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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모든 것을 씻어주길.  

네가.

내가 잠든 사이.

어디서 왔지?
[["unknown", 9], ["synd.kr", 2]]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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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어떤 날은 넓은 우산을
미쳐 준비하지 못한 날은 신문지를
어떤 방식으로든 피하고
어떻게든 젖게 만든다
살며시 옷깃을 적시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인데
어쩜 모두들 
매정하게 피해버리는 것인지
어쩌면 지금
가장 외로운 건 
그 마음을 아는 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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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릴때 마다 문뜩 생각나는 말 이다.
학생들에겐 너무도 살기가 힘든 헬조선.
살기에는 괜찮은 곳이 맞다.

몇몇 국민의 인간미가 ZeRo일 뿐.

몇몇 간부의 인간미가 ZeRo일 뿐.
몇몇 사람의 인간미가 ZeRo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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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한줄기 , 두줄기
멈출듯 멈추지 않고,
장마인듯 소나기인듯
머리 위로 떨어지는 빗줄기가
오늘 따라 너무 애잔해서
오늘 따라 왠지 아프고 , 쓰려서
그래서
오늘은 왠지 눈물은 볼에 흘려보내고 싶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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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음. 금방 그칠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는 그치지 않는다.
마치,  무언가, 누군가를 두고,
떠나가지 못하는 것처럼.
대지를 적시고도  한참을 떨어뜨리더니.
결국은 없어졌다. 
제가 가렸었던 하늘을 다시 빛나게 해주고는.
없어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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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 비

어두운 하늘 아래, 
잔잔 할 줄 알았던 비는 그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빗방울이 거침없이 내 몸을 때리지만
미처 챙기지 못한 우산이 아쉽지는 않다.
옷에 스며든 빗물이 나를 위로해주는 것일까.
묵직해진것은 이 마음이 아니라
비에 젖은 옷 때문이라며 안아주는 것일까.
그러다 울컥 - 강렬하게 치미는 구역질과 같은 느낌에
등돌렸던 곳으로 완전히 뒤 돌았다.
지금이라도 가면 너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이 애처로운 모습의 나에게 마음 움직이지 않을까?
하지만 
이내 다시 울음을 꾹 먹어버리곤
잠시 들었던 마음을 내려놓는다.
더 이상, 우리는 아니라는 것을 아니까.
그러니까 나는 잡지 못하는 것이다.
그저, 잠시 이곳에 가만히.
내리는 비에 흠뻑 젖은 몸으로
눈물을 숨길 수 있는 것이 최선인걸.
새빨개진 눈으로 네가 머물렀던 그 곳을 바라본다.
여전히 내리는 빗물이
허공에 뻗어있는 내 팔을 내려준다.
2 2

꿈과 현실 사이

scene 1.

그와 헤어졌다. 
그 사람의 아이를 가진 것을 뒤늦게 알게된다. 
scene 2.

병원. 시간이 흐르고 출산이 다가오는 시점.
병원의 과실로 아이의 장애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는다.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나. 
상황이 나아질 방법은 없다. 
도움을 청할 곳도 없다.
scene 3.

지난 여름을 같이 보낸 저널쓰기 선생님이 보인다. 
그 분 어깨를 붙잡고 말 없이 큰 소리내어 울었다. 
쏟아지는 눈물과 통곡. 

내 등을 토닥여 주시는 선생님 손의 온기와
그리고 함께 도닥여주는 목소리.
real1.
그럴리가. 
이것은 앞으로의 (꿈 속의)일을 위한 프롤로그.
real2.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의 일들이 하나씩 나의 일로 전환된다.
서로 말로 전부를 주고 받지 못한 
그 무게가 고통들이 내 기준으로 몸과 마음을 채운다. 
미숙한 현실 속의 관계. 대화. 말.
real3.

그 절절함이, 감정이 눈을 뜬 순간에도 이어진다. 

선생님이 내 맘속에 그런 존재로 남으셨나보다. 

현실에서 깨닫지 못한 내게 필요한 것들을 무의식에서 행한것일까.

epilogue.
아직 알람이 울리기 전 
아수라장 속에서 눈이 떠진다.
일주일도 지난 꿈의 파편들

남은 것은 내 주변 사람들에 전하지 못하는 고맙고 미안한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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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만 타는 사이

3,500원에 멸치국수랑 소주 마실수 있는 집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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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한설

여민 옷긴 사이로 사정없이 들쑤시던 기세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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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이

밤사이 들이친 빗물에 방충망 한가득 새겨진 점자를 더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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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죠?

미디엄과 브런치 사이에서 뭘 쓸까 고민하다가 구글링하다가 여기까지 왔다.
오늘 밤, 내 속상함은 새롭고 작은 아지트같은 곳에 묻어놓겠다.
그래 그거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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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해야, 꼬리가 길다

해가 달아났다
해의 꼬리가 길다
밟힌 마냥 벌건.
덥다 
습하다
몸, 늘어진지 오래
감정, 저버린지 오래
정신, 놔버린지 오래.
해가 달아났다
해의 꼬리는 길다
누가 문 좀 닫다주렴.
그 사이
살금살금
달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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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들끓는 수많은 단어들의 임계점 위에서 위태롭게 다물고 있는 두터운 입술과 가득차있는 문장들을 제어하기 힘든 정도로 넘치는 신피질 사이에서 고생하고 있는 심장의 아련함을 침묵이라고 하겠다.