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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꽃도 사람들도 

내리는 비를 무기도 없이 맨몸으로 맞선다.

그 이유는 뭘까.

존재하기 때문이라.

그저 이 세상에 그 모습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라.


내가 나이고 싶어서

내가 아니듯이


나무가 나무이고 싶어서

나무이겠는가.


꽃이 꽃이고 싶어서

꽃이겠는가.


비를 맞아도

존재의 이유를 찾는 만물.


그 끝에는 무지개가 있으니

어떤 모습이던간에

끝없이 고민하고 나아가라.


어디서 왔지?
[["synd.kr", 7], ["unknown", 69]]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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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환하게 웃어주던 너
나를 걱정해주던 너
우리라는 사이에 피어나던
장미꽃 한송이는 사랑이란 앞모습
서로 숨어서 울던 우리
마음은 아니였지만 말은 상처였던 우리
우리라는 사이에 말라비틀어진
장미꽃 한송이는 사랑이란 뒷모습
헤어진걸 후회하지않지만
늦게 깨달아버린 너의 사랑에 후회한다.
헤어진걸 후회하지않지만
늦게 깨달아버린 너의 소중함에 후회한다.
이젠 남이라는 사이에 남은건
아무것도 없던 이별이란 모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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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습

나는 공부도 못하고 얼굴도 별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았다.하지만 난 부모님에게 소중한 존재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소중한 존재이다.
'그래서 난 웃는다'
그리고 말한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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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내 모습이 초라할 것 같아서
아니 아직은 초라해야 할 이유가 있어서
먼지 낀 뿌우연 거울을 닦지 않았다
나는 그 앞을 스치듯 지나며
다만 존재만 확인한다.
아직 나는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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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기계식 샤프에게 휘둘리지 마라
100년후면 너가 더 몸값이 올라갈걸
사각사각 나무를 벗겨내면
날카롭게 갈린 너의 준비된 모습에
부끄러워질때가 있어
하얗게 불태웠던 열정의 나 자신은
언제부터 퇴색되어간건지
날 다시 돌아보게 하는걸
휘둘리지 말아라
넌 너대로 값지다는걸 잊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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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겨울 내 얼어있던 나무에
초록빛 새싹이 피며
봄이 왔음을 알렸다
그 해 벚꽃이 피었을 때
그 밑으로 걸어오던
그녀의 모습에 이별을 느꼈고
말할새도 없이
품에 꼭 안아버렸다
무슨 말 하려는지 안다고
그 말 하려는 심정이
얼마나 힘들지 안다고
아무 말 없이
더 꼭 끌어안았다
내 품에 안긴채
눈물만 흘리던
그녀 머리위로
벚꽃이 흩날렸고
미안하다는
짧은 한 마디 남겨놓고
벚꽃이 가장 예뻤던날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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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란것이 세상에존재할까? 나는 신이 존재할꺼라고 믿는다. 그렇다고 내가 교회다니고 그러지는 
않는다. 하지만 마음속 어딘가는 신을 믿는 것같다.
그리고 가끔 신에게 기도하고 싶다.
나를 세상에 다시 만들어 달라고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지금 삶을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들때도 있다. 나는 신에게 부탁하고 싶다.
나에게 지금보다 나은 삶을 주고 내꿈을 
이룰수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나에게 이세상을
버틸수있는 힘을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만약 나의 이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다면
나의 삶을 끊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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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밑일기

이유는 모르지만 어릴적부터 달을 참 좋아했다.어른이 되어버린 지금까지도.
처음엔 그저 어두운 하늘에서 높이 세상을 비추는 그 모습이 좋았고,그 뒤로는 밤마다 그 자리를 지켜주는게 좋았고,이제는 그냥 그 존재자체만으로 너무 좋다.달이 없는 날이 아쉬울정도로 이유없이 빠져버렸다.
가끔씩 마음이 답답할때,가슴 한켠이 서글퍼질때 멍하니 밤하늘을 올려다보곤 한다.금세라도 터져버릴듯 가득 차오른 보름달도,금세라도 사라질듯 아슬한 초승달도,눈에 잡히지 않는 신월일지라도.그 존재가 거기 있음을 알기에 자꾸만,하늘을 쳐다보며 위안을 얻는다.왜인지는 모르겠다.홀로 고고히 떠있는 달이 나처럼 외로워보여서일까,은은한 그 빛이 위로를 건네서일까.오늘도 하염없이 밤하늘만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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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몸이 있어야 할 자리엔 아무것도 없다. 표정도, 형체도 사라져 그저 그렇게 남았다. 내가 바라본 거울은 항상 비어 있었고, 나는 지금까지 내가 어떤 모습인지 모르고 있다.
 이것은 불행과 다행 중 어디에 속할까. 불행이어도, 다행이어도 상관 없다. 이제 빈 거울은 보고싶지 않다. 내가 아니어도 좋으니 무엇인가를 비추는 거울을 보고 싶다. 그러면, 그렇게 된다면. 나는 비추어진 것을 누구보다 자세하게 뜯어보겠지. 하찮은 것이라면 더더욱 뚫어지게 바라보겠지.
 하지만 그렇게 될 일은 없다. 내 거울은 아무 것도 비추지 않고 반짝이는 금속으로 존재한다. 자신이 거울이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처럼, 그저 그렇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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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넌 정말 귀여워
생긋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도
공부 할 때 집중하는 모습도
친구와 장난을 치는 모습도
심지어는 내가 귀엽다고 한 걸 부정하는 모습도
넌 정말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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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좋아하는 듯 졸졸 따라오다가
사실은 아닌 듯 많은 사람에게 모습을 비추네
나는 네가 보이지만
너에겐 내가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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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것

 '찬란함' 이란 단어가 오직 그녀만을 가리키는 것처럼 느껴졌다.
 달빛이 잘게 부서져 내린 듯 반짝이는 머리카락과 그 달을 따다 놓은 것 마냥 깊고 은은한 눈동자가 그저 좋았다.
 '아아, 앞이 보이지 않아.'
 그녀의 모습이 내 눈을 멀게 할지라도, 좋았다.
 그러나 견딜 수 없는 것도 있었다.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결코 결실을 맺지 못할 것이다. 내가 그녀를 어찌 대하고 생각하던 간에 난 그녀에게 있어 특별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
 심장을 잃었다 했던가. 감정 표현을 할 수 없다고 했었다. 그 말따마나 지금까지 그녀의 웃음을 본 적이 없다. 슬프게도.
 그녀가 나에게도 같은 감정을 가지기를 바라진 않겠다. 그저 단 한 번. 단 한 번이라도 웃는 얼굴이 보고싶었다.
 굳어있는 입매가 부드러운 호선을 그리는게 보고싶다. 살풋 접히는 눈가가 보고싶다.
 내 심장을 바쳐서라도, 그렇게라도 그녀의 미소를 볼 수 있다면. 더이상 세상을 살아가지 못하게 되더라도 상관없으리라.
 그녀의 미소는, 나에게 있어 그렇게나 바라마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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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좋을 순 없다.

오늘 퇴근하는 그 길에서 만난
해가 너머가는 그 모습
마치 나를 위해 스팟라이트를 비추는
그 모습보다 무엇이 더 좋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