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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지고

풀어지고

나른해지는 계절.


계절은 반복되고

매년마다 맛보는 감정들이지만.

질리지가 않다.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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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그렇게도 좋더냐,
멍청이들아.

머리카락을 잔뜩 적시는 비마저도 그렇게 반갑더냐.
바보들아.

그래서 나는 멍청이고 바보야.
나도 봄이 좋거든. 따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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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봄이 언제올까 한숨지었는데
봄비가 오는데도 눈 속에 죽어있는 싹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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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계절이 온대 
너를 닮은 꽃이 핀대 
너를 닮은 향기가 난대
너를 닮은 것 들은 다 오는 것 같은데 
왜 너는 좀처럼 오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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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에..

이상하게 먹은것도 없는데 겨울 만 오면 살이 찐다.
매년!
왜지.. 아니,그 전에 이건 찐걸까 부은걸까.
운동을 해도 똑같다.
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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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오늘은 9월 28일의 새벽
한동안 눈물만 흐르던 날들이 지속되고, 또한 고질병이 찾아왔다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정확히 원인은 기억나지 않는다.
시작은 아마.. 지금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은 내가 두번째로 하루종일 혼자 일했어야 했던 그 날..
그날따라 몸이 안좋았던건지 너의 생각이 계속되어 힘들었다.
그러다 매출도 바닥에 바닥을 치고, 안그래도 고민이 많던 나는..
그날이 너무 힘들었고,
미치도록 괴롭고 외로웠다.
내 길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로 갑자기 시작하게 된 일이지만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욕심이 앞서 열심히 해보려고는 하는데 그것조차 뜻대로 되지않고, 이유없이 시도때도 불안에 몸이 떨린다.
지금 이 길이 내게 맞는, 올바른 방향인지도 모른채로, 의지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수없으니 너무나도 괴롭고,
이렇게 혼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알리고 싶은데 알리지 못하며...
그러니 이렇게 다시 혼자가 되어 버텨야하는 지금이 너무 괴롭다.
내 옆에 또 다른 누군가가 또 다시 나타난다해도 나는 지금 내 사정들을 모두 말하고 온전히 기댈 수나 있을까? 그 사람이 그것을 버틸 수는 있을까? 자신이 없다. 아니 솔직히는 불가능할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너무나도 불안하고 이전의 내가 가장 안정된 모습이었던, 내 생각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때를.. 그때의 너를.. 하염없이 쫓는다.
내가 내 모든 감정들과 모습들을 서슴없이 보여준 처음. 갑자기 나타나서는 내 모든 감정들을 내뜻대로 할 수 없게 만들어 하루종일 붕 떠 있게 만들었던 바로 그 때.
내 모든 고통과 버거움을 알고도, 그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내 곁에 남아주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않았던 그 때.
그 때가 내가 온전한 감정을 느끼고 따뜻함이든 따스함이든 그런 긍정적인 감정을 너무 오랜만에 생각하게된 때였는지..
그때로 다시 되돌아가고싶어, 나는 눈물 흘리지않은 날들이 없을 정도였다.
그가 그리운건지, 그때가 그리운건지.
그런건 나도 모른다. 내 감정만 이렇게 적을뿐.
.
.
.
그 이후로도 불안함과 떨림은 잦아들지않았고, 몇일인지 몇주인지 얼마 지나지않아 날 몇년째 매년마다 괴롭히는 고질병이 찾아왔다.
그러고도 생각없이 며칠을 더 보냈었나보다.
딱 그날이었나, 잔잔했던 내 증상들이 갑자기 심해진 날이.
너에거 답장이 온 그날이었구나.
내가 또 한번 고통을 맛본 날.
자주 겪게되는 일이더라도, 그게 너무 극심한 고통일 경우, 그것은 익숙해지지않을 뿐더러..
더욱더 심하게 나를 옭아맨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일을 하는 내내 나는 너무 아팠고, 어김없이 너를 떠올린다.
네가 내 옆에 있으면 모든게 다 나을것이라 생각하는지, 참 어리석다.
일하는 중간중간, 일이 끝나고 병원에 가는 길에, 링거를 맞는 중에도 너무 아파 눈물이 났다.
몸이 아픈건 나에게 울 이유가 되지는 않을텐데..
그냥 자연스럽게 너무 서글펐고, 불안했고, 또 다시 몸이 떨렸다.
네가 보고싶어 그랬나보다...
신체적인 고통이 가장 힘든것이 아니다.
사람에게는 정신적인 고통이 죽을 만큼 고통스럽다는걸 겪어본 사람들은 모두 알것이다.
그렇게 울다 지쳤던 그날이 지나가고,
어김없이 오늘도 울고싶었으나, 다 내던져버리고 숨고싶었으나,
그렇게는 할수없었던 하루가 또 지나가버렸다.
그렇게 지나가버린,
참아서
억눌러서
그렇게 내 안에 쌓여버린 아픔은,
내 마음 속에 차갑게 남는다.
그래서 아프다.
숨쉬는 것이 버겁고, 가슴이 답답하게 조인다.
그게 바로 나의 오늘, 지금이다.
나의 매일매일이 그렇게 아픈 지금과 같다
그래도 오늘은 무엇이라도 남겨보기위해 이 글을 썼다.
머리를 거치고 수정을 해 나온 글이 아니니 문맥도 뭣도 없는 오글거리는 글일 뿐이겠지..
자고일어나면 찢어버리게 되는 그런 종이 한장 정도의 가치...
오늘도 어김없이 네가 보고싶다,
아직까지도 사랑하고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