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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 센터

- 홍수 20


달빛 한 권 전철에 두고 내리다

어디서 왔지?
[["synd.kr", 14], ["unknown", 412]]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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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

 내 성격이란 나 혼자만의 무의식과 같은 영역이라서 내 기본 성질이 되기는 했으나 역시 내 모든 것은 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사실 지금보다도 훨씬 더 어렸을 적에는 분명 내 성격이 나의 모든 것 이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감정을 비비고 맞대고 살아오니-물론 지금도 충분히 어리지만-내 모든 것이 내 성격임을 안된다는 걸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아니, 알게 되었다기보다 터득해서 이미 그렇게 된지 오래 였을 때쯤 알아차렸다.
혼자 있을 때 느끼는 내 두려움과 걱정은 존재하지 않는 듯 했다. 불안장애가 있는 건지 늘상 불안에 떨고 있음은 분명했으나 그것은 단지 발딱발딱 뛰는 맥박에 불과했다. 내 머리는 그런 내 불안을 부정했고 부정한 그 착각에 따라 내 표정과 머리속 만은 평온했다. 세상만사가 너무 평화로워 따분하다는 표정과도 닮아 있었다. 나는 그 '없는 감정'에 내 모든 방어기제들을 넘겼고 그로 인해 나는 텅 비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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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명언1

20대 청춘이 가져야 될 것은
걱정이아니라,
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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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텐데

20대 불나방 같은 연애하고 헤어지고 서로 다른 사람과 연애할때 많이 들었던 노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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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날씨를 확인하고, 대충 옷을 맞게끔 입고, 신발을 신은 뒤, 나를 배웅해주는 고양이의 머리와 배를 한번 만져주고 집을 나선다. 지금 시간을 확인하고, 산책 중 들을 음악을 선택하고, 담배도 한대 깊게 피운 다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성큼발이처럼 걸어나간다. 
얼마 가지 않으면 바로 공원이 나오고, 그 공원 옆에 토끼굴이 있다. 아, 토끼굴이라는 말 너무 이쁜 것 같다. 그래서, 지나갈때마다 내가 엘리스가 되는 기분이 든다. 저 동굴 끝에 나가면 분명 케익과 물약과 열쇠가 있을거야. 먹으면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겠지. 하지만, 얄미운 토끼는 시계나 쳐다보고 늦었다고 하고선 도망갈거지만. 아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그렇게 한강변 자전거 도로에 도착한다. 
이제 고민이다.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 행주대교쪽으로 갈까, 여의도쪽으로 갈까. 언제나 내 결정은 행주대교 쪽이다. 당연한게, 그쪽은 사람이 별로 안다니고, 나무도 많고, 뱀도 다니고, 가끔 고라니나 오소리, 수달도 볼 수 있다. 
보폭은 최대한으로, 다리는 쭉쭉 펴면서 허리는 고추(!)세우고, 엉덩이에 힘을 주고, 배에도 힘을 주고, 가슴은 내밀고, 텅은 당기고, 두 팔을 자연스럽게 스윙 스윙 스윙 댄스. 
그렇게 한 30분을 걷다보면, 인천공항을 향해 질주하는 전철을 지나서, 인천공항을 향해 달리는 차를 위한 다리 언저리까지 이르게 된다. 그맘때쯤, 숨을 깊에 들이마시면서, 주머니의 담배를 만지작 거린다. 아 한대 필까말까. 아냐, 마지막에 펴야지. 라고 생각하곤 뒤로 돌아 갓.
돌아가는 길은 조금 더 속도를 내 본다. 보폭은 약간 더 넓게, 가랑이야 찢어져라. 음악도 마침, 월광 소나타. 힘을 내서 걸을 수 있는 음악이긴 개뿔, 그럴리가 없잖아. 그래도 힘을 내서 걸어 본다. 가끔 뱀을 본 곳에서는 나름 주위를 살핀다. 뱀한테 물리는 것이 겁이 나서 그러는 건 아니다. 내가 혹시라도 뱀을 밟을 수 있잖아. 미안하니까 주의하는거다.
그렇게 또 20분 정도 걷다보면, 또 다른 토끼굴이 나온다. 저 앞에 빨간 눈의 토끼녀석이 시계를 쳐다보곤 도망가는걸 본다. 쫓아가야지. 이번에 잡으면 반드시 토끼탕을 끓여버릴테다. 토끼는 탕으로 먹는게 제일 맛이 좋거든. 그렇게 쫓아가보면, 역시나 토끼는 사라지고, 공원 산책길이 나온다. 
폐타이어 등을 재가공해서 포장한 공원길이 참 좋다. 걸을때 뭔가 폭샥폭샥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므흣해진다. 게다가, 조용하기도 하고 나무도 많아서 나름 운치가 있다. 중간에 있는 정자에서 언제나 앉아서 쉬고 싶은데 늘 그냥 지나치곤 한다. 혼자 앉아서 쉬는게 뭔 청승인가 싶기도 하고, 거기 기둥에 걸려있는 빗자루를 보면 뭔가 쓸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래서 조용히 패스. 파인더. 어?
장애인 재교육시설을 지나 허준박물관 주차장을 지나 박물관 주유소를 지나 한강자이아파트 앞에 오면 비로서 담배를 하나 꺼내 물고 여유를 즐긴다. 이런걸 끽연이라고 한다지. 검지와 중지 사이에 꼬나들은 마치 장팔사모와 같은 흰 담배 한대가 나의 전승을 알려준다. 이 담배가 꺼지기 전에 적장의 목을 베고 오리다. 는 뭔, 그냥 담배 끄고, 편의점에 들어가서 맥주 한캔을 사고 이제 친해진 편의점 종업원과 가벼운 응원을 서로 나누곤 집으로 간다.
산책은 즐겁다.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게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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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치는 이야기

나의 20대가 끝났음을 깨달았다.
10년만에 깨달았다.
적응에 10년은 더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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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새벽 5시 20분에 알람이 울린다.
난 깨고 싶어하지않는 나의 몸을 달려며 조금씩 조금씩 잠에서 벗어난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야만 누구와 마주치지도 않고 사무실에 들려 운동하러 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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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2주일전 아침 기숙사라서 절대 지각안하겠다. 라는 생각에 강의 30분 전에 일어났다.
역시 지각하지 않았다.
1주일전 아침 기숙사라서 안심하고 강의 20분전에 일어났다.
아침은 못먹었지만 지각하지 않았다.
이번주 월요일 아침 기숙사라 40분전에 일어나 또다시 눈을 감았다.
망했다. 
9시25분 수업을 10시20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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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월요일은 싫다.
시간이 가는건 싫다.
금요일은 좋다.
회사에서 일하는건 때론 재밌고 때론 재미 없다.
20대때와 30대는 다르구나.
그런데 막상 서른이 되었어도 그런 느낌 많이 가지지 못했는데(늙었달지..)
그런데 내가 40이 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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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서서

어머니의 뱃속에서 빈손으로 나와 아직도 빈손으로 살고있는 우리는 20대 입니다.
요즘 우리는 정의를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무책임을 배우고 그 또한 인지하고 있지만
무책임이 부도덕과 악의 싹이 될수있음은 배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덕과 정의의 문제는 당장의 선택이기 때문에 중간이 없을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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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딱 30년을

시라는 것에
마음 뺏겨 지내왔는데
막상 돌아보니

제대로 된 글이 하나도 없는 듯하다
내려놓아야 할까?
아니면
20대 초반의 그 열정을 다시금 불피워봐야 할까...
감각도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지 오래인데
대체 무엇 때문에
접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시시해서 시
라는 말도 있지만
정작 마주하면

얼굴만 붉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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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시

박터지게 행복한삶을 살 운명을 가진
서현아!! 너는 너의  그 따뜻한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수 있는 능력을
현재에도 10, 20년, 30년이 되고 죽기 전까지 변치 않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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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매우 똘똘하고 자기확립이 강한 20대 청년이 그랬다.
자기 스스로 위안하는 사람은 미치광이라고.
나는 피아노를 친다, 그게 스스로에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나 대신 울어주고

나 대신 회상해주고

나 대신 외로워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똑똑한 놈이 날더러 미쳤다고 하더라도,
<난 그렇다>라고 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