의 정치를 이끌어나갈 자질이 충분한 황자였다.
 그러나 황태자의 자리는 황제가 총애하는 후궁 소생인 1 황자에게 내정되어있었다. 2 황자에 비해 1 황자는 어릴 적부터 게으르고 풍류만을 쫓으며 강연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내보이지 못했기에 1 황자를 황태자로 세우려 하며 황제는 충신들을 비롯한 대신들과 민심을 잃은 지 오래였다.
황제가 내버린 충심 어린 대신들의 충언에는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대륙 최고의 제국이란 자만에 빠진 황제는 그 안건이라고 다름없이 충언을 무시했고 그는 자연히 국방력의 약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이민족의 침입을 불러왔다.
"폐하, 대장군께서 드셨습니다."
"들이거라"
"폐하, 소인 폐하께 보고드릴 것이 있어 늦은 시간에 무례를 범하였습니다. 북쪽 유나라의 움직임이 제국을 향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는 유나라가 평화 협약을 깨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허니 청하옵건대, 군사 파병을 허하여 주소서."
 대장군의 갑작스러운 보고에 황제는 놀란 표정을 지었고 이내 고민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허락을 표했다
."군사파병을 허하지. 한데 그러십니까, 폐하"
"전쟁…. 이라면 황실 중 한 명이 군 통솔에 참여해야 하니 말일세. 누가…."
누가 보더라도 저가 가고 싶지 않고, 제가 아끼는 1 황자를 보내고 싶지도 않음을 드러내는 황제의 얼굴에 대장군의 표정은 티 나지 않게 굳어졌다.그리고 그때 다시 한번 상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폐하, 2황자 저하께서 오셨습니다."
"그 아이가? 들이거라."
?황자 우태경 부황 폐하를 뵙습니다. 외숙께서도 계셨군요. 부황 폐하, 소자 청이 하나 있습니다."
"네가 청이라니 의외구나. 한데 그 이야기는 좀 있다 하자꾸나. 지금 해결해야 할 일이 있으니 말이야."
"혹 그 일이 전쟁에 관한 일이 아닙니까?"
"그 일이 맞으나 그것을 네가 어떻게…?"
"소자의 청 또한 그와 관련 있습니다. 소자가, 전장으로 가겠습니다. 허하여 주십시오. 부황 폐하."
갑작스러운 말에 황제는 또 한 번 고민에 빠진 듯 보였고 제 조카를 바라보는 대장군의 눈에는 걱정이 드러났다. 그런 대장군을 바라보며 태경이는 괜찮다는 듯 눈짓을 해 보였고 이내 황제가 고민을 끝낸 듯 입을 열었다.
"좋다. 군사 파병은 2~3일 정도 후인데 괜찮겠느냐?"
"예. 그런 것은 문제없습니다. 반드시, 제국을 지켜내겠습니다. 허하여 주시어 감사합니다, 부황 폐하. 그러면 소자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십시오."
"그러면 소신 또한 물러가 보겠습니다. 폐하."
황제궁에서 나온 대장군은 태경이에게 잠시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며 제 처소로 돌아가는 태경이를 잠시 불러세웠다.
"외숙"
"저하, 정말로 위험할 겁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아무리 위험하다 할지라도 제가 가야지 않겠습니까. 부황 폐하께서는 이 나라의 황제시고 형님께서는 곧 국본이 되실 몸이시지요. 그렇다고 어린 3황자를 보내겠습니까. 게다가 이 제국을 지키는 일이 아닙니까, 그리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외숙. 외숙께서도 인정해주신 실력이 아닙니까."
"저하의 고집을 이길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안 했습니다만…. 황후 폐하를 어찌 뵈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말리지 않고 뭐 했느냐며 불호령이라도 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황후 폐하께서 점점 저하의 할머님을 닮아가시는 게, 제게는 그 두 여인이 가장 무섭습니다."
"모후 폐하께서도 허해주실 겁니다. 제가 직접 말씀드릴 것이니 그것은 걱정하지 마세요, 외숙. 아, 내일 제국군 훈련장에 잠시 들러도 되겠습니까? 전우가 될 이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러면 내일 아침에 일정을 보내드리지요. 재상에게도 연락해둘 테니 그 사람에게도 이야기해두세요, 저하. 외숙인 저보다도 저하를 더 걱정하는 이들이잖습니까 그 부자는."
"그래야지요. 스승님과 신우에게는 이야기해두지 않으면 갔다 와서 엄청나게 혼날 게 뻔하니까요. 그러면 내일 뵙겠습니다. 외숙께서도 얼른 들어가세요."
"예 저하. 저하께서도 평안한 밤 보내시길."
대장군은 제 동생인 황후와 똑 닮은 제 조카가 처소로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웃음을 머금었다. 여차하면, 제 조카를 제국의 황좌에 올려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위험한 생각이 함께였지만, 그 또한 나쁘지 않은 듯 웃으며 저 또한 발길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